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요아침 刊)] 어머니의 품 안은 바다처럼 깊고, 숨결처럼 부드러우며, 고향처럼 편안했다. 아동문학계의 권위자인 윤수천 동화 작가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연작시집 ‘어머니, 나의 어머니’를 펴냈다. 오랜 세월 동심의 눈높이에서 동화와 동시 등 가장 순수한 마음을 그려낸 작가의 사모곡은 80이 넘은 지금에도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윤수천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서며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등과 시집 ‘늙은 봄날’,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원로 작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복숭아밭을 걸어 나오는 모친이 담긴 책 표지엔 여든 줄에 들어서도 영원히 어머니를 애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친은 그 시절 여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외아들로 태어나 어머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받아 온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젠가 글로 쓰고 싶었다”며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에 견줄 수 없는 깊고도 그윽한 사랑이고. 나이 들수록 더욱 이를 느낀다”라고 작품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연작시 50편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은 모친의 깊은 사랑, 어머니의 나이만큼 커버린 자식의 회한이 구절마다 담겨있다.‘달이 밝은 밤이면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달빛에 젖은 어머니의 노래는/어린 나의 가슴에 파란 무늬를 놓았다’(어머니·1 中). ‘어머니·1’엔 여인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온종일 걸음품을 팔아야 했던 어머니는 밤이 이슥하도록 달빛에 기대 노래를 불렀다. 아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쓸쓸함을 엿봤을지도 모른다. ‘빨리 와 봐라 서영춘 나왔다/…/어머니는 웃으시느라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어머니·26). 그런가 하면 아들이 각종 가사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그 상금으로 들여놓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풍경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소원은 딱 하나였다/ 외아들인 내가 오래 사는 거였다’(어머니·35). 윤 작가는 시집에서 자신의 이름이 ‘수천(壽千)’이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목숨 수에 일천천’. 작가는 “그 덕분에 감사하게도 팔십을 넘겨 살고 있다. 그것도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라며 “이제 그만 자신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으라”로 말한다. 소원대로 주무시는 것처럼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어머니·50)에게 닿을 테다. 이지엽 시인 겸 명예교수는 “가장 인기 있는 원로 동화 작가가 부르는 사모곡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며 “시집을 통해 이 땅의 어머니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융합예술교육 운영 [금요저널] ‘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지부 회원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9월 24일 오후 3시, 미술과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며 곡의 해설까지도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클래식 3중창은 공연 전마다 음악 코디네이터가 곡 설명을 해주는 콘서트 형태로 이뤄진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순수예술과 대중 간의 벽을 낮추고 순수예술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번 문화공연은 미술관 개관 이후 진행된 세 번째 미술관 문화공연 프로젝트이다. 이번 공연을 맡은 앙상블 ‘같다’은 2022년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여러 단체와 컨소시엄 해‘THE KATEUM’문화예술 그룹으로 발돋움 했다. 더 같다 오케스트라 그룹은 ‘같다’ 오케스트라와 ‘뚜 드르와’ 오페라단을 비롯해 ‘재즈콰르텟 엠즈’가 모여 하나의 그룹이 됐다. ‘더 같다 오케스트라 그룹’은 예술인의 창작과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향유를 선사하며 ‘문화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라는 다짐으로 첫걸음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와 함께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뚜 드르와 오페라단’ 클래식 3중창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아트뮤지엄 려’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미술관의 전시 및 공연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다. 