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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허약예방 프로그램 사진 [금요저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는 기존의 만성질환 중심 건강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노쇠를 조기에 찾아내고,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관리하는 정책을 강화한다.시는 2030년까지 운동 실천율 3%p 향상과 체력등급 3단계 향상을 통해 건강수명을 3세 늘리는 것을 목표로, 아프고 나서 치료하는 방식이 아닌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한 ‘더 건강한 서울 9988-3·3·3·3’을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노쇠’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쇠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작은 스트레스에도 몸 상태가 쉽게 나빠지는 취약한 상태로 낙상·골절, 장기 요양시설 입소,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다만 노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이 가능한 만큼, 선제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서울시는 어르신의 신체·정신·사회 기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존 노쇠‧기능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한 ‘서울시 어르신 기능평가 도구’를 올해 자체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 대상자 14,132명을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조사 대상자 중 75~84세 연령대가 13,20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조사 결과 대상자의 22.5%는 노쇠군, 51.5%는 전노쇠군으로 분류돼 다수의 어르신이 기능 저하 위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노쇠군에 속할 가능성이 약 1.2배 높게 나타났다.또한 노쇠군 어르신은 비노쇠군에 비해 인지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약 1.7배, 우울 증상은 약 3.4배, 낙상 경험은 약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노쇠군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비노쇠군 대비 약 3배 이상 높아 노쇠가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활동 위축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형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43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8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과 허약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형 허약예방 프로그램은 어르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과 영양관리, 구강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운동으로 구성된다. 운동 프로그램은 동영상과 포스터로 제작해 어르신이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프로그램 전후로 만성질환 관리 상태, 악력, 보행·균형 능력 등 전반적인 기능을 평가한 결과 평균 식후 혈당은 144.1㎎/㎗에서 134.1㎎/㎗로 낮아져 정상 수준을 회복했고, 상대 악력은 37.28%에서 39.85%로 향상됐다. 보행·균형 기능 역시 9.53초에서 7.99초로 개선되는 등 일상생활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25개 자치구 135개 동주민센터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 전 동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시는 2015년부터 동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를 1~2명 이상 배치해 어르신 대상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방문간호사 중심으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편 시는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던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퇴원 후 회복 과정에서 의료‧돌봄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어르신을 ‘건강장수센터’로 연계해 관리 단절을 최소화하고 재입원 위험을 낮추며,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초기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관리하거나, 병원‧보건소‧유관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향후 서울시는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맞춰, 동주민센터 기반의 ‘노쇠 예방관리’와 건강장수센터의 ‘퇴원환자 연계 지원’을 촘촘히 연결해 지역사회 건강‧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거동이 불편해 재택에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이 적시에 방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차의료기관의 방문진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어르신이 의료 공백 없이 지역사회에서 예방부터 회복, 일상 유지까지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연속적인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생활권 기반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라며,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보건·의료‧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의회 [금요저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은 12월 18일 제333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성수IT·문화컨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변경 의견청취」이 가결됨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진흥지구 변경까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변경의 주요 내용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 이후 진흥지구 일대의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구역 범위를 성수 준공업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황철규 의원이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 온 문화컨텐츠 등의 권장업종을 추가하는 것이다.