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뿌리가 돼줄 사색의 문장…‘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청소년을 위한 인생 철학 에세이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로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던 김종원 작가가 후속작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을 출간했다. 책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방향을 잃고, 부모와 친구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자기 자신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혼란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56가지 인문학적 사유를 건넨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담아냈다. “우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생각하는 힘은 흔들림 속에서 자라난다”고 말하는 김 작가의 깊고 다정한 사색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자신감, 열정, 언어, 꿈, 성장, 생각, 태도, 관계 등 여덟 개의 성장 키워드를 선정한 뒤 그에 맞는 코멘트를 담았다. 특히 책은 핵심이 압축된 문장을 따라 읽고 옮겨 적도록 했다. 잔잔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일러스트를 함께 담아 위로를 건넨다.
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신비한 심장의 역사] 빈센트 피게레도 지음 / 최경은 옮김 / 진성북스 펴냄 신간 『신비한 심장의 역사』는 심장 전문의이자 의과학자인 저자가 심장과 얽힌 인류의 경이로운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인문학과 과학, 의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심장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아즈텍인들이 세력을 떨치던 12~14세기에는 신에게 살아 있는 심장을 바치는 심장 공양이 흔히 이뤄졌다. 심장에 든 영혼 ‘테욜리아’가 신을 강하게 만들어 주고 이로 인해 인간이 은혜를 입게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1년에 한 번 신성한 제물로 택한 젊은 남성을 산 채로 제단 위에 눕혀 심장을 꺼냈다. 중세 시대 ‘배 이야기’(1255년경)에 실린 시인 티보의 삽화에는 높은 신분의 여인 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 심장을 바치는 연인의 모습이 등장한다. 여인은 깜짝 놀란 얼굴이다.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은유로서 심장을 예술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다. 수많은 예술 작품에서 심장은 순수함과 에로스적 사랑, 로맨스, 정열을 상징했다. 이 책의 저자 빈센트 피게레도 미국 세인트메리메디컬센터 심장내과의는 “심장은 인체의 가장 소중한 장기이면서 사랑에 대한 영원한 은유다. 심장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널리 쓰이는 특별한 기호이고, 하트 모양은 행복과 건강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무언가를 알고 느끼는 것도 심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심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책 속에서 알기 쉽게 풀어 썼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갈증은 곧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가져오기에 여유롭고 넉넉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는 기능이 퇴화하고 늘어지는 편이다. 왜 그런가 하면 부족한 면을 메우기 위한 행동을 예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순을 거치면서 자연과 세상은 변화를 맛보게 된다. 가을의 찬란함과 고독 사색이 없다면 가을이라 할 수 없으며 겨울의 추위가 없다면 봄의 꽃은 없을 것이고 불편하고 어려워도 첨단 즉 과학으로 해결하려는 편리가 인간을 안락하게 하는 이유가 일맥상통하는 이유가 같을 것이기에- 부족(不足)은 만족(滿足)의 모태가 된다. 이 명제는 진리가 함축된다. 왜냐하면 부족이 만족을 낳고 갈증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면 부복이나 갈증은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만족을 위한 길을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온 세상이 어두운 구름을 뚫고 한 줌 햇살 살짝 비추고 슬쩍 입맞춤 구름 걷히고 바람도 숨을 고르며 다소 곳 손 부여잡고 춤출 수 있으련만 주는 사랑으로 빛을 찾아 손 내미는 자연과 같이 주는 사랑 베푸는 사랑 『주는 사랑』 중에서 구름에서 빛이 나오고 고통에서 행복이 오듯, 햇살은 최종의 기다림이고 구름은 이를 훼방하는 이미지로 다가들 때, 어둠에서 빛이 나오는 행복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된다. “주는 사랑”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구하고 찾는 방황이 있어야만 사랑의 환한 빛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유는 모든 물상 삼라만상에서도 통용된다. 