[정현희 작가] 실경을 전통 수묵화의 화법에 따라 제작한다. 평소 꿈꿔 온 피안(彼岸)의 세계를 자연이미지로 대입함으로써 삶의 진지함과 더불어 수묵의 자연 풍경에서 마음의 평온까지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추구한다. 정현희 작가는 2025년 10월 21일(화) ~ 10월 31일(금)까지 "Nature of Korea" 타이틀로 서울특별시의회 중앙홀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포스터] 작품명 "서울 情景"은 북악산에서 인왕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사이사이 보현봉, 문수봉, 승가봉, 비봉, 향로봉 등 서울의 정겨운 산봉우리 장엄함을 먹빛 하나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도록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 심오한 피안의 세계가 작품에 녹아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늘 곁에 가까이 있는 자연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겸손함도 담았다. [정현희 작가 Nature of Korea 개인전1] "오대산 일우" 작품은 무릉계곡 초입의 풍경으로 바위 틈바구니 속에서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는 작은 폭포의 여유로운 모습을 사실감 있게 작품화 했으며, 가족 여행으로 함께했던 추억까지 담았다. 음양의 대비를 햇빛 받아 쏟아져 내리는 폭포 풍경으로 만들었으며, 그늘 속 작은 물줄기의 소폭포 장면은 흑백으로 대비시켰다. [정현희 작가 Nature of Korea 개인전2] “자연에서 보고 느낀 다양한 형상성과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조형적 흥취로 마치 되새김질하듯 내면에서 표출해낸 근원적인 삶의 현상적 이미지들은 작가의 독특한 감성에 힘입어 은은한 한 장의 현대 수묵산수화로 완성된다. 화선지 위에 오롯이 드러난 먹의 농담과 운필의 흔적들은 곧 현대 조형성을 담은 현대적 수묵으로 승화되었다. [서울 情景3] 먹을 단순화하고 평면화함으로써 산수 자연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절제된 인간의 고독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전국의 명산을 다니면서 느껴지는 내면의 감정과 이미지에 충실해지려했다. [오대산 일우4] 또한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사색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존재자의 모습을 조형화한 진지함의 세계이며, 자연이 인간 삶에 주는 긍정의 메시지이다.“라고 장준석 평론가는 2024년 "미술과비평"에서 평론했다. [피안(彼岸)23-4_40x46cm_한지에 수묵_2023. 5] 피안(彼岸)을 주제로 현대수묵산수를 창작하는 정현희 작가는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 앞에서 겸허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수행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냈으며, 산수의 아름다움을 흑과 백의 먹 농도에 따라 생동감 있게 구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안(彼岸)25-3_34x45cm_한지에 수묵_2025. 6] 작가는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출신으로 현재 개인전 12회, 단체전 320여회 실시한 중견 수묵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우회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시 낭송가들 단체사진 1]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대구 달성 문인동우회 소속 "시앤 시" (회장 한동선) 회원들이 한마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어르신들의 활짝 웃음꽃을 피우며 반갑게 맞아주시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수용미학인 자세로 우리 봉사자들도 온화한 미소와 표정으로 헌신의 봉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시향을 피우다]라는 타이틀로 한창 공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들 2] 곱게 한복차림을 한 시앤 시 회원들이 "시 향을 피우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운 목소리로 어버이의 고마움에 대한 시 낭송과 전진식 시인의 에어로폰, 연주 및 안영만 사회자의 하모니카 연주 등으로 옛 노래를 부르며 노인들에게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시키며 함께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어울림이 되어 노인들을 위한 즐겁고 흥겨운 위로잔치를 했다 [달성 생활 문화 동호회에서 -[시향을 피우다]라는 컨셉을 갖고 공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3] 이러한 위로 자선 공연을 뜻있고 보람 있는 시간을 자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자선 위로 공연을 마쳤다.