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감 작가] '한 사람, 한 송이 꽃'이라는 뜻인 ‘일민일화(一民一花)’ 주제로 현대서예의 매력을 보여주는 록미(綠美) 이다감(李多勘) 작가는 2025년 8월 6일(수) ~ 8월 11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G-ART갤러리(대표 고완석)에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사람이 하나의 꽃이라는 명제 아래 각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감상자들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서예로 풀어냈다. [포스터] 모든 인간 존재가 저마다 하나의 꽃처럼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힘이 넘치는 필력으로 강조되어 있다. 아름다운 시 구절이나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을 독특한 문양과 문자체로 시선을 사로잡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분석하듯 바라보면 내포된 뜻이 느껴져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민일화(一民一花)1] 특히 꽃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 존재의 탄생, 성장, 고통, 그리고 궁극적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일민일화'는 단지 개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를 넘어 광대한 우주 속에서 개별 존재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한 성찰로 나아간다. [일민일화(一民一花)2] 작가는 한 사람(一民)이 우주의 한 점처럼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를 이루는 존귀한 존재임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단순한 형상화나 표현을 넘어선다. [일민일화(一民一花)3] 그것은 곧 인간과 우주 그리고 자연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예술적 시도이다. 우주론적으로는 개별 존재의 무한한 의미가 있음을 알리고, 서양 철학적으로는 실존적 주체의 독자성 나타낸다. 동양 철학적으로는 만물의 상호 연결성을 이야기하고 미학적으로는 이 모든 개념을 시각적 언어로 통합하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준다. [이다감 작가, 일민일화(一民一花) 초대개인전] ‘일민일화(一民一花)’시리즈 작품으로 전시를 실시 중인 이다감 작가는 "희망, 평안, 기쁨 등 추구하는 것들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삶이 사랑으로 가득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작품 제작의 모태가 되어 문자와 그림에는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메시지로 가득 채웠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DK현대서예민화연구소 대표로 한국서예협회, (사)G-ART,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 회원으로 예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시인/전진식] [꿈꾸는 크레파스 ] 시인/전진식 [田塵] 노인이, 젊은이와 사랑에 빠진다 빨간 크레파스를 들고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수탉이 지붕 위에서 길게 목을 뽑아 새벽을 깨울 때 엉킨 실타래를 풀며 혼돈한 머릿속의 비밀은 말하지 않기로 한다 그네를 탄다 언덕 너머로 숨은 무지개를 찾으려고 줄을 잡고 흔들어 보지만 되돌이표 음률 발돋움에는 한계가 있고 부엉이가 울 때는 쉬이 밤이 가지 않았다 엇갈린 웃음들이 인화지에 그려지고 탈춤을 춘다 사는게 무엇인지 쳇바퀴 속을 달음박질하는 다람쥐 돌다가 돌다가 허리춤에 걸린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도 몰랐다 신장개업 푯말 앞에는 하늘을 향해서 양팔을 흔들며 춤추는 풍선이 보이고 꿈은 이루어진다 언덕 위에 서서 깃발이 바람을 날리고 있다 시집: [비탈길 사람들] 중에서 전진식 시인의 시 「꿈꾸는 크레파스」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인생의 회고와 희망을 시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시인은 노인의 시선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열망과 꿈을 고요하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감상문 전진식 시인의 「꿈꾸는 크레파스」를 읽으며, 한 편의 몽환적인 영상시를 감상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노인의 사랑, 붉은 크레파스, 날지 못하는 수탉, 언덕 너머 무지개, 그네, 다람쥐, 인화지, 바지, 풍선, 깃발… 이 모든 상징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유영하며 시인의 내면을 비춘다. 시의 첫 구절은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노인이, 젊은이와 사랑에 빠진다" 이 한 줄은 시간의 법칙을 거스르는 감정의 자유를 선언한다. 그것은 노인이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회고가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붉은 크레파스’를 들고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생의 의지다. 이 시는 어쩌면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기보다는,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수탉"처럼, 한계를 인식한 존재가 품는 ‘비현실적인 꿈’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인은 그 한계를 ‘혼돈한 머릿속의 비밀’로 품고,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한다. 침묵 속에 더 큰 고백이 담겨 있다.. 언덕 너머 무지개를 찾아 흔드는 그네, 쉬이 가지 않는 밤, 인화지에 새겨진 엇갈린 웃음들, 바쁘게 살다가 흘러내리는 바지춤도 못 챙기는 다람쥐… 시 속의 이미지들은 삶의 희극성과 우울함, 애틋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특히 "탈춤을 춘다 / 사는 게 무엇인지"라는 대목은,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실을 일깨운다. 그러나 시의 마지막은 인상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꿈은 이루어진다" 언덕 위 깃발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시인의 체념을 넘어선 확신으로 읽힌다. 고단하고 어수선한 삶의 풍경을 지나온 뒤, 끝내는 깃발이 바람을 맞으며 당당히 나부끼는 것이다. 이 시는 인생을 살아온 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꿈의 색채를 보여준다. 붉은 크레파스로 시작된 그 꿈은 혼돈과 슬픔을 지나 결국 바람 속에서 휘날린다. 삶이란, 결국 되돌이표 음률을 반복하며도 한 줄의 붉은 선을 그려내려는 크레파스 같은 것 아닐까. 이 시를 읽는 우리는, 그네를 타는 노인과 함께 다시 언덕을 향해, 꿈을 꾸면서 깃발을 흔들게 된다. [꿈의 색채 1] [꿈꾸는 노인의 크레파스 2]
