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요아침 刊)] 어머니의 품 안은 바다처럼 깊고, 숨결처럼 부드러우며, 고향처럼 편안했다. 아동문학계의 권위자인 윤수천 동화 작가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연작시집 ‘어머니, 나의 어머니’를 펴냈다. 오랜 세월 동심의 눈높이에서 동화와 동시 등 가장 순수한 마음을 그려낸 작가의 사모곡은 80이 넘은 지금에도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윤수천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서며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등과 시집 ‘늙은 봄날’,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원로 작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복숭아밭을 걸어 나오는 모친이 담긴 책 표지엔 여든 줄에 들어서도 영원히 어머니를 애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친은 그 시절 여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외아들로 태어나 어머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받아 온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젠가 글로 쓰고 싶었다”며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에 견줄 수 없는 깊고도 그윽한 사랑이고. 나이 들수록 더욱 이를 느낀다”라고 작품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연작시 50편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은 모친의 깊은 사랑, 어머니의 나이만큼 커버린 자식의 회한이 구절마다 담겨있다.‘달이 밝은 밤이면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달빛에 젖은 어머니의 노래는/어린 나의 가슴에 파란 무늬를 놓았다’(어머니·1 中). ‘어머니·1’엔 여인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온종일 걸음품을 팔아야 했던 어머니는 밤이 이슥하도록 달빛에 기대 노래를 불렀다. 아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쓸쓸함을 엿봤을지도 모른다. ‘빨리 와 봐라 서영춘 나왔다/…/어머니는 웃으시느라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어머니·26). 그런가 하면 아들이 각종 가사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그 상금으로 들여놓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풍경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소원은 딱 하나였다/ 외아들인 내가 오래 사는 거였다’(어머니·35). 윤 작가는 시집에서 자신의 이름이 ‘수천(壽千)’이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목숨 수에 일천천’. 작가는 “그 덕분에 감사하게도 팔십을 넘겨 살고 있다. 그것도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라며 “이제 그만 자신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으라”로 말한다. 소원대로 주무시는 것처럼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어머니·50)에게 닿을 테다. 이지엽 시인 겸 명예교수는 “가장 인기 있는 원로 동화 작가가 부르는 사모곡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며 “시집을 통해 이 땅의 어머니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공홍식교수]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7월 4일 열린 ‘2025년 한국동물생명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생명공학부 응용생명공학전공 공홍식 교수가 JARB 학술상(다수논문게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JARB 학술상은 국내외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홍식 교수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특히, 2024년에는 한국동물생명공학회와 동물유전육종학회 2곳에서 동시에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영향력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공홍식 교수는 “학문적 네트워크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동물유전육종분야의 현장과 학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경이로움 刊)] “AI 시대가 도래했을 때 질문하지 않는 인간은 결국 AI의 도구가 된다.” 50만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박용후 작가가 10년만에 신작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를 펴냈다. AI가 인간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이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빨리 빨리’ 문화 속에서 자기 생각을 훈련할 시간을 잃어버린 한국사회. 저자는 우리가 질문하지 않고 정답을 복사하는 데만 능숙해졌지만, AI 시대에 지켜야 할 마지막 주권은 ‘질문’이라고 단언한다. 