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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박사의 운동 혁명, 최문기 / 상상스퀘어 / 548쪽] 보디빌더 출신이자 영남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한 최문기 운동생리학 박사가 운동과 건강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건강한 삶을 안내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운동을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인간의 잠재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생명 시스템의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며 넓은 범위의 학술적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방대하고 깊이 있는 운동의 원리와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주목할 점은 저자 역시 공황 장애에서 비롯된 만성 통증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박사 학위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 장애를 앓게 된 저자는 병에 관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책과 논문을 뒤져 건강에 관한 효과적인 이론과 철학을 세웠다. 책은 운동생리학·행동과학·신경과학·영양학 등을 넘나들며 최신 연구와 실험적 근거로 ‘뼈-근육-세포-장-뇌-신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회복 원리를 안내한다. 특히 ‘신체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현대인이 겪는 많은 통증 사례의 원인을 신체 안정화 부족으로 지목하며 안정성 운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회복하고, 부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목격했던 별다른 신체 활동이 없는 사무직 종사자가 빈번하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 역시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호흡과 코어 운동부터 재교육하고, 호전에 이를 수 있었던 이들의 과정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의 중요성과 개선 방법을 설명한다. “진정한 건강이란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조화 속에서 뇌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상태”라고 건강의 의미를 규정하는 저자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운동법과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휴식, 전략적 영양 섭취 등으로 진짜 몸을 살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단순한 동작을 통해 복합적인 자극으로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법도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533개에 달하는 방대한 문헌과 다수의 현장 경험으로 얻어낸 저자의 통찰에서 우리 몸이 작동하는 근본 원인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체화해 진정한 건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Who? Special-이길여┃김현수 글·노이정 그림. 다산어린이 펴냄. 176쪽. 1만6천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삶을 담은 전기 만화 ‘Who? Special-이길여’가 출간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Who? Special’은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에선 ‘박애·봉사·애국’ 철학을 바탕으로 의료, 교육, 문화 분야의 발전을 이끈 이길여 회장의 꿈과 도전의 과정이 만화 속 장면으로 재구성됐다.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남아선호사상이 자리했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지지로 어렵게 학교에 진학한 이길여 회장은 이영춘 박사를 보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 친구와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뒤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한국전쟁 당시 방공호와 교탁 아래에서 공부를 이어가며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다. 1958년 인천 중구에 ‘이길여산부인과’ 문을 연 이길여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보증금 없는 병원’을 운영했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에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 초음파 기기 도입, 인천 지역 병원 최초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의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이길여산부인과를 뿌리로 하는 가천대 길병원은 현재 약 1천300병상을 운영하는 인천지역 최대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이길여 회장의 도전은 계속됐다. 인천 중구 무의도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벌였고, 국내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경기 양평, 강원 철원에도 병원을 세웠다. 