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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박사의 운동 혁명, 최문기 / 상상스퀘어 / 548쪽] 보디빌더 출신이자 영남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한 최문기 운동생리학 박사가 운동과 건강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건강한 삶을 안내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운동을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인간의 잠재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생명 시스템의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며 넓은 범위의 학술적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방대하고 깊이 있는 운동의 원리와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주목할 점은 저자 역시 공황 장애에서 비롯된 만성 통증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박사 학위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 장애를 앓게 된 저자는 병에 관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책과 논문을 뒤져 건강에 관한 효과적인 이론과 철학을 세웠다. 책은 운동생리학·행동과학·신경과학·영양학 등을 넘나들며 최신 연구와 실험적 근거로 ‘뼈-근육-세포-장-뇌-신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회복 원리를 안내한다. 특히 ‘신체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현대인이 겪는 많은 통증 사례의 원인을 신체 안정화 부족으로 지목하며 안정성 운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회복하고, 부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목격했던 별다른 신체 활동이 없는 사무직 종사자가 빈번하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 역시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호흡과 코어 운동부터 재교육하고, 호전에 이를 수 있었던 이들의 과정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의 중요성과 개선 방법을 설명한다. “진정한 건강이란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조화 속에서 뇌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상태”라고 건강의 의미를 규정하는 저자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운동법과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휴식, 전략적 영양 섭취 등으로 진짜 몸을 살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단순한 동작을 통해 복합적인 자극으로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법도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533개에 달하는 방대한 문헌과 다수의 현장 경험으로 얻어낸 저자의 통찰에서 우리 몸이 작동하는 근본 원인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체화해 진정한 건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Who? Special-이길여┃김현수 글·노이정 그림. 다산어린이 펴냄. 176쪽. 1만6천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삶을 담은 전기 만화 ‘Who? Special-이길여’가 출간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Who? Special’은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에선 ‘박애·봉사·애국’ 철학을 바탕으로 의료, 교육, 문화 분야의 발전을 이끈 이길여 회장의 꿈과 도전의 과정이 만화 속 장면으로 재구성됐다.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남아선호사상이 자리했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지지로 어렵게 학교에 진학한 이길여 회장은 이영춘 박사를 보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 친구와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뒤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한국전쟁 당시 방공호와 교탁 아래에서 공부를 이어가며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다. 1958년 인천 중구에 ‘이길여산부인과’ 문을 연 이길여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보증금 없는 병원’을 운영했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에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 초음파 기기 도입, 인천 지역 병원 최초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의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이길여산부인과를 뿌리로 하는 가천대 길병원은 현재 약 1천300병상을 운영하는 인천지역 최대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이길여 회장의 도전은 계속됐다. 