질문은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책은 총 5개의 주제로 사고의 회복을 돕는다.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을 비추는 거울이다 ▲정보가 넘칠수록 관점을 설계하는 능력이 ‘생각의 틀’을 디자인하는 힘으로 연결된다 ▲당연한 것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그 관계를 초월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등이다. 저자는 스마트함과 편리함, 효율 뒤에 숨은 ‘사고의 실종’은 그 어떤 기술적 진보보다 더 위험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문을 설계하는 힘,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는 능력, 결과를 해석하는 책임을 갖는 ‘사고하는 인간’만이 AI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김상환 교수 실험실 2년 연속 수상 영광 -]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7월 3일부터 이틀간 수안보에서 열린 ‘2025년 한국동물생명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동물응용과학전공 오민지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1976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동물생명공학회는 매년 기념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 등을 통해 학술 활동의 질적 향상은 물론, 젊은 연구자 발굴 등 미래 동물생명공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 이 대회에서 한경국립대 오민지 학생은 “Targeted Apoptosis of Endometrial Cancer Cells by EV-Mediated Delivery of Apple Seed Extract via Downregulation of th PI3K-Akt Pathway“를 주제로 구두발표 우수상을 수상했다. □ 해당 학생의 지도교수인 한경국립대 동물응용과학전공 김상환 교수는 ”손상된 자궁의 재구성을 위한 EV 활용 연구는 향후 각광 받는 연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본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학술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편, 김상환 교수 실험실은 작년 포스터발표 부분 우수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안호경 작가] 해바라기를 주요 소재로 창작을 하는 안호경 작가는 노란 꽃잎을 금분으로 채색하여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듯한 강열한 이미지 구성으로 2025년 7월 1일(화) ~ 7월 20일(일)까지 목포 유달미술관에서 "태양의 희망을 담은 해바라기"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그동안 해바라기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확대시켰지만 이번 전시 작품은 추상적 바탕에 금빛으로 돋보이게 꽃을 그려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태양의 희망을 담은 해바라기展1] "화려한 외출" 시리즈 작품은 밝고 화사함이 가득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려는 마음을 담아 화려하며, 금빛 해바라기에서 뿜어내는 열정이 대단하다. 혼합재료를 활용하여 바탕부터 주인공 해바라기까지 두텁게 색을 올려 깊이감을 증가시켜 진중한 느낌이다. [태양의 희망을 담은 해바라기展2]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생명력을 잃지 않고 곳곳 하게 당당한 모습의 해바라기 특징이 화면 가득 발산하고 있다. 해바라기 꽃밭을 산책하는 감성으로 작품을 감상하면 일상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심성과 내면에 스며들듯이 찾아오는 행복감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외출1] 작가에게 해바라기 연작은 단순히 꽃의 형상을 그리는 것을 넘어 태양이 지난 찬란한 빛과 그 에너지를 화폭에 담으려는 시도이며, 그림으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여 긍정의 미래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북돋아 주고자 했다. [화려한 외출2] 작품을 제작하는 현재의 기분 상태에 따라 바탕에 흩뿌려진 색의 미학은 그림의 주제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해바라기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은 한다. 