가천의과대학 설립 후에는 대학 통합을 통해 가천대학교를 출범하며 교육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최초 닥터헬기 운항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이길여 회장의 삶에서 엿볼 수 있는 책임감, 도전정신, 봉사정신은 미래세대인 독자들에게 고무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현세작가와함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이현세 작가가 김오진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김오진 예비후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현세 작가는 후원회장 요청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세 작가는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공포의 외인구단”, “저 강은 알고 있다”, “아마게돈”, “남벌” 등이 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박기형 경산소방서장] 민족 대명절 설이 지나고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난다. 자연스럽게 난방기구의 사용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택화재의 위험은 많은 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특히 콘센트 사용 부주의나 향초, 음식물 조리 시 부주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사고가 많은 만큼 항상 주택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은 사계절 중 특히 화재 발생 건수가 많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도 높은데, 이번 겨울(23년 11월 ~ 24년 2월)은 전년 대비 화재 건수는 약 7% 정도 하락하였지만 반대로 인명피해는 24%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주거 시설 화재 비율의 증가로 인한 현상으로 특히 추운 날씨에 따른 난방기구의 사용 및 부주의 등의 원인이 37%로 가장 많았고, 고령자나 거동 불편자의 피해가 가장 컸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만큼 다음과 같은 겨울철 주택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알아놓으면 화재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첫째로, 가정 내 가스 및 전기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누설과 과부하를 방지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화재의 약 40%는 가스 누설로 인한 것으로 매달 가스 밸브와 전기 회로를 점검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화재경보기를 각 층과 침실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동 여부를 확인하여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주택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 적절한 종류와 개수의 소화기를 보관하고, 화재 발생 시에 대처할 방법을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연습해야 한다. 특히 주방에는 K급 소화기 배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소화기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화재 발생 시 신속, 정확한 대응은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정 내에서 화재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경산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주택 피난계획 수립하기에 캠페인’을 예로 보면 공동주택 내에 있는 대피 공간과 집 안에 대피 시설 등을 파악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피난계획을 세워봄으로써, 화재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이 꺼진 후에도 전기 장치가 연결된 상태로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 장치의 오랜 사용은 과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장치는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예방법은 우리의 주택 환경에서 안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활 속 작은 예방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 주택화재 예방에 힘쓰도록 하자.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전시실에 작가 6인(고아빈, 권지은, 김봉경, 김선태, 김용원, 이인승)의 작품 26점이 전시됐다.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4월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용은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전지전능한 신(神)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 삶을 위로하기도 하고,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게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2024년 갑진년을 맞아 띠그림전 ‘용龍: The Dragon’을 개최하고 있다.] 2024.2.7 이천월전미술관 제공 갑진년은 푸른용의 해로 용은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다섯 번째 동물이다. 용은 십이지 중 유일하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영물로 모든 동물들의 장점을 가지고 신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날씨를 관장, 한 해의 풍농(豊農)을 결정하는 존재로도 생각됐다. 따라서 농경사회에서는 용의 전지전능함을 두려워하고 제의를 통해 풍작을 기원하기도 했다. 용의 기원은 삼국시대의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고 울주 천전리 서석의 벽화에서도 용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로 보아 이상적이고 영험한 존재에 대한 인식과 그를 통해 안식을 바라왔던 고대인들의 염원에 이어 왕실문화까지, 더불어 현재까지 그 상징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용을 소재로 한 다양한 유형의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정했다. 