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금요저널] 경찰대학은 2025년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폴과 공동으로 ‘지식재산권 및 기술유출 범죄 대응 국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경찰청과 지식재산처 수사관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폴 소속 지식재산권 범죄 대응 전문가 3명이 강의를 진행했으며 함께 지식재산 범죄 대응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공공·민간 협력과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이른바 케이-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대응 차원에서 추진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적발된 ‘365TV’ 사건, 인도네시아에서 검거된 ‘TVDOL’ 사건 역시 케이-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건이었다. 두 사건의 경우 조직을 검거, 일망타진하기까지 경찰청, 문체부, 그리고 인터폴의 장기간에 걸친 긴밀한 공조가 있었고 공동 조사팀을 파견해 함께 현장을 단속, 증거를 수집하고 검거한 총책을 신속하게 송환하는 등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지만, 유사한 사이트를 전 세계 어디서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은 늘 고민거리다. 이러한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은 지식재산권 범죄의 일각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위협은 반도체, 배터리 등 국가 핵심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해외 기술유출 적발 건수는 2022년 12건에서 2023년 22건, 2024년에는 27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적발된 사건의 37%가 반도체와 유기발광 다이오드 등 국가 핵심 기술이었으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추정되는 피해 규모는 무려 33조 원 이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의 미래 경쟁력 유출을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 참가자들은 △국제 지식재산권 범죄 동향 △관련 국제 공조 사례 △국제 공조수사를 위한 협력 전략 등의 강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나리오 기반 학습과 가상현실 훈련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수업을 받는 수동적 학습자가 아니라 가상의 ‘특별수사팀’에 편성되어 실제 단속, 수사 환경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훈련을 통해 고위험 화물 컨테이너를 검사하고 대형 쇼핑몰에서 위조품 단속 시나리오까지 소화했다. 특히 위조 리튬이온 배터리 사례를 기반한 훈련 모델로 단순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최근 계속해서 안전 문제로 꼽히고 있는 화재, 폭발 위험과 같은 공공안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까지 함께 진행했다. 경찰대학은 전 세계 총 19개 기관이 활동 중인 인터폴 글로벌 아카데미 네트워크의 회원기관으로 개별 회원기관은 인터폴의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자료를 개발하는 등 인터폴의 교육 업무를 분담하고 있기에 이러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작년 불법 실시간 재생 조직 검거 사례와 같은 국제 공조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관련 부처와 인터폴, 현지 수사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역량을 공유했기 때문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전문가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고 더 나아가 전 세계와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케이-콘텐츠와 산업기술을 지키기 위한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 정부 고위급 인사 면담 및 스캠단지 현장점검 [금요저널]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겸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단장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은 현지시간 10.16. 오전 프놈펜에서 훈 마넷 총리 및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면담했다. 김 차관은 동 면담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김 차관은 캄보디아 측에 우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캄보디아 내 구금되어 있는 우리 국민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캄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한 부검 및 수사기록 사본 제공 등 우리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사법공조와 화장 및 유해 송환 등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지속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국민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앞으로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및 캄보디아 내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훈 마넷 총리는 본인이 위원장으로서 이끌고 있는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차원에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협력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가 최근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와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하향을 요청한 데 대해, 김 차관은 해당 조치가 현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 마넷 총리가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김 차관은 우리나라 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 역시 모색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차관은 앞서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상기 우리측 요청사항을 중심으로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측간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 발족 등 관련 구체 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차관 등 정부합동대응팀은 10.16. 오후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함께 따께우州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스캠단지 운영 실태 및 단속 현황 등에 대한 캄보디아 측 설명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와 스캠범죄 근절을 위한 양국간 적극적인 공조 의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회(사진=PEDIEN) [금요저널] 이용빈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재생에너지 축소 기조에 따라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이행율이 전년 대비 낮아졌고 RPS 이행율 관리 역시 소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민간발전사들 대부분 RPS 이행률 100%에 달성한 반면, 발전공기업들이 RPS 이행률 미달로 이행 연기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한수원·남부발전 등 6개 발전공기업이 직접 제출한 RPS 이행률과 한국에너지공단이 파악한 RPS 이행률이 전혀 다르다는 게 확인됐다. 