인천 중구 무의도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벌였고, 국내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경기 양평, 강원 철원에도 병원을 세웠다. 가천의과대학 설립 후에는 대학 통합을 통해 가천대학교를 출범하며 교육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최초 닥터헬기 운항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이길여 회장의 삶에서 엿볼 수 있는 책임감, 도전정신, 봉사정신은 미래세대인 독자들에게 고무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너와 나의 세월] <수필가/시인/김성대> 너와 나의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고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오랜만에 두툼하게 쌓였던 아까운 사랑도 남김없이 서로에게 몽글몽글하게 지금도 나누어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드높은 하늘 같은 새파란 파도波濤처럼 출렁이는 그리움에 그럭저럭 지내다가 인생의 삶은 착각錯覺과 허상虛像으로 요술쟁이도 모르게 보이지 않고 떠나가며 살아가는 게 다반사茶飯事더라 걷잡을 수 없는 허무虛無한 세상 평생平生 동안 잠잠하게 시간 시간마다 물레방아 도는 것처럼 왜 그리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지 새벽녘에 일어나 아침이다 싶으면 저녁 밤이 금방 깊어지더라 너무나 가벼워지는 마음 마음으로 돈독敦篤해지면서 덤으로 사는 인생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하루하루 동안에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친구親舊야 어렵게 살아오면서 기죽을 필요 必要없이 팽팽한 긴장감緊張感을 느긋하게 빚짐 없이 늙음도 모르게 눈물 없이 울어대는 멍울진 가슴팍을 하나씩 풀어갔으면 좋겠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과거에 정치를 맡았던 관리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양반의 복식에 엄격한 규정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 경기도박물관에서 가면 조선시대 경기관찰사가 입었던 옷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오늘날로 치면 경기도지사의 패션인 셈이다. 특별전 ‘오늘 뭐 입지?’는 경기도박물관이 2017년에 기증받은 17세기 우리 옷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다채로운 복식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경기관찰사 심연(沈演, 1587-1646)의 옷이다. 그의 무덤에서는 100여 점의 옷가지가 발견됐는데, 모두 놀라울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관복에서부터 일상복, 속옷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옷이 출토됐는데, 조선 후기 관리의 옷차림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다. [경기도박물관의 ‘오늘 뭐 입지?’ 전시 전경. 경기도박물관 제공 1] 심연은 모두 9벌의 옷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무덤에서 출토된 나머지 옷은 모두 시신을 감싸거나 관 안의 공간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심연이 가장 겉에 입은 옷은 단령이라고 불리는 둥근 깃의 포(袍)이다. 조선시대 관복으로 널리 사용됐던 옷의 종류인데, 그가 관찰사로서 공무를 볼 때 입던 복식을 수의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름무늬가 수놓아진 비단이 옷의 전반에 사용됐고, 가슴과 등 부분엔 금실을 사용해 화려하게 장식한 흉배가 달려 있다. 흉배는 관리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한 옷의 장식이다. 본래 허리띠로 관리의 신분을 구분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문관은 날짐승, 무관은 길짐승 무늬의 흉배를 사용해 자신의 신분을 드러냈다. 문관은 주로 학과 공작 등의 무늬를 썼으며, 무관은 호랑이와 곰 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모두가 엄격하게 규정을 따르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엔 흉배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왕의 지적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심연은 경기관찰사 뿐 아니라 주요한 여러 공직을 두루 맡았던 인물이다. 그의 삶을 읊은 묘지명에선 “내직에서 중용되고 외직에서 급히 썼다”고 적고 있다. 