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역사 산책

유림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출발! 문화 한바퀴’진행

(재)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사장 이상일) 유림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1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출발! 문화 한바퀴’를 서울 도심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및 역사적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첫 번째 일정으로 명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방문해 화폐의 역사와 제작 과정, 경제 흐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실물 화폐와 영상 자료를 통해 추상적인 경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화폐박물관1] 이어 서울중앙우체국 내 우표박물관에서는 우표의 기원과 변천사를 알아보고, ‘나에게 쓰는 편지’와 ‘느린우체통’ 체험을 통해 편지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직접 작성한 편지는 느린우체통에 넣어, 미래의 나에게 전달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화폐박물관2]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예술 중 하나인 난타(NANTA) 공연을 관람하며 무대 예술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타악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었다. [난타 3]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문화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출발! 문화 한바퀴’의 2회차 활동으로는 오는 6월 29일(토) 화성 치즈 학교에 방문하여 치즈 만들기 및 먹거리 체험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에는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블루베리 농장 체험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유림청소년문화의집 [031-328-9892]

파주문화원, “백인걸도 호명산서 자운서원 사액 사용”

  [파주문화원이 휴암 백인걸의 삶과 사상을 다룬 단행본을 발간했다.] 파주문화원 제공 율곡 이이를 제향한 파주 자운서원이 애초 천현면 호명산에서 휴암 백인걸과 자운서원 사액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파주 3대 서원이 휴암 백인걸을 제향하기 위해 3단계(건립·합사·분사 과정)를 거쳤다는 연구서도 처음 나왔다. 15일 파주문화원(원장 박재홍)에 따르면 파주문화원은 백인걸(1497~1579)의 생애를 다룬 단행본(318쪽) ‘청백리 유학자 휴암 백인걸의 삶과 사상’을 발간했다. 휴암은 파주 성리학의 정점으로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율곡의 사상과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휴암의 삶을 알아야 하고 휴암을 이해하기 위해선 율곡의 글을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휴암이 상소할 때 율곡의 문장을 인용했다고 비난을 받았을 때도 “율곡의 문장과 식견이 뛰어나 윤색했다”고 할 정도로 율곡을 아꼈다고 평가했다. 파주 월롱산의 한 자락인 휴암(休庵)을 호로 쓴 백인걸과 율곡의 연관성은 자운서원의 합사와 분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자운서원은 당시 천현면 호명산과 법원읍 자운산 등의 두 시기로 나뉜다. 1628년 호명산 사당에는 동사(동쪽 사당)에 율곡(당초 1609년 자운산에 있던 사당을 옮김), 서사는 휴암 사당을 별도로 건립했다. 그러다 1650년 효종 때 휴암 증손 백홍우의 청원으로 자운(紫雲)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1686년 호명산 자운서원이 자연재해로 무너지자 36년 만에 율곡사당은 본래 있던 자운산으로 옮겨가 자운서원으로, 휴암을 단독 제향하려던 파주 용주서원이 사액을 못 받자 임시로 있던 파산서원에 그대로 청송 성수침 등과 병향됐다. 휴암과 우계 성혼의 관계도 밝혀졌다. 성혼의 부친 성수침은 휴암과 조광조의 동문이다. 그는 아들 성혼을 휴암 문하에서 공부하게 해 휴암 외손녀가 성혼의 아들 성문준과 혼인한다. 사제관계로서 휴암 행장(8천276자)은 우계가 썼다. 1682년 송시열은 신도비문을 완성했다. 박재홍 원장은 “청백리 반열에 올랐던 휴암 평전 발간은 휴암과 기호철학 종장 율곡 및 우계 연관성으로 파주의 가치를 더 높일 뜻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은 “휴암 백인걸은 사상계와 파주에 큰 영향을 줬으나 학계 등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단행본을 계기로 파주 3대서원(자운서원, 파산서원, 용주서원)의 통합적 문화콘텐츠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박물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 개최