기나긴 코로나의 상황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선율이 함께 하는 미술관에서의 휴식은 지친 우리들 삶에 큰 위안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장르가 모여 하나 되는 현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대중들에게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는 관계자의 바람을 전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시를 만나러 가는 길엔 햇살이 유쾌하게 비추어도 좋고 비가 내려도 좋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 변화의 정서를 담는 그릇이기에 비가 오면 젖어 찾아오는 그리움이 있고, 햇살은 찬란한 미소가 가슴에 점령되어 희망의 노래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즐거움이거나 아니면 슬픔이거나 시는 늘 인간의 마음을 휘어잡는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 사랑을 믿고 또 찾아가는 길이 봄비가 된다. 그렇다고 모든 시가 사랑의 호감으로 포장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시적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만날 때, 비로소 눈이 뜨여지고 속삭임이 들리고 희망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지고(至高)한 가치로 의미의 의상을 펄럭이는 향기에 묻히게 된다. 더구나 완성도 높은 시의 숲에 들어가면 황홀한 마음에서 하늘로 오르는 열락(悅樂)의 나래는 삶의 의미를 고상하게 그리고 높은 지향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꿈이 깃드는 것이라 할 것이다. 시는 꿈을 만드는 일이고 시인은 이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투척하여 언어의 조합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심지어 콤마 하나에도 열정의 땀이 들어 있을 때, 비로소 시는 눈을 뜨고 독자의 곁으로 다가서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김여선의 시는 사랑과 그리움이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그 본질의 중심에서 다른 정서의 숲을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하나의 중심에서 다른 정서의 숲으로 가본다. 『2. 의도적이면 길이 보인다.』 ⑴ 사랑 혹은 그리움 인간의 삶이란 단순히 살아가는 것만을 한계로 설정할 수는 없다. 삶이라는 중핵(中核)에서 그 주변을 위호(衛護)하는 여러 요인들이 모아 져서 의식을 형성하고 이 의식에서 자기의 의도가 가미된 행동 양식이 도출된다. 왜 그런가 하면 이 행동 양식은 곧 개성이 될 수도 있고 생활을 이룩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개성이란 일종의 이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중심의 의지가 특징일 때, 커다란 이미지가 누구는 “어떻다”라는 결과로 결정된다. 시인 김여선의 시에 그리움이나 사랑은 곧 그의 삶을 구성하는 인자(因子)중에서도 가장 중심을 이룩하는 이미지로 작동되는 시들이 선명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명확하게 정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즉 그리움이 먼저인가 아니면 사랑이 앞선 의미인가에 대한 정리- 물론 그리움이란 아련한 느낌이 점차 굳어질 때, 사랑은 그 뒤를 따라오는 순서가 당연한 질서의 개념이라는 편이 옳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리움의 요소는 대상에 대한 막연한- 진실로 막연한 시작으로 사랑을 불러오는 계단을 점진적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랑과 그리움을 완전하게 분리하는 일은 턱도 없는 것이다. 때로 둘의 이미지는 뒤섞어서 앞서거니 뒤 서거니 하며 교차 감정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그리움은 첫째로 물로 젖어서 찾아온다. 비가 내리는 날에 풀잎은 잎을 벌려 온몸을 씻어내지만 그대는 낯선 그리움 하나 가슴에 몰고 온다. <그대> 시인마다 시적 대상을 의식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이동의 매개체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바람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 혹은 현재 등을 자유자재로 왕래하는 의식의 이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보오들레오의 조응(照應)(Corres pondences), 발레리의 운율(melodies)나 랭보의 견자(Voyant)혹은 말라르메의 무한(lnfinite)등은 상징 시인의 의식 전달의 수단으로 작동되었다. 이렇듯 시인은 의식적이든 아니든 막론하고 자기의 정신을 시로 옮기는 수단의 일환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물, 혹은 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햇살이 밝은 날보다도 오히려 “비가 내리는 날”에 시적 감수성이 그대하는 미지의 대상에 젖어서 다가오는 의식 혹은 기다리는 개념이 교차하면서 시의 행로를 진행 시킨다. 