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요아침 刊)] 어머니의 품 안은 바다처럼 깊고, 숨결처럼 부드러우며, 고향처럼 편안했다. 아동문학계의 권위자인 윤수천 동화 작가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연작시집 ‘어머니, 나의 어머니’를 펴냈다. 오랜 세월 동심의 눈높이에서 동화와 동시 등 가장 순수한 마음을 그려낸 작가의 사모곡은 80이 넘은 지금에도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윤수천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서며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등과 시집 ‘늙은 봄날’,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원로 작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복숭아밭을 걸어 나오는 모친이 담긴 책 표지엔 여든 줄에 들어서도 영원히 어머니를 애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친은 그 시절 여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외아들로 태어나 어머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받아 온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젠가 글로 쓰고 싶었다”며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에 견줄 수 없는 깊고도 그윽한 사랑이고. 나이 들수록 더욱 이를 느낀다”라고 작품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연작시 50편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은 모친의 깊은 사랑, 어머니의 나이만큼 커버린 자식의 회한이 구절마다 담겨있다.‘달이 밝은 밤이면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달빛에 젖은 어머니의 노래는/어린 나의 가슴에 파란 무늬를 놓았다’(어머니·1 中). ‘어머니·1’엔 여인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온종일 걸음품을 팔아야 했던 어머니는 밤이 이슥하도록 달빛에 기대 노래를 불렀다. 아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쓸쓸함을 엿봤을지도 모른다. ‘빨리 와 봐라 서영춘 나왔다/…/어머니는 웃으시느라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어머니·26). 그런가 하면 아들이 각종 가사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그 상금으로 들여놓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풍경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소원은 딱 하나였다/ 외아들인 내가 오래 사는 거였다’(어머니·35). 윤 작가는 시집에서 자신의 이름이 ‘수천(壽千)’이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목숨 수에 일천천’. 작가는 “그 덕분에 감사하게도 팔십을 넘겨 살고 있다. 그것도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라며 “이제 그만 자신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으라”로 말한다. 소원대로 주무시는 것처럼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어머니·50)에게 닿을 테다. 이지엽 시인 겸 명예교수는 “가장 인기 있는 원로 동화 작가가 부르는 사모곡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며 “시집을 통해 이 땅의 어머니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취업률 67.7%(2023년 기준)를 기록했다. 특수목적 국립대학(교대, 체대, 해양대, 방통대)을 제외한 전국 일반 국립대학교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 취업률 1위 달성 배경으로는 한경국립대학교만의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꼽힌다. [국립한경대학교 야경 모습] □ 학생·취업처는 단계별 1:1 맞춤형 취업 상담과 250개 이상의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 또한, 반도체, HPLC, GMP, 회계, 무역 등 실무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졸업생 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 안승홍 학생·취업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학생들이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및 재학생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운영 대학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용모 작가] 화면 바탕은 두껍게 굴곡진 마띠에르 형성하고 그 위에 이미지의 테두리를 굵고 선명하게 만들어 주제를 더욱 강조하여 감상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작품으로 2025년 1월 15일(수) ~ 1월 31일(금)까지 인천광역시 소재의 새벽세시갤러리(대표 박재남)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화사함과 풍성함으로 행복을 충전해 주기라도 하듯 강열한 에너지에 시선을 빼앗기고, 절정으로 핀 꽃망울은 미래에 펼쳐질 긍정적 상황들을 속삭이듯 다정스럽게 만들었다. 