개발진흥지구는 진흥계획 수립, 진흥지구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의 단계적 절차를 거쳐 추진되는데,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의 적극행정에 따라 관련 절차가 병행하여 추진 중이다.다만, 지난 10월 성동구의 요청으로 상정된 지구단위계획이 진흥계획 및 진흥지구 변경 절차의 선행 필요성을 이유로 보류되면서, 절차 정리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이에 황 의원은 서울시 관계부서와 협의해 진흥계획 및 진흥지구 변경 절차가 우선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섰고, 그 결과 진흥계획 변경은 12월 9일 市 진흥지구심의위원회를 통과, 진흥지구 변경은 12월 18일 시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하게 됐다.황 의원은 “이번 의견청취 통과로 진흥지구 변경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을 향한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진흥지구 변경과 지구단위계획 지정까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황 의원은 “이번 사례는 도시관리계획의 신속한 결정이 단순히 결정 권한을 구청으로 이양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의 적극행정과 행정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단계를 차례로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청사전경(사진=서초구청) [금요저널] 서울 서초구는 아동 진로탐색 프로그램 ‘서초 행복한 꿈찾기’ 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로컨설팅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초 행복한 꿈찾기’ 사업은 2019년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젝트다. 특히 진로탐색·현장체험 등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우수함을 인정받기도 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될 센터는 중구 신당꿈 구립지역아동센터로 사전에 서울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곳에서 오는 8월 22일까지 약 6주간 아동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로컨설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4회로 아동의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이론 수업 3회와 실제 직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1회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아동이 자신의 장단점과 흥미, 가치관을 탐색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컨설팅과 실무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과 운영 자문은 서초구 소속 전문 코칭플래너가 맡아 교육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서초만의 특화 프로그램인 ‘서초 행복한 꿈찾기’를 타 지역으로 널리 확대해 현장 중심의 진로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자립형 진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지역아동센터가 진로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강남구, ‘우수디자인 1위’ 수서동 공공도서관 건립에 박차 [금요저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수서동 59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이 ‘2024 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 공공건축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설계된 도서관은 △궁마을과 주거지, 삼각공원 등 주변의 단절된 산책로를 이어주는 거점 역할의 ‘마을길 도서관’ △경사와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차량과 보행자로 해금 다면적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의 도서관’ △ 다양한 기능과 테마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써 새로운 관계와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이용자들에게 영감과 창의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플랫폼인 ‘장면의 도서관’ 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층마다 각각의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건물의 효용성을 크게 높였다. △1층은 어린이·시니어 열람실, 수유실, 북카페 등을 배치해 외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 열람실과 회의실로 구성한 2층은 곡선형 창을 통해 외부의 녹음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쾌적한 시야를 자랑한다. △열람실과 실내 정원이 자리 잡은 3층 △미디어 강의실과 음악 연습실 등 문화 활동공간으로 구축될 4층 △이용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정원과 쉼터가 조성되는 5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뛰어난 건축물 디자인 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건축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매년 ‘우수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2024 어워드에는 151건의 디자인 중 일반건축물,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분야별로 10개 작품이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4 서울특별시 우수·혁신 디자인 작품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공도서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건축허가를 위한 최종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시공사·감리단 선정을 마치는 대로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숙원이었던 수서동 공공도서관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곳이 구민들이 쾌적한 휴식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품격 