그렇기에 인과적(因果的)인 현상이 증명으로 통하고 증명은 다시 되풀이되면서 삶의 원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시인이 이러한 정서에 특히 달관(達觀)된 정서를 유지하는 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자연과 같이” 자유의 생을 이룩하기 위해 열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필자) “주는 사랑” “빛을 찾아” “손 내미는 자연” 등이 어둠에서 빛을 찾아 나서는 이미지가 기승 전 詩들을 원하고 그렇게 그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가을을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겨울은 또한 봄을 맞이하는 계절이기에 겨울의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오는 계절이다. 겨울은 어둠이고 방위로는 북쪽, 높새바람이 세찬 기운을 몰고 올지라도 마침내 봄기운에 꺾기는 의미를 낳는다. 봄이 심술을 부리다 떠난 겨울의 빈집에 각시방을 차리고 화사하게 춤추는 무희들을 초청했나 보다 앙상한 가지에 화려하게 단장을 시킨 파릇파릇 청순한 봄처녀들의 무희는 온 마음을 설레게 하고 길모퉁이에도 바짝 마른 야산에도 펼쳐놓은 잔치에 무수한 인파들이 몰려들지 모르지만 간사하게 웃고 있는 꽃들 목 길게 빼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는 각양각색의 무희 춤사위는 지칠 줄 모르고 발길 닿는 어느 곳이든 공연 길을 나선다. 『봄축제』 중에서 봄은 나무들이 푸른 낙원을 색칠하는 계절이고, 꽃들의 축제이고 또 향기의 상승으로 고귀함을 연상하면서 들썩이는 계절이다. “무희”들의 “초청”은 바로 잔치를 준비하는 계절을 암시하고 2연에는 각시들의 싱싱한 모습이 육감적인 비유, 그리고 잔치의 “인파”와 더불어 노래가 세상을 장악하는 기회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꽃들에는 윤기가 흐르고 다시 향기로 세상의 공간이 분주하면 벌과 나비들은 인파를 이루는 인간과의 대조를 형성하면서 더욱 바빠지는 계절, 꽃과 향기로 상승하는 것은 봄이 갖는 특별한 기회이면서 자연의 질서가 형성- 꽃과 향기는 서로 보완적인 상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라는 존재는 외형보다는 내면의 통찰이 섬세할 때, 오히려 독자들의 심금을 자극하기 때문에 겨울에서 봄으로 진행하는 질서- 겨울을 이겨내고 용기 혹은 고통을 지불하고 얻은 꽃과 향기의 상징에 감동을 수반하게 된다. 시인은 이런 풍경의 제시로 보여주는 흥겨움을 전달하면서 화려한 장마당처럼 분주해지면서 흥취에 젖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라- 2.추계의 노래 시인은 계절적 감각을 유난히 예민하고 그곳으로 빠지는 경우이다. (필자) 이는 감각의 발달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계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자에 가까운 인상에서 진실된 시의 표현미가 발동되고는 하지만 봄날보다 가을의 이미지가 다수인 것은 아마 남자 사색의 정서- 낭만을 즐기고 고독의 사색에서 오는 “ 외롭고 쓸쓸한 감수성”이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계절별로 따지면 가장 많은 시들과 가을을 전하고 있기에 이는 필자의 내면 정서에서 발동되는 기운이 시의 진로를 일어나게 만드는 이유로 돌리면 되지 않을까 한다. 『가을은』 『가을 단상』 『어느 가을날에』 『추계 연가』 『늦가을』 『추억 가을』 『단풍잎』 등 가을의 시를 쟁취하면서 낭만으로 선행을 한다. 사색을 먹고 낭만을 먹으며 핏빛으로 토해낸 가을은 시간 갖는 풍경으로 저무는데 서리꽃 앙칼진 눈초리가 유난스럽다. 만추에 만삭의 절정 가을은 절벽 위 우두커니 고개 국이고 찬바람에 발등 찍힌 낙엽은 야윈 모습으로 슬픔을 노래해 달랑 걸린 낙엽 하나 줄타기 곡예로 으스스 떨고 있네. 『단풍잎』중에서 조락(凋落)에서의 반응은 슬픔이거나 우울 앞을 가린다. 가을의 슬픔은 감정을 예민 반응하면서 주변의 모습에 슬픔을 고하는 것 같아 분위기에 젖는 것이 가을의 정서라 하겠다. 이는 질축한 슬픔이 아니라 순수를 찾아 나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반응하는 양상이기에 가을의 정서에 여린 마음이 더욱 많아지는 듯하다. 낙엽에서 삶의 아픔을 노래하고 1연에 핏빛으로 토해낸 가을 앙칼진 서리꽃의 표정 3연에 줄타기 곡예로 으스스한 가을의 절정에서 느끼는 6연에 고개 숙이고 슬픔을 풍경으로 저무는 곡예 하듯 위태롭다. 결국 필자의 마음에는 가을에서 슬픔을 반영하는 낙엽의 슬픔과 대칭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에서 가을의 정서가 시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가을의 사색을 마음껏 즐기려 하는 필자는 팔자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계절 감성에 젖어 마음의 자아가 요동을 치는 것인지 유치하다고 느낀다. 3.에필로그 한 인간의 시인이 영혼을 달래 주거나 밝은 곳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고 한다. 시가 밝아야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부터 발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곧 어둠이 햇빛의 상관에서 출발하고 절망이나 불행도 행복과 자유로 맞아 드리는 고통의 문이라면 필자는 일상의 생활에서 이러한 경험의 채득을 시화(詩化)하는 길을 스스로 만들며 여기서 개성을 발휘하게 된다. 시는 곧 시인의 개성의 문패가 되는 것이고 이를 확고하게 정착시키는 일은 시적 성취를 구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산속에서 생활하는 필자는 이제 1년 정도 낯선 정서에서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1편의 시는 언어의 결정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더러 시는 비가 봄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쓰이고 다음 단계는 꽃과 향기, 계절을 불러와 승화시키는 순서를 갖기에 꽃은 늘 천상의 이미지 향기로 나타내는 것은 순치하는 순리이고 이치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가을은 따스함을 추구하는 이미지라면 가을은 시심의 동력을 제공하는 뜻에서 필자의 마음과 일체화된 가락으로 채워지는 것이기에 시인은 늘 가을의 중심, 계절의 중심을 배회하는 순수한 나그네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계속 시를 그린다면 견고(hard) 간결(simple) 정확(precise) 선명(vivid) 성을 현대 詩라 특질로 언급했다면 필자는 따스하고(warm) 온화함(soft)을 합작한 “휴머니스트” 적 행장으로 그리고 싶다고 느끼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4. 