변화를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작가의 창의성은 구상과 비구상이 혼합된 조화로운 이미지 완성으로 이루어져 감상자에게 공감력을 증가시켰다. [화려한 외출3] "태양의 희망을 담은 해바라기展"을 실시 중인 안호경 작가는 "역동적인 질감과 색채의 흐름은 삶의 복잡다단함 속에서도 빛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따뜻한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각자의 삶 속에서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화려한 외출4] 작가는 개인전 19회, 단체전 180여회 이상 진행한 중견작가로 서울 광진미술협회 전시분과위원장, 서울아트페어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미술계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지난해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서 호원대학교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1] 용인문화재단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8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참가해 창의적인 연극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을 지닌 대학 연극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용인특례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서 서울예술대학교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2] 용인문화재단 제공 연극제는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체류형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공동창작과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이후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지역 4개의 공연장에서 대학별 공연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이어 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과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공연작은 ▲오델로(동신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 ▲레드 채플린(경성대) ▲HEE(인류, 멸종 그리고 진화)(대진대) ▲민중의 적(세종대) ▲백두;한라(인천대) ▲종의 기원(단국대) ▲어펙트론 클래스(서울예술대) ▲The Social Dilemma : 1984(호원대) ▲덜미(한예종)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청주대)이다. 모든 공연은 전 객석 무료이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맨사 하비 지음. 서해문집 펴냄. 240쪽. 1만7천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지난해 부커상을 수상한 ‘궤도’가 독자들을 만났다. 미 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 자료, 실제 우주비행사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쓴 저자 서맨사 하비는 우주선에서의 일상과 이제껏 본 적 없는 행성의 모습을 시적인 언어로 펼쳐 보인다. 주인공이 24시간 동안 지구를 16번 도는 동안 우주선 안에는 포크와 나사, 전선, 한껏 부푼 침낭이 둥둥 떠다닌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끝을 모르는 새카만 우주가 펼쳐진다. 곳곳에는 빽빽하게 자리한 별이 있다. 낯설고 새로운 세상에서 마주한 지구의 모습은 갖가지 색이 어우러져 황홀감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우주에서 더없이 작고 평범한 지구를 낱낱이 뜯어보며 우주의 맹렬한 어둠에 몸을 맡길 때 비로소 찾아오는 온전한 평화와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태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섬 주민, 서로 반목하는 인간들의 국경이 반짝이는 밤, 푸른빛을 잃고 침침해진 광활한 바다, 듬성듬성한 아프리카의 도시 불빛까지. 고요히 지구를 관찰하는 우주비행사들의 시선을 쫓다보면 지금껏 봐온 세상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다소 거칠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멀어져 ‘인간’과 ‘지구’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책은 나아가 서로 다른 국적과 사연을 갖고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새로운 유대까지 조명한다. 정교한 묘사와 글 곳곳에 의도적인 쉼표와 공백을 만든 작가의 문체는 어렵게 읽혀야만 할 것 같은 내용이 술술 읽히는 경험을 하게 한다. 세계적인 SF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이 호평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가장 좋았던 책이라고 추천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인] 시는 의식의 토로를 거쳐 나오는 질서 현장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시인 자신의 체험이 바탕을 이루면서 상상력의 조력을 받을 때, 일정한 질서의 규범을 갖추면서 시인의 정신세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하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삶의 방안을 찾으면서 의미의 조직화에 혼신을 발휘하려 한다. 더러는 성공한 사람도 있고 도로(徒勞)에 그치는 행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명망을 얻거나 그 반대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다만 새로움을 찾아 자기만의 성을 구축하려는 일상의 노력이 가상한 것이지 유명의 대열과는 별로 의미가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유명이란 말은 부풀어 오른 거품 현상이지 자신의 참된 의미와는 무의미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를 쓰는 일도 그렇다. 