높은 문화 공간이자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주민이 만드는 더 나은 양천“.2026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투표 실시 [금요저널] 양천구는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로 양천구는 2012년부터 매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예산 제안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온라인 투표 대상은 총 54개 사업으로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40건 가운데 소관 부서의 실행 가능성 검토와 분과별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보행안전, 문화체험, 복지증진, 공동체 회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제안이 다수 포함되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현안이 고르게 반영됐다. 참여는 양천구민은 물론, 양천구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서울시 엠보팅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양천구 주민참여예산’을 검색한 뒤 주민제안사업 중 3개,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중 5개를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최종 선정 사업은 온라인 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며 양천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 총 125건의 제안을 접수해 이 중 59건, 약 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선정 사업에는 골목길 환경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무단투기 CCTV 설치, 청년 공간 지원 등 생활밀착형 안전·복지사업과 마을축제, 업사이클링 체험, 리얼소통 교실 등 주민자치 기반의 주민 화합과 교류 증진 사업 등 다양한 지역 개선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하는 가장 실질적인 참여민주주의 방식”이라며 “더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철저한 대비로 시민 안전 지킨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장동 아파트 민관 합동 소방훈련 참석 [금요저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광장동 현대5단지 아파트에서 실시된 민·관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으로 인한 아파트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민·관의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적응형 소방훈련으로 마련됐다. 훈련은 ‘광장 현대5단지 아파트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과 대피 훈련, 광진소방서의 특수차량 및 인력을 동원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공기안전매트 전개, 응급환자 병원이송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박용호 광진소방서장과 광진소방서 소속 26명과 아파트 자위소방대 14명 등 약 50명이 참여했으며 지휘차, 펌프차, 고가차, 구급차 등 차량 7대가 투입됐다. 박 의원은 훈련을 마친 후 “광장동 지역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중이 높아 화재 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늘과 같은 현장 중심의 훈련이 시민 안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에서도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유정희 시의원, 관악구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 참석 [금요저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은 지난 26일 관악구 봉리단길 시장 일대에서 열린 ‘2025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 여름밤의 열기를 나누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마련된 야간 축제로 다양한 전통 안주와 주민 참여형 무대 공연,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은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수많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끝까지 축제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정희 의원은 전통 먹거리를 나누고 시장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했다. 유 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끝까지 함께해주신 모습을 보면서 지역 밀착형 축제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공동체의 연대감을 회복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봉리단길과 봉천시장 일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어우러져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화합,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주민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했고 전통시장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문화와 사람, 정이 살아 숨 쉬는 지역 거점 공간으로서의 지닌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과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 청년층,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함께하며 봉리단길 시장과 골목이 하나의 커다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많은 참여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운 분위기와 인심, 그리고 먹거리의 가성비와 풍성함이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2025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녹두전, 도토리묵, 동그랑땡, 닭발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가 준비된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포토존 운영,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여름밤 지역 상권을 뜨겁게 달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 수해 복구 현장 찾아 ‘구슬땀’ [금요저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충청남도 아산시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복구활동에 참여해 수해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월 23일 기준 아산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88.8mm, 최고 444mm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 245세대 52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로 하천, 하수도 등 공공시설 피해는 1,471건에 달했으며 피해액은 약 367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 및 구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배방읍 구령리 일대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침수로 손상된 농작물을 정리하고 농가 인근의 농업폐기물 등도 함께 수거하는 등 환경 정비활동을 수행했다. 복구 작업을 마친 후 의원들은 피해 수재민과 직접 면담을 갖고 반복되는 수해에 대한 불안, 복구 인력 및 장비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청취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단순한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이번 수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울시, 남산 정상에서 북측순환로까지 20분만에 걷는다 남산 '북측숲길' 조성 [금요저널] 서울시는 남산을 보다 쉽게 오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산 N서울타워에서 명동 일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길을 이용하면 기존 보행 시간 1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남산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남산 정상에 위치한 N서울타워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에서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순환버스, 케이블카, 도보 등 다양하며 둘레길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북측숲길은 북측순환로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 데크계단으로 20분 정도 소요되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정상부에 이용자들이 밀집될 때에도 보행 동선을 분산시켜 혼잡도를 완화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기존 관리용 계단 동선을 적극 활용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무 데크로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산길의 가파른 지형을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완만한 동선으로 설계한 계단길은, 걷는 동안 숲의 풍경도 함께 즐기기 좋다. 북측숲길 곳곳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개의 전망쉼터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쉼터는 숲길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산책의 재미와 감성을 더해주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시티뷰 전망쉼터 : 푸른 숲을 배경으로 청와대와 경복궁을 비롯한 도심의 빌딩숲과 고궁의 지붕들이 어우러진 색다른 서울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닥숲 전망쉼터 : 데크 아래 조성된 자연 식생을 내려다보며 발아래 펼쳐진 남산의 숲을 특별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물소리 전망쉼터 :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계곡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힐링 포인트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 으로 추진했으며 산림청은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에서는 사업비를 부담해 숲길을 조성함으로써, 국유림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고 남산이라는 아름다운 산림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아울러 지난 6월에 남산 남측순환로 팔각안내센터와 체력단련장을 잇는 ‘연결안전데크’ 가 조성 완료됐고 오는 10월에는 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하늘숲길’ 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듯 남산 정상부와 주변 남산 자락, 명동·남산도서관 등을 잇는 다양한 보행길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의 대표 생태·관광 통합형 테마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에 조성한 북측 숲길은 도심을 연결하는 동시에 남산의 숨결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힐링 산책로”며 “앞으로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울특별시청사(사진=PEDIEN) [금요저널] 서울시가 올해 초부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철폐를 추진, 총 138건을 발굴한 가운데 시민 생활 속 불편하고 가려웠던 부분을 해소해 줄 규제철폐안 3건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또 민간과 손을 맞잡고 속도감 있는 규제철폐를 위해 직능단체 핫라인도 개설하고 간담회도 연다. 서울시는 28일부터 공동주택 수도요금 세대분할 기준 개선 한옥 수선비 지원 절차 개선에 들어가고 다음달 1일부터는 시립노인종합복지관 토요일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규제철폐 22호 ‘공공시설 이용 기간 확대’의 일환으로 8월 1일부터 서울 시내 19개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의 토요일 운영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한다.