09.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1] [때론 눈물이 길을 묻는다. 필자 저서 시집 베스츠셀러 2] [시의 숲에 빠지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3] [문학의 혼을 말하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4]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재인폭포. 1]연천군 제공 ■ 재인폭포·호로고루 등 관광명소 ‘인기’ 줄타기 장인 재인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재인폭포는 언제 찾아도 ‘실패 없는’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높이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은 첫인상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한탄강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폭포수를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쏟아진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자연이 만들어낸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봄과 여름 역시 에메랄드빛 폭포수를 보러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줄을 잇는 ‘연천 명소 1번지’로 불린다. 임진강 장단 성벽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관찰하고 싶다면 호로고루가 최적의 장소다. 고랑포 주상절리 절벽 위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우리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고구려 유적이다. 호로고루의 아름다움은 카메라를 들고 출사하는 이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5월에는 청보리가 아름답게 수놓고 여름부터 가을에는 수수한 빛깔의 보리밭에서 인생 사진이 탄생한다. [호로고루성.2] 연천군 제공 마치 하늘과 닿을 듯한 느낌을 주는 천국의 계단은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곡리유적은 반만년 한반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연천의 이야기에 걸맞은 대표적인 역사유적이다. 연천은 임진강과 한탄강 두 강줄기를 따라 한반도 첫 인류가 정착한 곳이다.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천 대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힌다. 구석기시대를 표현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연천 대표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곡리유적.3] 연천군 제공 ■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 개장 연천군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이 이달 개장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군남댐 건설 후 돼지풀 등 생태 교란 야생식물이 번식하고 있던 수몰지 인근에 중면 주민들이 댑싸리와 각종 초화류를 식재해 조성한 연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댑싸리 2만5천본뿐만 아니라 백일홍, 버베나, 코스모스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댑싸리 정원은 2021년 개장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도권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약 15만명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방문했다. 가족, 연인과 조용히 자연을 즐기면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곳이다. 군은 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방문객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또 군은 향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벤치마킹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접경지역 유일의 ‘세계평화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댑싸리 공원.4] 연천군 제공 ■ 당포성 별빛축제·연천국화축제 등 볼거리 다채 연천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오는 27~28일 미산면 동이리 당포성에서 ‘제3회 연천 당포성 별빛축제’가 열린다. 당포성은 연천군의 대표적인 고구려 역사유적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별 보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당포성 별빛축제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체험 프로그램, 농산물·먹거리 판매 등이 운영된다. 