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숙양 작가, 생명의 빛 표현 ‘Flow of Light(빛의 흐름)’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개인전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2025-12-15 08:34:02

    24K 순금 재료를 사용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온 서숙양 작가의 개인전 'Golden: Flow of Light' 전시가 20251213() ~ 2026123()까지 서울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작가는 금이라는 재료가 지닌 물질적·상징적 속성에 주목해 빛이 생성·확장·흐르는 과정을 회화적 언어로 구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대표 연작 Flow of Light시리즈를 중심으로 금이라는 변치 않는 물질을 통해 영원한 빛’, ‘생명의 시작’, ‘빛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드러내는 신작 및 주요 작품들로 구성된다.

     

     

    [서숙양 작가]

    작가에게 빛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세상을 열어젖힌 첫 번째 언어이며 창조와 생명, 구원의 상징이다. 그의 화면 속 빛은 때로는 폭발하듯 터지고, 때로는 우주의 리듬을 타며 흐르고, 생명의 탄생처럼 조용히 피어오르며, 자신의 고유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 흐름을 춤추듯, 기도하듯, 창조하듯 표현하며, 빛의 파동을 하나의 존재적 메시지로 확장한다.

    [포스터]

    이러한 표현은 작업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초박형 24K 순금 금박을 캔버스 위에 수십 차례 두드리고, 붙이고, 긁어내는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 노동을 넘어 하나의 의식(ritual)에 가까운 과정이다. 금을 쌓고, 색을 축적하고, 다시 덮고 지우는 시간이 반복되며, 작품은 마치 하나의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처럼 완성된다.

    [Flow of Light(빛의 흐름)展1]

    작가는 전통적 회화 재료가 가진 퇴색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변치 않는 금의 물성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빛의 절대성과 영원성을 구현한다. 회화적 어법에서도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밀도의 조형성이 드러난다.

    [Flow of Light(빛의 흐름)展2]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올려진 금박과 금분은 미세한 결을 형성하며, 그 표면에서 반사·흡수·투영되는 각각의 빛의 움직임은 관람자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감각을 일으킨다. 이러한 시각적 리듬은 동양화의 여백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작가의 화면 속 여백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빛의 흐름이 머무르고 사유가 탄생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Flow of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23 x 25 cm, 2025.jpg]

    'Golden: Flow of Light' 전시를 펼치고 있는 서숙양 작가는 "가장 선명하고 특별한 빛을 순금 활용하여 표현해 생명에 대한 기원 그리고 희망적 미래의 가능성을 함축시켜 마음의 평안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Flow of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45.5 x 45.5 cm, 2025.JPG]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단순한 금빛의 미학을 넘어 우주의 시작과 인간의 여정 그리고 창조와 구원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빛으로 연결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Flow of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60.6 x 60.6 cm, 2025.jpg]

     

    [Light meets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112 x 112 cm, 20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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