각 작가들은 각자의 기법과 방식으로 우리가 기존에 알던 능력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용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상황과 현실을 토대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상상 속의 용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화폭 속에 구현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젊은 한국화 작가 6인이 ‘용’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미감을 선보이는 한국화전공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평면회화뿐만 아니라 설치작품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시각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날마다] < 수필가/시인/김성대> 가지각색으로 날이면 날마다 휘어져 멈춤 없이 나들이 같은 하루가 묵묵히 썩어지며 잡을 수 없도록 저만치 떠나가는 세월 지나갔던 날보다 다가오는 날만큼은 늘 행복을 가득 품고 내게로 네게로 아무런 생각이 없을 때 또박또박 찾아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밤새도록 당신이 보고파 두 눈을 감았다 뜨면 언제나 당신이 곁에 있다면 늘그막에 참 좋은 인연이겠지요 찰떡같이 낯익은 이름 회심悔心의 눈초리에 시달리다 요동搖動치는 티끌 같은 사랑 허우적거리다가도 서로 뭉치면 큰 사랑 덩어리가 되지 냉기冷氣 같은 하루 온기溫氣로 변邊해 뜨끈한 마음 밭에 예쁜 추억追憶이 떠오르는 저녁 새록새록 외로움이 몰려오면 은근슬쩍 쉴 여유가 있어 좋더라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강변포럼 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예상치 못한 사고로 맞이하게 된 죽음의 순간,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시간이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 ‘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는 뭐든 혼자 해내는 게 익숙한 모범생 ‘나오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반려견 ‘디젤’을 차 사고로 잃고, 엄마와 아빠가 별거를 하게 되면서 나오미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여름 방학을 보낸다. [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 그 와중에 같은 반 아이 ‘모건’이 수영을 하러 가자며 자꾸만 치근덕댄다. 결국 모건은 교묘하게 나오미를 호숫가로 꾀어내는 데 성공하고, 나오미는 마음껏 수영을 즐기는 친구들을 따라 호수에 들어갔다가 그만 물살에 휩쓸려 죽게 된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사고가 일어나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있는 게 아닌가. 나오미는 다시 주어진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과 디젤의 목숨을 구하고 엄마 아빠의 화해까지 성사시켜야 한다. 이렇듯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오미에게 디젤은 자꾸만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오미를 통해 ‘사랑과 신뢰는 변하지 않는 법’이라는 걸 배웠기에, 이번에는 나오미가 타인을 믿고 의지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오미는 점점 더 넓은 자신을 마주하고, 악몽 같은 여름 방학도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 차게 된다. 책은 어려운 시간을 홀로 감내하며, 버티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성장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 준다. 타인을 믿고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 또한 성장이 될 수 있음을 전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달달한 콘서트 군포문화예술회관 개최 1] 이번 달달한 콘서트에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 명인들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의 협연을 통해 다양한 풍류의 국악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섬세한 곡 해석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박상우 지휘자와 창단 32년을 맞이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장사익의 공연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전통타악 그룹 뿌리패 예술단의 판놀음,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의 명인 이문희의 협주, 소리꾼 이은비의 액맥이 타령 등의 공연으로 풍성하게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는 당차고 힘찬 분위기의 창작국악관현악 ‘말발굽 소리’로 공연의 시작하며 이어 이창현 작곡가가 새롭게 편곡한 ‘액맥이 타령’의 판소리 협주 초연, 조승현 작곡의 ‘홍보가 중 박타령’으로 흥을 더한다. [달달한 콘서트 군포문화예술회관 개최 2] 가야금명인 이문희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를 통해 가야금의 선율과 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함을 선보이며 노래꾼 장사익이‘찔레꽃’, ‘봄날은 간다’, ‘꽃구경’ 등 대표곡을 선보인다. 