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2023 키즈 페스타 in 포항’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를 선보인다. ‘2023 키즈 페스타 in 포항’ 시리즈는 현재 어린이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우수공연 4편을 초청해 관내 어린이와 가족 대상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30604 포항문화재단, 남사당놀이 덜미 기반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 선보인다1] 그중 ‘연희도깨비’는 전래동화 ‘흥부놀부’ 및 ‘도깨비와 개암나무’를 각색한 창작 인형극으로 2021년 춘천인형극제, 2022년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2023년 국립국악원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포항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일부 지원받았다. [230604 포항문화재단, 남사당놀이 덜미 기반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 선보인다2] ‘연희도깨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뿔이 달린 얼굴에 도깨비방망이를 든 모습의 일본 ‘오니’와 혼용돼 알려진 ‘한국의 도깨비’ 모습을 바로잡고 그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출연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덜미’를 기반으로 한 흥겨운 국악 연주와 상모돌리기, 버나 등 다양한 전통 연희를 선보임과 동시에 프로젝션 맵핑, 애니메이션 등 현대적 감각을 살린 연출, 신나는 장단 구음과 흥겨운 추임새로 주고받는 관객참여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30604 포항문화재단, 남사당놀이 덜미 기반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 선보인다3]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의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 원으로 다양한 할인이 제공되며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전화 (☎1588-7890)로 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족인형극 연희도깨비를 통해 공연장을 방문한 관람객 모두에게 흥겹고 유익한 시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이 마련한 2023 키즈 페스타 in 포항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오는 8월 19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선보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깔깔나무’로, 우리가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소중한 삶의 가치와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인형 음악극이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경주 관광 인기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기점으로 수직상승 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지역 대표 관광지인 대릉원,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3곳을 찾은 관광객 수는 58만7945명으로, 전년 동기(43만5061명) 대비 35% 증가했다. [1.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개막] 여기에 올 1월부터 정식 집계가 가능한 지난달 황리단길 방문객 143만2331명을 합치면 총 202만0276명으로 5월 경주는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2-1. 금리단길 불금예찬 야시장] 특히 어린이 날, 부처님 오신 날 등 황금연휴 중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꽃 단지를 비롯해 대릉원 무료개방과 미디어아트, 연등축제 등의 특별 이벤트는 경주로 몰려드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2-2. 금리단길 불금예찬 야시장] 또 지난달 26일 금리단길 ‘불금예찬’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8000명의 인파가 몰려 첫날부터 준비된 먹거리 재료가 소진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 대릉원… 야경 데이트 장소로 각광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가 5월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 간 운영됐다. [3. 동부사적지 일원 양귀비와 금영화 만개해 꽃향기로 가득] 이번 행사는 대릉원에서 출토된 유물의 고고학적 가치를 현시점에서 재고하는 동시에 이를 첨단 ICT와 예술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시각적 콘텐츠로 연출함으로 관람객들에게 신개념 역사교육의 현장을 제공했다. [4-1. 경주국악여행] 관람객들은 신라 시대 때 조성된 거대한 무덤 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예술에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4-2. 