  [여주박물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 개최 포스터] 여주박물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작한 이동형 전시 콘텐츠로, 2023년부터 각 지역의 독립기념관에서 순회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는 여주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여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조성환 선생과 선전부장을 역임한 엄항섭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독립을 위한 외교·군사 활동, 1945년 광복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그리고 1948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건립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또한,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유물과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조성환과 엄항섭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하며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 로비 전시홀이며, 전시 기간은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이다. 개막식은 2024년 7월 9일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되며, 그룹 오션(5tion) 출신 이현이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을 부르는 개막식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여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031-887-3583으로 하면 된다.

남기환 작가,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초월한 '그리스 인문 기행1' 출간

  [남기환 작가] 2024년 6월 초판 발행된 고전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 '그리스 인문 기행1' 저자 남기환 작가는 실크로드, 차마고도, 유라시아 대륙횡단과 같은 대장정을 해 왔으며 2012년 가족과 함께한 1년 동안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기 '슬픈 날의 행복 여행' 제작을 시작으로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비 허황옥의 2,000년 전 발자취를 따라 답사 한 역사 스토리 '두마리 물고기 사랑', 자전적 장편소설 '달 쫓는 별'을 발간한 중견 문학 작가이다. [그리스 인문 기행] 그리스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펠로폰네소스, 그리스의 섬과 바다 이야기, 그리고 아테네를 중심으로 그리스 본토, 이렇게 그리스 세계를 총 3권으로 나누어 썼다. '그리스 인문 기행1'은 그 첫 번째 펠로폰네소스 편이다. 펠로폰네소스는 그리스 남부의 반도로 그리스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남기환作 - 고대 아크로 폴리스와 함게 펼쳐진 스파르타의 풍경 1] 손바닥 모양과 같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지형의 개괄을 시작으로 코린토스, 미케네, 스파르타, 올림피아와 에피다우로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남기환作 - 기원전 6세기에 지어진 고대 그리스의 주요한 신전 중 하나로 아폴론 신전이 가장 눈에 띄는 유적 2] 각 장에서 펼치는 신화는 모두 고전을 근거하여 전개되었고,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는 흔적들도 만날 수 있다. 코린토스 운하를 사이에 두고 본토와 연결되어 있으며, 미케네와 스파르타와 같은 강력한 도시 국가를 중심으로 번영한 땅이다. 올림피아와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이 있는 에피다우로스는 펠로폰네소스의 대표적 성지다. [남기환作 - 미케네 유적의 사자 문 3] 스파라타의 왕비 헬레네의 납치를 발단으로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열린 땅으로 신화와 역사의 경계가 모호한 신비로운 곳이다. 그런데도 작가는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역사적 사건들과 주요 인물들 이야기를 거슬림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독자를 고대 그리스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남기환作 - 에피다우로스의 아스클레피온 신전 4] 그리스 고전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지역들도 생소하여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 이야기가 복잡해지면 작가는 20세기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를 등장시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야기가 조금 무료해지기라도 하면 그리스인 조르바가 본능적인 언어로 불쑥 끼어들어 지루할 틈이 없다. [남기환作 - 올림피아의 헤 신전 5] 고전 읽어주는 남기환 작가는 그리스의 대 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와 그리스인 조르바와 함께 인간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했다. 기원전 그리스의 대 서사시인 호메로스에서부터 20세기 그리스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까지 작가는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들과 함께 영웅들이 남긴 기록을 인용하며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를 쉽고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전개시키면서 동시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그리스 인문 기행1' 저자 남기환 작가는 "이끄는 대로 한 발 한 발 책 속으로 들어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 된다. 그러면 독자는 그리스의 신전을 들락거리며 역사와 신화의 경계를 드나드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동시에 그리스 고전 속에 등장하는 대가나 어떤 신화 속 인물이 아닌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1권 펠로폰네소스 편을 덮기도 전에 "그리스 인문 기행2"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 이야기 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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