이천문화재단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등 오리지널 캐스트 8인과 함께 프랑스 뮤지컬 원곡의 품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 HERO’를 26일 오후 7시 3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공헌한 SK하이닉스에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이천시가 SK하이닉스를 응원하는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 열린다] SK하이닉스도 이천시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티켓을 구매해 일부를 관내 지역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 HERO’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20년 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1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탄탄한 구성으로 프렌치 뮤지컬의 결정판으로 손꼽히는 ‘모차르트 오페라 락’ 등 세계적인 프렌치 뮤지컬 작품의 넘버들이 이천아트홀에서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배우들의 원어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로랑 방’, ‘타티아나 마트르’ 등 현재 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 프랑스 오리지널 배우들이 내한해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답고 강렬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지난 5월 25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김천국제음악제 <뮤지컬 투나잇>」가 9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열정적인 관객들과 함께한 「제2회 김천국제음악제 _뮤지컬 투나잇_」-문화홍보실(사진1)] 김천시(시장 김충섭)에서 주최하고 무지크브로이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성악가 이응광을 비롯하여 로랑 방, 크리스토프 세리노 등 유명 프랑스 뮤지컬 배우 8명이 내한하여 프렌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레 미제라블’을 공연하여 시민들과 김천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열정적인 관객들과 함께한 「제2회 김천국제음악제 _뮤지컬 투나잇_」-문화홍보실(사진2) 김충섭 김천시장은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에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해 주신 이응광 성악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연극 <못생긴 당신>이 전남지역 3개 지자체를 도는 릴레이 공연을 통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오는 23일 곡성군에 이어 25일 영광군, 30·31일 화순군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와 이들 지자체들이 참여, ‘농어촌 문화향유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사업취지를 담게 된다. 특히 예인방은 원거리 관객에게 교통편의까지 제공할 방침이어서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라는 사업취지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 <못생긴 당신> 공연 1] <못생긴 당신>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보는 연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가정의 달을 맞이한 지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예인방은 지난 2019년 첫 공연 이후 지난해까지 연인원 2만여 명이 관람한 것을 계기로, 상혼에 매몰되지 않은 ‘좋은 연극’의 전국적인 확산운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못생긴 당신>은 생선장수 아내와 난봉꾼 남편의 전쟁같은 사랑을 그린 평범한 가족극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열정페이나 ‘돈’되는 부류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성찰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처럼 써내려간 정극(正劇)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 <못생긴 당신> 공연 2] 돈만 밝히는 덕자, 카페주인과 바람을 피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오철, 겉도는 딸 해인으로 인해 가족은 한껏 헝클어진 상태다. 그러던 중 덕자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자, 부부의 사랑은 그네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 병마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덕자의 몸부림에 결국 오철은 실행에 옮기고 만다. <못생긴 당신>은 올해까지 2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예인방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공연을 통해 1,000여명의 관객과 만나면서 정극 붐을 지피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혼돈시절인 2020년 광주MBC가 가정의 달과 추석특집으로 전막 방영한 데 이어 같은 해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력 못지않게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전남연극제 연기대상 16회 수상에 빛나는 임은희씨(덕자 역), 백상예술상·동아연극상 수상자 이승호씨(오철 역), 탤런트 문회원씨(조사장 역), 한국뮤지컬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인철씨(무라까와 쓰지마 역), 국립극단 출신 김용선씨(조마담 역) 등이 무대를 누빈다. 특히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부통령 이기붕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인철씨의 경우, 3년 전부터 예인방 상임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박선영씨(최여사 역), 김경연씨(해인 역), 이상숙씨(서지혜 역)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못생긴 당신>에는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한 김호영씨와 홍순창씨 등이 무대를 빛낸 바 있다. 연출 송수영씨는 “연극 <못생긴 당신>은 상혼이 판치고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에서 ‘좋은 연극’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난해 강진·완도·해남에 이어 올해 릴레이 공연을 통해 ‘좋은 연극’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공연에서 검사 역을 맡은 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은 “15년여 전부터 향토적 서정을 바탕으로 한 가족사에 관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온 결정(結晶)”이라며 “앞으로는 가족해체로 인한 현대인의 근원적 고독에 주목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제22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6월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의정부 시내 곳곳을 달군다. 