꽃을 담은 화병조차 크고 단단하여 안정적으로 느껴지도록 했으며, 흘러넘치는 모습으로 흐드러지게 핀 꽃다발들은 우리들의 삶에 평온한 일상이 무한적으로 펼쳐지기를 바라고 있다. [김용모 작가, _사는이야기 시리즈_ 개인전1] 울긋불긋 활짝 핀 꽃들의 모습은 아름다운 색상과 선명한 꽃잎의 형상으로 되어 미소가 지어진다. 또한 고요하고 아늑한 수련 풍경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선 굵은 테두리로 이미지를 완성해 수면 위에 떠 있는 수련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느껴진다.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만발한 해바라기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긍정의 메시지가 가득하여 삶속에서 필요한 힐링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김용모 작가, _사는이야기 시리즈_ 개인전2] 핵심적인 이야기 주제와 이미지는 캔버스 가운데 배치하여 감상자들이 직관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게 했으며, 꽃잎의 색과 조화로운 기본 바탕색의 구성으로 작품성을 더욱 높였다. 미술품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최대한 확대시켜 감상자와 즐거운 교류와 소통을 하며, 밝고 빛나는 인생을 응원하려는 마음을 예쁜 꽃의 정물화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사는이야기 - 화양연화1] '사는이야기 시리즈' 작품으로 전시를 실시 중인 김용모 작가는 "인생을 이야기 할 때 힘들고 어두운 시간 보다 기쁘고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고 대화의 주제로 나눠 일상에 활력을 얻고자하는 마음을 화려한 색상의 꽃 작품으로 구현하였다. [사는이야기 - 화양연화2] 생동감 있는 작품의 시각적 효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어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는이야기 - 화양연화3]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역임하고 현재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장, 인사동아트페어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사는이야기 - 화양연화4]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주명선 작가] 2025년 1월 16일(목) ~ 1월 19일(월)까지 서울 COEX Hall C에서 진행된 '월드아트엑스포 2025'에 암염(돌소금)의 생성과정에 발생되는 다양한 결정체 무늬들로 이미지를 구성한 독창적 암염화(巖鹽畵)작품들로 부스전에 참여했다. [주명선 작가 _월드아트엑스포 2025_ 부스전 참가1] 작가는 프랑스 국립대학 중에 예술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파리8대학 예술학 석사, 박사과정 수료하고 회화와 설치미술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20여년 이상 활동한 재불 작가로 현재는 암염(돌소금)을 오브제로 활용한 창작품으로 한국에서 전시 활동을 왕성하게 진행 중에 있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물거품의 형상은 번뜩이는 작품의 소재로 연결되었으며, 햇볕 받은 물거품 얇은 막에 구현되는 오묘한 색상들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SE REALISER1,2,3,4, 162X130.3cm, Rock salt, Stone powder, Acrylic on canvas, 2024) 2] 영롱한 물빛의 생기 넘치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물감과 암염(돌소금)의 융복합적인 조화로움이 작품성을 높인다. 또한 암염(돌소금)에 투영된 빛을 표현하기 위해 크고 작은 돌소금 알갱이 들을 붙이고 물방울에는 크리스탈화 작업으로 빛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푸른 물결 위를 떠다니는 물방울의 자유로움은 순수와 청명함까지 추가되어 자신이 주체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삶을 은유적으로 이야기 한다. [(Comfort(편안함), 162x130.3cm, Acrylic, Rock salt on the Korean paper, 2024) 3] 물에서 생성되는 물방울의 신성함과 암염(돌소금) 결정체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우주의 세계가 절묘하게 구축된 캔버스는 무한 상상의 시간으로 이끌며 모든 생명체와 물질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순수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암염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한 톨 한 톨 박아 넣어 수분, 온도, 이물질 등 외부환경들을 흡수하고 내뱉으며 스스로 반응하여 암염 꽃을 피워 캔버스 위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자생하도록 유도했다. [(connected) 4] '월드아트엑스포 2025'에서 암염화(巖鹽畵)를 알린 주명선 작가는 "20여 년간 프랑스에서 암염작업을 연구하고 대중에게 자신감 있게 작품을 선보이는 날을 꿈꾸며 많은 시간을 창작 작업에 몰두했다. 