생(生)이라는 고해(苦海)의 바다에서 오로지 자기의 정화 혹은 순수 수양의 도구일 때, 시의 가치는 참된 자기와 만남 혹은 그런 표정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때문에, 시를 쓰는 일은 진실 혹은 순수와 대화를 나누는 일에 한정된다. 자기 삶의 오뇌(懊惱)와 고통 신산(辛酸)한 생의 이름들이 모여 순화의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시는 아름다움을 손짓하는 가락으로 탄생될 수 있는 역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청탁의 의해, 서문용 시인의 시를 접해본다. 그의 시는 헌신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 혹은 자기를 돌아보는 닦음의 소재가 의식의 통로를 통해서 가락을 형성한다. 물론 저변에는 부모나 고향의 정서 또한 시의 원형을 이루는 표정에도 따스한 햇살이 다가든다. 이제 점검의 코스를 통해 정신도(情神圖)를 확인해 보기로 하자 2. 거느린 의식들 1) 헌신의 소리 낮은 자세로 흐르는 물은 속성이 겸손하다. 거스름이 없다는 것은 달관의 높이와 경지를 점했다는 의미가 되지만 인생에 커다란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지배보다는 헌신이고 교만 보다는 겸손을 앞세울 때, 사랑의 마음이 깃들게 되고 사랑의 넓이는 따스함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Van Gogh가 파리 시대에 그린 『Lee Souliers』라는 작품이 있다. 한 켤레의 농부화에서 서럽게 살아온 농부의 슬픈 삶에 고달픔과 생의 아픔이 낡았고 지친 표현의 구두에는 충분히 담겨 있다. 더구나 Gogh가 그린 『La Chaise De Vincent』 또한 딱딱하고 비뚤어진 의자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을 유추하는 일은 너무도 쉬운 일이다. 이런 일의 작품은 작가의 모든 생을 압축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 체험과 상상력은 작품과 밀접한 상관 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언제나 내 발을 꼬-옥 껴안는다 무덥고 지쳐도 언제나 내 편인 남 보기 부끄러워도 전혀 싫은 내색 없다 가다가 쓰려져도 제 몸 다 닳고 헤어져도 원망 한번 하지 않고 언제나 보살핀다. 마음도 넓고 고운 아프지도 않는 봄 화신처럼 언제나 나를 지켜준다. 『내 신발』 중 시인이 시집을 상재(上梓)할 때 의도적으로 작품의 순서를 배열하는 일은 독자의 첫인상을 휘어잡으려는 발상에서 맨 앞자리에 있는 작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머리 위에 모자로부터 발끝을 지켜주는 신발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감싸고 의상은 다양하다. 그러나 의상과 어울리는 신발의 모습- 깔끔하면 그 사람의 인상은 멋진 사람으로 인식을 심고 지저분할 때는 흐린 인상을 각인 시켜주는 일은 인상에서 좌우되는 현상이다. 앞에서 고흐가 그린 농부화에서 삶의 고단함과 서글픈 농부의 등식처럼, 시인과 구두는 비교 가치가 연결된다. 시인의 약력에서 느끼는 일이지만 그는 중앙부처의 공무원으로 봉사와 헌신을 좌표로 삼고 살아가는 일이 삶의 방편이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자리일 때, 그의 임무는 비로소 화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신발은 곧 공무원이고 그 신을 신고 있는 사람은 국민이기 때문에, 신발은 어떤 경우에서나 주인을 위해 아픔을 참고 끈기 있게 “너를 지켜준다.”라는 임무에 헌신해야 한다. “가다가 쓰러져도/제 몸 다 닳고 헤어져도”의 무한 성실을 다할 때,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보이는 희망처럼 서 시인의 마음에는 희망의 푸른 이름이 빛나고 있다. 그러나 봉사와 헌신은 때로 고독할 수가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이타행(利他行)은 자기를 희생하는 기본 바탕에서만 성립되는 Eros적인 희생이기 때문이다. 햇빛은 날마다 항상 변함없이 환한 웃음을 선물하고 우리는 그저 받기만 한다 세상 인연 맺은 날로부터 이 시간까지 무한 사랑 에너지를 주었지만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빛은 우리를 향해 행복하게 살라고 알려 주지만 그 의미를 모르고 우리는 깨닫지 못한다. 『날마다 감사에서』 사랑이란 대상과 대상의 교감이 성립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이치처럼 헌신과 봉사에도 그런 교감은 필요할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일방적일 경우 짝사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신에게 드리는 기도 조차도 응답을 기다리는 신도의 자세처럼 봉사에도 일정한 대가는 보여야 할 것이다. 시인은 햇빛의 일방적인 사랑에 “우리는” 감사함이 없이 마냥 받고 돌아서는 일에 서운함이 있을 것이다. 몰이해는 실망과 고단함이 따라올 것이지만 조건 없는 사랑을 펼칠 때, 아가페적인 무한의 사랑은 고귀할 수 있다면, 일방적으로 받아서가 아니라 주었을 때, 비로소 빛나는 가치로 돌아서는 이유를 도외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2) 사랑의 이름 시인은 사물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숙고하면서 또 찾아 나서고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가의 신명을 바치는 사람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 곧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고 자연을 끌어와서 인간과 하나로 통합하는 일을 대신하는 사람일 때, 시는 고귀한 가치로 표정을 갖게 된다. 