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뿌리가 돼줄 사색의 문장…‘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청소년을 위한 인생 철학 에세이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로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던 김종원 작가가 후속작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을 출간했다. 책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방향을 잃고, 부모와 친구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자기 자신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혼란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56가지 인문학적 사유를 건넨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담아냈다. “우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생각하는 힘은 흔들림 속에서 자라난다”고 말하는 김 작가의 깊고 다정한 사색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자신감, 열정, 언어, 꿈, 성장, 생각, 태도, 관계 등 여덟 개의 성장 키워드를 선정한 뒤 그에 맞는 코멘트를 담았다. 특히 책은 핵심이 압축된 문장을 따라 읽고 옮겨 적도록 했다. 잔잔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일러스트를 함께 담아 위로를 건넨다.
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강태운 지음. 책고래 펴냄. 280쪽. 1만8천원] 아주 가끔, 무심코 들른 미술관에서 우연히 마주한 그림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일 때가 있다. 때로는 작품이 내뿜는 에너지에 압도당하기도 한다. 이 감정을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미술칼럼니스트 강태운은 "그림이 나에게 보여 준 환대"라고 넌지시 정의내린다. 신간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에서는 그림이 건네는 환대, 즉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사유의 시간을 아름답게 파헤친다. 저자 강태운은 나혜석, 천경자, 김환기, 장욱진을 비롯해 프리다 칼로, 폴 고갱, 마크 로스코 등 국내외 미술 작품을 대면하고서 찾아온 여러 감정을 담담히 써내려 간다. '화삼독(畵三讀)'은 저자가 역설하는 그만의 그림 독법이다. 그림을 읽고, 작가와 그 시대를 읽고, 마침내 나를 읽는 다층적인 과정이다. 그러다 보면 마침내 그림이 보여주는 환대를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 그림은 내가 의심하고 적대할 때도 환대를 멈추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림은 당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전한다. 거장들의 작품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작업은 이내 자기 자신으로 수렴한다. 나혜석의 '자화상(1928년 추정)'을 마주한 뒤 저자는 "나혜석과의 만남은 속내를 털어놓고 속 시원히 떠나려던 나를 돌아서게 한다… 미래를 아는 사람은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래는 지나온 길에서 찾을 수 있는 정직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어쩌면 그림을 본다는 건 나를 알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7월 8일 국립대 최초로 사무국장 직위에 외부 공모 방식을 통한 채용 절차를 거쳐 전(前)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홍보이사 경력을 지닌 남상문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남상문사무국장] □ 그동안 국립대 사무국장은 일반직 3급 공무원 또는 고위공무원 중에서 교육부에서 발령하였으나 국립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사무국장을 별정직 공무원 또는 교수로 임용할 수 있도록 2023년 11월에 관련 법령이 개정되었다. □ 한경국립대는 국립대로서는 최초로 2024년 2월에 사무국장 직위에 공개경쟁 채용 공고를 하였으며 이에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이원희 총장은 “금번 외부 공모를 통해 임용된 사무국장은 공공부문 임원과 민간기업 임원, 그리고 대학 강의 경력이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으며, 외부 공모를 통한 사무국장 임용 방식이 민간의 경영기법을 대학 행정관리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하였다. □ 남상문 한경국립대 신임 사무국장은 “바뀐 제도 등에 의해 국립대 최초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제도의 취지에 맞춰 그간의 경력을 통해 교육․행정 분야 등에 민간 경영기법을 최대한 접목시켜 국내․외 경쟁력있는 한경국립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경국립대학교는 경기도 안성 및 평택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경기도 유일 4년제 일반 국립대로서 2023년 3월 1일 한국복지대와 통합을 계기로 장애인 교육 특화 및 농업특화 교육 기반 등 다방면에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우주(宇宙) 우리동네展 - 왼쪽부터 아트한갤러리 유상원 대표, 김부견 작가] 캔버스 전체를 채운 연속적인 집들의 구성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인간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고, 여백을 두고 그린 집 한 채의 작품은 인생의 한 부분을 확대하듯 굵은 선들로 조명했다. [포스터] 전시 중인 작품명 '우리동네' 시리즈 그림들은 사람이 중심이다. 각자 다른 성향들이 모여 배려와 존중을 통해 조화로운 사회의 지향점을 찾아가고, 집은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신비에 비유하여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일상들을 각각의 집으로 만들었다. [우리동네1] 집들마다 정체성을 가지고 전체가 하나가 되고 하나가 전체가 되는 확산의 내용으로 심오한 세상을 구현해 냈다. 