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희 작가] 실경을 전통 수묵화의 화법에 따라 제작한다. 평소 꿈꿔 온 피안(彼岸)의 세계를 자연이미지로 대입함으로써 삶의 진지함과 더불어 수묵의 자연 풍경에서 마음의 평온까지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추구한다. 정현희 작가는 2025년 10월 21일(화) ~ 10월 31일(금)까지 "Nature of Korea" 타이틀로 서울특별시의회 중앙홀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포스터] 작품명 "서울 情景"은 북악산에서 인왕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사이사이 보현봉, 문수봉, 승가봉, 비봉, 향로봉 등 서울의 정겨운 산봉우리 장엄함을 먹빛 하나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도록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 심오한 피안의 세계가 작품에 녹아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늘 곁에 가까이 있는 자연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겸손함도 담았다. [정현희 작가 Nature of Korea 개인전1] "오대산 일우" 작품은 무릉계곡 초입의 풍경으로 바위 틈바구니 속에서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는 작은 폭포의 여유로운 모습을 사실감 있게 작품화 했으며, 가족 여행으로 함께했던 추억까지 담았다. 음양의 대비를 햇빛 받아 쏟아져 내리는 폭포 풍경으로 만들었으며, 그늘 속 작은 물줄기의 소폭포 장면은 흑백으로 대비시켰다. [정현희 작가 Nature of Korea 개인전2] “자연에서 보고 느낀 다양한 형상성과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조형적 흥취로 마치 되새김질하듯 내면에서 표출해낸 근원적인 삶의 현상적 이미지들은 작가의 독특한 감성에 힘입어 은은한 한 장의 현대 수묵산수화로 완성된다. 화선지 위에 오롯이 드러난 먹의 농담과 운필의 흔적들은 곧 현대 조형성을 담은 현대적 수묵으로 승화되었다. [서울 情景3] 먹을 단순화하고 평면화함으로써 산수 자연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절제된 인간의 고독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전국의 명산을 다니면서 느껴지는 내면의 감정과 이미지에 충실해지려했다. [오대산 일우4] 또한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사색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존재자의 모습을 조형화한 진지함의 세계이며, 자연이 인간 삶에 주는 긍정의 메시지이다.“라고 장준석 평론가는 2024년 "미술과비평"에서 평론했다. [피안(彼岸)23-4_40x46cm_한지에 수묵_2023. 5] 피안(彼岸)을 주제로 현대수묵산수를 창작하는 정현희 작가는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 앞에서 겸허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수행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냈으며, 산수의 아름다움을 흑과 백의 먹 농도에 따라 생동감 있게 구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안(彼岸)25-3_34x45cm_한지에 수묵_2025. 6] 작가는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출신으로 현재 개인전 12회, 단체전 320여회 실시한 중견 수묵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우회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시 낭송가들 단체사진 1]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대구 달성 문인동우회 소속 "시앤 시" (회장 한동선) 회원들이 한마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어르신들의 활짝 웃음꽃을 피우며 반갑게 맞아주시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수용미학인 자세로 우리 봉사자들도 온화한 미소와 표정으로 헌신의 봉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시향을 피우다]라는 타이틀로 한창 공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들 2] 곱게 한복차림을 한 시앤 시 회원들이 "시 향을 피우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운 목소리로 어버이의 고마움에 대한 시 낭송과 전진식 시인의 에어로폰, 연주 및 안영만 사회자의 하모니카 연주 등으로 옛 노래를 부르며 노인들에게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시키며 함께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어울림이 되어 노인들을 위한 즐겁고 흥겨운 위로잔치를 했다 [달성 생활 문화 동호회에서 -[시향을 피우다]라는 컨셉을 갖고 공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3] 이러한 위로 자선 공연을 뜻있고 보람 있는 시간을 자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자선 위로 공연을 마쳤다.