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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1] [금요저널]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공공도서관을 운영하는 수원시(관내 25곳)가 내년도 자료구입비 예산안을 올해보다 줄여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도서관 역사를 바탕으로 건립 확대를 앞장서 추진해 온 도시에서 장서 확보 예산이 해마다 삭감되는 상황인데,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세수 부족을 내세우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수원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 본예산안에서 도서관사업소의 자료구입 예산을 올해보다 삭감해 반영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10억7천400만원인데, 내년도 예산안에는 9.6% 줄어든 9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사를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2] 이번 삭감은 수년간 이어진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2023년 11억5천300만원, 2024년 11억5천만원, 2025년 10억7천400만원을 배정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21억원이던 자료구입 예산이 2020년 14억원으로 33%가량 줄어든 이후 회복하지 못한 채 우하향하고 있다. 이에 한때 ‘인문도시’를 표방하며 도서 인프라 확대를 내세웠던 시기와 대비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지만 현재까지도 개선은 요원하다. 반면, 인근 특례시인 용인시는 수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용인은 공공도서관 20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자료구입비로 19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현재 예산 뒷받침 등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 중인데, 실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지난해 대출권수 전국 1위(수지도서관)와 관내 10개 도서관의 100위권 진입, 자료구입비 도내 1위 등을 기록했다. 장서 확충은 도서관 경쟁력의 핵심이다. 도서 구입이 줄면 당장은 티가 나지 않지만 몇 년이 지나면 새로 들어오는 자료의 폭과 흐름에서 투자 수준이 다른 도시와 차이가 벌어진다. 상호대차가 있더라도 개별 도서관의 보유 목록이 늘지 않으면 공유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범위도 더 이상 넓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간 수원시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들며 예산 축소 편성을 되풀이해 왔다. 더욱이 행정 집행부뿐 아니라 시의회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개선 요구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속 한 시의원은 “되레 삭감을 요구하는 의원도 있으며 자료구입비를 늘리는 데 부정적 기류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관계자는 “세수가 충분치 않아 불가피하게 올해보다 자료구입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수원은 상대적으로 도서관 간 거리가 가깝고 상호대차가 활성화돼 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고싶은 마을의 정석, 정도훈] / 도서출판 밥북 / 정도훈 한국역량개발원 원장이 20년 넘게 농촌에서 활동하고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농촌 마을 현장 곳곳을 누빈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풍부한 사례와 문답식 정리 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비법을 정리했다. 농촌 마을이 직면한 고령화, 소득 감소, 공동체 붕괴를 비판하는 대신, 그 안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마을 운영 원칙, 주민의 관계 회복, 마을사업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천 방안들을 설명하며 현장 활동가뿐만 아니라 공무원, 마을 주민 등 공동체에 속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고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책은 마을 성장 모델을 ‘생활공동체→학습공동체→경제공동체→나눔공동체’ 총 4가지로 제안하며 각 단계 형성의 과정과 실제 마을 사례와 대화, 전문가 해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다. 책에 소개된 각 사례와 주민과의 대화 등은 누구나 내 마을에서 겪거나 겪을 법한 일로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에서 쌓은 안목과 통찰로 그 해법을 제안한다. “주민이 구경꾼인 마을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거나 “배움이 있는 마을은 늙지 않는다” 등의 메시지는 우리가 구성해 나갈 공동체 의식에 대한 해답을 짚는다. 수많은 예산과 정책이 쏟아지지만, 위기는 요지부동인 현재 이 책에서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사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시에시선 100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정세훈 지음. 시와에세이 펴냄. 103쪽. 1만3천원]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 / 나는 / 추울 때 / 춥다고 / 말할 수 있다’(시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 전문) 오랜 시간 노동 현장에 몸담았던 정세훈 시인이 기교나 수사 없이 쓴 진솔하고 담백한 짧은 시다. 신작 시집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의 표제시다. 실천적 문학을 지향하는 시인이기에 그가 쓴 ‘사랑’에 대한 시 또한 세상에 대한 애틋한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시인의 내면에 쌓여 있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분노와 슬픔, 공감과 연대의 시가 이번 시집에서는 다양한 사유와 진솔한 언어로 그려졌다. 시집에는 ‘내 유골 뼛가루 뿌려지듯’ ‘목구멍으로 우는 눈물’ ‘삶’ ‘새로운 혁명의 시를 쓴다’ ‘병든 꽃 늙은 꽃’ 등 신작 시들이 수록됐다. 