경주국악여행] 무엇보다 대릉원 전체를 미디어아트 영역에서 연출하기 위해 인공적인 구조물을 추가하지 않고 대릉원 고분군의 구조적 특성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 방향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성했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아트는 흥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심야 데이트’ 장소로 이곳을 찾는 커플들이 많아졌다. □ 금리단길 야시장 5월 26일 개장… 원도심 활성화 견인 구도심 중심 상권인 금리단길에서 열리고 있는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이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원효로 105번길 스타벅스에서 LG유플러스까지 총 130m 구간에서 열린 경주 중심 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에 약 8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경주문화관 1918 콘서트(20일 가수 소란)] 개장 첫 주 이곳에는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이벤트,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현장 즉석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지며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올해 야시장은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들이 대폭 보완됐다. [6. 봉황대뮤직스퀘어] 방문객들이 편하게 앉아 생맥주와 먹거리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외에도 셀러와 판매품목도 다양화했다. [7. 황리단길 주말거리 모습] 또 먹거리와 프리마켓 부스를 대폭을 늘려 가리비치즈구이, 오코노미야끼, 육전, 닭꼬치 등 풍성한 메뉴와 함께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고 타로카페도 입점 시켜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8. 동궁과 월지 야경] 야시장은 10월 28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린다. 6월과 9월은 매주 금요일, 8월과 10월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시장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 □ 동부사적지 일원 양귀비와 금영화 만개해 꽃향기로 가득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 3만9584㎡ 규모의 단지에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붉은 양귀비꽃과 노란 금영화가 만개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9. 선덕여왕 행차 재현 프로그램] 만개한 꽃양귀비와 금영화는 지난해 가을 파종 후 생육한 꽃으로 더욱 풍성한 꽃을 자랑하고 있다. 또 라넌큘러스, 루피너스, 마가렛 등이 함께 만개해 다채로운 색을 느낄 수 있다. 향후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가 되면 해바라기, 백일홍, 코스모스, 연꽃 등이 개화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계절의 여왕 5월, 경주는 문화예술 축제로 즐거움 만끽 경주 형산강 금장대와 시내 일원을 희망의 연등 불빛으로 수놓았던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난 달 27일 간 대장정을 마치고 29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개막식 무대에서 영마을 삼거리를 지나 봉황대로 이어지는 3.1㎞ 구간으로 취타대를 앞세워 연등을 손에 들고 불빛으로 경주 일원을 가득 채워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금장교에서 장군교 일대를 축제의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거리연등을 전시했을 뿐만 아니라 금장대를 중심으로 동국대와 병원 등을 배경으로 형산강 ‘연등 숲’도 전시해 역대급 야경을 선보였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여행도 선보였다. 공연은 지역 관광명소인 교촌마을, 월정교 광장, 첨성대 광장, 보문호반 광장 등에서 지난 달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20회 펼쳐진다. 지역의 대표 야간관광인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월정교 안내부스에서 백등을 받은 뒤 백등에 손수 그림을 그리고 소원을 적어 나만의 백등을 만든다. 이후 백등을 들고 달빛을 따라 계림과 월성해자, 첨성대를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옛 경주역이 ‘경주문화관 1918’로 탈바꿈하는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엔 1918 콘서트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은 ‘소란’, 이달 10일은 ‘KCM&원슈타인’ 등 8월까지 총 5회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져 토요일 경주 밤을 들썩인다.