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어로 아주 쉽게 알려주는 상속세·증여세 절세전략’ (티에스세무법인 刊)]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속세·증여세’에 대해 쉽게 풀어낸 책이 나왔다. 책은 법률용어를 가능한 배제해 생활용어를 사용했고, 질문과 답변 형식을 취해 절세 방법을 설명했다. 김관균 세무사는 지난 30년간 고객을 만나며 연구한 절세 방법을 담아 ‘생활용어로 아주 쉽게 알려주는 상속세·증여세 절세전략’(티에스세무법인 刊)을 출간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생활과 밀접한 세법으로 관심이 높지만, 많은 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 막막하게 느낀다. 저자 역시 지난 1995년부터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객을 만나왔다. 저자는 세법이 법률이기에 한 글자, 한 단어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어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법률용어로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세’는 세무사가 연구해 고객에게 쉽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저자는 지난 30년간 세법을 쉽게 풀어 전달했고,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책은 지난 2023년 나온 초판을 개정한 것으로, 올해 개정된 상속증여세법을 모두 반영했다. ▲상속재산 분배방법(민법) ▲상속세 절세방법 ▲상속 및 증여 내산의 평가방법 ▲증여세를 절세하는 방법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세법의 개념부터 생활과 밀접한 실무 위주의 여러 가지 절세방법, 주의할 내용들을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특히 초판보다 질문을 많이 추가해 총 121개의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했다. ‘결혼하는 자녀의 신혼집 마련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등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단순하게 던지면서도 ‘신혼집 마련’을 절세하며 도와줄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또 연관된 내용은 질문의 번호를 적어 상속세·증여세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저자가 오랜기간 세무사로 근무하며 쌓은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동시에 사례를 포함해 세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세법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으면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기 쉽고 이해하기에도 수월하다”며 “독자들이 재미있는 소설책처럼 가까운 곳에 두고 읽으며 상속세·증여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712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제갈정웅 이사장을 비롯해 이승복·안혜경 부이사장, 정유준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한국현대시인협회 제갈정웅 이사장,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출처: 사랑의열매 1] 이번 성금은 4월 한 달간 한국현대시인협회 소속 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이재민의 주거·생계 지원 등 피해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제갈정웅 이사장은 “시인의 마음이 담긴 이 정성이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는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현대시인협회 정유준 사무총장, 안혜경 부이사장, 제갈정웅 이사장,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승복 부이사장, 사랑의열매 이성도 모금사업본부장 출처: 사랑의열매 2]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시인들이 한마음으로 모아주신 정성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은 현장의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현대시인협회는 1971년 창립 이래 기후환경, 생태보존, 남북통일 등을 주제로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약 1,200명의 시인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문학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기부·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땅끝 해남의 인소문학촌 토문재가 올해 입주작가를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토문재 전경 1]. /토문재 제공 땅끝 해남의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박병두)가 올해 입주작가를 발표했다.