전시장에 만나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순간이 보람과 행복의 시간으로 작품을 대하는 다양한 반응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ope 116.8x91cm, Acrylic, Rock salt on canvas, 2024 (2)) 5] 작가는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테크놀로지 융복합적인 예술과 소리 작업들을 공부하여 순수 회화작업에서 진화 단계를 거친 현재의 암염 소재의 작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한 작품으로 활동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Peace(평화)162x130.3,Acrylic, Rock salt on the Korean paper, 2024) 6]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쓰기의 미래}, 나오미 배런 / 북트리거/ 628쪽] "이제 기계들이 점점 더 AI에 의해 구동되면서 어떤 일을 기계의 몫으로 나눠 주고, 어떤 일을 인간의 몫으로 남겨 두면 가장 좋을지를 결정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AI와 인간의 글쓰기에서 이런 딜레마에 봉착했다. 즉 우리의 개인적이며 전문적인 삶 양쪽에서 무엇을 양도하고, 무엇을 우리 몫으로 챙길 것인가?" - 본문 중에서 2022년세상에 등장한 생성형 AI ‘챗GPT’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창작, 번역, 언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침투하며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챗GPT가 등장한지 2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미국 대학 과제 시즌 동안 사용자가 폭주해 챗GPT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교육 분야에서 챗GPT가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우리나라 대학생들 역시 챗GPT 의존도가 심각하며, 지난해 6월 기준 한국에서만 약 315만 명이 이 AI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아메리칸대학의 언어학 명예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글쓰기’를 중심으로 인류의 문해력과 AI의 글쓰기 능력이라는 두 축을 탐구하며, 이들이 얽혀 만들어 갈 미래상을 조망한다. 생성형 AI들은 점점 정교하고 교묘해지는 기술로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그런 편리함이 우리에게 늘 이익이 되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AI가 제안하는 방식과 완성된 텍스트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습득한 ‘사고하고, 읽고, 쓰는’ 능력과 더불어 고유한 사고를 표현하는 발판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글쓰기 관련 전문직에 AI가 초래할 잠재적 결과들, 인간의 고용과 업무 만족도에 대한 영향 등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논의한다. 또한 수기와 타이핑의 차이, 철자 검사와 편집 과정, 그리고 학생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등을 통해 AI와 글쓰기의 실질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책은 ‘쓰는 행위’와 그 미래를 다룬다. 1부에서는 우리가 ‘쓰는’ 이유를 톺아보며, 2부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을 개괄한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AI가 인간의 쓰기 영역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맥락을 탐구하고, 마지막 4부에서는 AI가 비전문가를 돕는 여러 방법을 살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인이란 세상을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사물을 노래하고 부딧치고, 느끼면서 사고한 상상력을 출현시켜 자기만의 물감으로 채우기를 원한다. 이것이 바로 이미지스트의 에고와 숨기는 미학의 색채를 아름답게 꾸미려 하는 것이다. 나름의 평가는 자신으로 책임의 한계 속에 존재하기에 남의 허락을 받고 나온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시도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시인 자신이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것이기에 자기 운명을 그리기 위해 표정을 만나고 순탄치 않은 고행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실의 삶에 존재하고 있기에 본인이 분칠하고 신명을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정신 탐구 또한 철학이란 탐구로 용해될 때 시인이 펼치는 색채는 깊이와 넓이를 구비하는 단계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철학이 없는 시는 공허하고 무의미한 언어의 불과한 것이다. 또한 시의 그릇은 삼라만상 우주와 자연현상 그리고 인간사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도구로 현실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수필이나 소설, 산문 등이 맨 앞자리에 서 있지 못하는 것은 시처럼 삼라만상의 세계를 단 몇 단어로 그릴 수 없기에 시를 맨 위 위치에 놓아 정신의 지표로 삼는 것이라 할 것이다. {2. 시 표정 시법이란} A. 아우구스티누수는 “시는 악마의 술이다. 라는 말을 했다. 