밤에는 별 보기 체험, 공연,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하늘 보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월4일부터 6일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앞 광장에서 ‘제6회 연천고려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지역 DMZ 연천에서 농민이 직접 재배한 6년근 인삼과 다채로운 연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농산물 장터 이외에도 버스킹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운영된다. [당포성. 5] 연천군 제공 군은 또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2024 연천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전곡리유적(약 1만6천500㎡)에는 오색물결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군은 국화꽃 천만송이, 전철, 매머드, 풍차, 무지개터널, 소원탑 등 대형 조형물 및 분재 작품을 선보여 다채롭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한다. [국화축제. 6]연천군 제공 축제장은 거울정원, 숲속정원, 어린이정원, 농산물 및 먹거리 판매장 등으로 나눠 운영되며 25~27일에는 율무축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을 축제가 연천의 깨끗한 자연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천 율무축제. 7] 연천군 제공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술의 배신, 제이슨 베일 / 에디터 / 344쪽] "술은 언제나 일반 마약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마약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고집한다. 실제로 사회도 그렇게 여긴다. 그러나 음주자 대다수의 경우 음주는 마약을 흡입하는 것이며, 그 상태는 마약 중독이 분명하다." - 본문 중에서 ‘술의 배신’은 중독 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체험과 임상 경험을 통해 술의 노예에서 벗어나 술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가장 널리 소비하는 마약인 알코올을 사회가 어떻게 보는지 단도직입적으로 파헤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알코홀릭’이란 건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술이 오늘날의 많은 사회 문제와 건강 문제를 초래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코올을 ‘정상적인 약물‘로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졌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책에서 술에 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이나 믿음이 옳지 않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지적한다. 술이 마약과 다른 점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음주라는 행위에 대해 ‘좋은 것’이며 ‘정상적’이라고 받아들이도록 사회적으로 길들여지고 세뇌당했다는 것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많은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삶을 즐기거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하며, 술에 대한 사회적 세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술의 덫을 둘러싼 환상과 세뇌를 통해 갖게 된 잘못된 믿음을 하나씩 제거하는 여정으로 안내하는 이 책은 단순히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다. 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쉽고 효과적으로 술 끊는 방법을 보여주며, 술 없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 ‘술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평택시 기록관과 함께 오는 9월 21일 평택시청 광장에서 ‘2024 시민과 함께하는 기록문화대학’을 개최한다. □ 기록문화대학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2018년부터 7년째 매년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평택캠퍼스 전경] □ 올해 기록문화대학 주제는 ‘평택 이야기 상점’이다. ◦ 평택 시민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구술 채록하는 형식이다. 구술을 통해 평택 현대사 관련 기존 문헌 자료의 한계와 공백을 보완하고 새로운 현대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구술 내용은 책자로 제작될 예정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행사는 국립대학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향후 지역 사회 역사 기록을 할 수 있는 시민아카이브를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정시학 刊]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새로움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시의 쓸모를 따지고 디지털이 범람하는 시대. 시는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가야 할까. 평생 시를 통해 인간과 인류를 사유해 온 최동호 시인(76)은 고뇌 끝에 ‘사행시’를 꺼내들었다. 스마트폰 한판에 들어가는 극서정시. 이는 곧 인간 근원으로 ‘회귀’이기도 하다. ‘인간이 고양된 감정의 절정에 설 때 그때 최초로 발화되는 언어적 표현은 사행시다. 신라 향가 서동요처럼 수천년 전부터 이미 우리는 사행시를 노래로 불러오지 않았는가. 고도로 응축된 사행 속에 인간과 인류의 보편적 모습을 담아내자!’. 극서정시를 통해 깊은 사유의 공간을 천착해 온 최 시인이 사행시집 ‘생이 빛나는 오늘’을 최근 출간했다. 