정세훈 시인은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고요한 노동’,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장편소설 ‘훈이 엉아’, 장편 동화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등 시뿐 아니라 다수의 동시, 동화, 소설, 산문을 발표했다. 현재 충남 홍성에서 노동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제47대 김천소방서장 송영환]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따뜻함을 위한 작은 편리함이 때로는 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경북 지역에서는 전기장판, 전기패널, 열선 등 전기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73건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기난방기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한 사용과 노후 제품에서 비롯됩니다.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옷을 올려두고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절연 손상으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오래된 기기는 열선이 노후되어 합선 위험이 크며, 보관 또는 사용 과정에서 기기를 접거나 구기는 습관 또한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안전한 겨울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용 연한이 지난 기기는 주저하지 말고 교체하고, 보관 시에는 전기장판이나 전선을 구기지 않은 상태로 정리해야 합니다. 또한 타이머나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해 과열을 예방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여러 전기기기를 멀티탭 하나에 연결하는 사용 방식도 화재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난방기기에는 다양한 안전장치가 적용되어 있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사용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면 화재 예방은 완전할 수 없습니다. 많은 재난이 결국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화재는 한순간이지만 그 피해는 오래 남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난방의 편리함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사용 전 점검과 사용 후 전원 차단이라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가족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정과 점포에서는 소화기 등 필수 소방시설을 재정비하고, 평소 출입문과 방화문을 닫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김천소방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올겨울도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1 - 한국인 특임교수 7명 2025년 11월 13일(목) 1700 서울 인사동 강호한정식에서 임명장 전달] 수묵산수 황영식 화백은 2022년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특임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추천한 한국인 특임교수 7명도 2025년 11월 3일(월) 정식 임명되어 11월 13일(목) 17:00 서울 인사동 강호한정식에서 임명식을 갖고 동양 전통 예술인 서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후학양성 교육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2 - 한국인 특임교수 7명 2025년 11월 3일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임명식] 중국 중앙미술학원 대학원졸업하고 북경 이가렴 화원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황영식 화백은 중국 낙양사범대학교수역임과 박사졸업 출신인 수묵인물 김만규 화백, 한국미술협회 문인화 통합분과위원장인 장정영 화백, 대전대학교겸임교수 역임한 문인화 김영삼 화백, 서울서법협회 이사 출신인 고범도 서예가, 한국 전각협회 황보근 회장, 중국미술학원 박사졸업 출신인 화조화 장르의 김서율 작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산수화 장르의 박충호 화백 등 7명의 교수진을 추천하고 승인받아 특임교수 임명식을 진행 하였다. [3 - 수묵산수 황영식 화백,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특임교수 임명을 받다.] 중국 서화국제대학은 1985년 설립되었으며 본 대학 졸업생은 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서화 장르의 전문적 교육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세계 50여 개국에 분원이 있으며, 한국에도 분원 설립을 목표로 특임교수 임명식을 시작으로 한중 서화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4 - 한국인 특임교수 7명 2025년 11월 3일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임명식] 중국 서화국제대학 설립을 계기로 침체된 한국 서화 분야를 활성화 시키고, 전통적 예술로 존중받는 위치로 확립하고자 한다. [5 - 한국인 특임교수 7명 2025년 11월 3일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임명식] 한국 특임교수임명식을 주관한 수묵산수 황영식 화백은 "전통 예술 분야가 발전되어 한국미술의 다양성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후학양성으로 서화의 저변이 확대되는 긍정적 효과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 - 한국인 특임교수 7명 2025년 11월 3일 중국 서화국제대학 북경 본교에서 임명식] 현재 서화국제대학은 대학, 대학원, 박사졸업 과정과 연수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학원 설립을 목표로 연수과정인 아카데미 교육과정부터 시작할 계획에 있다. [중국 서화국제대학1] [중국 서화국제대학2]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 수상작 선정] [장석남 시인. /창비 제공] 인천 출신 장석남(60·사진) 시인이 제27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다. 