이 경우 “악마”라는 말은 좋은 이미지로 풀어내는 “뗄 수 없는 운”적인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마치 끝까지 따라오는 그림자를 떼어 버릴 수 없는 이치처럼 시인의 삶에 시는 끝없이 그리고 다시 갈증으로 다가든 악마와 웃음과 같다는 말이다. 더불어 홍신남 시인의 불가분 요소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의탁할 곳 없는 세상에 누굴 믿으며 살겠나. 시만이 전부인데 의지할 곳 없는 세상 객 손이나 온다면 시 한수 넋두리 하고 싶은데 그저 영혼만이 가슴에 남아 그리운 시만 남았네. 이 노릇 어이할까? <시의 영혼> 중 인간은 늘 집중하는 정신과 분주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 있다면 전자는 집중의 초점이 되는 사람이며 후자는 정신 줄기를 상실한 사람이라면 홍신남 시인은 전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의탁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 그의 고백은 진솔한 편이지만 변통이 되지 않는 그런 솔직 담백한 느낌이 들며 고백하는 심경이 “영혼만 가슴에 남아” 간절하게 애타는 마음을 표시하는 시인 듯하다. 누구나 저마다의 특성이 있으며 저마다 개성이 다르겠지만 시인은 독특한 그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개성의 톡특함은 곧 시의 특성이 되고 이 특성 속에 시인의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으로 유형화 되는 것이다. 꽃 몽우리 열리는 소리 오, 너무 황홀해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비에 젖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 꽃이여 세상 밝히는 아늑한 빛이여 눈부신 꽃향기 가슴에 품는다. <꽃의 향기> 중 홍신남 시인은 친숙하고 온화하며 따스함을 간직한 시인이다. 위의 시를 보면 일종 이미지 구축 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꽃의 등식이 성립되고 꽃은 향기로 상승의 이미지를 남긴다. 중심은 꽃이고 향의 이미지가 맺음을 담긴다. 시는 이미지의 발굴이고 그 이미지를 연결고리로 하여 시인의 사상을 혹은 삶의 표정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의 예술인 것이다. 예를 들면 마음의 넓이가 큰 사람은 소재의 이미지가 크고 보통의 일반 사람에게서는 시인의 정서만큼 따라오게 되기에 시는 곧 그사람을 표현하고 그사람만큼 쓰고 있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2 연에 “황홀” 6 연에 마무리에는 “향”으로 시각적인 이미지에 마지막 정서가 따스함을 연상하면서 고귀함을 부추긴다. 시라는 것은 순수와 담백한 정서가 꾸밈이 없을 때, 시적 가치가 드러난다. 일산의 소재가 튀느 법이 없고 자연스레 나오는 물줄기가 시원하고 구수하다. 마치 성숙을 넘어서는 안정감을 준다. 일상에 만족을 알면 그의 삶은 가치로 변화한다. 이를 일러 안분지족(安分知足)말로 처리 하지만 이런 지족의 마음을 갖고 사는 욕심없는 무심의 경우가 홍신남 시인이다. 내 무엇을 바랄 게 무엇인가. 더 가질 것이 무에 있는가. 바람도 산천도 구름도 어디로 떠나는지 여기서 이대로 가르쳐 주시게나 =중략= <삼라만상의 이치> 중 이 짧은 글의 시 1편에서 정서와 사상 그리고 느림의 미학으로 시를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더” “무엇을 바랄 게 없는” 생활의 모습이 간결하면서도 가볍고 또 진중하면서도 무게가 넘치는 모습을 대변한다고 할까. “여기서 이대로 가르쳐 주시게나”. 는 이렇게 무심의 시인인 듯하다. 왜냐하면 시는 욕심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음을 내려놓고 무심의 경지로 신명의 정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것이 시인 것이다. 그의 시 작품 <상상> <내자> <우주> <부자의 삶> <가화만사성> 등 너무도 많은 시를 일일이 논평은 어렵기에 간단하게 일부만 평한다. 어느 정도 그 속을 들여다보니 너무도 여유롭고 자유스럽고 무욕에서 나타나는 그런 시들이다. 편안하고 무심의 여정에서 시를 그리는 모습이 보이기에 너무나도 안정감과 장중함을 느낀다. 3. 에필로그 = 여정의 표정 시는 자연스런 유로(流路)일 때 감수성의 파문은 아름다움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런 이치는 생활 속의 진솔함이 바탕을 이루는 요소가 되고, 이런 요소는 곧 정신의 줄기를 이어가는 모태가 된다. 시라는 것은 꾸미고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상태로 진입하는 부드러움이고 여기서 언어의 압축에 따른 시어의 탄력이 생성되기에 홍신남은 계산되어지는 시가 아니라 자연스런 유추해서 그의 심성 기록이고 삶의 모습이 전체로 투영되는 하모니를 이룬다. 그는 시에 생애를 담는 오로지 시와 더불어, 시와 함께 보폭을 맞추는 우직하면서도 꾸준한 시심을 가꾸는 것 같다. 또한 그이 가족 사랑에 아담하고 따스한 양지에서 도란거리는 소리를 삶의 전부로 삼는 일상적인 가치에 헌신하는 모습이 담백하고 향기가 난다. 소시민의 생을 벗어나지 못한 이 땅의 부모요 지아비로서 작은 것들에 애정을 가치로 생각하는 사고에서 가족과 이웃에서 단란함일 일군 모습이 선하게 보인다. 그의 시는 욕심없는 투명성의 정서를 시로 담아내는 자연스러움에서 아름다운 가락으로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그런 시인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의식이 지향하는 느림의 미학에서 정서의 표정이 향기로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다하지 못한 숙제를 내려놓은 듯하여 다소 아쉽지만 그 숙제를 시인 스스로 마침표 찍기를 고대하면서 내려놓는다. 