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뿌리가 돼줄 사색의 문장…‘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청소년을 위한 인생 철학 에세이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로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던 김종원 작가가 후속작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을 출간했다. 책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방향을 잃고, 부모와 친구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자기 자신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혼란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56가지 인문학적 사유를 건넨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담아냈다. “우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생각하는 힘은 흔들림 속에서 자라난다”고 말하는 김 작가의 깊고 다정한 사색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자신감, 열정, 언어, 꿈, 성장, 생각, 태도, 관계 등 여덟 개의 성장 키워드를 선정한 뒤 그에 맞는 코멘트를 담았다. 특히 책은 핵심이 압축된 문장을 따라 읽고 옮겨 적도록 했다. 잔잔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일러스트를 함께 담아 위로를 건넨다.
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입시 시장 긴장 속 의대 진학 안내서 출간… 입시전문가 최승후쌤 '의대 진로 진학 특강]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이 확정되면서 입시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반수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의대 입시 도전에 나서면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의대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의대 입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안내서 '의대 진로 진학 특강'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자타공인 최고의 입시전문가로 평가받는 최승후 선생님이 집필했다. 최 선생님은 입시에 관한 특강을 열 때마다 수 분 만에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의대 진로 진학 특강'은 의대 입시의 개요부터 전형별 특징, 지원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한 진로 진학 바이블이다. 최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자는 취지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최승후 선생님은 “진로 없는 진학은 맹목이고, 진학 없는 진로는 공허하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의대 진학 이후에도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함을 설명한다. 이 책은 대학교수, 개원의뿐만 아니라 기초의학 교수, 의학 전문기자, 보건행정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며,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의대 개설 대학, 추천도서 및 논문, 의대 교육과정 안내, 의대생과의 인터뷰, 면접 요령, 의대 입학 결과, 전형별 특징과 지원 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의대 진로 진학 특강'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종합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새로 나온 책] 연해주송호근 / 나남 / 376쪽] "우리 시대, 나라가 처한 상황이 우리 운명을 결정한 것이오. 내가, 나 스스로 나의 운명을 결정하고 싶었는데, 거꾸로 된 거요. 나의 결정권을 시대에 넘겨줬다고나 할까,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나도 같소." (본문 중에서) 독립군 사령관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소설이 출간됐다. ‘소설 쓰는 사회학자’로 잘 알려진 송호근 한림대학교 석좌교수는 자신의 세 번째 장편소설 ‘연해주’를 통해 독립운동가 김경천의 시대적 고민과 삶의 궤적, 그를 둘러싼 역사의 격랑을 드라마틱하게 되살려 냈다. 송 교수는 지난 2017년 첫 장편소설 ‘강화도’로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듬해 ‘다시, 빛 속으로’으로 펴낸 이후 약 6년 만에 새 소설 ‘연해주’를 출간했다. 소설 ‘연해주’ 의 주인공 김경천(金擎天, 1888~1942) 장군은 대한제국의 군인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뒤 장교로 복무했다. 그러나 대한제국이 무너지던 당시 김경천은 ‘시민의 자유’에 눈떴고, 3·1만세운동을 현장에서 목격한 뒤 연해주로 망명해 항일 무장투쟁에 헌신한 인물이다. 당시 그의 활약상은 ‘백마 탄 김장군’이라는 전설로 러시아와 중국에 회자되며 조선에까지 전해졌지만 그는 국내 진군을 앞두고 소련 정부의 정치적 희생양이 돼 수용소군도에 수감,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책은 시베리아의 칼바람 속에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위인 김경천의 생애를 좇으며 당대의 현실과 부딪혀 좌절하는 한 인간의 운명을 박진감 있게 그려 낸다. 김경천 장군 뿐만 아니라 소설 속에는 지청천, 최재형, 이상재, 정재관 등 당시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해 국가에 대한 견해와 이념을 들려주며, 독자에게 시대와 개인의 관계, 즉 운명에 대해 숙고하도록 한다. 이야기 속에 묘사되는 세태와 풍경은 ‘관원과 백성’에서 ‘시민과 국민’으로 진보하고자 했던 모든 개인의 투쟁을 대변한다. 소설 ‘연해주’는 김경천과 그의 시대를 경유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우리들, 바로 시민과 국민에 탄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제국’에서 ‘민국’으로 변화하던 세기, 그 요동치는 시대를 산 모든 이가 역사의 강을 온몸으로 건넜음을 도도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며 학문이 미처 밝히지 못한 진실의 영역을 비춘다. 이 책은 ‘인간은 무엇으로 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해 온 송호근이 내놓은 가장 성실한 대답이 될 것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군포문화재단 제공] (재)군포문화재단의 올해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선정단체인 수리플릇앙상블이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리플릇앙상블 단원과 (사)서울그라티아 오케스트라 플릇 앙상블 단체가 협연을 통해 클래식, 뮤지컬,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공연 대표곡으로는 아이클라이네와 디베르멘토 3악장이다. 음악회는 지역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 군포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플루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협연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군포문화재단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 이 외에도 2024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중 하나로 참여하는 총 11개 단체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며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만성골수성백혈병 발생·진행과 관련된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기능이 새롭게 발견됐다. 