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못다 핀 꽃이여!] <수필가/시인/김성대>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오는 해는 그러려니 하고 가는해를 붙잡아 놓기가 너무 힘들구나 이곳저곳 꽃 잔치에 초대받아 가느라고 바쁜 일상에 아무 소식도 없었지만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너에게 이렇게 또 안부를 묻는다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강 건너로 부는 가을바람 따라 내 작은 몸뚱이 발붙일 땅에 이리저리 방황하다 멈추어 설렜던 마음 지워가는 세월의 흔적을 잡을 수가 없지만 천연덕스럽게 울고 있는 꼿꼿한 꽃들이 아우성치고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보이지 않은 내 탓 네 탓으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게 되었구나 내가 하던 일도 네가 해오던 일과도 하나둘 망각忘却]이 되어 점점 침몰沈沒되어 눈앞의 속살이 훤히 보이는 언덕 너머로 모든 것을 멈추어 영영 떠나 버리게 하더라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꼭 한 번만이라도 잡았던 손을 펴보렴 그리고 천 년향 만리향 잃었던 너의 향기를 가슴에 가득 담고 홀연히 떠나가는 가을바람 따라 뜨거운 눈물을 거두고 자유롭게 아름다운 산야로 맘껏 달려가고 싶다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누군가의 잘못으로 오열嗚咽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참사大慘事로 희생된 못다 핀 사랑스러운 임들이여 이승에서 피우지 못한 꽃을 저승에서는 아름다운 향기나는 꽃으로 피어나소서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아! 눈물이 납니다 그대들은 아픈 마음으로 자식을 잃은 아비 어미의 가슴팍에 시꺼먼 멍에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 또 또 그대들은 정령 우리 곁을 영영 떠나가는가요 못다 핀 꽃이여! 보고 싶은 친구야 무한한 책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고이고이 영면永眠하소서 남아 있는 가족들의 고통도 잘 치유治癒하시기 바랍니다 *2022. 10.. 29. 이태원 참사로 159명 희생자와 부상자 187명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칩니다. 뉴스를 보고 제 자신도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나주예총) 문학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사)용아 박욕철 기념사업회 홍보부이사장 *5.18민주화운동 부활제 행사 제32회부터 43회까지 자작헌시 낭독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사)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파크 콘서트’ 포스터.]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파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최희준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임현정, 테너 존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바리톤 박현수가 협연을 펼친다. 사회는 재치 있는 멘트로 유쾌한 진행을 자랑하는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다. 콘서트는 수원시향의 웅장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작곡가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로 포문을 연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중 명작으로 꼽히는 작곡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연주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임현정이 연주할 될 ‘랩소디 인 블루’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거쉰이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악상을 떠올려 2주 만에 완성한 곡으로 먼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작곡 후,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해 발표했다. 서막을 여는 클라리넷 선율이 인상적이며, 다채로운 관악의 음색이 흥미를 이끈다. 올해는 특히 랩소디 인 블루가 초연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수원시향과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어떤 하모니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이어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윌리엄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중 1번 ‘메인테마’가 연주된다. 테너 존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바리톤 박현수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봄 밤의 분위기를 살려줄 ‘Quizas, Quizas, Quizas’를 비롯해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등 트리오로 선보일 다양한 무대도 마련됐다. 