비가 “오면” 풀립- 이는 시인의 상징을- 씻어내는 정화의 개념을 수반하면서 “그대는/낯선 그리움 하나 가슴에 몰고 온다”는 깨달음이 시작되는 것 같다. “오면”의 조건은 그대가 올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으로 기다리고 바라보는 마음의 애타는 면이 그리움의 가치와 등가(等價)를 형성하는 이미지가 성립되는 것이다. 시는 대상의 집중화에서 일체화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숨는다. 안개 속에 숨어도 그대는 보이고 은행나무 잎새에 숨어도 나직히 그대의 숨소리가 들린다. 새가 날지 않아도 호수는 그리움을 토해내고 달빛은 사각대는 바람 소리를 삼킨다. 숨는다 아무리 숨어도 그대가 보인다. <그대의 그리움> 중 사랑의 대상이 세상 어디에 숨어도 보이는 눈을 가진 시인의 의식- 그야말로 시를 위한 파파라치라는 명찰이 선명해 보인다. 어디에 숨어도 “그대” 미지의 대상- 사실 시로 바꾸거나 그리움의 연인으로 바꾸거나 시는 애매성(ambiguity)의 의상을 걸치는 것과 같은 뜻을 첨가하면 그대의 의미를 굳이 명료하게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안개” “은행나무 잎새” 등 세상 어디에 숨어도 찿아내는 형형한 눈을 가진 시인의 마음은 통찰의 시선을 레이저로 발산하는 것 같은 시인의 모습이 매우 진지하고 애달프다. 시인은 사물과 의식이 하나로 일체화를 이루는 작업을 위해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시인은 숲을 소요하면서 혹은 차를 마시면서 또는 음악을 들으며 등 시인의 의식이 하나로 합치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 찾기라면 김여선의 의식은 집중화가 남다른 특징으로 그리움의 거처를 어디든 찾을 수 있는 자신감 때문에 그리움이 사랑으로 길을 만드는 방법론이 뚜렷하다. 그대 오고 있는가 비 뿌리는 강을 건너 안갯 속에서 그대, 발을 적시는가 오늘도 낮은 창가에서 그대를 기다렸지 <그대 오고 있는지> 역시 비와 시인의 사고에는 그리움의 길이 보인다. 이는 의식을 연결하는 일이 곧 시의 완성도와 밀접하다면 심리적인 집중의 초점이 명확해진다. 이처럼 그의 시는 물이 가장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기능이 있다. 시인이 시를 창조하는 방법론은 하나의 방법이 아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면서 큰 길과 작은 길이 분기하듯이 목적을 위해 가는 방법이 한 가지 방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런 메신저의 본질은 “그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이 간절함에 모아들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백련/에서도 그리움은 절절하다. 지금 우리는 저 서글픈 영혼의 아픈 숨소리를 고이 간직한 채 찬 겨울 씨앗을 잉태하는 아픔을 되세기며 거센 비바람과 폭풍보다도 더 세차게 일고 있다. 먼 발치의 인내로 가녀린 시녀의 옷깃과도 같이 다시 사랑이라는 불씨 하나로 새롭게 테어나고 있다. <사랑의 불> 사랑은 달콤한 맛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선 신산(辛酸)하고 굴곡의 계곡을 지나거나, 천인단애(千仞斷崖)의 벼랑을 지나야 하고, 비바람 폭풍의 악착한 도정을 지나서 당도하는 어쩌면 슬픔의 정점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왜 그런 형극(荊棘)의 가시발길을 지나 사랑의 땅에 이르려고 열망하는가? 그 대답은 아주 간명하다. 고통의 심연을 지나 얻는 행복감 때문일 것이다. <3 육친의 정감>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은 다르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궁극에서는 다른 것이다. 외면적인 행동반경이 아버지라면 어머니는 내면으로 따스함을 창출하는 뜻에서 다름이면서 같다는 말이 성립된다. 왜 그런가 하면 큰 울타리의 아버지와 그 울타리 안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주어지는 분담의 사실을 깨달으면 사랑의 공간이 따스해진다. 시인의 그런 균형 감각이 깨달음으로 표시 되는 듯하다. 늦은 귀가에 아버지는 서둘러 군불을 지피고 아궁이에 거품 문 생가지의 아우성, 매운 연기에 먼저 눈물을 쏟고 굳은 살 가득한 손으로 어린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신다. 아버지 기침 소리 가끔 들리던 밤, 어느새 잠든 나를 안고 군불을 때던 아버지 <아버지 사랑> 어제는 비가 내렸죠 어머니가 심어 놓은신 꽃에게 눈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소중한 자식 어머니의 예쁜 꽃입니다. 난 알아요 우리를 보듬는 거칠어진 손마디가 우리에게 주는 값진 사랑리라는 것을 <어머니 사랑> 아버지 역할은 비교적 어머니보다 행동반경이 크고 어머니는 내면적으로 사랑으로 대한다. 다시 말해 시인은 아버지의 큰사랑 어머니의 작고 속깊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다는 것을 시로 표현하고 시로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지가 곧 사랑의 방법론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모든 존재는 그 자식을 위해 온갖 시련을 감내 하면서 사투를 벌인다. 