향후 이를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업적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연구팀,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홍태 교수 연구팀,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재진 박사 연구팀이 5년간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공동연구팀은 60명의 급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의 검체에서 추출한 REXO5 단백질을 분석하고 DNA 손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백혈병 유발 여부를 규명했다. 연구에서 REXO5 단백질이 고갈되면 손상된 DNA에 RNA가 붙는 고리 모양의 R-LOOP 구조에 의해 유전체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세포와 비교해 복제에 관여하는 S기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세포 성장이 크게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REXO5가 DNA 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즉 REXO5 단백질이 R-loop의 RNA 가닥에 결합, DNA 손상 부위로 이동한 뒤 핵산분해효소 부위를 통해 R-loop의 RNA 가닥을 분해하고 R-loop이 해체되면서 DNA 손상 유전체를 복구했다. 또 REXO5 단백질이 고갈되면 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비정상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데 REXO5가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RNA 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REXO5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낸 것이다. 백혈병 발병 및 DNA 손상반응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김동욱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REXO5 단백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만성기로부터 급성기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암에서 새롭게 발견된 REXO5의 분자적 기능이 세밀하게 밝혀졌다. DNA 손상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백혈병 제어 전략의 기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30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루케미아(Leukemia, IF 12.8(상위 5.7%)) 온라인에 게재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민음사 刊)] ‘자기 계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새벽 운동, 건강한 다이어트, 높은 외국어 시험 점수 등 각자가 이룬 성과를 공유하며 살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기술철학자 마크 코켈버그는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을 출간하며, ‘죽도록 자기를 계발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 계발인지, 자기 착취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일침한다. 급속한 기술 발달에 따라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사람들은 평생 학습과 끝없는 자기 계발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측정과 분류, 비교와 검색, 정보 제공 기능을 갖춘 도구들을 활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자기 계발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잉여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비교하고 추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정량화된 인식을 만든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과학은 나에 대한 인식을 생성하고 분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저자는 자기 계발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자아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변해야 하며, 여기에 기술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한히 확장하는 자기 계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강박적인 자기 계발 문화를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인권을 말해야 할 때,전진성 외 5인] / 철수와영희 / 224쪽 "인권은 불쌍한 사람이든 잘난 사람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권리입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없어요. 성별과 국적, 외모, 나이 등을 따지지 않습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권리예요." (전진성, 본문 중에서) 인권 존중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대시대에 꼭 필요한 인권 길라잡이가 될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인권의 개념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발견한 인권, 인권과 평화, 인권과 정치사상, 인권의 역사, 웅거의 인권론 등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인권 전문가들이 인권에 대해 체계적이고도 쉽게 알려준다. 특히 인권이 누구의 권리인지, 인권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등 인권의 기초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한 권에 담아냈다. 소수자와 약자에 관심이 많은 전진성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군사 안보 전문가 김종대 교수, 정치학자 김비환 성균관대 명예교수, 박홍규 교수, 이재승 교수 등 6명의 인권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인권연대가 지난해 진행한 ‘기초부터 심화까지 제대로 공부하는 인권’ 강좌의 주요 강의 내용과 질의응답을 엮은 것으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인류의 역사 자체가 인권의 역사일 수 있다"며 "인권이 쓸모 있게 되려면, 인권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최승애 작가] 직접 창안한 풀점묘법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청록산수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리는 한국화가 최승애 작가는 2024년 8월 7일(수) ~ 8월 19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內 2층 충북갤러리에서 "몽유도원도 500년, 그 이후"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2000호 크기의 통 캔버스 작품은 규모면에서 엄청난 크기로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고, 안평대군이 안견 화백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하여 제작된 몽유도원도를 작가의 풀점묘법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에서 풍기는 강력한 판타지(fantasy)가 대단하다. [몽유도원도 21세기 여명1] 풀점묘법은 가늘고 작은 나뭇잎이나 풀잎의 모양을 마치 점을 찍듯 조합하여 이미지를 만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는 화법으로 청록산수화를 제작하여 독창적이다. 