서로가 영향을 미치지만 지배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세상을 고귀한 보석으로 생각하고 영원히변하지 않는 순금박으로 경계선을 만들었다. [우리동네2] 순금의 집은 반짝이며 빛이 난다. 행복한 인생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보이기도 하고 명확한 선으로 사람마다 가진 고유의 개성을 존중하려는 배려심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집들의 구성은 어렸을 적 골목을 누비며 놀던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집안에서 펼쳐지는 작은 세상들은 행복으로 가득하여 안락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동네3] 질감 있는 바탕 위에 제작된 집들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부각시키며 관람객들에게 평화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캔버스에 돌가루를 섞어 넓게 바른 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평소 지녔던 철학과 생각을 캔버스에 그려 넣는데 거침이 없다. 붓의 힘으로 작은 집들을 파노라마처럼 만들기도 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선명한 선이 매력적인 순금으로 그린 집들의 정체도 정감 넘친다. [우리동네4] 나의 이야기, 가족이야기, 이웃들의 이야기는 우리 동네라는 대주제로 선택되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사연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이 보이는 자화상이 된다. [우주(宇宙) 우리동네展1] "우주(宇宙): 우리동네"로 전시를 진행 중인 김부견 작가는 "집을 중첩되게 그려서 끝이 없는 우주로 비유해 넓은 세상을 만들었고, 조화와 균형은 작품의 기본 구조로 화합이라는 공간으로 승화 시켰다. 단순하게 표현된 집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진실을 찾아가는 진지한 시간을 예술로 확장하여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주(宇宙) 우리동네展2] 작가는 기획초대전 200여회 이상 진행한 중견작가로 사람을 우주로 바라보고 집에 비유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낸 작품을 창작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미래 언어가 온다.조지은 / 미래의창 / 248쪽]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것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인공지능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고 새로운 문법을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언어에 문을 걸어 잠근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다.’(13p ‘미래언어, 답은 인간에게 있다’ 중에서)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위원이자 세계적 언어학자인 조지은 교수가 AI를 마주한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 언어’를 제시하는 책을 발간했다. 저자는 미래 언어를 ‘AI와 협력해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규정하고, 이 미래 언어의 도래가 단순한 학문의 영역을 넘어 경제, 경영, 교육 그리고 사회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한다. 이메일 쓰기, SNS로 대화하기, 코딩하기, 보고서 쓰기 등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했다. 저자는 AI가 이미지와 영상을 이용한 의사소통에서도 널리 쓰이고, 곧 언어의 99%는 AI의 영향 아래서 소통될 것이라 내다본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이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그렇지 못한 이에게는 심각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언어의 미래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한국어 단어의 영어 사전 등재, ‘콩글리시’의 세계 공용어 부상 등 언어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통해 AI 시대 언어의 유동성과 융합성을 실감나게 전한다. 특히, 한글로 만들어진 한류의 언어가 세계 공용어로 부상하는 현상은 언어의 경계가 얼마나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단순한 미래 예측을 벗어나 경영인과 직장인들에게 기업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더불어 ‘AI 네이티브’로 성장하고 있는 자녀의 학부모들에게 장차 AI가 교과 시스템 및 입시에 미칠 영향을 가르쳐주는 한편, 과도하게 AI에 의존하는 일을 경계할 것을 경고한다. 저자는 AI의 편리함이 우리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고 비유한다. 일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가적 감정을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한다. 과거에는 언어의 차이가 인류를 분열시켰지만 이제는 AI 번역 기술로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을 들며,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기회임을 강조한다. 