짐승이나 인간이나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아픔이나 비극도 몸소 감내하는 이유는 단지 종족 보존의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이는 자식을 사랑함으로써 자기를 위한 존재의 합리화가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누구나 그렇듯 맹목일 수도 있고 그런일로 불을 때는 ‘아버지의 사랑’은 식솔을 위함이고 이는 긍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사랑이 아니면 그 이유를 결코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사랑은 은근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따스함이 어머니의 사랑에 닿고 있을 때 한 가정의 화목과 평온 행복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기에 기둥으로서의 아버지 사랑은 너무도 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4. 날아오르는 꿈을 위해>에필로그- 시인은 그리움과 사랑을 모티브로 그의 시 정신을 현란하게 요리 하는 듯하다. 모든 시의 바탕은 이런 정신의 기저(基底)위에서 출발하고 또 귀환하는 것이다. 그리움이 사랑으로 가기도 하며 또 사랑이 그리움으로 내장된 의상을 걸치는 순환의 이미지가 포장될 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라 본다. 또한 시인의 시적 기법은 물의 의미를 통하여 이쪽과 저쪽으로 이동하는 매개체의 구실을 하기 때문에 비나 물이나 바람의 이미지는 그런 충실한 전달의 임무-일종의 배달과 같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은 역시 삶의 깊은 원동력의 근거가 되고 이를 통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에너지 공급의 은혜를 잊지 않고 노래로 이어가는 것이다. 그만큼 정이 깊은 시적 감수성이 예리한 듯하다. 삶의 동력은 다이나믹하지만 심사(深思)한 내면에서는 애조의 마음이 때로는 여린 듯하다. 그의 시에 자유 정신은 중심축을 이루면서 시의 깃발을 휘날릴 때, 안식과 평화의 도달을 염원하는 정서적인 사랑의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며 정서를 대변하는 시인이라 느끼면서 에필로그 하련다. 2002. 09. 16.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이승섭시인 [이승섭 주필 시집] [이승섭 칼럼집 {공정, 정의, 사색의 길}]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by 조숙현 공동대표,경상북도교육청 영양도서관(관장 손수진)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여행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특강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여행 다닐 수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여행의 욕구를 충족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가장 아름다운 경험, 여행’주제로 특강 - 이번 특강은 ‘가장 아름다운 경험, 여행’이라는 주제로 변종모 작가의 여행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손수진 영양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변종모 작가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우리나라 서예계의 거목 삼여재 김태균 선생이 지난19일 오전11시 노환으로 타계했다.향년90세. 고인은 경북의 원로서예가이자 한국현대서단에서 초신(草神)으로 불리는 초서의 대가다. 삼여재 김태균 선생(1) 의성김씨34세손으로1934년 안동 녹전의 전통적인 유교(儒敎)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붓과 친했으며,유교경전을 공부했다. 30세 무렵 한국 서예계의 거두 시암(時庵)배길기(裵吉基, 1917-1999)선생의 사사(師事)를 받았고 전,예,해,행,초 등 다섯 가지 서체를 두루 섭렵했다. 삼여재 김태균 선생(2) 특히 예서와 초서가 청아고졸(淸雅古拙)하면서도 전통적 서법을 구사하는 법고를 중요시하는 작가다.글씨 공부와 더불어 한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70년대 초반 안동서도회와 영주서도회를 창립해 최근까지 제자들을 지도해 왔고 계명대와 안동대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개인전을 비롯 여러차례의 초대전과 교류전을 가졌고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문하생들은‘교남서단’이란 학술 연구회를 조직해 이론적 토대와 더불어 전시회도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그의 호‘삼여재’란 책을 읽기에 알맞은 세 가지 넉넉한 때를 뜻하는 말로,곧 겨울과 밤과 비가 올 때를 이른다. 유족으로 부인 이민자 씨와 자녀 만용‧성용‧소용‧지용 씨가 있다.빈소는 안동병원 장례식장9분향실.발인은23일 오전7시.장지는 안동시 녹전면 삼대리 선산이다.