또 사물놀이 뿌리패예술단이 함께하는 창작국악관현악 ‘판놀음’으로 사물놀이와 신명나는 연희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곡들로 구성된 창작국악관현악 ‘민요의 향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의 관람료는 R석(1층) 3만 원, S석(2층) 2만 원으로 정월대보름 맞이 달달한 할인(2월 출생자, 본인포함 2매, 50%), 문화회원 할인(1인 4매, 50%) 등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과 관련 내용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gunpo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2024년 갑진년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며 국악공연을 통해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지난해 용인문화재단의 브런치 콘서트 공연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전람회 속 멜로디’는 4회차 전석 높은 티켓 예매율을 기록하며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오는 3월 30일 오전 11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꺼지지 않는 빛,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6회의 공연을 펼친다. ▲4월 27일 ‘꿈과 사랑의 화가, 마르크 샤갈’ ▲5월 25일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9월 28일 ‘영원한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6일 ‘상상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11월 30일 ‘현대미술의 아버지, 파블로 피카소’가 이어진다. 이서준 도슨트가 해설을 맡아 반 고흐, 마르크 샤갈 등 인상주의 화가의 삶을 이야기 한다. 또 트리니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단원들로 이뤄진 앙상블 트리니티가 그 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음악과 미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상반기(3~5월) 공연 티켓은 13일 오후 1시부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 말하는 시 사람이란 말로서 생활과 축적된 문화의 옥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라 하겠다. 허나 시인은 말이 아니라 침묵으로 사물을 불러와 의식의 형상화를 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의 이미지를 조탁(彫琢)하면서 새로운 사물 에로의 끈질긴 갈구에서 이미지의 구성은 탄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은 일상의 범인과는 달리 언어의 영혼을 투영하면서 사물을 살아나게 하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야 하며, 말하는 법이 달라야 하고, 생각하는 길이 달라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 해도 시는 항상 신기루의 몸짓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된 생각, 인고의 나날을 끝없이 견디는 아픔, 혹은 생의 환희에 작약(雀躍)하는 기쁨 등은 모두 시혼(詩魂)을 이루는 요소들이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모여 한편의 시를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의 기도는 신에게 올리는 기도에 필적한 만큼 깊이와 넓이에서 무의식을 만나야 그릴 수 있는 시라 하겠다. 왜냐하면 갈구하는 마음 혹은 절대의 진정성을 향한 순수의 마음은 함께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인은 단순한 언어로 조립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이미지의 성을 만들고 당당한 성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임무는 정열과 신념의 나무를 내면에서 키울 줄 아는 선하고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었을 때 비로소 시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출발에 앞서 설레는 의욕이 앞서고, 이미지 축조의 땀이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 가는 길에 망설임과 헤매는 것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를 향한 순수한 열정은 오히려 내일을 열어가는 기대치로 인식될 때, 작은 흠결은 희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고 섬세한 정서가 남다름을 직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시의 이미지 사냥에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꽃은 저만큼 지는데 이유 모른 채 애태우더니 잎 지는데 잎은 지는데 이유도 모른 채 가슴이 더 아파 작년은 그렇게 가더니 올해 또한 잎처럼 져버려 내후년 또 내후년 꽃피고 지면 알 수 있으려나 그러나 생을 다 살아야만 알 수 있으려나 꽃필 때 사랑이 들더니 잎 질 때 사랑 떠나가 꽃피던 그해 너무 아련하여 잎 지던 그해 너무 야속해 <꽃잎 지는데> 중- 꽃이 피면 사랑의 감정이 일렁이고, 잎이 지면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는 아쉬움이 간명하게 시화 되었으며, 감수성과 그리움과 아쉬움의 애증이 매우 여린 것 같고 섬세하다. 사물에 시심을 의탁하는 것은 시인의 내면 정서가 작용하면서 매우 감각적인 효과음을 내는 현악기와 같이 민감성을 들어내는 듯하다. 꽃이 지면 ‘가슴 더 아파’의 예민성은 시심을 불러오는 영감(靈感)의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 자산은 시인으로서의 먼 길을 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시는 인간의 정서를 포착하여 일체화를 이루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숲속을 달려가는 한 자락의 바람이나 향기에 실려 가는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얻을 수 있다면 시와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동문의 열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은 모든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커버하고 구체적인 정서의 흐름을 만나는 지름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리움은 만나기 인간에게 그리움은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서는 방편이면서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려는 발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대상이 인간이거나 아니면 어떤 행동의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될 때, 거기에는 거리감이 있기에 이를 정신의 갈증 현상으로 지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리의 짧음과 긴 파장에 긴밀도 농도는 얼마나 간절한가의 여부 즉 열정으로 전환한다. 