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 (드레북스 刊) 저자는 소외되고 버려진 것에 새롭게 가치를 부여하고 창조하는 능력, 거기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덧대면 ‘혁신’이 된다고 강조한다.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통념을 뒤집는 ‘창의가’ 혁신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계와 로봇이 늘면서 제조공장과 물류창고에서 사람이 사라지고,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무실에서도 사람이 사라졌으며, AI 등장으로 고소득 전문직조차 자리를 내주고 있다. 저자는 이제 ‘그럭저럭 살던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창의’와 ‘혁신’이라고 진단한다. 기계와 AI가 학습할 수 없는 데이터에서 창의를 찾고, AI가 추론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혁신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 책에는 그 방법이 담겨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나를 위한 경쟁력, 2장 새로움으로 통하게 하라, 3장 모두를 위한 시작이다. 저자는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모델을 인용해 줄기가 땅속으로 들어가 사방팔방 뻗어가는 뿌리처럼 장애물을 만나면 뚫거나 우회하고 결합해 성장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 재료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하나로 똘똘 뭉치는 비빔밥을 예로 들어 좋은 인재들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내는 인간 촉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책은 각 장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행 방안을 제시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창의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이 책이 일상에서 단서를 찾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고 평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시아·유럽 총괄은 “역사와 기술, 철학을 넘나들며 날카롭고 재기 넘치는 통찰을 풀어낸다”고 말했다. 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하려면 창의와 혁신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돼야 한다”며 “이 책은 불리한 상황과 조건을 버리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강점으로 바꿔 혁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양명학의 전개와 특수성을 사상사적 시각으로 조명한 학술교양서 ‘양명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 사상가의 궤적과 철학적 개념을 탐구해 인간 안에 잠재한 사유와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한 ‘사유의 한국사’ 교양총서 여섯 번째 책이다. [양명학┃한정길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 펴냄. 600쪽. 3만5천원] 15~16세기에 형성된 양명학은 동아시아인들의 의식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철학이다. 한국, 중국, 일본 삼국에서 양명학은 각국의 정치 문화와 학술 상황의 특수성으로 인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중국에서는 명대 사상의 주류로, 일본에서는 국민도덕학으로 기능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주자학자들의 비판 속에서 수용되고 특화된 경향을 보인다. 이는 한국 양명학의 특수성을 규명하기 위해 비교 연구가 필요하며 동아시아 내에서 한국 양명학 의의를 탐구해야 하는 이유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됐다. 한국 양명학 연구의 기존 철학사적 관점과 윤남한(1922~1979, 역사학자)이 제시한 사상사적 관점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나아가 양명학의 본질적 특성을 규명하고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사상사적 관점의 연구 비중을 높여 한국 양명학의 전개 과정을 폭넓게 살펴본다. 저자인 한정길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양명학 연구자다. 조선시대 경학과 동아시아 양명학을 중심으로 사상사의 흐름을 연구한 그는 조선 지식인들이 양명학을 수용하고 변용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해왔다. 발간까지 약 4년이 걸린 이 책은 단편적인 연구가 아닌 깊이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해 한 명의 연구자가 일관되고 균형잡힌 시간으로 오래도록 탐구하고 쓴 책이다
독립운동가 김학철의 초기 소설과 산문을 담은 책 ‘태항산록’이 출간됐다, 김학철은 1916년 조선 원산에서 태어나 원산 총파업, 의열단, 조선 의용대, 중국공산당 등 항일 투쟁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한반도가 분단하기 이전 북한과 남한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했지만, 김학철은 그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1950년 중국으로 향한다. [태항산록] 김학철/ 보리/ 476쪽 책은 태항산에서 활동한 조선의용군의 일상생활을 소설로 기록했으며 단편소설 14편과 산문 30편을 담았다. 특히 태항산록에 수록된 ‘균열’과 ‘담뱃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질 뻔한 조선의용군의 존재를 형상화하며 우리 문단에 이를 처음 알린 작품이다. 조선의용군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고 진솔하게 소설로 기록, 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일제강점기 말, 항일 무장투쟁에 선봉에 섰던 조선의용군. 이들은 남한에서는 사회주의 단체라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일성 독재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남과 북 모두에게 외면당해 왔다. 