매해 상징적인 주제로 공연예술계의 화두를 제시해왔던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올해 주제는 ‘함께 존재하기(co-Exist)’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성 존중과 자연과 인간, 예술과 일상 등 다양한 공존을 그리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햄베스_모던테이블s. 1]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축제는 거리로 나온 음악극 콘셉트의 야외 거리 공연과 실내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됐다. 의정부 시청 앞 잔디 광장을 5곳으로 나눠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의정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개막일인 6월10일엔 의정부 민락동 천보로 거리 약 1km 구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 행사 ‘개막 퍼레이드 : 공존’이 이어진다. [컨컨_도시조류도감_ⓒ박김형준. 2]의정부문화재단 제공 ‘개막 퍼레이드 : 공존’은 시민 동호회, 동아리 등 사전 참여자들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이뤄진다. 시민 플래시몹, K-POP 댄스 공연팀, 마칭밴드, 풍물연합회, 대형 애드벌룬 캐릭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공연예술을 통한 흥겨운 일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하천변(중랑천), 역전근린공원, 음악도서관 등 이색적인 야외공간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 프로그램과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선보이는 전통무용과 기악의 콜라보, 동방박사의 ‘환영’과 창작19다의 ‘누구의 갤러리’ 등 수준 높은 실내 음악극도 마련된다. [랄랄락 패밀리쇼. 3]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예술무대 산의 어린이 상상놀이 체험극 ‘꼬물꼬물!무엇이될까?’ 등 가족친화형 참여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의정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공존을 화두로 선보이는 거리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운드 마임 퍼포먼스 ‘활력청소부’와 에어리얼 공중곡예 ‘통제’, 관객참여형 넌버벌 코미디 ‘바가앤본드’와 서커스 퍼포먼스 ‘돌아버리겠네’ 등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색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게 한다. 기타리스트 정선호의 ‘어메이징 핑거스타일’, 음악당 달다의 관객참여형 음악극 ‘랄랄락으로 클리닉’, 백솽팩토리의 전통 퍼펫 음악극 ‘놀음’ 등 음악극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음악 특화 작품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화된 공연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시민분들이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신륵사일원에서 ‘팝업시네마’를 진행한다. 재단측은 도자기축제 개막식 다음날부터 축제와 연계해 대형 원형돔 텐트에 ‘팝업시네마’를 설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300인치 대형 스크린에서 생생한 화질의 영화를 즐길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X팝업시네마 포스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제공) 지난 17일부터 사전예약이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티켓 소지자부터 우선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현장에서도 입장이 가능하며 사전예약 관람객에게는 작은 팝콘이 증정된다. 영화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주토피아 제작진의 최근작인 ‘치킨래빗’과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작품부터 ‘영웅’, ‘한산 : 용의 출현’ 등의 최신 한국영화, 부처님 오신 날 특선으로 상영되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과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천문 : 하늘에 묻는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액션 블록버스터 ‘모가디슈’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시간은 평일은 오후 2시, 5시, 주말은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로 편성됐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올해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기 판매와 소개를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방문객을 맞는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팝업시네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글이 주는 치유의 힘’을 알리는 별샘 김도임 서예가의 ‘자기순화’ 전시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 일백헌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예가이자 캘리그래퍼인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 미술과 접목해 재해석한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자기 순화’다. 무엇을 쓰거나 지우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작가는 작업을 하고, 스스로 순화해 나간다. [①자기순화 展 작품과 김도임 서예가 ②자기순화 展 작품.]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매일 서예를 하며 자기 순화를 거쳐온 시간과 과정을 오롯이 드러내 보이는 장이기도 하다. 전시는 두 가지로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로 김 작가는 자기 순화의 과정인 서예가 아트워크로 발전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시리즈로 5점을 만들었다. 기존에 써온 글씨를 콜라주하면서 매일 입체적으로 작업을 해나갔다. [①자기순화 展 작품과 김도임 서예가 ②자기순화 展 작품.] 또 다른 주제는 지우고 번지는 과정이다. 작가가 써내려 간 글씨를 지우고 쓰고를 반복하며 번지는 과정을 통해 캔버스에 먹이 스미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가 자기순화의 작업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느낄 수 있다. 김 작가는 “나에게 쓰기란 일종의 수행과도 같아서 내 삶에서 완전히 지워낼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일”이라며 “나를 표현하는 문자에서 벗어나 쓰기를 행위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언어로 누군가에게는 그림으로 보여지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획 한 획 써내려 간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글을 쓰고 지우고를 매일 꾸준히 반복하고, 그러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예술세계가 보이는 듯 하다. 