지난 3년간 디지털 시대에 시가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창작한 시편 중 68편을 실었다. ‘날개 비비는 다리에 / 가을바람 오고 / 초록빛 사랑은 속절없다 / 여윈 울음 다리 긴 여치야’.(여치) ‘여치 울음소리 잦아들자 / 문득, 가을바람 나 / 여름날 그의 등이 어른거리는 / 유리창엔 가랑잎 속달’.(가랑잎 속달) 시는 사행시의 기승전결 구조를 사계절의 순환과 연계해 구성됐다. 형식적으로는 행과 행 사이를 비워서 1행이 곧 1연인 구조를 택했다. 행간의 호흡과 여백의 미를 살리려는 의도다. 한 자 한 자, 한 행 한 행 고도로 응축된 시. 오랜 시간 시인이 분투하며 추구해 온 시의 결실이자 시의 정수가 사행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최동호 시인] 최근 경기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동호 시인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발표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현대에도 아직 논의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승전결의 구조적 견고성”이라며 “오늘날 현대시는 시의 기본 논리 구조가 해체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길이가 짧다고 해도 그 짧은 가운데 어떤 견고한 구조를 갖춘 시는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를 담은 이번 시집은 간결하나 선언적이다. 급변하는 시대, 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물결을 만들어내려는 최동호 시인의 새로운 시도이자 운동인 셈이다. 이하석, 김수복, 박용재 , 윤수천 등 시인들도 이미 사행시를 선보였다. “노래가 시가 되려면 최소한의 요건인 사행이란 기승전결 구조를 갖춰야 하죠. 향가도, 금강경의 핵심도 모두 사구체예요. 인간이 집약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도 사행시가 늘 중요한 표현방식으로 얘기돼 왔죠. 사행시가 가진 기승전결이라는 미학적인 구조는 해체적 상황에 직면한 우리 시에 새로운 생명력을 되찾아 줄 것이라 생각해요.” 최동호 시인은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모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유럽 국제시축제 ‘유로파 인 베르시(Europa in versi)’에서 ‘올해의 최고 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번역시집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등에서 잇달아 출간되는 등 해외 문인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가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룰 때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세계를 보여주면 놀라움을 표명합니다. 저는 더 많은 고뇌와 사유를 통해 더 나아져서 그런 결과물이 응축된 시를 계속 쓰고 싶어요. 인간이 시 쓰기를 멈추고 AI가 쓰는 시만 본다면, 우리 세계에 인간 상실이란 문제를 도래하겠죠. 그런 마음으로 매일을 사는데, 그런 의미가 조금 가 닿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답을 구하고 찾아나선 최 시인은 현재도 매일 두 세 시간씩 시를 쓰거나 썼던 시를 고치며 시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다. “인간의 존재란 뭘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인데 그 존재를 뛰어넘는 것,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시의 최종적 목표이며 시인은 그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 생각합니다. 시에 대한 나의 탐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詩的論이라는 것은 언어(言語)로 표현하고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면 대체적으로 멋지다거나 아름답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풍광이 근사한 풍경에서는 자못 감탄사를 詩로 연결 짓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현상은 詩가 일상에서 꽃이거나 화려한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사고의 길이 열릴 것이다. 다소 모호한 표현이지만 詩的이다. 하면 다소 詩가 갖는 아름다움이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어느 순간에 멋진 사람, 혹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시인이라 칭하고 독자와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적인 사람의 풍모와 경치와는 달리 정작 詩를 쓰는 당사자는 그와는 반대로 상반된 고달픔, 혹은 고통을 호소함을 흔하게 발성한다. 글을 그리고 만드는 작가는 온갖 시련을 견디면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목적과 꿈이 있으며, 그 목적을 위해 신명을 바치면서 고행의 길을 마다치 않고 창작과 심미를 운위(云爲)에 힘쓴다. 그만큼 말과 행동에 신중하여야 하여야 하기에 시인의 운명은 결코 시적인 탄성과는 달리 험로의 길에서 의미를 건져 올리는 고행자의 길인 것이다. 하여 여기에 왜!라는 의문사 앞에서며 고달픔과 아픔의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 아픔을 제거하는 일이 보편적일 테지만 왜 그런 아픔과 상처를 숙명적으로 받아 드리는 시인의 길을 가려하는가. 이에 해답이란 잉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아픔, 고통, 상처를 받으면서 잉태하는 것이 반복되면 곧 멋진 글, 아름답고 사랑이라는 말이 귀결되기 때문이다. 詩는 또 그렇게 잉태되어야만 품으로 포장되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작금 시인의 숫자는 급격하게 많은 양으로 팽창하고 너도나도 시인이라고 지칭하는 사회가 되었다. 