서 시인은 가장 많은 시적 정서가 사랑의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 말을 바꾸면 인간을 사랑하고 자연과 상대를 하나로 묶어 평화로운 땅을 만들 때, 그의 시는 공고한 성주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에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시인인 듯하다. 『사랑하라』 『당신은』 『사랑하고 싶다』 『사랑의 꽃』 『하얀 눈』 『빈 의자』 등은 사랑의 이미지가 번다, 하게 들어 있다. 시는 체험의 요소와 상상력 그리고 의미와 신념이 교직(交織) 되면서 한 편의 시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 생각의 방향과 의지가 시화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 사랑의 감수성이 많은 이유는 시인 정서의 모두가 그런 방향으로 설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 시인의 내적 고백이며, 이 고백은 진실의 함량이 우선하기 때문에 독자의 심금을 울릴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 인간들 앞으로 살아갈 시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아 행복하게 살라 서로 행복하게 살라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며 살라 행복하고 사랑하라 『사랑하라』 중 “살라” “하라”의 형태로 사랑을 명령으로 강조한다. 이런 태도는 독자에게 위압적이고 때로는 독선적인 함정이 될 수도 있지만 합리적이고 타당했을 때는 오히려 감동의 작동 원리로 드러날 수가 있다. 시는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인 진리의 정직을 외면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들”에서 누구든지 해당될 수 있는 3인칭 복수의 지시적인 시어에서 사랑을 이룩하면 행복해지는 등식이 전개된다. “하라”와 “살라”의 명령어가 거북스럽지 않은 이유는 사랑이 곧 행복으로의 길을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 시의 묘미는 한층 밝음을 주는 역설의 기교가 된다. 사랑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개된다. 포용의 기대감도 있을 수 있고 하나로 결합하는 통합의 일도 기대되고 또는 포로 의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면 서 시인은 저축의 의미- 복리의 계산으로 부풀어 오르는 무한의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어느날 내게 당신이라는 은행이 하나 생겼어요. 장기간 복리로 사랑 계좌를 만들었어요. 당신이 내게 사랑이라는 원금을 보낼 때마다 고스란히 입금 시켰어요. 『사랑은 만삭』 중 매우 신선한 사랑법이다. 많은 시평을 썼지만, 사랑을 은행에 저당하여 복리로 부풀리겠다는 비유는 서 시인이 처음이 아닌가 한다. 시는 비유일 뿐만 아니라 상징의 도구를 통해 언어의 신선함을 위해서는 심지어 언어를 버리면서 언어를 획득하려는 역설의 기교까지 동원한다. 은행의 이름은 당신이고 시인은 사랑의 계좌에서 수시로 입, 출금이 들락거리는 것이 아니라 복리를 위해 장기간 계약이라는 점에서 사랑의 가치가 한층 고조된다. 더불어 당신이 사랑이라는 “원금”을 보내올 때 “고스란히 입금시켰어요.”의 진솔성은 사랑의 가치가 얼마나 지고한가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사랑은 계산이 아니고 오로지 저금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뒷날 받을 자산 가치는 화려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행복이라는 궁극의 지점에 도달함을 뜻한다. 내게 오는 시간을 듬뿍듬뿍 토막 내어 빈 의자에 올려놓고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빈 의자』 중 사랑이 기다림이라는 말은 사랑의 깊이와 비례하는 암시일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대상의 마음이 허락의 시간까지 기다림이 있어야만 사랑의 진정성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사랑은 기다림에서 진실의 불을 켜는 시간 앞에 엄숙한 마음을 가다듬고 긴 시간을 의미로 채우려는 발상이 지극하다. 다음은 포로(捕虜 의식이다. 오늘 하루 이십사 시간 전 시간을 정지시키고 싶다. 혹 저 멀리 떠나간 내 님 마음 변하여 되돌아오면 내 쳐놓은 그물망에 걸여 오도 가도 못하게 가두고 오랫동안 묶어두고 싶다. 『사랑의 그물망』 중 사랑의 포로라는 의미를- 앞장서서 오히려 그물로 대상을 포획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강압적인 방법- 이런 강압의 방법은 그 농도에 따라 비례하여 진실함을 나타내는 언어의 기교일 뿐 실제로의 행위는 물론 아니다. “혹” 저 멀리 떠나간 “내 님”이라는 가정의 상태이기 때문에 쳐놓을 그물망은 기대할 수 없지만 대상을 사랑하는 깊이가 얼마나 진실한가에 이르게 된다. 사랑은 어떤 방법이든 진실- 때로 진실이 불통의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 시인의 사랑 법은 가능한 한 이룩하고 싶은 열망의 농도와 상관이 있는 것 같은 비유를 모두 동원한 인상이 특이하다. 3) 고향 그리고 부모 인간의 근본은 뿌리를 아는 일일 것이다. 이 출발은 부모로부터 시작하고 다시 고향의 이미지로 전개될 때 나의 모습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물론 친구도 있어 추억의 이름이 더해질 때, 생은 풍윤(豐潤) 해질 수 있게 된다. 