지속적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만들어나가고, 그의 모든 작업은 완성이 아니라 단편의 완료란 뜻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2리에 위치한 용수사(주지 용성스님)는13일 사찰 경내에서 산사음악회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수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사음악의 향연을 즐기려는 신도와 일반인 등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주-13-1 영주시용수사는 13일 사찰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1] 산천초목이 푸르러지는 가정의 날을 맞이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용수사 산사음악회에는 김세레나,이창환,신나라,진해심,정대식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아울러,음악회 시작 전 오전10시부터 용혈2리 마을경로잔치를 열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등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주-13-2 용수사 산사음악회에는 평은면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2] 용수사 주지 용성스님은“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끼고,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즐거운 마음만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 평은면장은“바쁜 농사철에 잠시 일손을 멈추고 아름다운 음악을 면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와 용혈2리 마을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까지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여주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를위해 여주시 산림조합에서 구성한 ‘여강정원팀’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가(모델) 정원조성 공모에서 대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청주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이용 활성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청주 동부창고에서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정원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15개 작품이 응모했고, 주관사인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직접 구성한 작품선정위원회가 주제 구현 정도, 소재의 친환경성, 계절성, 다양성 등 항목에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최종 5개의 모델정원이 선정됐다. [여주 여강정원팀이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공모에 참여해 산림청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강정원팀 제공 1] 입상작 5개부문 모델정원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한정미/프리랜서) ▲이웃 거실 201(문성혜/(주)이공조경설계와시공) ▲철로 쓰는 청주 문화 정원 이야기(정제상/플레이 가든스) ▲청주정원의 시간여행(배준모/(주)유비이엔텍) ▲청주에서는 정원이 다시 문화가 된다 -부제: 청주 정원공작소(류홍선/플레이 가든스) 이중 여강정원팀(경규명·박시선·이후정·최용기·권재홍·한정미·김학연·이애영·윤인아·이영경·이은주)이 응모한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장소였지만 현재는 시민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강정원팀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공간에 주목하여 옛 연초제조창을 추억하도록 그 특징을 살려 작품의 공간을 구성하고,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땀과 눈물을 상징하는 도자기 작품을 조화롭게 배치, 담뱃잎을 닮은 식물을 식재해 작품을 완성했다. [여주 여강정원팀이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공모에 참여해 대상을 받은 정원작품. 여강정원팀 제공 2]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들은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 60㎡ 내외의 실물로 조성되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기간인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시분야, 문화예술분야, 시민참여분야, 학술분야 및 기타 편의시설분야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반에 공개된 후 행사 기간이 끝나도 보존할 예정이다. 한정미 여강정원팀 책임작가(소장)은 “여주시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유치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며 ““한글과 여주도자기 등을 주제로한 연초정원을 기획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것 같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따스한 바람 사이 꽃내음 그득히 서린 완연한 봄. 수원특례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을 위한 ‘2023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유명 해외·국내 초청작부터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체감할 수 있는 공모 선정작까지 다양한 작품이 거리예술로 승화된다. 여기에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내재된 예술적 감수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생태와 환경을 위한다는 기치 아래 열리는 축제인 만큼 자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완화로 4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수원연극축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2023 수원연극축제 국내 초청작인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 수원특례시 제공 1] ■ 공중 퍼포먼스에 다국적 작품까지… 해외 초청작 ‘눈길’ ‘2023 수원연극축제’는 오는 20, 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진다. 2개 해외 초청작과 1개 다국적 협업 작품이 준비됐다. 해외 작품 초청은 4년만이다. 그간 코로나19로 해외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던 수원연극축제가 다시 국제적 연극축제로서 면모를 자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해외 초청작 중 대표작은 ‘보알라 정거장’이다. 스페인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가 이틀간 오후 8시30분부터 45분동안 사색의 동산 밤하늘을 무대로 공중서커스를 선보인다. 