콘서트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돗자리 지침 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의 잔디밭에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계절의 여왕 5월,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수원시향 파크콘서트에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의 감동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우리 모두는지구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가늠하는 일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학적인 난제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객관화일 때, 별과 나와의 관계 설정에서 엄청난 괴리를 느낀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고 인간의 숙제는 점차 많은 양으로 인간의 뇌를 자극할 것이다. 그러나 적당히 잊고 사는 일도 현명한 삶의 한 방법이라는 가정을 할 때, 우주의 중심이 누구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물론 <나>라는 인식이 중심일 때 객관이 성립되고 또한 많은 크기의 사물들이 존재 이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글은 나를 위한 위안의 이름이다. 말 많은 선생의 문학을 살펴보면 모두가 자기와의 관계를 풀어 나가는 일종의 절망 희롱의 형태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반면에 한용운 선생의 글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철저히 타인을 위한 몫으로 설정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시인들의 작품에도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청마) 유치환선생의 글은 대체로 사회 관심, 혹은 자기와의 설정에 비극적인 인식을 비 분형으로 기록한다면 이 또한 생을 이끌고 가는 방법에 속하는 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같은 속을 헤엄치고 있는 듯하다. 지느러미는 미적지근한 속에 있기 때문이다. 들은 아우성을 지르면서 나의 한 잠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구리 빛 살결을 한 처럼 뵈는 두셋이 내가 누워있는 곁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이마니토모양으로 그들의 같은 을 휩싸고 있다. 라 들은 어떻게 놀아야 좋을지 모르는 모양이다. -<이에게 장난감을 주라>는 중에서 스스로 놀아볼 줄 아는 김해경(이상)은 객관적으로 놀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주라는 의도는 결국 자기 스스로 발견하여야 한다는 명제를 제시하는 셈일 것 같다. 사실 이상 선생의 문학은 모두가 이런 형태인 것 같다. 절망을 희롱하고 놀이로 삼는 기록이 이상 선생의 1 인칭 문학이라 본다. 어떤 거창한 초현실주의라는 무거운 의상을 걸친다는 것은 설익은 학자들의 이상한 논리 편법 찾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는가. <날개> 또한 금홍과 이상 선생의 기록이고 <주지 회시>, <봉별기> 등은 두드러진 형태로 나타난 선생의 기록인 것이다. 장난감의 의미를 풀어가는 일은 곧 이상 선생의 문학 본질에 도달하는 일이고 전적으로 개인주의적인 자기표현의 전형에 가까운 책이다. 더욱 명확한 것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들은 이윽고 그들은 발명하지 않는가. 장난감 없이도 놀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됨을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 놀지 않는 다는 은병이 아니면 일것이다. “라고구체적인 상황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결국 선생의 문학은단 1편 수필에서도 쉽게 자기 자신과의 놀이 문학이라는 발견은용이하다고보는 것이다. 스스로 천재라 생각했고 또 모든 현상이 절망으로 둘러쳐진 사회 상황에서탈출로를확보하는 일이 자각될 때, 불안한 존재의 탈출 방법이 예술이었던 것이다. 그중에도 문학은 가장 적합한 탈출 구멍이었던 셈인 것이다. 혹독한 겨울로 상징을 앞세운 일제 치하를 대입하면 똑똑한 사람의 절망에의 탈출구가 스스로의 문제를 설정하고 놀이로 처리하는 기법으로 대칭하는 표현이라 할 것이다. “어여쁜 온갖 꽃을 모두 보았고 안갯속꽃다운 풀 두루 누볐네. 그러나 매화만은 못 만났는데 눈바람 이러하니 어쩜 좋으랴 -한용운 <고우에게보내는 선화> 고우는 최린 선생의 아호이다. 독립선언으로 감옥에서 3년의 옥살이 중에 쓴 한시를 풀이한 시이다. “눈바람”의 시대 공간을 한탄하면서 매화를 그리워하는 염원이 절절함에서 자기의 목적이 아니라 공익 목적을 이루지 못한 아픔을 친구 최린에게 하소 하는 시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를 버리는 삶을 선택함으로써 보다 큰 자기를 구원하는 이미지가 우월하게 느껴진다. 한용운 선생의 거의 모든 표현을 이러한 기준에서 벗어남이 없는 작품으로 잘 나타난다. 심지어 소설 <박명>의 주인공인 순영의 삶도 자기를 위함이 아니라 불행을 준 남편을 끝까지 봉양하는 희생을 테마로 설정한 것은 곧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점에서 이상 선생과 한용운 선생의 표현 방법이 다름을 갖는 것일 것이다. 결국은 자기만큼 표현한 셈이지 않겠나. 대 사회적인 의식과 자기만의 한계를 갖는 두 방법은 어느 것이우열이다.라는판단은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자기만큼의 스케일을 표현함에서는 차이가 엄존한다는 뜻인 것이다. 글이라는 것이 무엇이라 해도 자기를 쓰고 자기만큼 표현한다는 주장이 맞지 않을까. 단 나는 얼마의 크기인가를 계량하지 못하는 우둔이라 뭐라 설명할 것인가 사실 두렵다. 