창비는 13일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석남 시인의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2025)를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시집”이라며 “유려한 언어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의 시적 업적을 기리고자,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천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개최할 예정이다. 장석남 시인은 1965년 인천 덕적도에서 태어났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김수영문학상(1992), 현대문학상(1999), 미당문학상(2010), 김달진문학상(2012), 정지용문학상(2020) 등을 수상했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 어디로 가시려는가’ 등을 냈다.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주낙영 경주시장 기고문_ APEC 성과 제대로 이어가려면.] 지난달 말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인 무대였습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2만여 명의 인사들이 경주를 찾았고, ‘한국의 멋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와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APEC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APEC 유치와 준비, 그리고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 낸 변화의 역사였습니다. 2021년 유치 선언 직후 146만 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에 참여했고, APEC 클린데이 운영, K-미소운동 전개, 아름다운 경관 가꾸기에 함께 참여하며 도시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처럼 시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 경주는 중앙·지방·시민이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 주도형 국제회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번 APEC을 통해 경주는 세 가지 소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첫째는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인프라 혁신입니다. 도로, 하천, 경관, 숙박, 통신망 등 도시 기반이 대대적으로 개선됐고, 보문단지와 HICO 일대는 세계적인 국제회의도시로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둘째는 문화외교의 새로운 지평입니다. 경주 특산빵, 천년한우, 신라금관, 한복, 한식 등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한류의 원형도시’ 경주로 세계인의 머릿속에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주선언’에서 ‘문화창조산업’을 APEC 공식 의제로 명문화한 것은 문화도시 경주라서 가능했던 외교적 성과라 생각합니다. 셋째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입니다. 인구 25만의 작은 도시 경주가 이렇게 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시민들이 보여준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은 경주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같은 APEC 성과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APEC의 소중한 경험과 자산을 미래발전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경주시는 ‘포스트 APEC 본부’를 신설하고, 앞으로 우리가 힘모아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경주세계역사문화포럼’ 창설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을 통해 문화와 창의, MICE 산업이 융합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APEC 퓨처스퀘어’, ‘글로벌 CEO 서밋’, ‘경북 AI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도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평화 분야에서는 삼국통일을 이룬 성지로서 ‘신라통일평화공원’과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조성해 APEC의 레거시를 한반도 평화통일의 동력으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 모든 노력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APEC이 끝났다고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됩니다. APEC의 성공에 힘입어 요즘 경주는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를 돈벌이 기회로만 알고 바가지요금, 눈속임같은 짓을 행한다면 관광객은 경주를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APEC이 끝난 지금도, 시민 여러분의 환대와 미소, 질서와 청결로 증명된 성숙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경주의 힘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여 주신 경주의 힘이 있기에 이 도시는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APEC의 성과를 제대로 이어가는 길은 K-미소의 그 정신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신라가 화랑정신으로 천년의 역사를 넘어 세계로 나아갔던 것처럼, 이제 경주는 APEC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지회숙 작가] 한지 질감 바탕 위에 다(茶)와 다향(茶香)을 느낄 수 있는 차 사발의 등장으로 고요함과 편안함이 있는 작품으로 지회숙 작가는 2025년 11월 12일(수) ~ 11월 17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1층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마음에 스며든 차향을 뜻하는 다향심(茶香心)과 고요한 품격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허정담아(虛靜淡雅)를 주제로 전시를 하는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차(茶)문화경영학을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단원 김홍도의 다도(茶道)와 관련된 다화(茶畵)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다도(茶道)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지회숙 작가 개인전1] 문인화로 시작해 채색화, 정물화를 거쳐 현재는 비구상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차밭에서 느낀 좋은 기억을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향기 품은 찻잔의 풍경은 여백의 공간으로 주제를 부각시켰다. 