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인 ‘봉황대 뮤직스퀘어’도 지난달 12일 김현정, 장보윤, 박미경, 소찬휘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신유, 박주희, 26일은 록밴드 몽니가 출연해 매주 시민들의 불금을 책임졌다. 주낙영 시장은 “대릉원 무료 개방과 중심상가 금리단길 활성화는 향후 지역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마트 관광도서 조성, 사계절 축제 운영,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등의 관광산업 혁신으로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고 말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제1회 전국 시낭송대회] 시인 오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詩)낭송 대회를 2023. 06.10.(토) 이천문화원 주최, 시샘시낭송협회에서 【백세시대 행복을 위한 시(詩)전문잡지와 『소통과 힐링의 시』창간 기념으로 제1회 전국 “소통과 힐링의 시 낭송대회를 개최한다. ▶ 일시 : 2023. 06.10. 오후 14:00 ▶ 장소 : 이천 아트홀 소공연장 ▶ 제1회 전국 소통과 힐링의 시 낭송대회 ▶ 주관 : 시샘시낭송협회 ▶ 주최 : 이천문화원 #전국 시 낭송에 관심이 있는 시인과 낭송가들은 시 낭송대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주최관계자는 말했다 # 연락처 : 경기도 이천시 부악로 40 (이천시청 ☎ 031-633-9731)로 연락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무용단은6월16일(금), 17일(토)‘하랑-함께 날아오르다’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하랑’은‘함께 높이 날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2022년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다.당시 공모를 통해 두 작품을 선보였으며,안무를 맡았던 두 무용수(최은아 수석단원,하나경 차석단원)모두2022년 연말 무용계의 권위 있는 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최은아 안무의 <메타프리즘> 으로, 이번엔 단독으로 ‘하랑’ 무대] 이번 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최은아 안무의<메타프리즘>으로,이번엔 단독으로‘하랑’무대를 꾸민다.지난 시즌에 선보인 작품을 더 보완하고,다듬어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메타프리즘>은 확장성,공간의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관점을 뜻하는 프리즘(prism)의 합성어로 나의 관점,한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뜻한다.고전소설인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을 모티브 삼았으며,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 지금 가진 한계를 넘어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작품의 내용처럼<메타프리즘>은 안무자에게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또 전통을 바탕으로 한 컨템포러리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움직이는 오브제와 빛의 접목을 통한 시각적인 효과를 활용하여,감각적이고 세련된 한국무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랑-함께 날아오르다>는 향후 한국무용을 이끌어갈 신예 안무가를 무용단 내부에서 발굴하여 성장시키기 위해 진행된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이를 통해 경기도무용단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궁극적으로는 지역 무용 활성화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음악협회(회장 송창준)가 주최하는 제15회 수원 향토음악제인 수원뮤직페스티벌(SUWON MUSIC FESTIVAL)이 14~15일 이틀 간 초여름 밤을 달군다.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첫째 날엔 ‘우리가곡, 수원의 소리를 담다’를, 둘째 날엔 ‘실내악, 수원음악인들의 선율을 담다’를 부제로 수원의 이야기를 품은 가곡과 세계 정상급 예술인들의 연주 등 황홀한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수원향토음악제는 수원 음악계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풀뿌리 음악제다. 수원시음악협회가 수원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자 ‘청소년음악회’, ‘신인음악회-전문음악인 등용문’, ‘향토음악제-수원시를 빛낸 음악인과 단체’로 연계해 1998년 난파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베르디 레퀴엠’ 연주로 시작됐다. 수원음악의 정체성을 높인 상징적인 음악제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예술감독 백준호(왼쪽), 첼리스트 문태국 ] 공연 첫째 날은 수원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시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가곡이 관객과 만난다. 