독자들은 개인적 사견 입장에서 볼 때본 대로느낀 대로쓴 글이니만큼 오해 없기를 바란다. 물론 자기중심적인 언어 사용이 아니라 남이 그렇게 말한다는 자기의 의사를 감추거나 위장하는 셈법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언어의 소용은 개인과 개인의 소용이 소통을 넘어 사회를 이룩하는 바탕으로서의 소임이중요하겠지만점차 역할이 축소되는 현상이 불행의 종자로 남는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씨가 말이 된다는 속담은 언제나 유효하기 때문이다. 오늘도매스컴에등장하는 말 장사꾼들의 분석이나 변명을 듣노라면 실소가 먼저 앞장서는 일이 진행형이라 입을 닫고 시선만으로 사는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아픔이다. 그저 혼연히문 열어맞아 드리는 것도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에서 말이다. 2024. 05.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필자 저서] [필자 저서] [필자]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악어의 눈’ (디지북스 刊)] ‘푸른 경전’, ‘공무원’, ‘궁평항’에 이어 정겸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악어의 눈’을 출간했다. 특히 이번 신간은 전자책 형태로 발간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디서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시집은 시인의 고향인 화성시 궁평항과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를 배경으로 삼았다. 시집은 대기업에서 구조조정된 뒤 귀농한 농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인은 구조조정의 대상자가 됐을 때 인사부장을 ‘악어의 눈’으로 생각하며 원망했는데, 귀농한 뒤 배추묘를 생산하기 위해 어린 싹들을 뽑는 모습을 되돌아보며 마치 어린 싹들이 구조조정 당시 시인의 모습과 닮았다고 회상한다. 그는 별을 보고 출근해 별을 보고 퇴근하는 사람들, 비탈진 산동네를 내려와 조조할인 버스를 타고 새벽 인력시장에서 운이 좋게 건설 현장으로 가는 순간 등 소소하지만 녹록지 않은 우리네 삶의 모습을 담았다. 동시에 인생에 대한 통찰, 현대인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 등을 담아냈다. 정겸 시인은 경기도청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공무원 출신으로, 2003년 ‘시사사’로 등단했고, ‘공무원문예대전’ 시·시조 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경기시인상’ 공무원 재직 공로로 대통령상과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현재 ‘빈터문학회’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형 노포’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자 ‘2024 경기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신청접수는 31일까지 진행하며 신청 조건은 업력 2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30년) 운영중인 전통, 문화, 음식업 등으로 ▲우리 동네를 대표할 만한 지역 정서를 반영한 곳 ▲기술적 측면이나 업종 측면에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존 가치가 있는 곳 ▲다수의 대중이 문화향유 등의 체험이 가능한 곳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는 가게다. [▲ 2023 경기노포, 안성, 안일옥.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단일 제조업, 대기업, 자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 등의 경우는 신청이 불가하다. 주요 일정은 6월 2주차까지 서류심사, 7월 2주차까지 전문가 현장평가를 통해, 7월 말 최종 3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포는 ▲ 노포 현판 및 인증서 제작 ▲ 스토리텔링 카드뉴스, 웹진, 스토리북 제작 ▲ 노포 콘텐츠 개발, 판로 확대, 스마트 전환 등 맞춤형 1:1 컨설팅 ▲ 선정 노포 대상 10개소 뉴트로 콘텐츠 개발 및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고, 경기관광 인스타그램 등 관련 SNS를 통해 적극 홍보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노포 방문주간 운영을 통해 경기노포 활성화 지원 및 경기노포 팝업스토어 운영, 방문인증 이벤트 등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2023년은 경기노포 사업 원년으로 노포 통합 브랜딩 및 홍보에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대중 홍보와 더불어 노포 연계 관광 코스 시범운영,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노포와 해당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내 소상공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2024 경기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신청서는 경기관광공사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아 작성 후 경기노포 사무국 이메일(nopo2024@hypn.