토문재는 최근 2025년도 창작레지던스 집필공간 심사위원회를 열고 입주작가 65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곽재구 시인과 김령 시인, 송소영(여행작가) 시인, 이기호(소설가) 광주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정찬주 소설가, 최재봉 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시와 수필, 소설, 동화, 평론, 희곡, 영화, 다큐멘터리, 기록문 작가들이 신청한 서류를 중심으로 등단 연도 및 매체, 저서, 공연, 수상, 작품활동 경력, 인문학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신청작가 171명 중 65명을 뽑았다.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최근 2025년도 창작레지던스 집필공간 심사위원회를 열고 입주작가를 선정했다2 ]. /토문재 제공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최근 2025년도 창작레지던스 집필공간 심사위원회를 열고 입주작가를 선정했다. /토문재 제공 토문재 박병두 촌장은 수원 등에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고향인 전남 해남으로 귀향했다. 이후 2020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에 7천600여㎡의 부지를 마련하고 사재를 털어 창작실(6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북카페, 육각정 정자(인송정) 등을 갖춘 전통 한옥을 짓고 창작 레지던스 공간 토문재를 운영하고 있다. 토문재 입주작가 선정은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선정된 입주작가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일부 지원을 받아 일정 기간 창작활동에만 몰입할 수 있다. 토문재는 입주작가들의 입주 기간을 1년과 2개월, 1개월, 2주, 1주 단위로 세분화해 직장에 다니면서 창작활동을 병행하는 작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2월 18일 안성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Free(start Fresh, get Ready, embrace Education, and Enjoy)캠프’를 개최했다. ◦ 이번 캠프에는 2025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로 입학한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 75명이 참석했다. [한경국립대학교,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Free 캠프」 개최 1] □ HK자율전공학부 및 새내기성공지원센터 소개, 교육과정·학사제도 안내를 시작으로 팀 빌딩 활동, 선배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수강신청 지도 등 학부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들이 자율적인 학습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원하는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국립대학교,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Free 캠프」 개최 2] □ 김창현 HK자율전공학부장은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국립대학교, HK자율전공학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Free 캠프」 개최 3]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전공자율선택제 입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해‘새내기성공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전공·진로 탐색 및 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고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조춘제 작가] 조선의 대표적 예술품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옛 도공의 숨결을 만나는듯하다. 정교한 표현력으로 제작된 금빛의 달항아리는 우아한 조형미로 느껴지는 기품이 대단하여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하는 작품으로 2025년 2월 3일(월) ~ 3월 2일(일)까지 경기도 포천 갤러리어가길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검정 바탕 위에 올린 노란빛의 달항아리는 재료를 두텁게 하여 저부조 형태로 구성되었고 도자기 특유의 잔잔하게 갈라진 빙열까지 섬세하게 만들어 표현력이 대단하다. [조춘제 작가 달항아리와 막사발 개인전1] 달항아리와 막사발은 우리 민족의 정서적인 미학과 넉넉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작품에서 풍겨지는 조형적 심미적인 아름다움까지 내포하고 있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그릇의 형태가 경계심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조춘제 작가 달항아리와 막사발 개인전2] 또한 달항아리는 복을 불러들인다는 정설까지 있어서 삶에 풍요로운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선한 심경도 보인다. 달항아리와 막사발은 단순히 음식을 담는 역할 이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기물로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가득 담겨있다. [Present2417 116.7×91cm mixed media,gold leaf 2024. 