by 노상균 대구.경북더불어민주당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4선의 기초의원 당선인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현) 광주 서구의원 김옥수 당선인이다. [김옥수 서구의원] 이번 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서구라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 3명을 포함해 국민의힘, 정의당, 기독당, 진보당, 무소속 등 총 10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 당선인은 "이번 의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의회 발전과 서구민을 위해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며 "당이 다르더라도 옳은 지적을 했을 때 동조하고 협조할 수 있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옥수 서구의원.1] 이어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던 것은 지난 12년간 의정 활동을 성실히 잘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며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약자를 위해서 신경쓰는 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인은지난 12년간 서구의회를 지킨 '터줏대감' 김옥수 당선인은 8번의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기정 제12대 수원특례시 전반기 의장 내정자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에5선 김기정 현 부의장(국민의힘 김기정 의원(파선거구,영통2·3동·망포1·2동))이 내정됐다. 21일 시의회 국민의힘은12대 당선인 사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시의회 의장직은 다수당이 맡게 되는 관례에 따라 이번 의회에서20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간다.국민의힘은 이날 사전 의총에서 김기정 의장 내정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선 대신 추대 방식으로 갈등을 최소화 시키자는 의견에 동의했으며,적격 인물로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12대 시의회는 오는7월4~6일 열릴 제12대 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진행될 무기명 투표를 통해 김 의원이 의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정 의장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7대·8대·10대·11대를 거쳐12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관록의 정치인이다. 11대 의회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원활한 의정 운영 능력을 검증 받았으며,오랜 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야간 협치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새로운 정부에서 수원특례시의회 위상 제고 및 권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2016년 제5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최우수의원, 2017년 수원시 공무원노조 의정 활동 공로패, 2020년 제18회 중부율곡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김기정 의장 내정자는"12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맡게 되어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수원시민들과 국민의힘 의원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이재준 시장 당선인과 함께 시정 동반자처럼,때로는 날카로운 견제자가 될 수 있는 특례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농업, 농촌, 농협가치 체험 현장 교육 1] [논 풀 제거 작업 2]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장 류인석 농촌 체험 설명 중 3] [안성지부 손남태 지부장 설명 4] [안성시 미양면 농협 조합장 김관섭 감사 인사 5] [안성시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원장이 노인회장에게 결려금 전달 6] [농업, 농촌, 체험 현장 교육 후 맛난 점심식사 7] [안성시 미양면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류인석원장, 안성시 손남태 지부장, 안성시 미양조합장 김관섭, 마을위원장 손창규, 칼럼리스트, 이승섭작가 8] 2002. 06.16.농협중앙회 소속 전국 농협 직원들이『뉴 리더 농협 가치 향상 교육』일환으로【농업,농촌,농협 가치 체험 현장 교육】을농협중앙회 소속 안성지부 손남태 지부장,농협중앙회 소속 안성시 농업교육원 류인석 원장,안성시 미양농협 김관섭 조합장이 참석한가운데 농협중앙회 소속 안성교육원에 교육받는 직원들 약3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 체험 봉사를 하였다. 