詩를 창작하기 위한 고행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아니라 의무 교육에 명찰 달기처럼 맞춤법도 모르는 사람이 시인의 이름을 달고 가장 이곳저곳 잡지에 기웃거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또한 시집도 분주 다사하게 발간하면서 자신을 세우는 일이 요즘의 풍경인 것 같다. 문제 아니 요점은 왜 詩를 쓰는가의 목적의식이 나변(郍邊)에 있다는 점에서 시인의 길이 아닌 권력과 금품의 굴레에서 자신을 한껏 높이려는 풍경이 연출되는 현실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물음표이다. 이제 겨우 30여 명의 시인 논을 쓰고 있는 본인도 아직이라는 물음표가 따라다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근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인의 작품, 수필작품, 소설, 시나리오 등 내 나름대로 섭렵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목적 존재 가치에 대해 풀어놓으라면 함량 미달이라 본다. 그러나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읽어보면서 느끼는 소감은 예나 지금이나 정작 진정한 시인의 작품은 매우 희소(稀小)하다는 결론에서 아쉬움과 공허가 느껴진다. 요란스럽고 왁자한 시인의 작품도 읽어보면 다소 실망의 그물에 허우적거리는 일이 다반사이다. 작품의 과다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올곧게 투척이 되고 투영된 작품이 없이 음풍농월의 한가한 작품에서 그저 그렇다는 말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대가들은 많지만 걸맞은 작품에서는 수사가 너무 많아 작품성의 가치가 없음이 실망으로 교환이 된다는 뜻 일게다. 시인들의 문학 가치가 희소성이 결여된 작품들을 모두 체에 걸러서 블라인드 평가를 한다면 과연 얼마나 가치가 넘치는 작품이 있을까 하는 물음표이다. 물론 평론의 부재와 공부와 연구를 하지 않는 학자들의 수준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도 사실일 것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의식의 평준화라는 문제를 직시하고 깨달으며 허상을 걷어내는 일로부터 우리 문단의 의미를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매번 같은 푸념이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지부에도 젊음의 창작을 불러일으켜야 하지만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지체가 높고 나이가 많다 하여 돌려 막기식으로 지부를 운영한다면 과연 얼마나 창작의 의미가 부여될지는 물음표(?)이다. 끼리끼리 노는 지부가 아니라 많은 젊은 시인들을 물색하여 창의적인 발상으로 지부가 자유스럽고 민주적인 절차로 앞날이 기대되는 유능한 젊은이들을 찾고 찾아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활발하고 생기가 넘치는 지부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찬란한 빛이 내려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부의 장을 내려놓으면 고문으로서의 자문만 하고 직접 관여하지 않는 방식의 지부가 되어야 하는데 무슨 일로, 개인의 아집을 보이는 모습이 필자가 보기에는 희망이 없음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다. 물론 연세가 많다 하여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필자 또한 나이가 익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편들끼리 모여 편들끼리 지부를 운영하는 모습이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이곳에 정착한 지, 어언 여러 해가 되어 가지만 하나도 변화되는 것을 보지 못해 본인 스스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지만 공연히 평지풍파 아니 잘난 척하다는 모양새에 그냥 보고 듣고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본인은 여러 지부에서 함께 생활을 해보았지만 이렇게 여기처럼 부자연스러운 지부는 처음이 아닌가 한다. 이제 모두를 포용하여 예술의 도시인 지부가 된다면 자신들의 언어적 운위와 심미를 가려내는 풍부한 양식이 되어 도약하고 감수성이 넘치는 창작의 지부가 될 것이다. 4차, 5차원 시대로 접어드는 이때 안내문, 회의록 등을 아직도 펜으로 작성하는 것이 자신을 높이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으며 뒤에서 모두 코치하고 관여하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운 것이 필자만의 생각일까? 강조하지만 이제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지부가 서로가 반목하면서 눈치만 살피고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시인들의 표정이 수척하다면 이는 시인들의 임무가 방기(放棄) 되었거나 지부의 풍토는 잡초밭의 이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해야만 의식의 평준화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 틀을 깨는 것이 바로 지부를 살리는 길인 것이라 본다. 잠시 현실의 안위를 생각하는 의미로 일탈을 한 것은 아닌지? 다시 평론으로 들어간다. 1. 봄바람 자리 <김영미> 봄바람은 무게는 없고 의식의 존재는 있다고 한다. 하나 그것을 증명하려면 허무 앞에 허우적거리는 것이 바람의 이름이 아닐까? 바람도 여러 가지 천태만상이다. 샛바람, 하늬바람, 높새바람, 마파람, 봄바람, 등의 이름이 많지만 느낌으로 아는 것이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한 사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람, 공기, 세상만사 이치는 의미가 있을 때만이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春 봄은 꽃바람 여름 더위 바람 겨울은 눈꽃 바람 흔들린다. 