김현탁 작시·손정훈 작곡의 ‘세월의 강,’ 정명희 작시·이경우 작곡의 ‘나무와 바람’, 강심원 작시·주용수 작곡의 ‘그대를 사랑하여’, 진순분 작시·박영란 작곡의 ‘봄 아지랑이 ’, 수원의 정기를 담은 광교산을 마음에 품고 노래한 수원예총 오현규 회장의 작시·곡 ‘아! 광교산이여’ 등의 창작 가곡이 울려퍼진다. 또 한국인이 애창하는 가곡을 선별해 수원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를 꾸며 ‘한국 가곡의 밤’을 공연한다. 둘째 날은 아시아 최초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수원 출신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실내악의 향연’ 무대가 열린다. 문태국과 함께하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Op.114’와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Op.110’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송창준 수원시음악협회장은 “이번 공연은 1964년 창립해 올해 60년을 맞이한 수원시음악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한국 가곡과 실내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했다”며 “수원특례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불치병에 걸려 인생이 ‘10년’밖에 남지 않은 여자는 여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영화 속 대사처럼, ‘10년’이라는 기간은 마냥 짧지도 않지만 또 그렇다고 무작정 길지도 않아 마음을 어디에 두고 시간을 보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남은 인생 10년' 스틸컷. ㈜디스테이션 제공 1] 난치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사카 루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달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예상가는 전개, 전형적인 장르 공식을 따라가는 멜로드라마일지도 모르지만 영화는 흘러가는 시간을 버텨내는 삶을 담는 방식에 관한 고민들을 꾹꾹 눌러 담았기에 주목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영화가 시간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놓았는지 살피는 일이 인물들의 삶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영화를 1년에 걸쳐 찍으면서, 시간 변화에 따라 배우들의 감정선을 매만졌다. 계절이 바뀌고,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에 다다른다. 촬영 환경에서 배우들은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서 입김을 ‘호호’ 부는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는 온도와 습도, 바람과 냄새에 의지해 실시간으로 변해가는 내면의 감정에 귀 기울일 수 있다. ['남은 인생 10년' 스틸컷. ㈜디스테이션 제공 2] 흩날리는 벚꽃잎, 불꽃 튀던 여름밤의 공기, 선선한 바람을 타고 멀어지는 낙엽 등을 넓은 화면 속에 담아내는 과정은 단순히 수려한 영상미 확보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 죽기 위해 살고 있는 마츠리가 쓰러졌던 그 가을날의 어느 산책로에어떤 공기가 맴돌고 있을지, 죽음을 극복하고 삶의 의지를 이어가는 카즈토가 뒤를 돌아본 그 벚꽃길에서 눈앞을 스치는 꽃잎은 어떤 향과 사연을 품고 있을지 관객들도 함께 느껴볼 기회를 만드는 셈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동국대 법무대학원(원장 임규철)은 민속식물원 한국약초산업학교와 농업 및 산림 전문 인력 양성과 제도 발전에 필요한 교육·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속식물원 한국약초산업학교와 동국대 법무대학원 업무협약 1] 지난 1일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원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규철 동국대 법무대학원 원장, 김거룡 총학생회장과 민속식물원 한국약초산업학교 조우현 대표, 최영진 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 농업 및 산림자원 관련 법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학업 장려 협력 ▲ 산림정책 관련 학술 연구 및 자문 지원 협력 ▲ 우수인력 양성에 필요한 전문 인적 자원 활용 등 관한 협력 활성화 협력 등을 합의했다. [민속식물원 한국약초산업학교와 동국대 법무대학원 업무협약 2] 법무대학원 임규철 학장은 “동국대 법무대학원은 반려 식물 키우는데 머무르지 않고 산림도 무궁한 자원이 되는 시대를 맞이해 농업과 산림 관련 법률의 변천 과정과 산림전문가를 양성하는 법률을 파악하고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민속식물원과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6월 1일 필리핀 퀴리노주 지역의 농업 개발을 위한 ‘Q-Life 가공센터와 종축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필리핀 퀴리노주 준공식1] □ 준공식에는 김인철 필리핀 대사, 김은섭 KOICA 필리핀 사무소장, 미디 쿠아(Midi N Cua) 퀴리노 국회의원, 다킬라 카를로 쿠아(Dakila Carlo E. Cua) 주지사 등 각 계 대표, 사업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필리핀 퀴리노주 준공식2] □ 이번에 구축한 Q-Life 가공센터는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에서 유통·물류체계 구축은 물론 가공 기술 역량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농업 분야의 전반적인 역할를 한다. 