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23년에는 경기노포 25개소가 선정되었으며, ‘경기노포 기억을 잇다’ 책자는 경기관광플랫폼 간행물실에서 볼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5월 7일 평택복지재단(이사장 임종철)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평택복지재단은 ‘노인․장애인․아동․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관련 연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 구축 -] □ 협약 주요 내용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교육․복지․인권 증진 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 공동연수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최상의 교육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이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5월 봄바람] <수필가/시인/김성대> 영산강 너머로 저녁 하늘에 울긋불긋 까슬까슬 부는 바람에 피를 토吐하는 노을 말없이 식어갈 때 벼랑 끝으로 향해 가는 서투른 세월 놔두고 꼭 가야하는지 늘그막에 하소연이나 할까 가끔 탄식歎息하다 숨 가쁘게 살아 살아서 넘실대는 강물 보며 하얗게 하얗게 머리부터 벌써 익어간다 두 어깨로 잚어진 절절한 삶의 무게로 붉은 노을을 불을 질러놓았을까 침묵하는 나의 품으로 품으로 들어오겠다고 아니 들어와 살겠다고 하네 회항回航하는 뱃고동 소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울리면 나주와 영산포 오일장에 가셨던 어머니 기다리다 쌓아놓았던 노적露積 한순간에 잊는 심금心琴 숨 바쁘게 바쁘게 5남 2녀 7남매 키우기에 힘들었던 어머니 시들어가는 구부러진 모습에 "어머니다" 웃음꽃 소리지르며 달려갔던 우리 삼 형제 동생들은 나처럼 어머니 생각이나 할 그나 하루종일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시며 팔아서 학비 주시며 지내셨을 모습이 두 눈에 선하다 그래도 내색 하나없이 주섬주섬 몸빼바지 주머니에서 우리 주려고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 꺼내주시는 어머니 5월 따스한 봄바람에 다시 불러보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기억을 더듬어 사랑의 향기에 미끄러지듯 붉어지는 노을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2020. 5. 1. 5월 어버이 날이 오면 어릴 적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나주예총) 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5.18민주화운동 부활제 행사 제32회부터 43회까지 자작헌시 낭독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사)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갈증은 곧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가져오기에 여유롭고 넉넉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는 기능이 퇴화하고 늘어지는 편이다. 왜 그런가 하면 부족한 면을 메우기 위한 행동을 예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순을 거치면서 자연과 세상은 변화를 맛보게 된다. 가을의 찬란함과 고독 사색이 없다면 가을이라 할 수 없으며 겨울의 추위가 없다면 봄의 꽃은 없을 것이고 불편하고 어려워도 첨단 즉 과학으로 해결하려는 편리가 인간을 안락하게 하는 이유가 일맥상통하는 이유가 같을 것이기에- 부족(不足)은 만족(滿足)의 모태가 된다. 이 명제는 진리가 함축된다. 왜냐하면 부족이 만족을 낳고 갈증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면 부복이나 갈증은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만족을 위한 길을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온 세상이 어두운 구름을 뚫고 한 줌 햇살 살짝 비추고 슬쩍 입맞춤 구름 걷히고 바람도 숨을 고르며 다소 곳 손 부여잡고 춤출 수 있으련만 주는 사랑으로 빛을 찾아 손 내미는 자연과 같이 주는 사랑 베푸는 사랑 『주는 사랑』 중에서 구름에서 빛이 나오고 고통에서 행복이 오듯, 햇살은 최종의 기다림이고 구름은 이를 훼방하는 이미지로 다가들 때, 어둠에서 빛이 나오는 행복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된다. “주는 사랑”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구하고 찾는 방황이 있어야만 사랑의 환한 빛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유는 모든 물상 삼라만상에서도 통용된다. 그렇기에 인과적(因果的)인 현상이 증명으로 통하고 증명은 다시 되풀이되면서 삶의 원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시인이 이러한 정서에 특히 달관(達觀)된 정서를 유지하는 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자연과 같이” 자유의 생을 이룩하기 위해 열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필자) “주는 사랑” “빛을 찾아” “손 내미는 자연” 등이 어둠에서 빛을 찾아 나서는 이미지가 기승 전 詩들을 원하고 그렇게 그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가을을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겨울은 또한 봄을 맞이하는 계절이기에 겨울의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오는 계절이다. 