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에서는 상담, 사례 관리 및 지역사회 돌봄, 건강생활 지원, 노년사회화 교육, 지역자원 및 조직화, 사회참여 및 권익 증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운영시간 확대를 통해 토요일 오후 시간에도 어르신들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당구·탁구·게이트볼 등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며 취미활동, 동아리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폭염이나 한파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어르신 이용률과 제도의 효과성을 분석한 후, 시설 종사자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 ‘서울특별시 노인종합복지관 운영규칙’ 개정해 제도 정착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규제철폐안 101호 ‘공동주택 수도 요금 세대분할 기준 개선’ 으로 수도 요금 부과 시 ‘사실상 거주하는 세대 수’를 기준으로 세대분할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당초 단일 수도계량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은 세대수가 많을 경우, 수도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축허가상 호수에 따라 산정된 세대별 사용량에 세대수만큼 곱해 요금을 부과하고 감면해 왔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의 불필요한 요금 부담이 줄고 감면 혜택의 사각지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거주 세대가 적은 경우엔 세대분할 신고를 할 수 없었던 데다 취약계층임에도 불구, 건축허가 상 세대수보다 실거주 세대수가 적은 경우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불합리가 사라지게 됐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도 개정, 한옥 수선 비용 지원 절차가 간소화됐다. 당초 한옥 수선 완료 후 건축주가 자치구에 신고서를 제출, 서류 검토와 위원회 상정 절차를 거치다 보니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개선으로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한옥 건축주는 자치구가 아닌 서울시에 직접 완료신고서를 제출, 자치구 경유 절차가 폐지된다. 시는 신고서 접수 후 현장조사와 서류 검토 일괄 진행,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금 액수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한옥 4.0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전통 한옥뿐 아니라 현대 건축기법이 접목된 새로운 한옥 양식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된 점이 고려됐다. 늘어나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빠른 비용 지원을 통해 한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상반기 ‘100일 집중 규제혁신’을 통해 강력한 규제철폐 의지를 보여준 서울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고 민간과 함께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직능단체와의 ‘365 규제혁신 핫라인’을 개설, 9개 분야 190여 개 단체에 해당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보냈다. 시는 그동안 공무원 중심으로 규제 문제를 찾아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다양한 분야의 직능단체와 함께 규제를 찾아내고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뿐 아니라 시민과 기업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규제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설한 이메일 핫라인을 통해 건축, 교통, 복지, 경제, 환경 등 총 9개 분야 직능단체와 상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대표 이메일을 통해 수시 제안을 접수받으며 분야별 규제 개선 전담팀을 지정해 빠른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메일 제안은 법령, 조례, 내부지침은 물론 법적 근거 없는 ‘그림자 규제’, ‘행태 규제’까지 포괄해 받아들이며 규제 개선 담당 부서가 수시로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성을 검토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주 2회 이상 직능단체 개별 방문 간담회를 실시하고 8월부터 업종·권역별 통합 간담회도 열어 적극 공동 규제 과제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규제철폐는 무엇보다 실질적이면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생활 속에서 효용감을 느낄 수 있는 규제 혁신을 지속 추진해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 영화, 음악, 극장 프로그램 공개 [금요저널]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8월 26일 개막을 앞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의 영화, 음악, 극장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은 2025년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개최되며 기자간담회와 프리뷰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8월 25일에 진행된다. 안톤 비도클, 할리 에어스, 루카스 브라시스키스가 기획한 이번 비엔날레는 집중된 공통의 행위를 통해 무빙 이미지,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예술적 형태가 어떻게 심리적인 공간, 조상들과의 연결성, 상상의 영역을 소환하는지 탐구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소개될 두 가지 영화 프로그램 은 영화의 영적이고 선견적인 차원을 탐구하며 스크린에 투영된 빛과 그림자가 실질적인 기억과 경험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시간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오래전부터 영화는 일종의 강령술로서 어둠 속에 모인 관객들이 일상을 초월하는 이미지, 목소리, 존재들을 만나는 집단적인 꿈의 의식으로 여겨온 것이 바탕이 됐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공동 주최하는 영화 프로그램은 네 가지 주제 ‘망자와의 대화’, ‘조상들의 숨결’, ‘프시케와 스크린’, ‘일상 속 신비주의’로 구성된 영화 스물한 편을 소개한다. 본 프로그램은 일상 속 성스러움에 관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감각과 영화를 일종의 의례로 바라본 마야 데렌의 시각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됐다. 본 프로그램에 초대된 영화들은 영화와 서사 체험의 본질을 탐색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켄 맥멀런, 실험영화에서 자신만의 연출법을 증명했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 이장호, 독립영화를 매개로 탈식민주의를 실천하는 트린 T. 민하 등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아우른다. 