모노톤의 채색은 차분하고 평온한 일상을 꿈꾸는 심상의 표현이며, 고즈넉한 작품의 느낌은 마음을 비운 상태의 머무는 순간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지회숙 작가 개인전2] 색과 선이 스며드는 자리마다 내면의 결과 감정의 숨결이 남아 있으며, 화폭 위 여백과 번짐 그리고 절제된 색채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이야기 한다. 팝콘처럼 활짝 핀 하얀 차 꽃 중심에 노란 꽃술을 잔잔하게 그려 찻잔에 내려놓듯 구성하였다. [지회숙作1] 차향이 분출되고 따뜻한 차의 온기가 감상자에게 전해지는 위로의 마음이 보이고, 5장의 차 꽃잎은 쓰고, 달고, 짜고, 시고, 매운 맛이 복합적으로 나는 차 맛을 인생에 비유하며 삶의 깊이를 채워가고자 했다. [지회숙作2] 이번 전시는 비움, 고요, 담백함이라는 동양적 미감을 주제로 최소한의 형상을 만들었다. 창작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표출하는 방식이며,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공유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지회숙作3] 또한 비구상의 조합으로 구현된 화면 구성은 자유롭고 즐거움으로만 가득한 인생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잠재된 의식이 붓끝에 에너지로 전환되어 의도하지 않은 새로운 형상들이 만들어졌다. [지회숙作4] 다향심(茶香心)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펼치는 지회숙 작가는 "비워서 고요한 상태를 만들어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받으며 내면의 성숙을 바라고 있다. 화폭 위에 남겨진 여백과 번짐 그리고 간결한 색채는 고요한 스밈의 흔적이며, 마음과 마주한 시간의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경인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를 역임한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작가는 최신작 위주로 독창적 미술 작품을 공개하는 '2025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은 주최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주관 중랑미술협회(회장 강순덕)로 11월 11일(화) ~ 11월 15(토)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중랑, 삶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 타이틀로 그룹전이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중랑미술협회 소속 작가 중 74명이 출품하여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민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중랑미술협회는 일상에서 예술이 함께하는 삶의 지향을 목표로 지역 축제에서 구민들이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교실과 기획 전시로 중랑구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전시장1] 또한 '2025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은 지역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지역의 명소를 찾아 사생 활동을 펼쳐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삶의 터전인 중랑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원로작가, 중견작가, 청년작가 등 폭 넓은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화합과 교류의 시간이 되고, 창작 의지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전시장2] 전업작가로 활동 중인 참여 작가들은 개인전 및 그룹전, 아트페어 등에 다수 참여한 실력 있는 미술인들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준다. 예술이 전하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참여 작가와 작품들을 늘려 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중랑미술인초대전으로 만들어졌다.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전시장3] '2025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을 주관하는 강순덕 회장은 "각자의 시선으로 지역의 일상을 기록하고, 예술의 언어로 서로의 이야기를 잇는 자리로 다양한 세대와 매체가 한 공간에서 조화로운 전시되어 작품으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전시장4] 중랑미술협회는 전시를 통해 미술이 구민들의 삶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소통의 축제로 발전되어 예술로 풍요로운 문화도시가 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제31회 중랑미술인초대전 전시장5]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제11회 전국 시니어(양로.요양원. 기억학교)시낭송 대회 성황리에 개최 마무리] (사)대구시 노인복지시설협회(회장 김정헌)와 (사)한국문학협회(이사장 박종래)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전국시니어시낭송(낭독)대회'가 10일 대구 영락재단 참사랑실버요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숙영 시인(한국문학협회 전국총괄본부장)이 주관했으며 복지기관 시설장, 양로원, 요양원, 기억학교 어르신, 사회복지 종사자, 지역주민, 전문시낭송가, 초청시인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 김정헌 회장의 대회사와, 박종래 이사장의 격려사, 정숙영 시인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 심사기준 안내에 이어 축시 낭송, 2부 어르신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 출전자는 예선을 거쳐 28명의 어르신이 참가했다. 시 낭독이 진행되는 동안 노래와 흥겨운 춤, 2인 시낭송, 4인이 펼치는 시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무대가 병행됐다. 특히 '별 헤는 밤' 시 퍼포먼스는 낭송가 4인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윤동주의 독립운동을 되새기며 태극기를 흔들면서 합류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상은 요양부에는 대구가톨릭요양원 배복생(77)씨, 양로부에는 대구성로원 심영희(72)씨, 기억학교부에는 수성기억학교 장성덕(81)씨가 차지했다. 