사뿐 시리 아! 가벼워라. <꽃바람/김영미> 무릇 봄이 오면 꽃이 향기로 발산하고 존재를 알리며 이를 옮겨주는 바람이라는 것은 이면의 함축이 들어 있고, 여름에는 더운 바람 또는 시각적인 이름으로 다가오는 터이고, 겨울에는 눈꽃 바람의 이름도 바람에 의해 실상을 보여주는 존재이고 이것들이 시인 앞에 다가올 때 그 가벼움의 감탄은 통찰에서 갖는 "흔들린다."와 가벼움뿐이다. 왜냐하면 사물의 이면을 관찰할 때, 나타난 의식의 결과물이 "아 가벼워라!로 정리되는 것이다. 김영미의 시는 보여주는 것에서 느끼는 것으로 변환하면서 감수성을 빨아 드리는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2.마음의 자아<박시연> 시대가 변해간다. 이른바 시인도 변화되어 마음의 실상을 각인시키고 시각적, 자아의 애고를 정립하여 일반 대중들의 독자를 감동을 시키는 詩가 되어야 한다. 시인이 대중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하며 정신적, 마음의 상처를 씻어줄 수 있는 글이 되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세상을 어루만지는 작가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문학은? 심미를 볼 수 있는 판단과 혜안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時語의 詩가 그렇게 풍요롭지 않다는 데에 허전이다. 시인들은 마음에 대처하는 길을 모색해야 이유가 나타난다. 마음이 나를 버렸나 보다. 가슴이 조이고 조여 눈으로 보나 마음으로 보나 언제나 조바심이다. 마음의 자아가 마음의 자아 <박시연> 마음의 Ego를 정립 못하는 것에 세상을 조바심으로 보는 마음이 안쓰럽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의 지도가 있는 것이기에 순간순간마다 참음과 인내로 지나고 있는 것 일게다. 좌고우면 할 틈도 없이 재촉의 호흡이었던 박시연은 이제 마음의 자아를 본 것 같다. 신들린 사람처럼 살아온 일생을 살아오다 세월이 지나고 어느덧 오순에 더불어 마음을 들여다보니 마음이 자기를 버렸다고 한다. 마음을 버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조바심에서 삶을 산다는 것이 아닐까? 시라는 존재는 표현 대상과 시인의 의식과 일체화를 꿈꾸는 작업이라 본다. 다시 말하면 1+1은= 2가 아니라 3의 전혀 다른 속성을 만드는 작업이 바로 화학적인 결합의 일체화인 것이다. 이는 시적 장치인 비유나 역설, 은유, 직유 등의 장치를 가동하여 시인의 재능을 나타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논지를 앞세우면 자아는 곧 시적 화자인 시인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순백이어야 하여야 때문만은 아니나 현실에 대한 의미를 내장한 시인의 마음이 투영된 시어가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를 보여주는 일에는 주저할 것이다. 왜냐하면 눈으로 보나 마음으로 보나 은신하고 은폐하는 속에서 자기를 얼마만큼 보호하느냐에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학으로서의 표현은 결코 자화상 즉 마음을 그리는 작업이고 자기를 철저히 개방함으로써 진실의 숲(마음)에 들어갈 수 있다. 3.에필로그 시인은 모두를 위한 노래를 대중들에게 바치는 가수이기에 비록 서툰 곡조라도 신명을 바쳐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내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이면서 결코 생략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꿈과 희망을 향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미래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릴 줄 알아야 하고 겸손할 줄 아는 일은 시의 건강을 위한 fr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첫 시집에서 의도를 명료화하는 이미지 구성은 건강하고 튼튼한 재료를 배열하는 설계도를 완료한 것이다. 다음 건축은 확연하게 다른 시의 개성 그리고 우리나라 시의 의미를 위한 발성이 두드러질 때 기대하는 가 위의 논지들에서 재촉이 된다. 또한 시인의 정서를 고백하는 비밀성이 낯설게 표현하지만 비유나 은유의 장치를 분해할 수 있다면 결국 시인의 모든 정서가 표백된다. 다시 말하면 시인은 시인 자신을 말하는 우회적인 언어의 포착일 것이기 때문이다. 일정한 향기를 발산하는 시인들이 되어 주기를 기대하며 문을 닫으려 하며 자기 마음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의 목적 설정이 있기에 마음의 자아 나를 버렸다.라는 보조 장치로 삼고 나를 보여주는 일에 일탈하고픈 마음이 여기까지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며 오늘은 나를 변명하는 일로 맺으며 에필로그 한다. 2024. 09.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문학의 혼을 말하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1] [때론 눈물이 길을 묻는다. 필자 저서 시집 베스츠셀러2] [시의 숲에 빠지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3]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4]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기흥구 중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Fall In Love with 7080' 콘서트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프랑스 속담에 ‘맛있는 와인은 무더운 여름이 있기에 마실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과 함께 한가위가 다가왔다”며 “한가위 명절에 가족, 친지, 이웃 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1. 