아울러 종축장은 호주산 우수 종빈우 보급·사육 및 수정란 이식 기술 전수로 우수 종축을 보급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 이원희 총장은 “필리핀 퀴리노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경국립대학교가 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Q-Life 가공센터는 해당 지역 농‧축산물 가공품 생산‧유통의 핵심 key가 될 것이며, 지역 특성에 맞는 브랜딩 전략에 집중하여 마케팅 역량 강화를 이루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성대 시인, 수필가] [유월 첫날에,] 시인/김성대 유월 첫날에 쏟아지는 빗방울에 가던 길 멈추고 먹먹하던 가슴에 심금心琴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사뿐사뿐 발걸음으로 운천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듬성듬성 발효醱酵되어 여름내 홍련꽃이 힘들게 피려 할 때보다 겨우겨우 피었다가 지려 할 때 얼마나 아파할까 그럴 때마다 소리 없이 꽃잎이 하나씩 떨어질 때면 삶의 궤적을 돌아보게 되더라 빗장을 풀어 삼삼오오三三五五 안부安否를 물어가며 단절斷絶 없이 산다는 것은 점점 잃어가는 기쁨을 혹한酷寒에도 포만감飽滿感으로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 밤새워 헛기침하던 불빛이 흩뿌리면서 남은 여백餘白이 타다 검은 재가 될 때까지 오늘도 부끄럼 없이 너도나도 꿈을 잃지 않고 거리낌 없이 살아가 보자 약력(靑松 金成大)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2006. 1. 21.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2023.1.10)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윤동주 시인 모교) *광주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이사, *국제펜광주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광주시인협획 감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행복을 찾는 봉사회,광주시민발전연합획 고문 *사)용아 박용철 기념사업회 회원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행복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4.19문화원 자문위원(2021. 4.26) *(사)한국청년회의소 나주청년회의소 특우회장 3년 역임(1975~77)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광주시민발전연합회 고문 *광주지역 서울일보, 도민일보, 서울매일, 시사통신 기자협의회 회장 *현)가락 나주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소요의 여행 사는일은 모두가 여행하는 길일 것이다. 그렇다고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일상의 여행이 있는가 하면 미지의 공간으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있을 것이다. 전자에는 목적지의 방향이 설정되어 있지만 후자에는 확실한 장소가 없이 떠나는 어둠의 여행일지 모른다. 인간은 어짜피 살아가는 일이 여행인 것은 분명하다. 왜 그런가 하면 자기의 삶의 길을 떠나는 여행은 태어나서 마지막 공간에 이를 때까지 생의 길은 굴곡과 시련을 지나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끝 모를 방황이 여정(旅程)으로 설정된다. 이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길이 아닐까? 시는 언제나 삶의 길에 대한 표현이 된다. 아름답게 노래하는 경우도 있고, 악착(齷齪)한 삶의 괴로움을 버티는 인내의 노래도 있지만, 더러는 기쁨과 행복에 대한 환희의 가락도 있다. 어느것을 선택하든 자기의 삶에 대한 한계를 갖고 표현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시인마다 삶의 태도에는 일정한 규격화가 아니라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시화(詩化)의 길을 걷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표현의 맛을 구가하게 된다. 이를 시를 읽는 이유는 이런 맛깔스런 개성의 감상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세계의 지향(志向)에 감동을 보내게 된다. 사실 도시에 사는 사람의 정서와 전원에서 사는 사람의 정서가 시로 나타내는 표현은 확실히 다른 듯하다. 