남부발전을 제외하고 한수원·중부발전·서부발전 등 3곳은 100%, 남동발전·동서발전 등 2곳은 120%를 달성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이렇게 공기업 발전사들이 100% 이행율을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하게 된 이유는, 산업부의 운영 지침에 대해 공급의무자인 발전사들이 유리한대로 해석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이용빈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과 관련해, 한국에너지공단과 각 발전사들이 의원실에 제출한 값이 각각 다르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난 정부 때부터 공단이 이행률 미달 시 패널티를 부과하며 잘 관리해오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발전공기업들의 이행률이 낮아진 이유가 있나”고 비판했다. 최근 3년간 공기업 발전사들의 RPS 이행율 추이를 보면, 20~21년 발전사 대부분 100% 이상을 달성했던 것에 비해, 2022년 들어 공기업 모두 이행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어 이의원은 “공기업 발전사가 그동안 RPS 이행율을 100% 달성하다가 유독 2022년 이행을 못한 것에 대해 답변해보라”고 추궁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의원이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국장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산업부 자료가 다른 것에 대해 확인해 다시 제출하겠다”며 “공기업 발전사의 100% 이행율 달성을 위해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국가산단 용수공급을 위해 발전용댐 활용한다 [금요저널] 환경부는 10월 24일 화천댐에서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강수계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 실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협약은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중 경기도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기존 한강수계 다목적댐 외에 추가적인 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번 실증협약에 앞서 2020년 7월부터 발전용댐인 화천댐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다목적댐과 같이 운영방식을 변경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전력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화천댐에서 저수된 물을 방류해왔으나, 댐의 용수공급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일정량을 상시 방류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실증협약은 화천댐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능력뿐만 아니라 화천댐에서 상시 공급한 물량을 팔당댐에서 얼마나 취수할 수 있는지를 실증하기 위한 조치이며 환경부는 실증운영 결과에 따라 화천댐에서 용인 국가산단에 실질적으로 공급가능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실증협약에는 화천댐의 홍수조절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비상여수로를 통한 사전방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발생 전 화천댐의 물그릇을 충분히 확보해 홍수량을 댐에 최대한 저류시킴으로써 댐 하류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댐 하류 주민의 안전을 위해 다목적댐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수문방류 사전예고제를 화천댐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실증협약에 따른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령 개정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며 “화천댐을 최대한 활용해 한강수계의 홍수방어능력을 강화하고 장래 늘어나는 용수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행정안전부(사진=PEDIEN) [금요저널] 그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대형 정부시스템의 접속장애가 앞으로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는 하나의 대형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인프라 위에서 작은 서비스의 묶음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0월24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전 세계는 서비스의 신속성, 안정성, 비용효율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구축에서 클라우드로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은 클라우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내년부터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기관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민간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 정보시스템의 노후 서버 교체 시기를 고려해, 2030년까지 대다수의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는 신규 클라우드 전환물량의 7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체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 초기에는 행안부의 전환 지원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기술·제도적 이슈를 지속 발굴·보완하고 이후는 개별기관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행안부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전환을 하는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전환기준·절차,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 정부가 민간의 클라우드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기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공공부문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운영에 관한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효과가 큰 시스템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행정·공공기관이 쉽게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계획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혁신 인프라 구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께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민간과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국토교통부(사진=PEDIEN) [금요저널] 국토교통부는 GTX-A 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관계기관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GTX는 도심까지 30분대로 접근가능한 신개념 고속 교통수단으로 일반 지하철 등과 차별화되지만,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1년간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부담 완화를 위해 GTX의 수도권 환승 할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좁혀온 결과, 지난 10월 20일 관련 국장급 회의에서 실무 논의를 매듭짓고 대승적 차원에서 내년 수서~동탄 개통 때부터 환승 할인을 적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국토교통부는 이번 달 중 요금 정산기관 등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에도 즉각 착수한다. 