스물 다섯의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합격했으며 예순이 다 되도록 공직에 종사했으니, 근면한 공직자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심연 묘 출토 단령. 경기도박물관 제공 2] 그런 심연 역시 규정에 맞지 않는 흉배를 사용했다. 종2품의 관찰사는 기러기 무늬의 흉배 사용하게 돼 있었으나, 그는 비오리 무늬 흉배를 가슴에 달았다. 비오리 흉배는 본래 명나라의 것이다. 조선에서 실제로 사용한 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명이 멸망에 영향을 받아 조선의 흉배 제도가 문란해졌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심연이 비오리 흉배를 사용한 구체적인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관복의 무늬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며 박물관을 둘러본다면 한층 더 즐거운 전시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과정 공유작으로 선정돼 처음 관객을 만난 후, 지난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열린 공모 선정을 거쳐 올해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까지의 단계를 밟아 온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3월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동성혼인 입양가족’의 이야기로 2000년생 재은과 윤경이 단짝 친구로 만나 연인으로, 부부로, 딸 재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한 세기의 시간 여정을 그려 나간다. 세 사람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퀴어 여성의 생애사를 백여 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표현한 이 극은 명백한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사랑으로 명명되지 못한 현실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민할 기회를 준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이래은 연출가와 도은 작가가 함께 물결치는 삶 속에서도 서로의 곁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백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며, 이래은 연출은 “만남과 이별,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등 극과 극의 순간들이 비선형적으로 겹치고 이어지는 퀴어의 시간성과 시간의 퀴어성을 무대에 담아내려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윤경 역에는 김시영·백소정이, 정재은 역에는 김효진·경지은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딸 최재윤 역에는 박은호가 출연한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레이트 코멧 포스터/ (주)쇼노트 제공] ■혁신적인 구성으로 재탄생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3월 재연으로 돌아온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주목받는 작곡가이자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그레이트 코멧’은 기존에 위치한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위에 객석을 두는 등 무대와 객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공연의 생생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며, 한국 프로덕션은 유니버셜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도 허물었다. 작품은 연주 앙상블 ‘로빙 뮤지션’은 물론, 주인공 피에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와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또 음악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은 만큼 팝·일렉트로닉·클래식·록·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다. 재연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김동연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창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 역에는 하도권·케이윌·김주택이 캐스팅 됐으며,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에는 이지수·유연정·박수빈이 함께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고은성·정택운·셔누가 연기한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월 26일 개막.