3] 특히 금빛을 입힌 달항아리와 막사발은 자신을 최고의 가치로 부여하고 주제적으로 살아가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평면 위에 그려진 달항아리는 감상하는 거리에 따라 보이는 입체적 현실감 때문에 실제 조선 백자를 마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좌우 대칭의 전체적인 균형미는 안정과 평온의 시간을 준다. [present2430_45.5×45.5cm_gold leaf,mixed_2024. 4] 금박으로 채색되어진 표면은 실물 같은 질감으로 구현되어 오래된 시간의 표현이 더욱 애착을 갖게 한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모습 보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은은한 매력이 감상자의 마음을 끌리게 하여 감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요한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present2502_30×70cm_mixed,gold leaf_2025. 5] 우리 전통 미술품 달항아리와 막사발의 이미지로 개인전을 실시중인 조춘제 작가는 "초기 작품의 달항아리는 대중에게 친근한 기존의 형태를 고수하였고, 최근 작업들은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여 여백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present24110_60×30cm_순금박.혼합재료2024. 6] 여백은 그냥 빈 공간이 아닌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이 되는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present24111_30×70cm_ mixed,gold leaf_2024. 7] 작가는 개인전 26회, 그룹전 및 기획전 300여회 이상 진행한 중견작가로 달항아리를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는 미술품으로 재구성하여 공감이라는 문화예술향유의 시간을 만드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파주문화원이 휴암 백인걸의 삶과 사상을 다룬 단행본을 발간했다.]파주문화원 제공 율곡 이이를 제향한 파주 자운서원이 애초 천현면 호명산에서 휴암 백인걸과 자운서원 사액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파주 3대 서원이 휴암 백인걸을 제향하기 위해 3단계(건립·합사·분사 과정)를 거쳤다는 연구서도 처음 나왔다. 15일 파주문화원(원장 박재홍)에 따르면 파주문화원은 백인걸(1497~1579)의 생애를 다룬 단행본(318쪽) ‘청백리 유학자 휴암 백인걸의 삶과 사상’을 발간했다. 휴암은 파주 성리학의 정점으로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율곡의 사상과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휴암의 삶을 알아야 하고 휴암을 이해하기 위해선 율곡의 글을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휴암이 상소할 때 율곡의 문장을 인용했다고 비난을 받았을 때도 “율곡의 문장과 식견이 뛰어나 윤색했다”고 할 정도로 율곡을 아꼈다고 평가했다. 파주 월롱산의 한 자락인 휴암(休庵)을 호로 쓴 백인걸과 율곡의 연관성은 자운서원의 합사와 분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자운서원은 당시 천현면 호명산과 법원읍 자운산 등의 두 시기로 나뉜다. 1628년 호명산 사당에는 동사(동쪽 사당)에 율곡(당초 1609년 자운산에 있던 사당을 옮김), 서사는 휴암 사당을 별도로 건립했다. 그러다 1650년 효종 때 휴암 증손 백홍우의 청원으로 자운(紫雲)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1686년 호명산 자운서원이 자연재해로 무너지자 36년 만에 율곡사당은 본래 있던 자운산으로 옮겨가 자운서원으로, 휴암을 단독 제향하려던 파주 용주서원이 사액을 못 받자 임시로 있던 파산서원에 그대로 청송 성수침 등과 병향됐다. 휴암과 우계 성혼의 관계도 밝혀졌다. 성혼의 부친 성수침은 휴암과 조광조의 동문이다. 그는 아들 성혼을 휴암 문하에서 공부하게 해 휴암 외손녀가 성혼의 아들 성문준과 혼인한다. 사제관계로서 휴암 행장(8천276자)은 우계가 썼다. 1682년 송시열은 신도비문을 완성했다. 박재홍 원장은 “청백리 반열에 올랐던 휴암 평전 발간은 휴암과 기호철학 종장 율곡 및 우계 연관성으로 파주의 가치를 더 높일 뜻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은 “휴암 백인걸은 사상계와 파주에 큰 영향을 줬으나 학계 등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단행본을 계기로 파주 3대서원(자운서원, 파산서원, 용주서원)의 통합적 문화콘텐츠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이비티에스 협동조합 경산중앙지국 경산센터는 오늘 2025년 2월 11일 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인 대동 시온 재활 원에서 30명가량의 조합원들이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경산세터 중앙지국 봉사 단체사진 1] 이날 경산중앙지국 조합원들은 시설 곳곳을 청소하고 재활 작업 장에서 수세미 포장 작업을 도우며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협동조합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배달주유 서비스부터 최근시니어 복지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동조합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홍보하는 모습 2]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복지 시설 <공간청춘:미용단>이 지난 10일 경북 구미에서 첫 오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간청춘:미용단>은 EBTS협동조합의 조합원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복지 시설이다. 