이에 따라, 선·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해 GTX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관내 버스·전철을 환승하는 이용객의 경우,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GTX와 버스·전철 등의 연계성, 접근성 등이 강화되면서 자가용 대신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편리함까지 더한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뜻을 함께 모아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빠르고 쾌적한 GTX-A를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관세청 [금요저널] 관세청은 24일 서울세관에서 전국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 총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은 그간의 마약밀수 단속실적과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마약밀수 척결에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관세청이 마약밀수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최근 선포한 관세청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 첫 번째 목표가 국경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 원천 차단을 통한 ‘사회의 안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새로이 출범하는‘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존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마약밀수 단속의 장애요인을 빠짐없이 발굴하고 새로운 과제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발표한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살펴보면, 23년 9월말 현재 501건, 총 493kg 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단계에서 적발·단속했다. 이는 일평균 2건·건당 약 1킬로그램에 가까운 마약밀수 시도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지속적인 적발량 증가의 영향으로 3/4분기 기준 건당 적발 중량은 연도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행자 밀수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자 밀수의 건당 적발량 역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핸드캐리 수하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이 전체 여행자 적발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 주요 밀수품목을 살펴보면, 10대는 국제우편으로 반입한 시비디오일·대마카트리지 등, 20∼40대는 해외직구를 이용한 케타민·MDMA 등 파티용 마약류, 50대 이상은 여행자를 통한 대마초·거통편 등이다. 한편 성별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남·여간 밀수사범 비중은 3:1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남성은 주로 국제우편을 통한 필로폰·합성대마 등 강성마약, 여성은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CBD오일·거통편 등 진정효과 위주의 마약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골든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발 적발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마약류 밀수로 처음 적발된 국가의 수 및 새로운 국가로부터의 적발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밀수사범의 국적은 한국 ’ 미국 ’ 베트남 ’ 태국 등 순이며 특히 외국인 사범의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인다. 한편‘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의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통관·조사 등 업무 구분에 따른 단편적 대응의 한계에서 벗어나 종합적·유기적 단속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최근 신종마약 증가 등에 따라 대두되는 과학적 대응의 필요성을 감안해 장비 및 연구개발 담당 부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추진단을 통해 시행 예정인 주요 대책은 다음과 같다. 기내 수하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검사율을 초과하도록 하고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한편 엑스레이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지능화된 은닉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파괴·해체검사 비율도 대폭 상향할 계획이며 태국 및 네덜란드 관세당국과의 합동단속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베트남 등 주요 마약류 공급국으로 공조범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해외 마약단속 거점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전국세관 마약관계관들에게 지금이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강화된 세관조치에 따라 우편·특송물품의 통관지연 또는 입국시 불편이 다소 발생할 수는 있으나,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국토교통부(사진=PEDIEN) [금요저널] 국토교통부는 10월 24일 오후 2시 장항선 군산역에서 철도 대형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 및 승객대피 대응태세 강화 등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운행 중인 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던 화물트럭과 충돌해 탈선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철도 대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고 발생 접수 후 상황 전파, 사상자 구호 및 2차 피해방지 등 초기 대응 및 신속한 시설복구를 위한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지난달 운행을 시작한 신규 열차를 활용함으로써, 출입문 수동 취급, 탈선차량 복구방법 등 최신의 사고대응체계도 진단한다. 국토교통부 박재순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내실 있는 고강도 훈련을 정례화해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반 고흐가 그린 한국의 모습은? 생성형 인공지능 제작 한국관광 홍보영상 공개 [금요저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최초의 한국관광 홍보영상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을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이번 영상들은 제작 기간만 총 6개월이 소요됐다. ‘별이 빛나는 밤’의 반 고흐, ‘절규’의 뭉크, ‘수련’의 모네, ‘춤’의 마티스, ‘키스’의 클림트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인왕제색도’로 널리 알려진 조선 화가 정선,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의 화풍으로 전국 관광명소를 단순 이미지 변형이 아닌 영상으로 구현했다. 공사는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의 작품들을 각 작품당 8만 회 이상 학습시켰고 한국 사진 1,600장 이상을 직접 촬영해 AI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인물과 사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는 이외에도 글로벌 K-콘텐츠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지역관광 홍보영상 3편을 공개했다. 