by 수원본부장 손옥자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시장 복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한 위원장을 연호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2.16 의정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아트센터 ‘2024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 모집 배너.] 사진=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0일까지, ‘2024년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에 출연할 경기도 소재 공연예술단체를 모집한다.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은 경기도내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가 적었던 지역에 지역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는 문화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더 많은 도민들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계층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집대상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전문공연단체로, 신청자격은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위해 경기도 소재의 단체(대표자 주소지 기준)로 제한한다. 공연작품은 경기도 내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60분가량의 공연물로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활동기간은 선발 시부터 올해 12월까지이며,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 ‘문화나눔’(90회), ‘문화쉼터’(30회), ‘문화피크닉’(20회) 등 연간 사업에 함께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도내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폭넓은 공연 기회를 제공해 지역문화와 예술가들이 상생할 수 있는 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선정된 예술단체와 함께 도내 곳곳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지정된 양식과 증빙자료를 첨부해 이메일(31@gg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김유신은 화랑 출신이다. 화랑의 15세 풍월주였던 김유신(흥무대왕)은 굴이 있는 곳에서 수련했다는 기록이 명문(銘文) 또는 설화로 전해지고 있다. 신라 화랑도는 소년들로 이루어졌고 곱상한 남자들이었다. 『삼국사기』 「진흥왕 37년」 조를 보면 ‘미모의 남자를 택하여 곱게 단장하고 화랑이라 불렀다. 그를 따르는 낭도의 무리가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도의(道義)로써 서로 연마하고 노래와 음악으로써 서로 즐겼으며 산과 강을 찾아 멀리까지 다녔다.’ 라고 했다. 이 내용으로 보아 신라 전역에 있는 명산대천(名山大川)을 돌아다니며 수련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홍주암 전경] 화랑조직의 유래는 진흥왕 37년인 576년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미 화랑 사다함이 562년에 대가야를 멸할 때 활동한 기록이 『삼국사기』 「사다함」 조에 전하고 있다. 아마도 576년 이전에 청소년 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간다. 역사적으로 진흥왕 시대는 신라의 영토가 함경남도, 경기도, 경상남도 등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신라는 통치해야 할 백성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서 새로운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화랑들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랑도의 최고 지도자는 『삼국유사』에 국선(國仙)이라 불렀으나 『화랑세기』에서는 풍월주라 불렀다. 화랑도 조직은 화랑 아래에 평민부터 하급 귀족으로 구성된 낭도(郎徒)가 있었다. 낭도의 숫자는 수십 명 이상부터 수천 명까지 있었다. 화랑과 낭도로 이루어진 단체를 향도(香徒)라 부르기도 했다. 김유신은 15세에 외조모인 만호부인의 부름을 받고 진천에서 왕경으로 와서 용화향도를 이끌었다. [원효굴 내부] 화랑은 낭도들과 함께 신라 영토의 사랑 정신을 기르고 굴에서 심신을 수련했다. 화랑들이 수련한 굴은 모두 천연 석굴로서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굴은 모두가 자연의 조건이 명당의 위치이고 수련하기에는 적합한 공간이다. 화랑들이 굴에서 수련한 증거는 점말동굴과 단석산 중악석굴에 있다. 이들 굴 벽면에 있는 명문(銘文)에 의해 신라시대 화랑들이 수련했거나 다녀간 곳으로 확인되었다. 김유신과 관련한 수련굴로 전해지는 곳은 경주 단석산의 중악석굴, 팔공산의 중악석굴, 충북 옥녀봉의 장수굴, 충북 용두산의 점말동굴, 경북 팔공산의 원효굴, 경북 장육산의 육장굴 등이다. 중악석굴이 두 군데이나 단석산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이전에 중악이었고, 팔공산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에 중악이라 불렀다. 김유신이 수련하면서 난승으로부터 비법을 받은 곳은 단석산 중악석굴이다. 팔공산에는 원효굴이 두 군데이다. 