열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와 안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중에 대체로 후자일 경우 미지(未知)에 대한 거리를 좁히려는 발상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움이 짙어질수록 그리움의 농도는 행동으로 나타날 여지를 갖고 있지만 항상 정적인 태도로 작용한 인상으로 남는 듯하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 그리우면 스쳐 지나간 여운조차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 <짝사랑> 중- 오직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정서를 안으로 감추고 사랑의 깊이를 간직하려는 발심인 듯하다. 물론 짝사랑이라는 일방적 의미에서는 같을 것이다. 겉으로 같지 않고 진심을 표출하려 하지만 그런 행위까지에는 상당한 거리와 여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에서 발각의 경우 놀랄 일은 아닐지라도 곱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에게 굳이 알리지 않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아울러 ‘거울에도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서술에서 작심의 농도는 매우 강하나 그러나 감추는 일은 항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리움의 마음은 향기와 같이 무언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속성을 감출 길이 없기 때문이다. 유종필은 내면의 향기를 겉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감추면서 애가 타는 심성이다. 이러한 내성적인 정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품에서 보이는 특성이 아닐까. 한다.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조차 아름답기만 하네 우리 언젠가는 소소한 것으로 만나 다음 어느 날에 둘이라도 하나처럼 이름 짓고 싶네. 곁 바람, 겸 잎 같이 짝지어 가슴 속 몸짓으로 하나일 것 싶은데 끝없는 그리움이 추억 보듬는 날 첫눈의 눈발도 맨 가슴에 날아드는 기억뿐일지라도- <그리움은 끝이 없어> 중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발동하는 정서의 일종이지만 기억을 윤이 나게 하는 인자(因子)는 늘 가지고 있어 항상 내면에 숨어 있고, 언젠가는 나타날 순간을 포착하려 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의 심성이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식의 얇은 층을 뚫고 나타나는 순간, 마치 봄날의 개화처럼 아름다움의 연상을 펼칠 수 있는 놀람 앞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리움은 연속 작용이면서 이 연속성은 항상 아름다움을 채색하는 좋은 기억과 손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소소한 것으로 만나’와 같이 작은 것- 여기서 발생하는 인연의 소중함이 점차 커지는 의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작은 그리움들이 추억으로 쌓이면서, 아름다움의 옷을 입게 된다. 결국 유종필의 그리움은 ‘겹 바람’ 혹은‘겹잎’처럼 둘이 ‘하나일 것 싶네’의 소망을 달성하려는 정서로 앞축이 된다. 왜냐하면 ‘추억’이라는 시어가 ‘기억뿐일지라도’의 상상으로 배회하는 그리움- 멀리 있는 미지(未知)를 향하는 호소가 아닐까. 한다. 3. 동화(同化)와 변화 이미지 아이덴티티는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는 일체화를 뜻한다. 시를 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상 즉 사물과 시심을 결합하는 데서 미감(美感)을 획득하는 일니다. 그렇기에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언어 장치와 필요로 하고 여기서 시인의 재능은 확실한 담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 자체의 본질로 향하기 위함에서 시어의 모순이 발생하지만, 이는 시적 허용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수 있다. 그리움이나 사랑에서는 대상과 하나의 결합이 동화의 이름이 되고 시에서도 그런 집념이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시는 완성의 문패 즉 성주가 되는 것이다. 녹음의 임자 여름 지고 따라나선 푸름이 변색하여 요염해지거든 가을이 오니 유혹에 넋을 잃고 찬 서리, 날리는 어느 날쯤.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나, 하염없이 높이만, 높이만, 오르나 너 닮은 마음이라 나 또한 치솟기만 하네. <하늘> 중 하늘과 시인이 하나로 결합을 이루면 푸름이라는 물이 든다. 이런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짙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열망이 결합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속에 간직된 순수와 투명한 정서가 열린 마음 필요로 한다. 여름의 푸름과 녹음, 그리고 하늘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 두 개의 사물은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변모가 된다. 이런 시의 변화는 화학적인 결합이고 변모이기 때문에 신선함과 언어의 탄력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시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높이만’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에서 치솟는 마음의 상태는 정화된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4. 