청록산수는 고구려시대에 발현하여 고려시대에 활성화되었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접 한국의 산하를 체험하고 느낀 감정을 작품에 이입하여 몽환적인 분위기와 실경을 마주하는 듯한 묘한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몽유도원도 21세기 여명2] 최초 전시되는 2000호 크기의 "몽유도원도 21세기 - 청산 춤을 추다" 작품은 작가가 마치 안평대군에게 하명이라도 받은 듯 그림에 열정이 가득하며 청색, 녹색, 노란색, 보라색의 색상들로 채워진 풀점들의 향연이 파도치듯 물결을 이룬다. 판타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신비스런 청록산수의 색감에 황홀해지고, 꿈에서나 만날 것 같은 관념산수의 매력도 극대화 했다. [몽유도원도 21세기 여명3]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의 거제도 출신인 작가는 유년시절 좋았던 자연속의 기억이 작품을 창작하는 중요한 감성으로 다가왔다. 언덕을 타고 들어오는 바다 바람의 시원함과 향기는 뇌리에 오래도록 남았고,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매일 다르게 밝아오는 여명의 물빛에 감동을 받았다. [최승애 작가 _몽유도원도 500년, 그 이후_ 개인전1] 자연에서 받은 영감과 느낌이 풀점묘법 청록산수의 작품으로 탄생하였고, 그림에는 유년시절 꿈꾸던 희망과 예술로 풀어낸 우리의 산하가 그대로 녹여져 있다. [최승애 작가 _몽유도원도 500년, 그 이후_ 개인전2] "몽유도원도 500년, 그 이후" 개인전을 실시 중인 최승애 작가는 "화가로서 큰 작품을 하고 싶은 의지가 지금의 2000호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고, 규모가 큰 만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크기도 엄청나다. 우리 전통 미술의 한 장르인 청록산수 작가로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우수함을 알려 한국화로 힐링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라벌예술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수료 출신으로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비구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청록산수화의 중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지난 6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막한 제8회 용인여성작가회전 전시 전경.] 용인 문화예술 대표 교류의 장인 용인여성작가회전이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75명의 작가들이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유화, 판화, 수채화, 공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을 만끽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난 6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막한 제8회 용인여성작가회전 전시 전경] 지난 7일 오후 5시에는 개막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노승식 용인예총 회장,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 등을 비롯한 용인 미술계 작가,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그간 이어왔던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추상과 구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영역을 엿볼 수 있는이번 전시에선 회화뿐 아니라 전통예복을 활용한 인형, 고증과 연구에 따라 재현한 전통 복식, 금속 재료 등을 배합한 오브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은 “제8회를 맞게 되는 이번 정기전은 좋지 않은 경기 여파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을 이어가는 용인에 몸담은 여성 작가들의 잔칫날”이라며 “이번 전시가 회원 작가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이자 미술계 현실과 앞날에 대한 이해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신간소개]AI문장 사용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도쿄도 동정탑'] “저나 여러분이 지금까지 ‘범죄자’가 되지 않았던 건 훌륭한 인격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이 태어난 곳이 마침 훌륭한 인격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작가 구단 리에의 ‘도쿄도 동정탑’이 일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소설은 범죄자가 ‘동정받아야 할 사람들’로 여겨지는 근미래의 도쿄를 무대로 한다. 도쿄는 도심 한가운데에 최첨단 교도소를 만들어 수감자들에게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이 교도소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 마키나 사라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책 속의 사회에선 동정받아야 할 범죄자를 ‘호모 미세라빌리스’, 죄를 짓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살아온 비범죄자를 ‘호모 펠릭스’로 칭한다. 소설은 마키나 사라, 그녀의 어린 연인 도조 다쿠토, 범죄자 동정론을 주도하는 사회학자 마사키 세토, 새 교도소를 취재하러 온 미국인 기자 맥스 클라인을 통해 수많은 논쟁적 주제를 다각도로 그려낸다. 특히 이 책은 생성형 AI로 만든 문장을 사용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문장은 작중 인물들의 질문에 AI가 답변하는 부분에 사용됐으며, 전체 분량의 2% 미만을 차지한다.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단은 ‘AI 사용 여부는 문제되지 않았다’, ‘완성도가 높고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평해 논란을 일축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북다 펴냄. 432쪽. 1만9천800원]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 장편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출간됐다. 1986년 발표된 '졸업'을 시작으로 38년째 이어진 '가가 형사 시리즈' 열두 번째 작품이자 작가의 101번째 작품으로, 추리소설의 원점으로 돌아가 '황금시대 미스터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호화 별장지에 여름 휴가를 온 다섯 가족의 파티로 시작한다. 연례행사인 우아한 바비큐 파티를 즐긴 그날 밤 파티 참석자들 중 다섯 명이 살해당하고 한 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참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검증회를 연다. 그 자리에 장기 휴가 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하고, 그는 사람들이 저마다 감추고 있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작가는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집필할 때 가장 공들인 부분에 대해 "등장인물들을 장기말이 아닌, 피가 흐르는 인간으로 묘사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했다.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열다섯 명의 인물 각자가 특별한 개성으로 돋보이게 하고,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보는 듯한 현장감으로 소설을 채웠다. 이에 독자들은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사연을 따라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다. 또 작품은 실제 있었던 존속살해사건을 일부 모티브로 삼았으며, 시대적 화두를 던지는 '사회파' 요소도 놓치지 않고 담았다. 진상을 안 이후 다시 읽게 되는 교묘한 복선, 이제 알았다 싶으면 또 다른 답을 내놓는 연이은 반전,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까지 미스터리의 필수 요소가 정교하게 구현된 이번 책에 대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미스터리란 어떤 소설인가?라는 질문에 이런 소설이다라고 답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