저자는 고사(故事)와 성구(成句)를 적절히 활용해 당시 시대상을 익살스럽게 풀어낸다. 특히 산문 ‘전적지에 얽힌 사연’의 경우 태항산 호가장 전투에 관해 서술한 유일한 기록으로 조선의용군 29명이 중국 팔로군 지원없이 일본군 300여 명에 맞서 싸운 전투를 해설한다. 책을 통해 일제강점기 동안 벌어진 광주학생운동, 만보산 사건, 리재유 체포 사건 등 격변의 시대상과 독립운동가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김학철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교권 침해로 인한 잇따른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가정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깊어지고 있다. 이 책은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 학교와 사회에서 일탈행위를 하는 아이의 심리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해법들을 소개한다. [깨어있는 양육] 셰팔리 차바리(지음), 구미화(옮김)/나무의마음/384쪽 저자는 성공적인 양육의 핵심이 ‘부모의 정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다. 부모 자신의 정서적 패턴을 분석하고 풀어내지 않는 한 아이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책은 지켜보기, 물어보기, 중립지키기, 협상하기, 공감하기, 해결하기 등 6단계 전략을 통해 아이의 행동 뒤 숨겨진 진짜 메시지를 해독하고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훈육 문제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아이와 더 깊게 교감하고 긍정적 행동을 이끌도록 돕는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자 여행 황윤/책읽는고양이/240쪽 화려하진 않지만, 순백의 소박함은 조선백자가 가진 아름다움이다. 이 책은 조선백자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감상자의 시각을 확장해주는 해설을 수록했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자 여행] 황윤/책읽는고양이/240쪽 15세기 말부터 16세기 중반까지 조선백자는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전쟁을 겪으면서 조선백자의 질은 크게 하락한다. 17세기에 이르러 유행한 달항아리는 오늘날 현대의 미적 가치에서 그 평가가 재해석 되고 있다. 책은 조선백자의 역사를 해설하며 과거와 현대의 미학적 시각의 차이를 설명한다. 저자는 단순히 조선백자의 이야기를 넘어 세계사 속에서 한국 도자기의 의미를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조선의 도자기뿐만 아니라, 중국의 청화백자의 영향,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공들로 인한 일본 도자기의 변화 등 한·중·일 동아시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도자기를 분석한다. [안전가옥] 고든 코먼(지음),이철민(옮김)/미래인/304쪽 청소년 문학의 거장 고든 코먼의 100번째 소설이 출간됐다. 책은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우연히 지하 벙커가입구를 발견하고 벙커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처한 소년들에게 일종의 안전 가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하벙커라는 기발한 소재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라는 현실 속 어두운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저마다의 상처를 지닌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부모의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한 아동 방치와 학대 등 무거운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비참한 현실에 처한 10대들의 우정을 소설로 그려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애련 조은주 시인] 애련 조은주 시인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다. 경남 밀양에서 식당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쓰면서 앞으로 남은 삶을 자유스러운 영혼으로 보내면서 유년에서부터 학창 시절에 이르기까지 항상 꿈꿔온 문학의 길을 세상이 모두 푸르름을 느끼면서 자연의 이치가 어김없는 순응을 보면서 두 번째 시집 "그대 뒷모습은 항상 그립다"를 노트북 출판사에서 펴냈다. [조은주 시인 두 번째 시집,] 조은주 시인은 현대시선 詩로 등단하여 현대시선 문인협회 수석 이사, 작가 넷 추천 시인, 달빛문학회 회원, 젊은 시인협회 회원, 스토리 문학관 회원, 인터넷 문인협회 추천작가, 시객의 뜰 회원, 시원문학 회원 및 창간호 동인지 출간, 시를 꿈꾸다 회원, 시담뜨락 회원, 문사 사람들, 문학애 회원, 창작동네 시인전참여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은주 시인은 독자에게 우리 눈으로 느끼며 보잘것없는 삶의 가치를 순수한 표현으로 자유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시집에서는 ▲제1부 그대 뒷모습은 항상 그립다 27편 ▲제2부 황홀한 연가 26편 ▲제3부 이대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30편 ▲제4부 흐린 가을날에 30편의 시를 순수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조은주 시인은 세월이 머무는 동안에 계속해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을 짓는 것이 시인임을 망각하지 않게 꽃처럼 피어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더 많은 등불로 밝혀주는 발걸음으로 정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여섯 번째 영문번역시집 _그리운 사람_ 김성대 시인의 영어번역시집이 여섯 번째, 일곱 번째 동시에 출간했다. 특히 일곱 번째 시집에는 일본어 번역시 14편이 들어 있다. 