마지막 기차를 놓친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30m 높이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오르내리는 등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다른 해외 초청작 ‘머리를 쓰다듬으며’도 주목할 만하다. 서커스와 무용을 결합한 스페인 극단 Cia Du’K’tO의 혼성 2인무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거친 기타 선율에 맞춰 각자의 몸짓으로 기대고, 밀어내고, 다시 의지하면서 관계를 묻는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4시부터 30분간 생생1990 앞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적이 다른 극단이 협업해 만든 기획작 ‘마-피-코(MA-PI-KO)’도 눈길을 끈다. 한국 극단 ‘그린피그’와 말레이시아·필리핀 연합 극단 ‘페이크뉴스 프로젝트’가 만드는 토론극이다. 3개 국가를 통합해 연대 국가를 설립한 뒤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짜뉴스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내용이다. 이틀간 오후 4시30분, 공간1986 1층 로비와 주방에서 시작된다. [2023 수원연극축제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보알라 정거장’의 공연 장면. 수원특례시 제공 2] ■ 거리극·서커스·이동식 공연… ‘알록달록’ 국내 작품 국내 초청작과 공모작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거리극과 서커스, 무용은 물론 이동식 공연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오후 6시 사색의 동산에서 펼쳐지는 국내 초청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는 극단 모던테이블 무용수들이 어둠 속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에너지를 분출한다. 품바 또는 각설이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무용과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유명작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초청작 ‘자살광대’는 배우 김예은씨의 1인극이다. 좌절한 광대가 기발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나 이웃들 덕분에 매번 실패하는 내용이다. 죽음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관계의 아름다움, 삶에 대한 감사 등의 의미를 전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7시 생생1990 앞에서 30분간 공연한다. 축제의 대미는 이틀간 오후 9시20분부터 생생1990 앞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이 장식한다. 20일에는 ‘수니인바이츠’가 가요·팝 등 다양한 음악을 브라스 편곡한 재즈가, 21일은 ‘계피자매’가 세계 민속악기 소리로 재해석한 월드뮤직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5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2022 수원연극축제 거리공연. 수원특례시 제공 3] ■ 즐길거리 ‘꽉꽉’… “쉴 틈 없는 연극축제” 이 기간 동안 오감을 자극하는 즐길거리도 가득 채워진다. 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비롯해 지역 작가 연계 작품 활동, 포레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수원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는 공작1967 앞 잔디에 마련된다. 생태와 환경에 중점을 둔 수원연극축제 의미에 걸맞게 자연의 가치를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우유팩을 활용해 필통, 카드집, 파우치 등을 만들거나 폐가죽, 원단, 종이를 활용해 달력이나 체험키트를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화분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어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수원지역 작가들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숲속 예술 놀이터’는 소중한 창작활동 경험을 제공한다. 수원 화성을 모티브 한 패턴으로 북바인딩 제작, 대상을 새롭게 탐색하는 드로잉, 독특한 재료로 일상 그리기, 영상과 융합한 스톱모션, 자연물을 활용한 연필꽂이, 액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지동예술샘터에 입주한 작가 4명이, 21일에는 푸른지대창작샘터 작가 4명이 지도에 나선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경기상상캠퍼스가 주관하는 ‘포레마켓’도 현장에 풍성함을 더한다. 상상캠퍼스 입주 단체와 지역생활문화동호회 등 20개 단체가 참여한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과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반려동물 제품, 업사이클 공예 등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 연출을 맡은 임수택 예술감독은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거리예술에 집중해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윤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때로는 건조하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칠기도 한 삶을 위로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숲 속에서 휴식과 함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행사”라며 “예술가와 관객, 자연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성맞춤아트홀은 5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으로 31일 저녁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성민제 X 최진배 KONTRAS2’공연을 선보인다. [13.공연 포스터 성민제 X 최진배 KONTRAS2] 두 대의 더블베이스의 묵직한 울림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16세에 세계적 권위의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아시아인으로 우승한 천재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베이시스트 최진배의 무대로, 베이시스트 최진배는 버클리 음악대학, 뉴욕대학교에서 재즈퍼포먼스로 학사, 석사를 졸업한 후 재즈부터 클래식 무대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다. 콘트라스투(KONTRAS2)는 성민제와 최진배가 더블베이스 고유의 매력을 알리고자 결성한 그룹으로, 클래식과 재즈 무대를 중심으로 기량을 펼치며 더블베이스를 널리 알리고 있다. 더블베이스의 중후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성민제 X 최진배 KONTRAS2>의 티켓 가는 1만 원으로‘문화가 있는 날’할인가를 적용해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안성맞춤아트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안성맞춤아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031-660-0666)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