겨울은 어둠이고 방위로는 북쪽, 높새바람이 세찬 기운을 몰고 올지라도 마침내 봄기운에 꺾기는 의미를 낳는다. 봄이 심술을 부리다 떠난 겨울의 빈집에 각시방을 차리고 화사하게 춤추는 무희들을 초청했나 보다 앙상한 가지에 화려하게 단장을 시킨 파릇파릇 청순한 봄처녀들의 무희는 온 마음을 설레게 하고 길모퉁이에도 바짝 마른 야산에도 펼쳐놓은 잔치에 무수한 인파들이 몰려들지 모르지만 간사하게 웃고 있는 꽃들 목 길게 빼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는 각양각색의 무희 춤사위는 지칠 줄 모르고 발길 닿는 어느 곳이든 공연 길을 나선다. 『봄축제』 중에서 봄은 나무들이 푸른 낙원을 색칠하는 계절이고, 꽃들의 축제이고 또 향기의 상승으로 고귀함을 연상하면서 들썩이는 계절이다. “무희”들의 “초청”은 바로 잔치를 준비하는 계절을 암시하고 2연에는 각시들의 싱싱한 모습이 육감적인 비유, 그리고 잔치의 “인파”와 더불어 노래가 세상을 장악하는 기회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꽃들에는 윤기가 흐르고 다시 향기로 세상의 공간이 분주하면 벌과 나비들은 인파를 이루는 인간과의 대조를 형성하면서 더욱 바빠지는 계절, 꽃과 향기로 상승하는 것은 봄이 갖는 특별한 기회이면서 자연의 질서가 형성- 꽃과 향기는 서로 보완적인 상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라는 존재는 외형보다는 내면의 통찰이 섬세할 때, 오히려 독자들의 심금을 자극하기 때문에 겨울에서 봄으로 진행하는 질서- 겨울을 이겨내고 용기 혹은 고통을 지불하고 얻은 꽃과 향기의 상징에 감동을 수반하게 된다. 시인은 이런 풍경의 제시로 보여주는 흥겨움을 전달하면서 화려한 장마당처럼 분주해지면서 흥취에 젖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라- 2.추계의 노래 시인은 계절적 감각을 유난히 예민하고 그곳으로 빠지는 경우이다. (필자) 이는 감각의 발달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계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자에 가까운 인상에서 진실된 시의 표현미가 발동되고는 하지만 봄날보다 가을의 이미지가 다수인 것은 아마 남자 사색의 정서- 낭만을 즐기고 고독의 사색에서 오는 “ 외롭고 쓸쓸한 감수성”이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계절별로 따지면 가장 많은 시들과 가을을 전하고 있기에 이는 필자의 내면 정서에서 발동되는 기운이 시의 진로를 일어나게 만드는 이유로 돌리면 되지 않을까 한다. 『가을은』 『가을 단상』 『어느 가을날에』 『추계 연가』 『늦가을』 『추억 가을』 『단풍잎』 등 가을의 시를 쟁취하면서 낭만으로 선행을 한다. 사색을 먹고 낭만을 먹으며 핏빛으로 토해낸 가을은 시간 갖는 풍경으로 저무는데 서리꽃 앙칼진 눈초리가 유난스럽다. 만추에 만삭의 절정 가을은 절벽 위 우두커니 고개 국이고 찬바람에 발등 찍힌 낙엽은 야윈 모습으로 슬픔을 노래해 달랑 걸린 낙엽 하나 줄타기 곡예로 으스스 떨고 있네. 『단풍잎』중에서 조락(凋落)에서의 반응은 슬픔이거나 우울 앞을 가린다. 가을의 슬픔은 감정을 예민 반응하면서 주변의 모습에 슬픔을 고하는 것 같아 분위기에 젖는 것이 가을의 정서라 하겠다. 이는 질축한 슬픔이 아니라 순수를 찾아 나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반응하는 양상이기에 가을의 정서에 여린 마음이 더욱 많아지는 듯하다. 낙엽에서 삶의 아픔을 노래하고 1연에 핏빛으로 토해낸 가을 앙칼진 서리꽃의 표정 3연에 줄타기 곡예로 으스스한 가을의 절정에서 느끼는 6연에 고개 숙이고 슬픔을 풍경으로 저무는 곡예 하듯 위태롭다. 결국 필자의 마음에는 가을에서 슬픔을 반영하는 낙엽의 슬픔과 대칭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에서 가을의 정서가 시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가을의 사색을 마음껏 즐기려 하는 필자는 팔자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계절 감성에 젖어 마음의 자아가 요동을 치는 것인지 유치하다고 느낀다. 3.에필로그 한 인간의 시인이 영혼을 달래 주거나 밝은 곳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고 한다. 시가 밝아야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부터 발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곧 어둠이 햇빛의 상관에서 출발하고 절망이나 불행도 행복과 자유로 맞아 드리는 고통의 문이라면 필자는 일상의 생활에서 이러한 경험의 채득을 시화(詩化)하는 길을 스스로 만들며 여기서 개성을 발휘하게 된다. 시는 곧 시인의 개성의 문패가 되는 것이고 이를 확고하게 정착시키는 일은 시적 성취를 구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산속에서 생활하는 필자는 이제 1년 정도 낯선 정서에서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1편의 시는 언어의 결정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더러 시는 비가 봄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쓰이고 다음 단계는 꽃과 향기, 계절을 불러와 승화시키는 순서를 갖기에 꽃은 늘 천상의 이미지 향기로 나타내는 것은 순치하는 순리이고 이치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가을은 따스함을 추구하는 이미지라면 가을은 시심의 동력을 제공하는 뜻에서 필자의 마음과 일체화된 가락으로 채워지는 것이기에 시인은 늘 가을의 중심, 계절의 중심을 배회하는 순수한 나그네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계속 시를 그린다면 견고(hard) 간결(simple) 정확(precise) 선명(vivid) 성을 현대 詩라 특질로 언급했다면 필자는 따스하고(warm) 온화함(soft)을 합작한 “휴머니스트” 적 행장으로 그리고 싶다고 느끼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4. 