김정헌 회장은 "어르신이 읽는 시 한 편 한 편은 그 자체로 소중한 인생의 기록이 되며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모습을 영상에 담아 자식들이 본다면 어르신의 흔적은 영원히 남는다 얼마나 기쁜 선물이 되겠느냐"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래이사장은 "시는 사람의 성정을 바르게 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어르신이 시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고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하자 어르신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는 예술인의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이 오는 15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안산 행사는 전시, 공연,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통합 예술축제다. [포스터(2)] 오전 11시부터 북콘서트와 영화상영회로 구성된 다원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콘서트에서는 기회소득 예술인 고미랑(만화, 도둑소녀), 권희재(소설/극본, 12개의 별이 그린 별자리) 작가와 문학 분야 작가가 참여하고, 영화상영회에서는 기회소득 예술인 김용균(단편, 유해조수), 전아현(단편, 아빠들) 감독과 정찬홍 감독이 함께한다. 참여 예술인들은 작품과 창작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본업 : 청년 생존기’ 전시 개막식이 열린다. 하모니카 연주자 이한결의 축하공연과 함께 감기배, 김이태 등 작가 18명의 작품 44점이 전시되며, 전시는 11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울림, 플루시아, 이선진 등 국악, 클래식, 하모니카 분야 6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실내악 무대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어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열린 축제가 될 예정이다. 한편, 11월 30일에는 경기 예술인의 집에서는 문학동인 공통점의 시 낭독회가, 12월 28일에는 2025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 무대에서 퍼포먼스 예술인 노윤수 공연이 진행되는 등 기회소득 예술인의 후속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곽선미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기회소득 예술인들이 함께 교류하며 도민과 만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도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자 2023년 시작된 경기도 예술정책이다. 경기도는 올해 28개 시군 1만 700여 명의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6~8월과 9월 2회로 나눠 각 75만 원씩 지급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심볼전쟁┃홍이표 지음. 진인진 펴냄. 412쪽. 4만5천원]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성당이다. 성당 외부는 한국식 기와가 얹힌 전통 한옥 양식으로, 내부는 서양의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근대 건축물이다. 성공회 강화성당의 강대상에는 양쪽 측면에 14엽 국화가, 기둥에는 16엽 국화가 새겨져 있다.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성공회 온수리성당, 수원성당과 서울대성당 좌우측 제대에도 16엽 혹은 14엽 국화 문양이 여러 곳에 새겨져 있다. 16엽 국화는 ‘일본 천황’을, 14엽 국화는 ‘천황가’를 각각 상징한다. 우리나라에 건립된 영국 성공회의 대표적 초기 건축물 내 종교시설물에서 왜 국화 문양이 공통적으로 발견될까. 최근 ‘심볼전쟁’을 펴낸 신학자이자 종교사학자 홍이표는 1902년부터 1923년까지 이어진 ‘영일동맹’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일본은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을 2년 앞두고, 러시아의 극동 진출과 한반도로의 남진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서방 열강과는 처음으로 영국과 군사동맹을 맺는다. 영국 성공회 성당의 국화 문양은 ‘장미와 국화의 만남’으로 대표되던 상징적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영국 성공회의 기도문이 왕과 왕실을 위한 기도를 매번 잊지 않는 것처럼 일본 성공회의 기도문에도 천황과 천황가를 위한 기도가 등장했다. 일본 성공회가 ‘일본성공회기도서’에 담은 천황을 위한 기도 문구는 1988년 삭제됐다. 저자는 “일본제국에 편입된 조선에서의 성공회 성당에서는 일본인 신자들도 다수 예배에 참석했으며, 천황 및 천황가를 의미하는 국화 문양을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책의 부제는 ‘상징의 한일관계사’다. 저자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은 ‘상징’이란 키워드를 통해 한일관계사와 작금의 한일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우리나라 초기 철도 기공식과 개통식 사진을 분석해 보면,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급변하는 한일 관계를 살필 수 있다. 1900년 경인선 전구간 개통식에 내걸린 태극기와 일장기의 크기는 대등했다. 이듬해 경부선 기공식 사진 속 태극기는 일장기보다 훨씬 작은 크기다. 1905년 경부선 개통식에선 태극기는 사라지고 일장기와 욱일기만 보인다. 을사늑약이 있던 그해다. 책은 총 3부12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천황을 상징하는 국화를 비롯해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에서 유래한 욱일기, 히노마루(일장기), 모란(보탄), 사쿠라, 오동잎(기리몬), 야타가라스 등 일본의 수많은 상징과 함께 조선 왕실(대한제국 황실)을 표현한 이화, 태극 문양과 태극기, 무궁화, 삼족오 등 한국의 상징들을 검토하고 분석했다. 저자는 한일의 다양한 국가·민족 상징들이 어떻게 대립하고 경합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까지 이르고 있는지 연구했다. ‘상징’이 지니는 종교적 성격까지 고려해 단순한 한일관계사적 접근을 넘어선 종교문화사적 관점까지 도입했다. 참신한 시각에 더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한 연구 정신이 돋보이는 책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