한 곳은 비로봉 바로 밑에 자그마한 석굴이 있고, 동남쪽 기슭에는 조금 큰 굴이 있다. 2월 중순인데 산책하기에 좋은 기온이라서 조금 큰 굴에 가 보았다. 원효굴은 깎아지른 절벽 바위 사이에 자연으로 생성된 굴이다. 일찍이 김유신 장군과 원효대사가 수련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이 굴에 부처님을 모셨다고 불굴(佛窟)이라 불렀다. 현재는 불굴 바로 아래에 사찰을 짓고 불굴사라 한다. 불굴사는 신라 신문왕 10년인 690년에 창건했다. 이 절은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8에 있다. 청통와촌 톨게이트를 나와 서쪽 대구, 갓바위 방향으로 약 7km를 달리면 불굴사 입구에 도착한다. 불굴사 입구 전까지 2km는 길이 완만한 경사이다. 불굴사 경내가 조용하다. 원효굴은 불굴사 마당에 들어서서 종무소 옆을 지나 무척 높고 길다란 돌계단 길로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지금은 돌계단을 보수하는 중이라 적멸보궁 뒤로 철제 계단을 만들어 두었다. 원효굴이 있는 바위에 두 개의 큰 기둥을 세우고 암자를 짓고 홍주암(紅珠庵)이라 부른다. 홍주암의 가람은 온통 붉은색의 옷을 입혔다. 1976년 원효굴 내부를 수리하던 중 신라시대로 추정하는 청동 불상 1점이 발견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홍주는 붉은 구슬로 태양을 뜻한다. 불굴사가 있는 지대는 음기가 센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암자를 짓고 양기의 상징인 홍주라 한 것 같다. 홍주암은 거대한 암석 덩어리와 한몸을 이루고 있다. 암석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말없이 천년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 원효굴로 오르는 돌계단 좌우에 쌓은 돌탑들은 다녀간 사람들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돌계단 끝 왼쪽 바위에는 붉은 글씨로 홍주암이라 음각으로 했다. 좀 더 들어가면 검정 바탕에 흰 글씨로 원효굴(元曉窟)이라는 한자 현판이 나타난다. 원효굴을 감싸고 있는 홍주암에는 여러 가지 시설이 있다. 복잡한 부대 시설이 김유신의 흔적을 지워 버린 듯하여 아쉽다. 나는 어린 화랑 김유신의 모습을 애써 상상해 본다.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심신 수련하면서 삼국을 통일하겠다는 김유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기상이 늠름해 보인다. 굴 앞으로 보이는 조망은 정신을 한곳에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집중된다. 저 멀리 보이는 산과 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굴은 협소하나 조망은 한없이 넓다. 원효굴에 누군가 켜 놓은 촛불은 자신을 태우면서 굴 안을 밝혀주고 있다. 촛불은 켠 사람의 소망을 부처님께 전하고 있는 듯이 조용히 타 오르고 있다. 잠시 후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난다. 바위틈에서 물이 새어 나온다. 암벽에 아동제일약수(我東第一藥水)라는 글귀가 보인다. 이 물을 먹으면 소화 불량과 신장염에 좋다고 안내되어 있다. 김유신의 장군수라 부르기도 한다고 하니 한 모금 마신 물이 에너지를 충전한 것 같다. 현재의 원효굴은 옛 정취를 찾기는 어렵다. 심신 수련은 몸과 정신을 하나로 생각하면서 수련하면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수련이 실패되는 경우는 몸과 정신을 분리하기 때문이라 한다. 김유신은 몸과 정신을 하나로 모았기에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사성어에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란 말이 있다. 몸과 정신을 한곳에 모으면 못 이루는 일이 없으리.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민수의 진심 캠프’에 따르면 김민수 예비후보의 ‘청년청 설립’ 공약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청년청을 설립하는 게 핵심이다. 청년정책 부처간 벽을 허물어 청년층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민수 예비후보가 추진하는 ‘청년기본법 개정안’은 현재 ‘34세’의 기준나이를 ‘39세’로 확대해 주거·금융 등 청년층의 사회적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1] 청년 공약 중 분당을 지역구 내에 주목할 만한 공약은 청년세대를 위한 ‘넥스팅(네트워킹+티칭) 타워 건립’과 ‘김민수표 분당형 청년주택’이다. 넥스팅 타워는 △청년 네트워킹 △청년 취업 및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청년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서 ‘청년이 분당을 떠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2] ‘분당형 청년 주택’은 ‘24평형 분당형 청년주택’ 공약은 싱글부터 결혼까지 이어지는 24평형 주택(분당 거주자 최우선 배정)을 공급하는 특징이 있다. 해당 공약이 실행된다면 저출산 해결의 활로를 개척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캠프 측은 전망했다. 김민수 예비후보는 “청년은 의존을 워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자립을 원한다”며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 분당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사진1.