주로 시니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사업장에서 스티커를 붙이는 봉사 천사들 3]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협동조합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배달주유 서비스부터 최근 시니어 복지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한 사업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천사들 4] ‘신주유천하’ 앱을 통해 배달 주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영세 주유소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단체 회원들이 청소 후 한장 컷 5] 이비티에스는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따뜻한 에너지와 실질적인 복지를 나누는 협동조합’으로 표현된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어떻게 시를 쓰게 되었는지 물음에는 거의 명확한 대답을 마련하는 시인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필자도 막상 왜 시를 쓰는지 물으면 답을 어떻게 줄 것인지 몰라 생각나는 대로 무한 상상이 내게 들어와 시를 쓴다는 신을 떠올리며 설명을 해주게 된다. 물론 스승께 배운 말이지만 사실 자기 시에 대한 논리를 구축하고 거기에 맞추어 시를 쓴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시를 생산하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시를 분석하고 해제 또는 정리 이후에 비로소 객관적인 관점으로 탄생된 시에 대한 평론가의 조언에 따라 할 뿐이다. 이 경우 시에 대한 객관화는 쉽지 않으며 모든 시인이 이런 절차를 통해서 시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기에 마치 잉태 전에 어떤 꽃을 만들겠다고 꽃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삼라만상 우주 섭리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을 따르면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시를 그리는 일은 아이의 잉태, 또는 꽃을 만들 수 없는 일과 같은 것이다. 시인 누구나 멋진 시 좋은 시 쓰기 위해 신명을 다하지만 그런 소망은 쉽지 않은 결말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멋진 시와 좋은 시를 그릴 수 있는 조건은 간단하다. 내면을 통찰하여 사물의 특성을 시로 환치하는 일에 부단한 집중력과 노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누구나 그리고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시인이란 명칭을 가진 사람만이 시를 그리고 쓰는 것은 아니다. 시는 누구나 찾아갈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모든 인간은 내면에 시심을 감추고 살고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이 시심을 어떻게 꺼내어 이미지화 시킬 수 있는가의 집중력 상상에 의해 아마추어와의 차이는 증명되는 것이기에 증명이 되는 것이다. 서길순 시인은 공예방에서 작품을 만들며 깨끗한 시를 쓰는 시인인 듯하다. 다시 말하면 잡티가 섞이지 않고 순수를 지키려는 마음이 너무나 투명하다. 이는 그의 직업과는 완연히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넓은 견문으로 시화화 하는 독특한 입지를 만들고 있다. 공예라는 작업은 섬세하고 작품을 완성하는데 많은 창작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추어 시곗바늘처럼 행동하는 조용한 조건에서 일을 하며 창작이라는 사명감 속에서 매시간 순간의 고통을 수반하는 일에서 체면을 지켜야 했던 순간의 아픔들이 밤낮을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던 나날들을 발췌하는 순간의 환희- <머리말 중>에서 다소 체계적인 글이지만 시인의 내적으로 아파했던 시절을 말하고 싶은 글들이 응축되어 시로 표현한다. 이렇게 시를 쓰기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생동감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볼 때 함축된 언어로 그려지는 그의 특성을 만나기로 한다. 2. 시의 언어 시는 언어로 이어진다. 그 구성이 언어일지라도 시인의 정신이 투영되는 점에서 그만의 영역을 나타낸다. 이때 단순한 언어의 조합, 조립이 아니라 시인의 영혼을 모두 투척하는 일이면서 생명과 고통을 맞바꿀 수 있는 신념의 진행이라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한 편의 시는 곧 시인의 자화상이고 영혼의 불빛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 서길순 시집을 보면 계절별로 되어 있다. 