안성시 미양면 신계리 과체류정보화마을에서 공동 콩 심기,모심은 논에 풀 제거작업을 마을위원장 손창규,마을 노인회장 신지수,마을 부녀회,마을 어르신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일심동체가 되어(오전09:00~12:00까지 약3시간여를)뜨거운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농촌의 리더가 되기위해 굳은 마음으로[농업 농촌 농협 가치,체험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농촌의 어려운 실정과 열악한 농촌의 실상을 체험하며[농업의 향상 가치]를 위해 열심히 농협중앙회 소속 안성교육원에서 교육을받고있는1~2년 차 직원들이 농촌의 리더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1사1촌을 맺은 안성시 미양면 신계리 안성과체류정보화마을에방문하여[농업,농촌,농협 가치,현장 체험 실습]을 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참으로 어렵고 대단한 봉사를 하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을 보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 다시 한번 봉사 현장 실습을 해달라고 당부를 하였고농협중앙회 소속 안성지부장 손남태 지부장과 농협중앙회 소속 안성교육원 류인석 원장,미양농협 김관섭조합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마음을분히 알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런【농업,농촌,농협 가치 실현을 위해 현장 체험 교육】을 하겠다며 약속을 하며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손을 마치고 맛난 점심 식사를 하며 농촌체험 활동을 마쳤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출간 기념회 <사할린 귀국 동포 연대기>는 사할린 동포 강제 징용 후 영주 귀국이 시작된 2010년부터 2022년 까지의 연대기를 기록하고 있다. 출간 기념회 단체 사진 이 자리에는 영주 귀국하여 각 지역에서 대표로 계신 분들이 참석하여 함께 축하해 주었다. 참석자 오찬
by 김주환 연합본부장한국수필문학회 회장이며 현대수필 발행인인 ‘한국이 낳은 수필가’ 운정 윤재천 교수가 자신의 수필 저서 및 동문예지 수천여권과 소장품을 고향인 안성에 보존토록 윤재천 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서울특별시 서초동1 르네상스 오피스텔902호 한국수필문학회·현대수필 사무실에서 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윤재천 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배명효 회장에게 저서 및 문예지 수천권과 소장품 등을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의 수필가 윤재천 서울대 명예교수] 이날 기증식에서 윤재천 교수는 윤재천 기념사업회장 안성문협 배명효 고문에게 수필저서와 문예지 등 소장품을 기증하면서 “어느지역보다 예술적 자산이 많은 안성에 풍부한 스토리가 살아 숨쉬는 안성문학 발전을 위해서 일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재천 교수, 배명효고문, 기념 사업회 제공] 이 자리에서 윤 교수는 “전국 수만명의 제자를 배출했으나 국민정서 교육과제에 문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켜, 문학교육에 시와 현대수필을 업그레이드 하여 국민문학으로 계승할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배 고문은 “문학의 테마도시로 성장을 위해 안성문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며 저 역시 늦은감은 있으나 안성문학과 문화발전을 위해 심혈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임태희 당선인은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민선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구성과 운영 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선거 직후 김 당선인과 아직 만나거나 대화를 한 적은 없지만,김 당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임 당선인은"김동연 당선인하고 저는 공직 생활부터 함께했다.김 당선인이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며, "당 의견을 대변하는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정책 방향 논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이 선거 기간 공약했던 돌봄이나 아침 급식 등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협치가 필요한데,교육감과 도지사 색채가 달라 협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당선인은 경기교육 전면 재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선거 기간에는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자료를 받았는데 인수위는 경기도교육청 자료를 공식적으로 다 볼 수 있는 만큼,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거치고자 한다"며"경기교육 개편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장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희망하고 있고,의지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전국10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을 모은‘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구성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오는13일 공식 출범,다음 달13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인수위 기본 방향은<▶경기교육 바꾸고,새롭게▶학생중심 미래선도 교육▶소통·공감 경기도교육청>으로 설정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