왜 그런가 하니 환경의 영향이 시로 흡수되는 과정이 표현의 묘미에서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연은 인간의 본질이고 이 자연을 어떻게 육화하여 표현하는가는 흡수되는 환경의 결과에 따른 시적 표정- 도시는 메마른 상상의 기저가 중심이 된다면, 전원에서는 생산된 시는 물기 있는 상상의 흡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시는 어떤 시일까? 의문이다. 2> 은유의 길 건너기 시는 비유일 뿐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의 특성은 응축(凝縮)이라는 줄임의 미학일 때, 그 전개의 방식은 산문과는 확연히 달리 가지치기의 군말을 버리고 오로지 줄기만을 위한 표현의 미학은 곧 비유의 방도로 이미지 뼈를 어떻게 산뜻하게 건져 올리는가의 방법에 시인 재능이 귀속되는 것이다. 늘이고 펴는 일은 산문의 서술(敍述)기법이라면 시는 이런 방법과는 정 반대의 방향에서 함축(含蓄)의 여백을 갖는 일이 우선 시 된다. 동양화의 여백의 미학은 서양화의 논리의 구축과는 다르다. 왜 그런가 하면 서양화는 칠하고 다시 닷칠하고의 기교에 여백을 갖지 않는 채움의 정치(精緻)조력을 받아서 풍경을 그리는 화가의 정신 표현이라면, 시는 이와는 달리 여백과 함축을 방도(方途)로 독자에게 의미를 전달해주는 고급한 여유를 갖는 비유가 성립된다. 때문에 시는 여타 산문의 어떤 것보다 어렵고 지난(至難)한 기교를 갖는 첫째 방도가 비유의 도구를 앞장 세우는 일이다. 물론 시적 전개의 장치에는 리듬과 이미지, 비유 그리고 상징이나 인유 그리고 패러디 등 다양한 구조적인 내포(內包)가 있을 때 풍윤한 표현의 길이 넓어지는 것에서 고급화의 방도- 시인은 결국 자기 정신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예술논의 중심에 자기 정신의 의도(意圖)를 세우는 일이 언어 기교로 나타는 바, 이는 언어운용의 응축이라는 절차가 가장 먼저 등장하게 된다. 언어 감각은 생동감 있고 온화한 내면의 기품이 담담한 것을 풀어내는 기교가 신선함을 주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본다. 겨울과 봄 사이 봄 눈 녹듯 메마른 둥지 헤치고 이곳 저곳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간지러움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운,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이여 <겨울과 봄 사이> 중 사실 겨울이란 삭막하고 모든 물상이 잠들어 조용한 이미지로 정리될 수 있다. 그러나 어둠의 겨울에서 점차 여명의 봄날로 다가들수록 “이곳 저곳”이 스멀 거리면서 살아나는 신비가 “간지러움”으로 생동감을 부추긴다. 이런 표현의 묘미는 결국 리얼한 표현의 여운을 대동하면서 시가 갖는 여백의 미학이 감동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위 글의 비유의 신선함은 마무리에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비 시적인 언어일지 모른다. 그러나 적절함을 기준자로 한다면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은 그야말로 시의 화룡정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어가 된다. 독목(禿木)의 앙상한 나무들과 겨울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에서 스멀스멀 솟아 나오는 부스럼딱지같은 여기 저기의 “선연한 눈빛”의 생명체를 바라보는 모양- 시인의 가슴을- 시인의 가슴을 적시는 생명의 보임은 찬탄을 불러 온다. 다시 한번 예를 들어 본다. 앞산이 서운산이 각혈하는 어느 소리꾼의 득음인 양 긴 여운을 담아 오늘 아침 초대장을 보내 왔다 그리고 산을 안고 오는 각혈을 품으란다. 웅장한 소리꾼의 각혈을 그리란다. <가을 풍경> 가을의 깊이로 접어드는 풍광의 리얼함이 눈에 보이는 듯 “각혈”하는 소리꾼“의 비유가 강력하고 적절하며 상상의 여정을 초청하는 역활을 다하는 모습에서 아주 심오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각혈은 소리꾼의 길고 멀고 닦은 세월의 흔적이며 수행의 결과물이 완성된다. 득음(得音)으로 이어지는 길이면서 소리꾼의 존재가 빛나는 이름으로 환치되는 상상이 마무리되는 뜻 일게다. 완성의 표정을 시인에게 그리라고 하는 초청장에서 과정의 깊이를 상상하면서 각혈을 시인이 직접 표현하라는 것은 독자에게 펼쳐지는 것이기에 시의 맛깔이 나는 듯하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의 함축의 묘미를 여백의 무궁한 깊이를 제공하여 재능을 보는 것 같아 심히 즐겁다. <2>의미의 전개와 플라톤의 변증법 모든 사물에는 의미가 있어 존재하는 실물과 접하는 길이 만들어진다. 소설의 이야기 전개는 구조를 통해 그리지만 시는 이미지로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으로 전해진다. 의미는 곧 소설의 구조와 상통하지만 시의 의미는 결코 앞장서서 깃발을 흔드는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감추고 숙이면서 드러내는 은근미의 속살을 보여주는 이름이어야 한다. 우회하지만 결코 멀리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쉽게 또는 가까운 곳에서 비유의 의상(衣裳)을 걸치고 화려하게 혹은 고담(枯淡)한 정서의 깊이가 살아있는 것 같은 신선미가 전재되어야 한다. 시어의 선택에 어려움은 이런 조건들이 결코 정석이 없는 시인만의 뇌수(腦髓)에서 발원하는 맑음이어야 한다. 이는 미적 경험과 상상력이 결합하여 표현되는 과정에서 시인의 숨은 기교가 발휘되는 특성을 뜻한다. 