총 21명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가와세 나오미, 니나 멘케스, 라울 루이즈,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이스 부뉴엘, 마르셀 카뮈, 마야 데렌, 마티 디옵, 슐레이만 시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알리체 로르와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장호, 장뤽 고다르, 카롤린 데오다, 카밀로 레스트레포, 켄 맥멀런, 타카미네 고 트린 T. 민하, 페드로 코스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9월에는 프리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옥상 ‘세마휴’에서 영화 프로그램 ‘프리즈 필름 2025’를 개최한다. ‘조화’, ‘반환’, ‘교섭’, ‘각몽’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영적이고 신비적인 에너지가 일상의 삶에서 지각을 변화시키는 영화와 무빙 이미지에 주목한다.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슈 챠웨이, 스카이 호핀카, 아노차 수위차콘퐁, 아밋 두타, 안젤라 수, 요아킴 쾨스터, 제인 진 카이젠, 정위안, 타마르 귀마래스,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 콜렉티보 로스 잉그라비도스의 작품 상영에 앞서 SMB13 예술감독팀의 토크가 병행되며 초청자를 대상으로 한 개막 프로그램에서는 리셉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의 한 형태로서 음악 역시 청취자들을 신성이나 망자와 같은 인간 외 존재와 연결하며 비가시성으로 향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미국의 실험 음악가 폴린 올리베로스의 ‘딥 리스닝’ 실천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룸 & 퍼포먼스 큐레이터 사나 알마제디는 내면세계와 외적 환경 사이의 다공적 경계를 탐구하는 사운드 아트와 실험 음악으로 구성된 사운드룸을 기획한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증언하는 존재로서 낙원상가는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장으로 사운드룸을 통해 비가시적인 차원을 향하는 포털로서 사운드 아트와 실험 음악을 소개한다. 전자 음악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로리 스피겔부터, 리징쑹, 마타나 로버츠, 발터 스메타크, 아니아 록우드, 안토니나 노바츠카, 앨런 호바네스, 야라 메카웨이, 온다 아키, 칼 미카엘 폰 하우스볼프까지 음악, 사운드,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본 프로그램은 무의식, 망자와 그 너머로부터 전해지는 청취의 차원을 탐구한다. 한편 ORTA는 연극적 SF 의례와 같은 퍼포먼스 작품 "새로운 천재들의 위대한 원자폭탄 반사기 경험"에서 신비주의, 공상과학, 참여형 예술 경험이 융합되어 변형의 장소를 선보인다. 청년예술청 SAPY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사된 ORTA의 커미션 신작 "새로운 천재들의 위대한 원자폭탄 반사기 경험"은 참여형 실험 퍼포먼스이다. 카자흐스탄의 화가이자 선지자였던 세르게이 칼미코프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창작된 본 퍼포먼스는 칼미코프의 글, 장자 철학에 관한 관심, 원자폭탄 실험 생존자들의 증언을 결합해 15,000개의 알루미늄 도시락통으로 구축한 몰입형 환경을 조성하고 단계적 변형의 의식과 같은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알렉산드라 모로조바와 서울 기반의 리서치 팀이 이끄는 이 작업에서 관객은 사변적 발명품인 '위대한 원자폭탄 반사기'를 창조하는 집단적 실험의 능동적 참여자가 될 것이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부재하고 비가시적인 존재와의 소통에서 예술 경험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생과 사, 과거와 현재, 서울과 세계, 미술과 영화, 주류와 비주류, 시각과 청각 등 기존의 경계와 사유 체계를 가로지르는 실험적 시도는 예술 전문가와 애호가를 아우르는 ‘미술의 장’ 으로 모두의 관심이 모일 것이라 기대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여름 석촌호수서 싱그러운 문화예술 산책 [금요저널]서울 송파구가 다음달 24일까지 청년예술인 ‘더 임팩트’의 세 번째 전시 ‘그린 공감’展을 석촌호수 서호에 있는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구는 예술인에게는 활동 무대를, 주민에게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3년째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지원 대상이던 음악 분야에서 범위를 확장해, 시각예술 분야 청년 작가 9인을 처음 선발했다. 지난 22일 개최된 ‘그린 공감’展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2025 더 임팩트 공모 전시’ 중 세 번째로 그림을 통해 작가와 공감하고 연결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색감과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세 작가 △김민지 △신주화 △며리가 참여한다. 우선, △김민지 작가는 디지털 콜라주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결합한 평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 기억과 감정을 탐구해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묘한 기시감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일상 순간들, 꿈·음악·지난 기억과 같은 것들이다. △신주화 작가는 색연필과 오일 파스텔의 따뜻한 질감, 풍부한 색감이 느껴지는 작업을 보여준다. 사람과 자연 간의 유대를 구현하며 자연과의 유기적 연결과 휴식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물속 공간과 같은 몽환적 배경에서 유영하는 듯한 표현으로 편안함을 준다. △며리 작가는 빛과 바람이 주는 자연의 감동을 즐겨 표현한다. 작품에 자주 나오는 ‘날아가는 새’는 일상의 불안과 답답함으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순간을 상징한다.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자연의 포근한 감성을 담아내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전시 외에도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신주화 작가와 함께하는 ‘새동전 초상화 그리기 클래스’에서는 작가의 초상화 작업을 감상한 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해 직접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며리 작가와의 ‘내 손안에 포켓 수채화 클래스’에서는 전시 감상 후 석촌호수의 풍경을 자신만의 수첩에 수채화로 옮길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단, 수업에 따라 소정의 재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푸르른 여름의 계절감과 어울리는 청년예술가들의 싱그러운 전시를 마련했다”며 “무더운 여름,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전시와 체험을 즐기며 휴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