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설명> 사진2.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핵심공약 카드뉴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공모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이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에 참여할 시각예술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을 통해미술품 유통 전문사업자 7곳 내외와시각예술 작가 65명을 선정하며,각각 23일과 27일까지 접수받는다. 특히 올해는 미술품 판매와 임대로 사업유형을 구분해 아트경기 작가를 선발하고, 장애예술인 작가 10명을 별도로 공모해 더욱 많은 작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은 작가 활동실적과 작품 판매 제안가를 중심으로 작가역량, 예술성, 시장성 등을 종합평가해 결정한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출품지원금 100만원과 다양한 미술품 유통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협력사업자는 사업 기간 내에 다양한 주제와 내용의 전시·판매·임대 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최종 확정된 협력사업의 진행 실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유형은 ▲미술품 임대·전시 ▲미술장터 ▲팝업갤러리 ▲아트페어 참가 ▲아트경기 아트페어로 구성되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트경기 아트페어’를 통해 아트경기 브랜드 정체성을 제시하고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더부살이] <수필가/시인/김성대> 오늘 하루도 지쳐서 미적미적하다가 마냥 흘러가는 외로운 나의 영혼靈魂에 친구가 되어준 당신 우리의 사랑이 점점 꺼져 없어지지만 그래도 쉴 새 없이 늙어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이 세상에 잠깐 여행旅行하러 왔다가 머무는 동안에 서로에게 미워하기도 하고 상처傷處받기도 하고 발병發病이 나서 고생苦生도 하고 번민煩悶하다 울기도 하고 서로 다투어 아웅다웅하기도 하고 가난을 극복克服하고 부자富者가 되기 위해 젊음을 몽땅 소진消盡하여 힘이 빠져 비틀거릴 때 많이 외로워 울기도 하고 미워하다 싸우기도 하고 건강健康의 소원所願과 희망希望의 욕심欲心이 한꺼번에 좌절挫折됐을 때 지독至毒한 설움을 극복克服하여 성취成就하려고 인생의 희비애락喜悲哀樂에서 빠짐없이 장생長生하려는 욕망欲望과 허영虛榮과 허욕虛慾에서 나 홀로 홀연忽然히 흠欠 많은 세상살이 누리다 사시사철四時四節 부끄럼 없이 더부살이로 사는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시를 쓴다는 것은 엑스타시(ecstasy) 의 경지 즉 입신의 경지를 방문함으로써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시의 행로는 여기서 표정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의 심연은 곧 시를 대변하는 일이 되는 것이며 자아의 평정심을 찾는 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시는 자아의 평화가 온다면 사랑의 시연을 찾게 되는 것은 시를 그리는 사람은 모두 알 것이기 때문이다. 시가 단순히 감수성의 나열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 속에 비로소 언어의 평화 심연을 운위하고 시의 위의(威儀)를 갖추고 사랑의 심연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시의 심연은 곧 시인 정신의 깊이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낯설게 표현하는 기교를 발휘한다. 그렇기에 독자는 시인의 비밀을 찾기 위해 일정한 도식을 동원하려 해체하는 수고로움을 가질 때 독자와 시인의 관계는 소통의 행복, 즉 감동을 만나는 일이다. 생활의 주변 상황이 주조를 이루면서 전개되는 홍 시인에 감수성의 줄기와 가까운 사람의 부재에서 오는 그리움의 깊이와 삶에서 느끼는 일 등이 시의 행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꽃에 대한 자아의 심연은 자연의 향기로 전환하려는 의미가 연결된다. 이제 홍 시인의 자아 평화, 사랑의 심연 찾기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2. <시에 허무 자아의 허기 사랑 의미 찾기> 1) 허기와 허무의 자아 허무는 인간의 삶에 필연으로 따라오는 인자(因子)이면서 삶의 요소를 결정하는 몫을 다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현실에 대한 만족에 도달될 수 없는 간격만큼 허무를 갖게 된다. 홍 시인의 시에는 허기와 허무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집의 서문부터 이런 냄새가 물씬 풍긴다. 품 안에 자식 연민에 빠지니 때론 용서가 자아 층층 감겨온다. 그리움은 하얀 달에 스며들고 다시 가득 담아야 할 기다림이 머뭇거린다. <부모의 마음>- 엄마의 곁을 떠난 자식에게 보내는 호소가 용서와 갈등에서 심각하게 교차하고 허기를 느끼는 자식에 대한 애달픔이 마음에 들여져 있다고 보인다. 