그러나 계절에 따른 시인의 의식은 계절과는 다른 심리적인 상태로 의지하며 봄에 꽃을 보면서 사랑을 생각하고 사계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꽃봉오리마다 솜털이 보송보송 꼭대기까지 단물 적시며 양지뜰 푸른 꿈 꾸더니 어느새 바람을 이기고 이쁘게 세상으로 나온다. 아직 웅크린 벌 나비 날개 짓 처마 끝 매달려 앵앵거린다. 꼼지락, 꼼지락 양지바른 돌담 아래 키다리 쑥이 터진다. 어머니가 끓여준 쑥국이 문득 생각나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어머니가 이른 봄에 <봄이 오는 소리에> -중- 물이 오르는 봄날의 허박한 풍경화이며 의식을 풍경과 어머니를 그리는 방법은 서정시의 흔한 작시법이지만 실감으로 다가오는 일은 희소한 일이다. “꽃봉오리”가 “바람”과 싸우고 1연 2연 오면 “벌” “나비”라는 혼란스러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생동감 넘치는 것으로 어머니의 추억이 개입되면서 상상의 나래로 펼쳐진다. 서길순 시인의 시는 전반적인 작시법이면서 그의 시적 정신과 의식을 투영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1) 삶에 깊이 모든 시에는 삶에 대한 호흡이 들어있기 마련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 시인 자신의 고백을 우회적으로 말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우회라는 말은 낯설게하기라는 문학적인 기교를 뜻하기 때문에 시는 시인의 말이 되고 그 말은 감동의 방법으로 직조된 아름다운 무늬와 같은 것이다. 그의 정서는 아마도 꾸밈이 없어 단조롭게 보일지는 몰라도 아주 깨끗한 시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빙글빙글 잘도 돌아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지구가 돈다. 중략- 빙글빙글 새 희망이 익는다 팔랑팔랑 벚꽃 익는 냄새가 향긋하다. <봄날의 패러디>-중- 모순으로 부풀려진 세상에서 자연의 섭리는 구분과 칸막이도 없이 잘도 돌아간다. 때문에 시인은 빙글빙글 띄어쓰기를 안해도 그냥의 의미를 구축해 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인간의 구분일 뿐, 누가 가을이라고 하지 않아도 사계절은 오고 있다. 누가 시켜서 그러는가? 다만 자연적인 현상으로 더불어 팔랑팔랑 벚꽃이 지는 섭리 앞에 숙연해지는 모습- 시인의 얼굴에 가득한 희망의 메시지로 남으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기에 이를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개인의 정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한다. 해와 달 끌어안고 우린 달렸다. 지구촌 너무 좋아 낮과 밤 구분 없이 우리는 그렇게 산다- 중략- <우리>-중- “우리”라는 의식은 분야가 다르다 해도 질에서는 동일하기 때문에 불평 불평 없이 시를 쓰는 시인이다. 이는 그의 삶에 적용된 의식이 투영된 것과 동일한 문제로 정리되는 듯하다. 그의 시는 담백하면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이치가 대입된다. 2) 의식의 정감 시는 인간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시의 무드는, 결국 시인의 정신 무드를 표현하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시인의 정서는 다감성을 포장한다. 다시 말해서 그의 시는 두루 관심을 나타내지만, 지극히 절제된 표정을 관리하는 것 같다. <엄마 얼굴,> <친구야 너는,> <옛 친구> 등을 보게 되면 주변의 지인이나 육친에 대한 정감이 다감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친구야 오늘 하루는 시원한 감로주 한 사발 거나하게 나누고 날 저문 고향길 함께 걸어가 보지 않으련? 나이테가 몰라보게 두꺼워진 네 눈망울 속에서 새 봄맞이 분주한 고향 땅을 그리련다. <옛 친구> -중- 친구와 감로주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속언이다. 우정은 곰삭은 맛처럼 깊이가 있고 따스한 체온이 교감되기 때문이다. 시인은 옛 친구의 우정을 찾아 방랑의 길을 터벅터벅 가는 것 같은 시적 감각이 돋보인다. 그러나 결국 도착한 곳은 고향 땅, 이는 친근한 수구초심(首丘初心)의 고향을 못잊어 하는 인간의 여린 심정에서 시인 또한 예외가 아닌 듯하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얼굴을 그릴 수 있지만 결국 그릴 수 없는 어머니의 가슴에 이르면 서러움 같은 밀물에 점령당하는 심정이 되는 것이다. 술래놀이 즐겁던 미루나무 아래로 가리라 돌아가리라 꼬까옷 반짝반짝 차려입고서, 고향 땅 산과 들녘이 반가이 다가와 벌써 내 곁에 있네.-중략- <귀향> -중- 추억은 늘 즐겁다. 왜냐하면 추억에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여기서 어린 날들의 “술레놀이” 혹은 “꼬까옷” 등의 기억들이무리지어 “벌써 내 곁에 있네.”라는 생각- 생각만 해도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 고향이 된다. 순수와 아름다움은 서로 통하는 것이다. 어린 날들의 순수와 추억들이 어울려서 오늘에 다가온 이름- 추억 속으로의 여행은 정 깊은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아름다움으로 채색된 풍경화이다. 이 풍경화는 바라볼수록 다정하고 깊은 애수를 자아내기도 하며 돌아가고 싶은 강한 충동으로 점철 되지만 인간은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희망의 손짓을 보내는 것이다. 돌아갈 길이 묘연함과 긴 시간의 간격 때문에 애절함을 더하는 요소로 인상을 장악한다는 뜻이다. 3. 자화상의 노래 “만추” “겨울 일상” “그리움” 등을 보게 되면 시인은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일을 노래한다고 할까? 