2005.01.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집] [이승섭 시평 제 9집 무의식의 시] [이승섭 베스트 시평집 10집 무의식의 평행]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안성시청(시장 김보라)과 지난 15일 안성시청에서 ‘찾아가는 인지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 및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국립대학교-안성시와 의료돌봄 통합지원 관련 업무협약 체결 1] ◦ 해당 사업은 지역 내 치매 고위험군 50명을 선발하여 1:1 맞춤형 인지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내 치매 예방 및 관리 강화를 목표로 한다. □ 주요 협약 내용은 △ 우수 강사 추천 △ 대상자 상태 모니터링 및 일지 작성 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담고 있다. [한경국립대학교-안성시와 의료돌봄 통합지원 관련 업무협약 체결 2] □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역내에서 소외되는 대상자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지역내 다양한 계층에 의료 돌봄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지역주의 타파도 K콘텐츠처럼. 높이깊이 刊] 지역주의로 인한 갈등은 한국 정치·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다. 너나 할 것 없이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지만 선거판에선 늘 되살아났다. 되살아난 지역주의는 민주정치를 멍들게 했고 각종 갈등을 불러왔다. 한국에서 지역주의 타파는 과연 가능할까. 경영인이자 사업가이면서 20년 넘게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사회단체에서 활동해 온 박무서 ㈜파워란트팜 대표가 최근 ‘지역주의 타파도 K콘텐츠처럼’을 펴냈다. 저자는 한국의 지역주의는 미국의 인종차별과 갈등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의 정치가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로 완전히 분리돼 극도의 정치분열로 나타난 것 역시 지역주의가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지역주의는 어디서 왔을까. 저자는 유교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수직적 관계가 지역주의의 원인인 권위주의와 파벌주의를 초래했다고 본다. 특히 권위주의는 엘리트 충원과 지역개발에서 편중된 지역 이기주의를 이용해 국민의 잠재적인 갈등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는다. 이런 잠재적 갈등은 대표자를 선출하거나 지역 간 이해관계가 있는 때에 명백한 갈등으로 표출된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정치환경을 변화시켜야 할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지역갈등 해소방안”이라며 “지역갈등을 타파하지 않고서는 한국의 정치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전망과 극복방안을 실무적이면서 이론적인 차원에서 다뤘다. 지역주의를 초래한 한국의 내외적인 요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MZ세대’와 ‘케이팝’에 주목한다. MZ세대에겐 지역감정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이들이 인종이나 문화적인 거부감을 버리고서 케이팝으로 전 세계인과 하나가 되는 것처럼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고 본다. 세부적인 방안으론 △MZ세대에 의한 혁명과 투표 연령 하향 조정 △대통령제에서 내각제로의 전환 △MZ세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로의 권력 이양 및 분권화 정책을 제시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HK해외봉사단 2기’가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8박 10일간 베트남 꽝남성의 성도(省都)인 땀끼시에 위치한 불교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 땀끼시는 다낭에서 70km가량 떨어져 있는 도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와의 전투가 있었던 역사적인 지역으로, 현재 대한민국과 다양한 문화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 봉사 단체사진] ◦ 국제연꽃마을은 학생 및 노인복지를 위해 2004년 故덕산당 김각현 스님이 설립한 NGO 법인으로 안성을 비롯한 평택·용인시와도 상호 협력하고 있다. □ 이번 봉사 활동기간 동안 어린이집과 한글학당 등을 방문해 한글교육 및 벽화 그리기 등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전통놀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만큼, 학생들에게 다양한 한국전통놀이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동화책과 한국어 교재 70여 권 기증 및 교육 기자재도 지원할 계획이다. [2.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 이번 봉사 활동에는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이 동행한다. 