김성대 시인은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에서 1951년 출생하여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LG화학 나주공장에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하며,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창과 수료했다. 2006년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하여 호남지회장,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광주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이사, 국제펜광주위원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광주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이사, 국제펜광주위원회 사무국장, 광주시인협회 감사 역임, 코로나 이전에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중국연변 국제한국학교 백일장 심사위원, 오랫동안 5.18민주화운동 부활제 자작 헌시 낭독하였다. 또한,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로 또다시 등단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위원,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은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래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등이 있다. 그리고 (사)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곱 번째 영문번역시집 _꽃잎은 떨어쟈도_] 이번 출간한 영문 번역 시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시집이 자매결연 되어졌던 미국 아태문학회 출판기념식을 2023년. 9월 23일 미국에서 한다. APCC (아세아태평양문화센타)가입국가만 47개국이고 총괄 이사장이 계관 문학시선 작가협회와 협약식을 하여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47개국에 다 주어야 하고 또 워싱턴주 미국 문인협회도 주고 총영사관 및 주미한국일보 등 미국 언론인들에게도 배포한다고 합니다. 박정용 문학평론가는 청송 김성대 작가의 일생은 한 편의 드라마였고 질곡의 삶을 견뎌낸 시대의 선봉장이 되어서 살아온 부드럽고 강한 선구자 같은 시인이다. 그는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싸웠고 정의의 가는 길에 망설이지 않았다. 진정한 시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순수한 문학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나눔과 봉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대명사로 살아가고 단 하루도 쉬지 않는 성실한 작품 활동을 통해 시대의 등불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현재 서울일보 광주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우리는 늘 시간을 관리하고자 하는데 항상 시간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시간표나 계획서를 작성해 시간을 관리하는 등 수많은 시간 관리법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 저자는 할 일(TO-DO)들을 빼곡하게 채우는 식의 시간 관리는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단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달린다면 효율적인 일의 방향, 잘못된 부분의 수정 등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크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꼴이다. 저자는 소중한 아들과 처남의 죽음, 아내의 투병 등 인생의 굴곡 속에서 좌절하는 대신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우리가 시간을 얻고 싶은 이유는 시간 자체의 가치 때문이 아니다. 시간의 자유로 인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까닭에서다. 책은 시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과 진정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이 아닌, 최종 목적지에서 시작하는 시간 관리를 강조한다.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미래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 장악의 기술의 첫 번째 스텝은 ‘개인’, ‘경력’, ‘사람’, ‘여가’ 등 삶의 주요 영역 속에서 4가지 우선순위에 따라 일과 일상을 정돈하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북극성 삼아 최종 목표를 향해 찾아가면 된다. 이어 프로젝트 겹치기, 업무와 삶을 정돈하는 방법, 노하우 없이 일하는 방법 등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완벽하게 무언가를 해내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강조한다. ‘시간 장악의 기술’을 통해 시간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이용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부연한다. 책은 시간 관리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이를 연결 지어 설명한다. 늘 시간이 부족한 CEO,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아픈 아내와 모험을 떠나고 싶은 사람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고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싱글맘, 1인 크리에이터 등 시간 관리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례들을 담았다. 