때문에 그의 노래는 단순한 가락이 아니라 명상의 숲을 구축하는 이미지의 조화를 이루는 듯하다. 아울러 생각하는 것만이 시의 몫은 아닌 것이다. 행동의 길을 안내하면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시의 자리를 항상 견고(堅固)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면, 서길순 시인의 시에는 생동감으로 포장된 정서가 신선미를 자극한다. 인생에 대한 발언은 때로 에피그람의, 목청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깊이를 갖춘 희망의 깃발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는 정감이 그의 시심을 일으키는 에너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시인의 시에서는 고향을 회상하는 따스하고 안온한 이미지의 옷을 입은 시적 행보에는 즐거움이 따라오는 듯 하다. 다시 말한다면 서길순의 시는 노래로 부르는 자화상의 그림일 것이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모든 이들의 따스한 시상을 전해주는 시인이 되기를기대 하며 나의 숙제와 책임은 다했다고 생각하며 마음 내려놓으며 나가려 한다. 2025. 02.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이승섭 칼럼집 제 7집{공정 정의 사색의 길} ]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이승섭 제9집 {무의식의 시}] [이승섭 제 10집 {무의식의 평행}]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12일 안성캠퍼스에서 수도권 국립·사립 대표 5개의 대학이 참여하는 “2025년 취업지원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총 5개 대학(한경국립대, 가톨릭대, 경희대, 인천대, 인하대) 취업처장 및 담당자 15명 등이 참석했다. □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각 대학 간의 지속적인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국립한경대학교 전경(안성캠)] □ 한경국립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노하우와 맞춤형 취업지원 사례 등을 공개하며 참여한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한경국립대학교 안승홍 학생·취업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대학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연합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현직자 및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수목적 국립대학을 제외한 전국 일반국립대학교 중 취업률 67.7%로 1위를 달성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표류인 문순득 일기 표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개관 후 첫 학술연구 성과로 소장유물총서 ‘표류인 문순득 일기’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미공개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고 대중에게 해양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표류인 문순득 일기’는 우이도 홍어 장수 문순득(文順得, 1777~1847)의 표류 경험을 담은 표해록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문순득은 1801년 홍어 거래에 나섰다 풍랑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유구), 필리핀(여송), 마카오(오문) 등을 거쳐 약 3년 2개월만에 조선에 귀환했다. 조선 후기 최장거리, 최장기간을 표류한 문순득의 기록은 단순 조난을 넘어 당대 문화·경제·외교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귀중한 사료다. 당시 흑산도 유배 중이던 정약전이 문순득의 여정을 ‘표해시말(漂海始末)’로 기록했으나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후 정약용의 제자인 이강회의 ‘유암총서(柳菴叢書)’에 필사본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소장유물 연구를 통해 박물관이 지닌 ‘표류인 문순득 일기’가 해당 필사본보다 일찍 쓰인 자료임이 밝혀졌다. ‘표류인 문순득 일기’는 종전 자료들에 없던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서양 문물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가톨릭을 탄압하던 19세기, 문순득이 필리핀 성당에서 미사를 관찰하며 이를 상세히 기록했다. 또 유럽 범선에 ‘거중기’가 있다고 표현한 부분 등에서도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박물관은 이번 총서를 일반 대중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물 가치를 조명하는 전문가 글을 비롯해 원문 이미지, 국문 번역, 유물 분석 과정을 담은 연구 노트를 포함했다. 