자아(ego) 찾기 나를 찾는 것 철학의 시작이며 철학의 종점이라고들 한다. 즉 나를 아는 일은 곧 시의 입구이며 철학도 결국에는 시의 가슴에 안기는 절차가 아닐까? 시란 그런 넓이와 깊이가 있기에 철학도 시의 표정을 수용하는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다. 결국 종국에는 사는 것, 그것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물음은 철학이지만 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인은 방랑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지 관리를 포착하여 의미의 성을 구축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내 속에 내가 없다. 내가 없는 속에서 존재하는 나는 이미 몰가치의 상념만 존재하고, 은행나무 곁을 지나는데 잎은 지고 가로수 본연의 충실함으로 길가를 노랗게 물들여 놓았는데 ... 중략 ...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내 속에 내가 출타하고 기약 없는 세월은 흘러갈 일이고 그렇게 또 흘러가겠지. 그때쯤이면 나에게 돌아와 무엇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구나. 자아여 <내 안에 없는 자아> 중- 만약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갔을까? 찾아 나서도 어디로 가야 할 방향이 없을 때, 망연함과 절망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은 항상 희망의 이름을 부르는 길을 만들기 때문에 나를 찾는 여정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자아가 없는 내 인생은 이미 인생이 아니라 허울을 뒤집어쓴 마네킹과 같다면 여기서 개성의 기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는 참된 인생이 무엇이고 참된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일이고, 감동으로의 호소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지난한 난관이 있더라도 내가 무엇이고 내가 어디로 가는 방향의 가늠은 삶의 가치에 직결되기 때문에 알아야 할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이다. 자아 즉 내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일은 절망이다, 그러나 거울 속에서 나를 찾는 일 또한 공허의 이름일지라도 나를 향하는 그림자 찾기는 필연으로 엮어진다. 왜냐하면 내 그림자를 떼어 버릴 수 없는 운명이기에- 이 슬픈 여정은 생의 이름으로 진행형일 때, 삶의 이유는 분명해진다. 유종필은 자기(ego) 찾기의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는 일- 그렇게 시는 이어져 가는 듯하다. 시는 그런 여정을 포착하는 이름일 뿐이기에 길을 묻는 여정은 곧 시로 가는 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 달콤한 꿈속에 놓인 불안한 몽환처럼 알 수 없음이라 <인생의 여정?> 중- 인생의 맛 삶의 맛을 분류한다면 아마도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오욕 칠정(七情)에 따라 인생에 대한 희비는 생성할 것이다. 그러나 쓴맛과 단맛의 구분은 가장 평범한 구분이라면 결국 생에 대한 각자의 구분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맛이 타인에게는 쓴맛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구미(口味)의 문제는 개인차로 한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불안한 몽환처럼/알 수 없음’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것 같다. 개개인은 하나의 완전한 우주라 보기 때문에 비교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삶이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오로지 개개인 자신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찾는 것도 아니면 버리는 것조차 개인의 문제로 터널을 건널 때, 욕망이라는 자기 확장의 방법만이 있는 것이다. 원래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겠는가? 마음 한구석 식지 못할 열정 남아 자꾸 먼 산 엿보네. 머리 깃털 날리면 길을 가다가도 하늘을 보며 ‘날자꾸나, 날아보자꾸나, 하며 하늘만 우러러보지요.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오늘도 <메말라 가는 자아> 중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자리한다. 그러나 날 수 없는 제약의 그물에서 해어 나오지 못하고 다만 날개짓이, 고작인 슬픔의 일상은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의 현실 앞에서 고뇌의 모습을 연출한다. 이러한 현상을 돌파하고 자기 자신을 확립하는 것은 의지와 신념 그리고 지혜라는 도구를 통해 남보다 다른 개성의 성주가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라는 켜가 아니라 열정의 에너지를 얼마나 충전하고 먼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유종필은 이런 현상을 일찍 터득하고 인생의 삶에 서 있는 듯 하도다. 그도 이상이 슬픈 고백처럼 현실의 장벽을 돌파하고 창공의 주인이 되고 싶은 열망을 피력한다. 그러나 하늘은 누구나 오르고 싶은 공간이지만 쉽게 도달의 열쇠를 가질 수는 없다. 하여 ‘하늘만 우러러본다’라는 체념의 언덕에 주저앉아 높이만을 동경하는 모습이다. 이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조숙한 인상이 대답을 마련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5. 나를 대면하기 시인은 세속을 버려야 하고 묵언의 진리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경지를 방문해야 할 듯하다. 다시 말하면 말의 운용지가 아니라 글을 재료로 인생이나 우주를 담아야 하는 창조자의 임무가 주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명 시인』 『시의 배고픔』 등은 스스로가 위치와 처지를 알고 시에 대한 소회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비 오는 날의 신호등은 홀로 서서 봐주는 이도 없는데 연신 몸짓 간절하여 아무도 없는 밤 장대비가 오는 그런 날에는 내 모습 같아 처량하여 애달프기만 하네 <무명 시인> 중 무명의 설음은 어느 분야에서나 인간은 같다. 