테너 하세훈씨가 멋진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어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용인문화재단은 용인 곳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구석구석’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코리안오페라단이 이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돼 오늘 공연이 마련됐다”며 “좋은 곡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 명곡을 들으며 힐링하시고 음악 사랑에 빠져 보시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용인문화재단의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코리안오페라단이 주최했다. [1-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기흥구 중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Fall In Love with 7080_ 콘서트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코리안오페라단의 정나리 단장이 사회를 맡아 뮤지컬 배우 문채원, 테너 하세훈·박병준, 바리톤 김종우·황중철 씨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시카고 삽입곡인 ‘ALL THAT Jazz’, 지킬 앤 하이드로 잘 알려진 ‘지금 이 순간’, 팝송 명곡 ‘My Way’,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람의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인연’, ‘서른즈음에’ 등의 명곡이 동백호수공원의 저녁을 수 놓았다. [1-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기흥구 중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Fall In Love with 7080_ 콘서트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은 음악을 들으며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코리안오페라단은 지난 3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기념 오페라인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새로 나온 책] 멘토-일어서라, 청춘아 우리나라 경제계를 돌아보면 존경받는 주자들이 드문 것 같다. 반(反)기업 정서로 인해 사회적인 분위기가 성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직도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한 몰지각한 주자들에 의해 이 나라가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폐해는 우리 젊은이들이 고스란히 지고 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터를 못 찾아 떠도는 인생이 수두룩하다. 기업의 도덕 불감증은 민망할 정도이고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가들은 제 잇속 챙기기에 혈안이다." - 작가 후기 중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에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항상 불확실성 속에 살아가는 오늘날의 청춘들을 위한 ‘청춘일기’가 출간됐다. ‘멘토-일어서라 청춘아’는 십우도로 등단해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의 원작 소설을 쓴 백금남 작가가 젊은이들을 위해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초짜 상담 교수의 시선을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불안해 하는 학생들과 걸음을 같이 하고 있다. 책은 저자가 글을 써오면서 젊은이들에게 가진 속마음을 그대로 기록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작가는 책을 통해 젊은이들의 절망과 희망, 그리고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이를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책에는 자식을 위해 피를 파는 아버지와 불판을 닦으러 다니는 어머니, 생동성 실험에 참여하는 자식의 모습 등 한 가족이 생사의 현장을 건너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몰지각한 이 사회의 책임자들은 오히려 혀를 차기만 한다. 저가는 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절망한 것인가? 선택할 것인가? 전환할 것인가?"를 물으며 오로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집중 취업지원 기간’의 일환으로 BGF로지스와 한솔아이원스의 채용설명회를 9월 11일, 12일 양일간 안성캠퍼스에서 개최했다. [한솔아이원스 채용설명회] □ 이틀간의 채용설명회 기간 동안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2곳으로 CU의 물류 전담 기업인 BGF 로지스와, 반도체 초정밀 부품 생산기업인 한솔아이원스다. ◦ 최근 물류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채용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얻고 인사담당자와 취업상담까지 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학생·취업처장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산업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 기업의 채용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및 재학생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운영대학 등을 통해 재학생은 물론 지역청년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