울릉도를 배경으로 유쾌한 오징어잡이 게임 한 판이 벌어지는 ‘산오징어게임’, 수원 화성 곳곳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퀸덤:국궁전’, 불꽃이 물 위에 꽃가루처럼 날리는 함안 낙화놀이의 아름다움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도깨비불’ 등 3편의 영상은 각 지역 특유의 매력적인 관광 요소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마지막 영상으로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 편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눈 폭풍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정성껏 보살펴준 미국인 캄파냐 부부의 감동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캄파냐 부부의 한국여행 모습을 담았으며 ‘한국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는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공사 김장실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신기술을 광고영상에 접목시켜 한국은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5편의 영상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롭게 소개하는 만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3년도 광역급행형 버스 노선 4개 선정 [금요저널]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역 M버스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평가 및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광역버스 노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23년도 민영제 광역급행형 버스 신설 노선 4개를 선정했다. M버스는 대도시권역 내 2개 이상의 시·도를 운행하는 버스로 기·종점 7.5km 이내에 정차 정류소를 각각 6개로 제한해 주요 거점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광역버스를 의미한다. 전국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23년도 M버스 노선 신설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광역시에서 신청한 총 7개 노선 중 연결성, 이동성, 잠재수요 등을 고려해 인천~서울 간 4개 노선을 선정했다. 올해 안으로 운송사업자 모집공고 및 선정을 마치고 사업자와 구체적인 운행횟수 등의 계획을 협의해 ’24년 상반기 내 운행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M버스 노선 신설로 인천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광역급행형 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와대 유튜브, 골든차일드 장준과 함께 더 재미있고 가까운 청와대 이야기 소개 [금요저널] 청와대 유튜브가 ‘골든차일드’ 장준의 합류로 한층 더 재미있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골든차일드 장준이 진행하는 청와대 소개 예능프로그램 ‘블루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를 10월 24일부터 매월 한 편씩 청와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블루하우스 오브 카드’는 청와대 곳곳을 암시하는 카드를 단서로 청와대 건물과 예술품, 나무, 산책로 등을 찾아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청와대 전문해설사를 통해 듣는 시리즈다. 편마다 대학생과 2030 부부, 외국인들이 함께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블루하우스 오브 카드’의 진행은 다음 달 2일에 신곡으로 돌아오는 그룹 골든차일드의 멤버 장준이 맡았다. 청와대 인스타그램도 청와대 수목과 곳곳의 아름답고 아늑한 이미지를 ‘청와대의 수목스토리’와 ‘청와대 빛깔’ 시리즈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청와대의 행사 일정을 알려주는 ‘캘린더’를 활용하면 청와대 방문 전에 관람이 가능한 행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청와대 누리소통망에서는 11월 말까지 여러 가지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우’ 인증 이벤트를, 유튜브에서는 구독 및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청와대 관람객은 경내에 설치된 ‘청와대 누리소통망 배너’의 정보 그림을 스캔하면 청와대 누리소통망의 구독과 ‘팔로우’를 신청할 수 있다.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유병채 단장은 “청와대 누리소통망은 운영 초기 단계에 있으나 유익한 정보와 재미있는 콘텐츠 제공으로 점점 방문율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출연진으로 국민들이 더욱 선호하는 청와대 누리소통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감염병 대응 연구성과물 현장체험의 장, ‘2023 범부처방역연계재단 실증박람회’ 개최 [금요저널] 보건복지부는 행안부, 질병청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충청북도 C&V센터에서 “2023 범부처방역연계재단 실증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박람회는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범부처방역연계재단이 주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실증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연구성과물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홍보하는 현장실증관과 홍보전시관이 운영되며 감염병 대응 관련 연구 진행현황 등을 공유하는 학술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증박람회 첫째 날(10.24.)은 행정안전부 진명기 사회재난실장,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맹경재 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현장실증관 및 홍보전시관, 학술컨퍼런스를 병행해 진행된다. 현장실증관에서는 감염병 차단기술, 역학조사 자동화 지원시스템, 방호복 착탈훈련시설 및 가상현실, 비접촉식 공간멸균 시스템, 자가격리자 비대면 모니터링 등에 대한 생활 실험실 공간을 구축해 부처와 방역현장 관계자, 기관, 학계, 기업, 일반관람객 등 참여자가 실제로 연구를 체험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실증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입장은 무료로 진행되며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 후 사전등록을 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 특히 행사 둘째 날에는 개발된 연구 시나리오에 맞는 실증체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선착순 사전참석자를 모집해 진행 예정 홍보전시관에서는 감염병 방역기술과 의료기술 분야의 방역부스를 구성해 대민 이동서비스 로봇, 이동형 음압기, 인공지능 방역공조 시스템, 청정개발체계 통합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개발품의 시연과 홍보가 진행된다. 또한, 학술컨퍼런스를 통해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한 실증연구 현황 및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를 고도화하는 연구개발 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10.24.에는 ‘자가격리자 통합관리시스템 지자체 실증연구 결과 및 기술사업화’ 등 2개의 특별강연과, ‘의료진 감염병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등 5개의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 실증연구 현황 및 성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10.25.에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표준화 방안과 현장적용’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과, ‘해외 신변종 감염병 유입감시 데이터 통합 기반 AI 감시 기술개발’ 등 5개의 감염병방역체계고도화연구개발사업 연구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발생으로 보건·사회·경제적 피해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추진된 감염병 대응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가 향후 예측하지 못 한 신종감염병 발생 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 중에 발견된 의료 현장의 문제점이나 필요성이 충분히 연구 과제에 반영되어 연구 결과를 현장에서 실증·검증함으로써, 향후 감염병 대유행 위기 시 적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이번 실증 박람회는 감염병 방역기술의 연구성과물을 확인하고 앞으로 방역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원근 범부처방역연계재단 단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여러 가지 개발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실증박람회를 준비했으며 실증연구 성공사례 및 연구현황에 대한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했다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