품 안에 자식이 떠난 고백은 그리움을 만들고 채워야 할 기다림이 옮겨오기에, 기다림에는 고독이 물씬거리고 머뭇거리는 행동의 주저에서 용기가 아닌 후회의 기다림만이 앞장서는 이유를 자식에게는 결코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모정의 진실이고 아픔이지만 자식은 쉽게 이를 사고와, 이해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 자식이 다시 부모가 될 때 깨달음이 있을 뿐이기에 자식과 모정의 관계는 이해나 설명을 넘는 고차원적인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2. 갈등의 자식 사랑의 결정체는 자식은 부모에게 자랑이면서 영원한 기쁨일 것이다. 그러나 성장의 도(道)와 함께, 자식과 부모와는 점차 간격이 벌어지는 일- 성장의 나이에 따라 부모와의 사이엔 강(江)을 만들게 되면서 점차 밀려나는 일이 부모의 몫이 된다. 이러한 일들은 유사 이래 진행된 자식과 부모의 관계 보모는 자식을 항상 어린 시절에 묶어두고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에서 뒤처지는 이유로 실망과 때론 절망을 맛보게 된다. 특히 성장의 절정인 결혼, 무렵에는 의견 대립이 극에 이르면서 더러는 벽과 마주치며 외면하거나 의견이 엇갈린다. 불교에서는 자식이 20세 성인이 되었을 때는 간섭과 조종을 하지 말라고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성인이 되면 의식의 자체가 뚜렷하게 가치관이 서 있기에 가능하면 자식이 하도록 지도하며 묻는 것, 또한 부모에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만 조언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부모는 더욱 시련의 아픔과 고통의 시절을 감당하게 된다. 이런 갈등은 대화의 소통 문제뿐만 아니라 가치관이 다른 생각의 의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게 부모, 자식 간에 정리되지 못하는 아픔이 늘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자꾸 맴도는 이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숫자에 노작 거리에 해답은 가물거리고 이것이 인생이고 저것은 아픔인가. 쏟아짐에 젖어보고 품 안의 자식을 버려본다. <모정의 갈등>- 이유와 원인 그리고 해답은 몰라도 된다. 어떻든 갈등의 요인이 자리하고 풀이할 수 없는 문제 앞에 모정의 슬픔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가 해결이 가능할 것인가? 다시 말해 자식과 부모와의 사이에 가로놓인 문제를 명확하게 처리가 가능한 것인가? 기실 해답은 없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자식과 부모의 문제일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논리로 풀이할 수 없는 오로지 정(精)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간은 정(精)을 용해하는 일면 다시 접합하는 능력을 발휘는 어떤 힘을 가진 관계가 자식과 부모의 관계일 것이다. 고운 손끝에서 자라 훌쩍 자유가 되어 떠났다. 자식은 언제나 사랑 속으로 물들이는 가슴 걸러내도 걸러내도 제 자리에 있구나 <자식 사랑>- 자식은 부모 곁을 떠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부모는 이를 애달프게 생각한다. 왜 그런가 하면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안아서 보듬어 키우고 자식은 부모를 정으로 느끼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자식은 언제나 사랑 속으로 물들이는 가슴”만으로 사는 이유가 된다. 겉으로 드러낼 수 없고 다만 속 사랑으로 키우는 일 때문에 “걸러내도 걸러내도” 제 자리를 지키는 것과 자유인으로 떠나는 간격은 항상 애달픔을 유발하는 이유를 제공하기에 모정은 떠나는 자식에게 섭섭한 마음이 무늬를 그리게 된다. 시 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의 소재가 자식과 상관을 갖는 이유가 대부분 모정의 따스함에 이유를 돌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자식에게 향하는 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어머니의 정은 상처의 깊이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이런 증거는 결국 상처 의식으로 드러날 때 갈등의 심각성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면 자식들은 모정의 깊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순수한 사랑 그리고 끝없는 모정이 슬픔에 젖는다면 이는 아픔과 모성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식이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울 때 모정을 깨닫는다 해도 그때는 이미 강물의 흐름이 멀리 가 있기 때문이다 3) 삶의 방향 살아 있다는 것은 허기와 허무가 존재하고 고민이 있다는 뜻이고 이로부터 방황의 길은 선택을 헤아리게 된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며 고민도 없다 결국 생의 문제는 얼마나 지혜롭게 고통의 바다를 유영하면서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 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때 경험의 층이 쌓이게 되고 성숙의 이름을 얻게 되는 길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나요. 