각 장 마지막에 수록된 ‘시간 장악 도구’는 책에서 강조하는 시간 관리 이론의 실생활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하루하루 작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독자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보듬어주는 가상의 심리치료상담실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우울해방일지’(amstory 刊)를 펴낸 이명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연세라이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원장은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와 그로부터 이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힘써왔으며 책 출간 역시 그의 뜻이 담긴 행보 중 하나다. [우울해방일지' (amstory 刊)] 이 책은 내담자에게 던지는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질문에 따라 나오는 대답들을 다루는 데 있어 다양한 비유적 표현으로 고통의 문제를 대상화한 뒤 구체화해서 해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개별 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나 특정 이론에 기반한 분석을 전개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이들의 감정과 심리 상태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첫 파트인 ‘무기력과 우울’에는 의욕이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허함과 고립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어지는 ‘화와 분노’에서는 분노조절장애로 신음하거나 집착하는 이들의 사연을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얽힌 사례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안과 걱정’ 파트에서 저자는 스스로 마주하는 내면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책은 일상의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의 사례를 녹여낸 구성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저자가 그간 만나왔던 사람들의 내면, 사람과 사람 사이 놓였던 문제들이 충분한 관심이 전제된 대화와 소통을 거쳤을 때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책을 닫는 곳에 “삶의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 한 번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볼까 생각하면서도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분들에게 안내서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며 “이 책은 평소 진행하는 상담의 방향처럼 증상의 개선, 관점의 전환 그리고 행동습관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K-POP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 영화, 웹툰까지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가 중남미의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중남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우리가 접하는 중남미에 관한 이야기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또한 세계사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중남미의 역사는 유럽, 중국,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그 비중이 작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관심 밖에 두었던 중남미의 역사를 사건별로 정리했다. [1일 1페이지 그날, 우리가 몰랐던 중남미 세계사] (윤장훈/ 팬덤북스/ 404쪽) 책은 중남미의 역사를 다룬 세계사 서적이지만 보통의 역사서와는 달리 시간에 따른 역사 기술을 하지 않았다. ‘하루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는 중남미 세계사’라는 콘셉트로 구성, 30개에 이르는 중남미 국가의 사건들을 담았다. 1월부터 12월까지 하루에 한 쪽씩 편하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남미의 역사 및 문화 등을 터득하게 된다. 저자는 역사, 정치, 전쟁, 문화, 음식, 인물,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장르의 중남미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엮어냈다. 아르헨티나 축구선수의 날과 디에고 마라도나, 멕시코 최대의 명절인 ‘망자의 날(카니발)’,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 등 다양한 장르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을 대화하듯 풀어냈다. 세계사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은 복잡하고 난해했던 중남미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덕혜옹주’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권비영 작가의 또 다른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출간됐다. 소설은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영친왕)’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적통 지계손 ‘이구’의 아픈 인생을 담았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 황실의 정략결혼으로 만난 ‘이은’과 ‘마사코(이방자여사)’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나라를 빼앗긴 황태자는 자신의 의지대로 어떠한 사소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고통받으며 그의 아내 마사코는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고 사랑하는 이에게 힘이 되지 못한 채 아픔을 참고 견딘다. 책은 당시 대한제국 황실의 무력감과 괴로움, 독립을 간절히 바랐던 조선인들의 심정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냈다. [잃어버린 집/ 권비영/ 특별한 서재/ 352쪽] 이제 막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말기 암환자들, 암이 재발한 환자들을 위한 이병욱 박사의 마음 치료서가 출간됐다. 이 박사는 외과 수술은 물론 암 환자의 내면까지 돌보며 암 치료에 매진해온 외과 전문의다. 많은 사람들이 암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지만, 저자는 그것이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암을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가짐과 행복한 투병 생활이다. 암 환자의 마음과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까닭에서다. 