이 총장은 다낭시에 위치한 베트남 사회과학연구소(Institute of Social Science of the Central Region)와 MOU를 체결하고, 꽝남대학교와 학생 교류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하여 꽝남대학교 및 땀끼시 학생들의 유학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이원희 총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베트남과 지속 가능하고 성과 있는 봉사활동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양심}최재천·팀최마존 / 더클래스 / 208쪽]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내 안의 깨끗한 무엇’, 바로 양심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한다. 양심은 내심의 가치적 또는 윤리적 판단은 물론 세계관, 인생관, 주의, 신념 등도 포함하는 심성으로서 그 형성과 유지에 이어 실현에도 자유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한국의 앤트맨’이라 불리는 최재천 교수가 방송 외에 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책 ‘양심’을 내놓는다. 최 교수는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이라는 학명을 만들어 내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법을 통해 지혜와 사랑을 실천하며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자다. 최 교수는 구독자 74만 명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의 제작팀인 팀최마존과 함께 펴낸 이번 책에서 2025년의 첫 키워드로 ‘양심’을 제시한다. 책은 사회적 양심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성찰을 담아냈다. 인간과 사회의 공정함은 결국 양심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시대의 ‘양심’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잊혀 가는 양심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개인의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공정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유튜브에서 다룬 300여 편 중 ‘양심’이라는 키워드와 연관된 7편을 선별해 영상을 통해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글로 새롭게 풀어낸다. ‘제돌이 야생 방류’, ‘호주제 폐지’, ‘복제 반려견의 윤리적 논쟁’ 등 논쟁적이지만 반드시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주제들을 편집없이 상세히 수록했다. 최 교수 특유의 친근하고 진솔한 어조로 서술된 책은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자신이 그동안 탐구해 온 생태학적 인간관을 기반으로 사회적 양심이란 무엇인지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관점에서 탐구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삶의 태도’ (북플레저 刊)] ‘금연, 독서, 다이어트’. 새로운 1년이 시작될 때 늘 다짐을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지고 싶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변화와 성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서점가에도 다양한 에세이, 철학 서적이 자리 잡았다. 직면한 문제를 깊이 사유하고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방법과 ‘좋은 어른’의 모습과 가치를 담아내 한 해를 시작하며 읽기 좋은 책들을 모아봤다.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서 시작돼 책 한 권이 완성됐다. 40년간 수많은 환자의 마음을 살피고 있는 반건호 정신과 의사가 신간 ‘삶의 태도’를 통해 변화란 무엇인지, 우리가 왜 변화할 수 없는지, 변화를 도와주는 도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풀어냈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달라지고 싶다는 강한 염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코 변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내면에 있는 걸림돌들 때문이다. 책에서는 변화를 막는 4가지 요인으로 불안, 우울, 번아웃, 자존감을 꼽는다. 이것들은 과도한 걱정을 일으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책은 이들을 걷어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방법을 일러준 뒤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인 ‘시프트’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시프트를 위해서는 유머, 공감, 회복력, 메타인지, 긍정심리학 등 5가지 도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새해가 됐는데 도대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변화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알려준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