05.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필자 저서] 필자 저서 [필자 저서]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광주 전남 가정평화 지구 조병석 회장]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정평화협회 광주 전남지구(회장 조병석)는 회원 100여 명과 함께 지난달 전국적인 행사가 4/27-28, 문경리조트에서 '한국가정평화협회 FPA지도자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저출산, 고령화 대한민국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시점에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층이 함께한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듯한 재미있는 분위기로 모든 세대, 연령층이 참여한 행사여서 서로가 공감대가 형성되어 더더욱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행사였다.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계몽슬로건으로 가정의 위기를 타파하자는 어느 지도자의 소감발표는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전국민이 함께 극복해 가자는 말처럼 의미있게 다가왔다. 내 가정부터 참된 가정을 꾸려 주변 이웃에 실천하자는 홍익인간 정신을 살려 한국형 가족주의의 근본을 되살리자는데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 홍익인간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가정 이상을 올바로 세워 글로벌 가족공동체로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큰 이상은 우리가 노력하고 실현해 가야 하는 과제다. 세계를 선도하고 리드하는 정신문명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우뚝서서 가기위해서는 나 자신과 가정을 둘러봐야 하고 '가화만사성' 한자어를 늘 되새겨 봐야 한다 이제, 가정가치회복운동의 큰 깃발을 올리고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결혼.성, 가정에 대한 정립과 축복된 가정 만들기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그리고, 가족 속에 나 자신의 정체성과 가정의 소중함을 어린 자녀에서부터 가르치고 가정 행복의 아름다움을 사회적으로 더 드러나게 해야 한다. 또한, 모범적 부부.부모, 자녀 발굴하고 칭송해 주는 사회적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국가 사회발전은 가정평화로부터 온다는 단순하고 평범한 이슈를 대중적인 사회화 운동으로 확대해 가는 K- 가족 축제 한마당으로 진일보해 가기를 희망해 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5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산학연계형 고등교육 역량강화(’22-’26)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축산대학 소속 교수진 및 축산기술지원센터 관계자 등 10명을 본교에 초청하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몽골생명대] 연구 및 산학협력 초청연수 사진] □ 본 연수는 몽골 축산분야 연구 및 산학협력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한국 축산산업과 연구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토론과 현장실습을 거쳐 연수생들 자체적으로 몽골 축산분야 발전방안 및 지속가능한 축산기술지원 센터 활용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본 연수의 최종 목표다. □ 특히 몽골 생명과학대학교는 현재 축산대학 특성화 전략 개발 및 축산기술지원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연수생들은 이번 연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 연수생들은 먼저 한경국립대학교 동물생명융합학부 및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벤치마킹한다. 이후 축산농장, 사료공장, 육가공 공장, 유가공 공장 등을 방문하여 몽골 축산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몽골생명과학대학교 축산기술지원센터 설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은 면담을 통해“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야별 특성화로, 본 초청 연수가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축산분야 특성화를 위한 고급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업 총괄책임자(PM)인 남인식 동물생명융합학부 교수는 “사업 종료(2026년) 이후에도 몽골 자체적으로 축산기술지원센터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강구해야 한다 ” 고 강조하며 “금번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의 축산분야 연구 전반을 확인하고 몽골에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