또 문순득이 사용한 생존언어와 가마, 담배, 여성 생활, 성당 등 다양한 나라 문화를 조선과 비교한 부록을 수록하기도 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문순득의 표해 기록이 가진 해양교류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박물관의 첫 연구 결실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박물관 소장유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양 유물이 모두의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12일 몽골 생명과학대학교에서 「축산기술 산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몽골 정부 관계자, 축산업 협회, 학계 전문가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장원삼)의 지원을 받아 한경국립대학교가 추진 중인‘몽골생명과학대학교 산학연계형 고등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 몽골의 5축 동물(소, 말, 양, 낙타, 염소)의 체계적인 개량을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몽골 축산분야 최초로 설치된 생명대 축산기술지원센터의 유전자 분석 시스템과 수정란 이식 및 인공수정 관련 장비의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한경국립대학교, 몽골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기술 산학 컨퍼런스 개최] □ 또한, 컨퍼런스에는 행사 장소에서 250km 이상 떨어진 몽골가축유전자원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해 전문적인 의견을 공유하고 몽골 축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 사업 책임자인 한경국립대학교 동물응용과학전공 남인식 교수는 “사업 초기에 몽골에서의 산학협력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초청 연수와 현지 설명회 등을 통해 축산농가들의 이해도가 향상됐다”며,“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몽골 생명대 축산기술지원센터의 지속 가능성과 몽골 축산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작년 5월에 몽골생명과학대에 축산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가축 개량 및 번식, 축산식품품질 연구 등 몽골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료 및 영양실험실과 유전 및 번식실험실 등 총 4개의 실험실과 창업지원실로 구성되어 있는 등 몽골 축산산업발전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이형곤 작가] 욕심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의 시공간 위에서 나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을 성찰하는 이형곤 작가의 전시가 2025년 2월 12일(수) ~ 2월 17일(월)까지 서울 갤러리라메르 1전시실에서 진행 중에 있다. 옻칠의 어두운 색 위에 반짝이는 금분의 효과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이미지 형상은 순간적으로 떠오른 조각들의 표현으로 단순하지만 응축된 에너지가 굉장하다. [포스터] 옻칠과 금분의 소재로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사상과 신념을 회화적으로 풀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즐거운 소통의 시간으로 만들고, 세상과 나에 관한 의문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것을 고찰했다. 작업의 시간이 쌓여 갈수록 스스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식의 흐름은 성숙의 단계로 이르며 삶의 진지함으로 연결되었다. [무위의 풍경1]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심신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감성을 추상의 조형적 언어로 설명하여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무위의 풍경2] 작업의 주제가 되어온 시간과 공간 그리고 모든 것을 품은 에너지에 관한 탐구가 철학적인 해석이 되었고, 시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형체를 제작하여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인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 낸다. 마음을 비우면서 관조가 가능하고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정신적 편안함이 작품의 주제인 무위의 풍경 시리즈로 탄생 시켰다. [무위의 풍경3] 자신의 존엄성은 금분으로 빚어낸 빛으로 구성하고, 주체를 더욱 돋보이도록 바탕의 짙은 옻칠색은 희생하는 듯 보이지만 다수의 이타적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존재감의 표시이다. [무위의 풍경4]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펼치는 이형곤 작가는 "작업이 계속될수록 화면은 더욱 단순화되고 색의 사용도 단조로워지는 것은 비움의 영향이 그림 속에 녹아들며 진정성 있는 예술의 힘으로 결정되었다. [이형곤 작가 개인전1] 제작 과정이 까다로운 옻칠이지만 옻이 주는 깊이와 무게감이 추구하는 작품세계와 상통하는 느낌을 받아 즐거운 창작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곤 작가 개인전2] 작가는 개인전 35회, 주요단체전 200여회 실시한 중진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지부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