결국 의미는 감동의 일차적인 관문이고 이 관문을 지나면서 삽상(颯爽)한 기운을 대동하는 데서 의미의 신선감은 감동의 누선(淚腺)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온몸으로 밤을 노래하는 너 홀연히 들어 날 아득한 세상 별 자리로 이끌며 새벽을 낳는가 왜 그리 호젓한 음악을 틀어 놓는가 무엇이 안타까워 무엇이 외로워 이슬 맞으며 노래를 부르는 너 함께 노래를 부르자꾸나 <한 밤의 귀뚜라미 노래>중 ‘온몸으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 과정을 지나면 비로소 고진감래(苦盡甘來)의 교훈이 자기화가 되기 때문에 신기한 ‘새벽을 낳는가’라는 탄성이 나올 수 있는 여백이 담겨진다. 이는 시적인 안정감 즉 시인의 정서 균형이 평형을 유지하는 건강성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예술의 미학에서 이른바 개념에 알맞게 이룩된 형태는 현실성으로서의 이상(理想)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된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일정한 사물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시에는 비유로 시인의 마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될 때,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신을 그림으로 그리는 역할이 수행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결국 이런 자기 표현의 그림이 비유와 상상의 결합으로 형태화되는 과정이 수립되는 결말이 감동으로 정리 된다는 뜻이다 <3> 갈증과 물의 변증법 시는 자연의 이치와 등가(等價)를 이룰 때, 합리성을 갖는바, 세상의 진리와 상통하게 되는 것이다. 합리라는 의미는 상식과 같고 이 상식은 인간이 정한 오랜 도덕적 기준이다. 물론 이 기준은 불변성이 아니라 가변성의 진리이다. 언제나 변할 수 있고 또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갑고 있는 기준이라야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인간 자체가 절대의 논리에 갇힌 존재가 아니고 때에 따라 변하는 일이 당연지사라는 뜻이다. 그러나 갈증에는 물이 필요하고 목마름을 채우면 이내 또다른 공간의 욕망이 발동될 때, 새로운 경지가 나타나고 이로부터 인간의 역사는 또 다른 영역의 변화가 진행형이 된다. 그렇다면 갈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것인가? 살아있기 때문에 요구가 일어나고 갈증은 물의 부족을 요구하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존재 자체의 표현이라는 뜻이다. 왜 그런가 하면 생체는 순환의 기운이 있고 이런 요구에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갈증의 농도가 도(度)를 높이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어둠이 태풍처럼 몰려와 거대한 몸 짓으로 위협하지만 지극히 작은 촟불 하나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빛의 그림자일 뿐 헛것에 넋 나가 탕진한 젊음이다. 어떻게 살아갈 할 것인가는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를 화두처럼 붙잡고 습한 음지 굼뱅이처럼 붙잡고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 숨죽여 견뎌온 어둠의 시간들 닿지 못할 먼- 별 꿈꾸며 뜬눈으로 밤새는 목마른 동물이다. <어둠의 빛> 중 어둠은 빛을 낳는 모태로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인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지극히 작은 촞불 하나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어둠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운명은 어둠이 포장되었기 때문에 빛을 향하는 행동이 다음 단계의 진전을 예약하는 것이다.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뚫고 벗어나려는 의지의 물살을 일으킬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둠의 상징인 동굴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와 별을 꿈꾸는 ‘목마른 동물’ 로 갈증의 늪을 벗어나는 길이 보인다. 고난의 상징인 얼음장의 아래로는 소리로 환생하는 흐름에서 절망을 탈출하는 시인의 마음이 밝아지는 듯하다. 이는 곧 춘봄을 암사하는 것 같다. <4>산뜻한 자연의 시 에필로그 시라는 것은 시인의 정서가 감수성의 표정이라 하겠다. 어떤 정서가 주류를 이루는가는 그의 삶이 뒷받침될 때, 시의 표정으로 말하게 된다. 시는 순수의 정서가 온화하고 질박(質朴)하다. 이는 시인의 마음이 시어로 포착되는 심성의 이유도 있지만 청량한 자연의 요소가 바탕을 이루면서 더불어 시인의 마음을 이끌고 있는 풍광이 한몫 거드는 요소도 부인할 수 없겠다. 생동하는 은유의 숲속을 거니는 신선미와 어둠에서 빛을 추구하는 생명 약동이 의미를 생산하고, 물의 요소가 많은 것도 자연의 도움으로 일어서는 시심의 흥취(興趣)라는 생각인 듯하다 특히 풍경을 만들면서 여기에 소리의 개입이라는 시를 찾고 사는 독특한 득의(得意)로움 같아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에필로그 한다. 2023. 06.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편주의 시간여행] [운무가 주는 행로] [이승섭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