높고 낮은 자리 아파 우는 허기의 자리네요 먼저 가는 길 떨치지 못한 원망 이래저래 한잔 술 끝내는 못났다고 잘났다고 다 그런 건가요. <(생)(生)> 생의 문제는 시인에게 무거운 짐으로 작용할 때, 허기와 평화와 원망이 교차 되는 것이다. 홍 시인의 경우도 높거나 낮거나 자리를 막론하고 ‘아파’ 우는 “허기의 ‘자리’라는 평범의 고백에 젖어 든다. 이런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술은 위무(慰撫)의 방편으로 작용하며 술에 의지해서 우열을 우기는 상태로 진행되는 듯하다. 상상력의 발동이 “한잔”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난다. 시는 때로 간접 체험- 상상으로 먼 여행을 떠나는 가공의 세계를 이룩하는 창조주 때문이다. 물론 생에는 의지가 공고해야 함은 사실이지만 의지를 약화하는 일을 자초하면서 고통의 밀물에 휩쓸리는 경우엔 운명을 한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들쑥날쑥 거리는 바퀴 힘겹게 밟아대는 틀에 낀 씨름 일진데 돌고 있는 모질게 살아온 땟물 올망졸망 절규가 건네는 정 이렇게 굴러온 시간을 태우면 까맣게 그을린 마음 가난을 태우고 노을 자락 매어둔 삐걱거리는 페달 <삶의 바퀴>- 시인은 바퀴를 힘겹게 고통의 진행을 체험하는 느낌을 적은 것 같다. “힘겹게 밟아대는”의 유추로 볼 때 “모질게 살아온 땟물”의 이미지가 삶의 아픔을 상기하는 연상 작용을 하면서 “절규”로 이어질 때 고통의 심연을 지나온 시간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그런 시간의 흔적을 “까맣게 그을린 마음”과 “가난”의 상관이 힘겹게 살아온 상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가난의 아픔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에 가속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야만 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짐이면서 그런 의미를 교환하는 인상이 짙다. 결국 가난으로 인해 “절규” “그을린 마음”이 아픔을 동반하는 연속적인 의미 - 페달을 밟아야만 앞으로 나아가는 자전거의 비유에 삶의 이름이 실리어 가는 인상을 준다. 살아가는 길엔 순풍이 있는가 하면 파도의 거센 물결을 넘어야 하는 일이 번다히 진행된다. 이런 반복은 곧 세월이라는 층을 이루면서 내일로 다리를 놓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 세월의 주인공이자 때로는 나그네의 운명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일 뿐이다. 4) 사랑의 심연 사랑은 막연한 추상성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또 절실한 명칭과 질펀하게 따라오는 이름일 수도 있다. 어떻든 사랑은 포근하고 따스함을 전달하는 이미지의 명칭 - 꽃이거나 바람이거나 홍 시인은 추상적인 뉘앙스가 강한 듯 보인다. 왜 그런가 하면 자식에 대한 명확한 의미도 아니고 그렇다고 떠난 짝에 대한 절실함도 아닌 또 꽃에 대한 암시 - 사랑의 의미가 추상적이듯 홍 시인은 사랑의 암시도 다소 추상적 전달이 아닌가 한다. 사랑은 빛 사랑은 꿈 사랑은 욕망 사랑은 파도 사랑은 눈물 사랑은 비밀 <사랑> - 사랑에 대한 정의가 6가지인지는 모르나 사랑을 명확하게 정의한다는 답안은 있을 수 없지만 그만큼 폭 넓은 이름으로 인식이 된다. “빛”으로 “꿈” “욕망” “파도” “눈물” “비밀” 긍정적 보다는 아픔이 수반되는 의미가 앞서는 것을 본다면 이는 홍 시인의 사랑에 담긴 상처는 겉으로 내보이기에 보다는 안으로 숨기는 은밀한 표현이 더욱 짙음을 느끼는 것 같다. 아주 독특함으로 은유와 압축을 시키지 않으며 자신의 추상적 암시를 주는 듯하여 애매모호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 등을 집약하여 좀 더 확실성이 수반되는 시였으면 하고 바람이 있지만 긍정의 마음으로 바꾸어 시향을 그린다면 지금보다 더 빛나는 시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에필로그= 시인은 정(精)이라는 언어를 사물에 투사하여 독자 앞으로 보내는 메신저의 기능을 완수하는 시인은 아닐까도 보인다. 그렇게 유추하면서 일상에서 겪은 체험을 아름다움으로 포장하여 노래할 때 그 가락은 흥겨울 수도 있고 애절할 수도 있다면 홍 시인의 가락은 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않을까, 한다. 이는 그의 삶이 이별에서 그리움을 낳았고 사랑에 대한 추억은 손짓처럼 먼 거리에서 흔들리기 때문이다. 삶에 허기와 그리움의 교차는 모두 생활의 깊이에서 나오는 가락이면서 시심(詩心)의 나래가 화려함을 갈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또 자식에 대한 정감이 깊기에 때로는 단절된 것 같은 고독을 대면하면서 자아의 심연을 대면하면서 용기와 신념을 안으로 키우는 가락의 주인공 - 홍 시인의 깊은 내면을 보고 또 다른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인이 되었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긍정의 사고 자신의 자아를 내면에서 승화 시키며 관조의 사고를 갖고 시심을 발휘한다면 더욱 빛나는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2. 05. 29.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필자 저서] [필자 저서]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