춥고 외롭고, 그리고 무관심의 냉정함이 서럽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것은 무명에 대부분의 삶이다. 평범한 시인이 쓰는 간절함의 애달픈 시어가 필자 또한 겪었기에 느끼는 바가 너무 크다. 싹이 나올 무렵의 신산한 고통을 혼자 견디고 나서 그런 연후에 비로소 자존의 문패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처절함과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웃자란 식물의 운명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기의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의, 여부는 결국 성장의 동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춥고 때로는 참담한 경지를 벗어날 때 건강한 존재로 일어설 수 있다는 진리와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6. 에필로그 새는 창공을 날고 싶어 한다. 그러나 비상하기 위해서는 땅에서 걷는 법을 알아야 하고 땅의 이치를 알고 하늘의 이치를 대입하면 두 공간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이치가 둘의 이치를 포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라만상 우주의 이치가 아닌가? 시인은 모두를 위한 노래의 가락을 인간에게 바쳐야 할 이유- 오늘은 내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이면서 결코 생략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꿈을 위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미래를 염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오늘에 겸손할 줄 아는 일은 시의 건강을 위한 몫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의 이미지 구축을 완료했다면 이다음은 건축의 마무리를 확실히 하는 발성이 기대되는 소이(所以)가 위의 논지를 재촉이 된다는 것을 말하며 더는 숙제가 될 것 같아 설계도의 마무리 해줄 것을 기대하며 나가려 한다. 2024. 02.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1] [대중문화평론가 이승섭의 인문학 시평집 베스트셀러 책 2] [-공정, 정의 사색의 길 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그대여] <수필가/시인/김성대> 사랑했던 사람아 후회後悔 없다는 한해가 저물어 한살이 줄어드니 되찾을 수 없는 게 흘러가는 세월歲月이더라 박절迫切하지는 못할망정 가식假飾 없다던 깊은 애정愛情도 하루가 멀게 더 멀리 뜀박질하며 달아나더라 적막寂寞 속에서 옹골차게 피어나는 한 송이 백합화 같은 사람이여 슬금슬금 소리 없이 지워가는 내 청춘靑春아 때론 가슴을 후벼파는 아픈 설움에 꽁꽁 굳었던 마음을 그대여 어서 와 안아주면 녹아내리는 그립던 사랑 뿌듯한 가슴에 숨길 수 없어 소박素朴하게 사는 삶이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내 모습은 해저믄 석양夕陽처럼 아름답게 빛났으면 좋겠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용인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최대 2,200원에 달하는 구간별도요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부 후보는 3개 사업자를 통합하고, ‘거리비례제’로 요금체계를 변경하면 별도요금 폐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부승찬, “신분당선만 있는 2,200원 통행세(구간별도운임) 폐지하겠다” 공약1] 부승찬 후보는 “신분당선 요금인하에 대한 지역정치의 무관심·무능으로 9년간 수지구민들은 ‘구간별도운임’을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세를 민간사업자에 납부해왔다”며 “광교부터 신사까지 3개 사업자가 별도로 통행세를 걷는 체계를 바꿔 신분당선 요금을 분당선 수준으로 내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현재 ㈜경기철도가 정자-광교 구간을, ㈜신분당선이 강남-정자 구간을, 그리고 ㈜새서울철도가 신사-강남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분당선 수지구청-신사 요금은 4,000원으로, 유사 노선인 분당선 미금-강남구청 요금 1,700원보다 2.3배 비싸다. 신분당선에만 있는 ‘구간별도운임’ 제도 때문이다. 신분당선은 3개 구간(광교-정자, 정자-강남, 강남-신사) 내 한 정거장이라도 이동 할 경우 1개 구간당 추가로 700~1,000원을 ‘구간별도운임’을 내는 체계다. 2개 구간 이상 이용 시 500원 할인되나, 신사-강남 구간은 또 해당되지 않는 복잡한 체계다. [부승찬, “신분당선만 있는 2,200원 통행세(구간별도운임) 폐지하겠다” 공약2] 부승찬 후보는 “광교에서 정자까지 일곱 정거장을 가든, 수지구청에서 동천까지 한 정거장을 가든, 똑같이 별도운임 1,000원을 징수하는 건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며 “3개 민간사업자 수익률을 맞추려고 억지로 도입한 구간별도운임 대신 거리비례제 요금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률을 억제하고 이용자 편리를 증진시켜야한다”라고 말했다. 2015년 국토교통부 연구용역(한국교통연구원) ‘신분당선 중장기 관리방안 수립연구’에서도 “신분당선 민자사업 구간별 불합리한 이용자의 운임체계 문제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기본으로 반영하고 민자 사업구간 이용거리에 비례하여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체계가 합리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부승찬, “신분당선만 있는 2,200원 통행세(구간별도운임) 폐지하겠다” 공약3] 부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즉각 구간별도운임 폐지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시작하고, 정부가 구간별도운임을 보조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겠다”며 “재정절감분을 기반으로 수지구민의 주요 이동수단인 신분당선 요금을 줄이고 전철·버스 환승 지원도 가능하도록 협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