작고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먼 나라의 아버지』, 『아버지의 영상』 그리고 『어머니의 모습』 또한 고향을 생각하는 『고향 무정』 『밤하늘 친구』 등 고향에 대한 추억은 많은 편은 아니다. 이런 이유는 “오십 성상 세월 망각한 채/고향길 달려가서/그때 밤하늘 쳐다 보았네.”(밤하늘 친구)처럼 오랜 세월 동안 단절된 그리움이 있을 뿐 특별한 추억의 이야기는 감춰져 있다. 오십 년이라는 긴 세월의 단절에서 추측의 길이 암시될 뿐이다. 오늘따라 이마엔 골 깊은 주름살이 큰 고랑 선명하게 드러나고 생살 도려내는 아픔처럼 마음이 아프다. 『어머님 모습』 중 “오늘따라”에서 현재의 상황이 느껴진다. 그러니 주름살 낀 어머니의 모습에서 통증을 느끼는 효심에서 느끼는 인상은 가슴으로 따스하게 전달된다. 자기의 원형인 부모에 대한 마음에 통증이 클수록 스스로 모습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지는 것 같은 형상이다. 효도는 곧 자기 사랑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먼 나라 계신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세상살이 벅차고 힘들 때 더욱 보고 싶습니다. =중략= 『먼 나라 아버지』 부모는 자식의 반면교사가 될 때, 교훈이라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고 강인함을 요구하는 아버지는 때로 외로운 모습이 될 때가 많다. 그러나 아버지가 부재할 때,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먼 나라에 계시는 아버지가 “밤에 몰래몰래 변신하여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생전의 가난조차도 물려준 아버지를 이해하는 가슴에 그리움이 애절하다. 3. 에필로그 (시 정신의 골드) 1) 사랑은 헌신에서 나오고 헌신은 더 큰 사랑의 길을 내는 길이 만들어진다면 서 시인의 시는 순수와 투명이 남다르게 시의 표정을 밝게 한다. 이는 삶의 질료(質料)가 되기도 했으며 평생을 지속하는 삶의 에너지로 작동되는 것 같다. 2) 호수의 아름다움은 관조의 경지에 이를 때라야 하늘이 보이고 맑은 바람조차 시원한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끝없는 자기 수양 혹은 정화의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인은 이런 이치를 수행하는 행동의 모범이 날마다 거울 보기 혹은 구두를닦으면서 지혜를 축적하는 비유로 나타난다. 3) 생을 지속하는 데는 정답이 없지만 자기 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절제와 균형을 갖추는 삶에 모습이 투명해야 한다는 조건 앞에 시인은 당당하다. 4) 사회에 불합리에는 몸살을 앓고, 옳은 것을 위해 신명을 바치는 자세가 환하게 보이는 정신은 바로 서 시인의 시 정신을 이룩하는 원천이면서 삶의 지표로 적용되는 건강한 시인 서 시인의 시는 그렇다.* 2025. 07.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인 [필자 저서] [필자저서]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포도 익어 가는 날 전진식 시인 시화전] 전진식(필명:전진)시인의 시화전이 7월 7일(월요일) 부터 또바기 북 카페(달서구 문화회관길165)에서 열렸다 봉산문학 동우회 시화전 이후 2년 만에 전시 된 작품에는 "아버지의 지게" "틈" "개망초꽃"등 25편의 주옥같은 詩들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게 한다 시인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시집 출판이 2회에 있었고 [돼지가 웃을 때는] 월간문학출판사 [비탈길 사람들] 지식나무 출판사 *각종 문학상과 (2018년시비건립 윤동주문학상 최우수상) (2020년 월간문학도시 신인상 수상) (2023년 토지문학 코벤트문학상 대상) (2025 종합문에유성 뮤즈문학상 최우수상) *시인의 시가 언론에도 보도 되고 현재도 그의 시가 전시 되어 독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본다 (중앙일보, 세계일보) (서울지하철). (대구 송해공원) 이번 시화전는 독자들에게 고운 향이 되는 시를 전시했다고 시인은 말한다 시화전에 전시 된 詩 하나를 소개 한다 [틈] 시인 전진식 틈을 찾아 꽃씨가 날아 왔어요 풀잎 한 포기 바위 모퉁이에 심었는데 기대어 보니 갈라진 틈 속이 참 따스합니다 다듬어 주니 꽃이 피네요 세상은 군데군데 구멍이 있고요 바위라고 모두 냉정한 것이 아니라고 그대 마음에도 틈이 있었습니다 [대구 또바기 북 카페1] [전진식 시인의 시화전 모습2] [전진식 시인의 시화전 모습3] [전진식 시인의 프로필4]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이준구 교수 연구실 3명 동시 수상 영광 -]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동물생명융합학부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이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년 한국축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5개 상을 수상했다. □ 해외 저명 과학자 및 신진 과학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정밀축산 2.0: 동물생명공학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을 주제로 열렸으며, 특별강연 및 학술발표를 통해 수준 높은 최신 연구성과 및 기술 공유, 축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 대회에서 한경국립대 동물생명융합학부 이아진 학생(지도교수: 남인식)은 ‘Resistance Analysis of Salmonella Isolated from Chicken Meat to Sodium Hypochlorite’를 주제로 포스터발표 최우수상을, 김규성 학생은 (지도교수: 김민주)은 ‘Effect of Pyruvate Supplementation on Growth Performance, Blood Profile and Antioxidant Activity in Broilers Fed High Oxalate Diets’를 주제로 포스터발표 장려상을 수상했다. □ 특히, 이준구 교수 연구실에서 3명의 수상자가 나와 학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전형태 학생은 ‘Effect of Hormonal Synchronization on Embryo Transfer Outcomes and Stress Indicators in Cows’를 주제로 포스터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유기성 학생은 ‘Functional Role of CL Cavity in Selecting Recipients for Embryo Transfer’를, 김철우 학생은 ‘Ultrasound Fetal Sexing in Hanwoo: Economic and Market Impacts’를 주제로 각각 포스터발표 장려상을 수상했다. □ 한경국립대 동물생명융합학부는 오랜 전통과 저력을 갖춘 학부로, 전문 지식인 배출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연구 능력을 겸비한 미래 동물산업을 이끌 창의적 전문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실버 선수단의 모습]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서 주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긴 고령 친화형 문화체육 축제, ‘제1회 율면실버올림픽’이 지난 6월 20일(금), 율면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어린 시절 마음으로 돌아간 공굴리기 단체 경기] 이날 행사에는 율면 25개 행정리 어르신 600여 분과 주민, 내외빈 등 약 20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율면 실버올림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이천시가 지원하는 「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문화여가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존의 ‘식사 중심의 경로잔치’에서 과감히 벗어나 어르신들(70세 이상)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실버 축제’로 새롭게 기획·운영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다 함께, 율면의 꿈과 희망을 모아] 행사는 율면 어린이집·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난타·밴드·율동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되었으며, 율면 올림픽위원회 공동 위원장 4인이 참여한 성화 이어달리기 퍼포먼스는 세대와 세대, 민간과 행정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내며 축제의 가치를 한층 더 빛냈다.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손 테니스 경기] 이 날 진행된 경기 종목은 ‘실버 공 계주’, ‘고무신 양궁’, ‘실버 컬링’, ‘실버카 계주’ 등 총 7가지로 모든 경기는 참여 선수들의 신체적 활력과 세대적 경험을 고려하여 안전하고 즐겁게 설계되었다. 그 외에도 신체건강·정신건강 체크부스, 교복·혼례복을 활용한 추억의 사진 촬영, 네일아트를 체험하는 고운손 단장 체험,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어 체육 활동에 더한 문화적 즐거움도 함께 선사했다. [추억의 고무신 양궁 경기] 150여 명의 주민 서포터즈는 기획 단계부터 프로그램 진행, 어르신 선수단 안내, 식사 배부, 경품 추첨, 행사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만드는 복지축제’라는 취지를 실현시켰다. 행사를 즐긴 참여한 어르신들도 폐회식까지 자리를 함께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가자 중 최고령 어르신(95세)의 실버 컬링 경기 도전] 율면 실버올림픽은 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회(위원장 이상돈)가 주도하고, 이장단협의회, 부녀회, 새마을회, 자율방범대, 고향사랑주부모임 등 마을 자생조직들과 율면행정복지센터, 보건소, 파출소 등 유관 기관 14곳, 교육기관 및 봉사단체 13곳 등의 협력하여 추진한 민·관 협력형 행사이다. [실버올림픽의 꽃, 실버카 계주 경기] 이번 축제는 주민 참여와 행정 거버넌스가 조화를 이룬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농촌 공동체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촌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르신들의 청춘을 담은 추억의 사진관] 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회 이상돈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였고, 주민의 손으로 만든 진정한 마을 축제였다”며, 율면의 이러한 시도가 ”이천시 전체는 물론, 농촌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전국적인 문화복지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혈압부터 건강 상담까지, 복지 체험부스] ‘제1회 율면 실버올림픽’은 향후 정례화될 예정이며, 주민 주도성과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고령친화형 문화체육형 축제 모델로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