암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비록 힘들지만, 암과 동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돌보고 가꿔 나가야 한다. 책은 심리적으로 괴로운 암 환자를 위한 마음을 치유하며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암 환자에게 암을 극복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선사한다.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이병욱/ 비타북스/ 288쪽] 부모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 또는 아빠로 불리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때때로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사로잡히는 부모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방법’을 통해 상처받고 무기력에 빠진 부모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직면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저자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과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목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자존감을 키우고 ‘내안의 나’를 치유할 수 있다. 책은 마치 한편의 에세이와도 같은 부드러운 문체를 사용해 상처받은 부모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고운기 교수. ] 국내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62·사진)가 일곱 번째 시집 ‘고비에서’(청색종이 刊)를 펴냈다. ‘고비’는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있는 사막이자 동시에 생의 고비를 뜻한다. 올해로 등단 40년째를 맞은 시인은 여러 해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떠올렸던 잔상을 토대로 시를 엮었다. 시인은 삶에서 마주하는 고비를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고비사막과 치환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자고 다독인다. [고비에서. 청색종이] 그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비사막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란 뜻도 있지만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곳”이라며 “인생의 고비는 넘기 힘들어도 그것을 넘어서면 확 트인 새로운 세계, 고비사막과 같은 넓은 초원이 보이는 것처럼 서로 변증법처럼 연결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인생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총 46편의 시와 3편의 산문이 수록된 시집은 시인이 지나온 길 위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 시인의 고향인 벌교에서 발원한 서정의 이미지는 왕십리로 대표되는 청춘의 시간을 지나 몽골에 펼쳐진 고비사막에 이르러 삶과 죽음, 절망과 삶을 오가는 시적 사유와 정신적 방황이 옮겨졌다. 첫 번째 챕터에는 열한 편의 시 중 ‘고비에서’ 제목의 시만 여섯 편 수록됐다. 암 수술을 하며 인생의 고비를 맞았던 시인이 수술실에 들어가며 느꼈던 점과 퇴원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심정,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예후를 살펴보는 과정을 시어로 담담히 풀어냈다. 시인에게 닥친 병마와 삶의 어려움이 옮겨진 시는 결코 과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았다. 현재를 살아가며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어들은 폭넓고 깊은 사유의 힘으로 서정의 결을 견지하는 시인 특유의 문체가 묻어 난다. 서정성을 아우르면서도 세태를 바라보는 시인의 날카로운 시선은 거두지 않았다. ‘교육청에서 보낸 교장의 검은 마스크 속 실룩이는 입이 보인다/학생의/일체 정보는 가해자라도 공개하지 않겠다고/특수부 검사의 아들이라 한다’(‘우화’ 중)에서 볼 수 있듯 “평소 생활과 경험에서 찾아낸 소재로 시를 쓴다”는 시인의 비판 의식, 날 것의 감정이 살아있다. 시인은 자신처럼 큰 병을 앓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 때 시를 쓰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스스로 위안이 되는 그 무언가를 하나씩 품길 바라는 마음을 시집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생의 고비를 맞은 이들에게 시 ‘고비에서’를 통해 외친다. “말을 깨워라/새벽이다/지평선에 붙어 북두칠성과 함께 아득하자”.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고용 없는 성장,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소득과 자본의 불평등 등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침체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슨 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책은 이러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의 목표를 경제성장에서 완전 고용, 물가안정, 형평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주의 경제는 조건부 정합적(conditionally coherent)일 뿐이다.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하이먼P.민스키/카오스북/604쪽] 정책 기관 및 그 하수인들이 차용한 것은 통화와 재정 정책에 대한 일련한 단순한 지침일 뿐 케인스 혁명은 실제 일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주류 경제학의 균형방법론은 실제 자본주의 경제 분석과 관련이 없다는 것. 책은 자본주의 경제 분석의 주요 논점을 케인스 사상을 토대로 정리했다. 큰 정부 자본주의가 작은 정부 자본주의보다 안정적인 이유를 해설하며 세금 분배의 비효율성 제거를 위한 조세제도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고전경제학의 시장 메커니즘의 실패 요인, 분산 시장 자본 투자의 비효율성, 자본 집약적 생산 시스템에 대한 자본 자산의 독과점 등을 케인스적 해석을 통해 분석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