이와 동시에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인간이 만들어낸 텍스트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면서, 정보의 신뢰성 문제와 인간 고유의 창의성 퇴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음을 꼬집는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전한다. AI가 언어의 99%를 점령하더라도, 나머지 1%의 ‘인간다움’이 우리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감성, 문화적 이해, 창의적 표현 등 인간다운 1%를 찾아 우리가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를 응원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7월 2일 평택에 소재한 한광중학교 1학년 학생 270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성 캠퍼스 및 평택 캠퍼스에서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메이커교육센터가 주축이 됐다. [한광중학교 270명 학생들, 메이커 교육 현장체험 실시] □ 3D 입체 퍼즐, 나만의 로고 키링 만들기, 3D 펜을 이용한 마그넷 제작,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한 무드등과 휠체어 만들기, 목공예와 가죽공예 등 첨단 기기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진로 체험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이번 프로그램을 지도한 김규민 공동실험실습관장과 임진이 UD메이커교육센터장은 "이번 현장 체험 활동이 중학생들의 창의적 창작활동과 진로 체험에 중요한 역할이 되기를 바라며,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학으로서 관내 중고교생들의 학습체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주박물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 개최 포스터] 여주박물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작한 이동형 전시 콘텐츠로, 2023년부터 각 지역의 독립기념관에서 순회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는 여주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여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조성환 선생과 선전부장을 역임한 엄항섭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독립을 위한 외교·군사 활동, 1945년 광복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그리고 1948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건립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또한,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유물과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조성환과 엄항섭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하며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 로비 전시홀이며, 전시 기간은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이다. 개막식은 2024년 7월 9일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되며, 그룹 오션(5tion) 출신 이현이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을 부르는 개막식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여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031-887-3583으로 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결 시인] 2020년 『시현실』로 등단한 김결 시인이 첫 시집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달아실 刊)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79번으로 나왔다. 시집에 적힌 그의 이력은 이름만큼 간결하다. “시인 김결은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 2020년 『시현실』로 등단하였다. 현재 김해시청에서 일하고 있다.” 시집에 적고 있는 시인의 말 또한 간결하고 발랄하다. “당신은 어디쯤입니까? 우연의 시간 속에서 순간의 풍경 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늦은 안부를 묻습니다. 미루나무 작은 잎 고요한 흔들림 속으로 당신, 같이 가실래요?” [김결시인] 알쏭달쏭한 시집의 제목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는 시집을 여는 첫 시 「또는, 눈사람의 기분」에서 따왔다. 우리는 텍스트예요 주기적으로 폭발하죠 사월에 눈이 내리기도 하고요 당신은 여전히 모르는 사건으로 남았죠 제발 얼룩을 읽어 주세요 들끓던 용암을 가라앉히는 오늘 눈 내린 불면에 로그인을 하고 거울 속의 분화구를 외면합니다 숱한 넷플릭스의 드라마와 마주하죠 바닥에 웅크린 나의 주인공이 사월에 내린 눈처럼 녹고 있고 대답할 의무도 없이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사월의 눈과 여전히 모르는 당신에게 잠시 머물던 내가 눈사람으로 녹아 가죠 질 때 더 붉은 당신을 오려 붙여 텍스트를 읽는 내 눈동자가 젖어듭니다 날이 저물어요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 계절의 터미널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셔요 나를 저울질하며 주문을 걸죠 사월은 불타오르거나 녹아내리고 소리 없이 모란이 다녀가고 떠난 이와 남은 자가 일으켜 세운 터미널만 남았죠 이제 나는 누구인가요 ― 「또는, 눈사람의 기분」 전문 해설을 쓴 나호열 문학평론가는 이번 김결의 시집을 “공극(孔隙)의 슬픔과 스며듦의 미학”이라 규정하면서 이렇게 평한다. [표지]_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 “김결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는 기의(記意)를 해체하는 독특한 발화(發話)를 통해 의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기억을 더듬고 스스로를 위무하는 길을 탐색하고 있다. 마치 부손(蕪村)의 하이쿠 「거면居眠」, ‘꾸벅 졸면서/ 나에게로 숨을까/ 겨울나기여’처럼 결코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생의 고독함을 이겨 내기 위해 또 다른 타자인 자신의 의식 속으로 스며드는 독백인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는 존재 간의 공극―결코 결합될 수 없는 간극―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당신과 나의 거리는 얼마가 적당할까 사랑하다가 한날한시에 같이 묻혀도 간극은 있다 ― 「공극」 부분 그러니까 이번 시집은 ‘(낡은) 당신들’과 ‘(두려운) 나들’ 사이의 ‘공극’(결코 결합될 수 없는 간극)이 변주하고 있는 세계의 다양성을 그려내고 있다고 하겠다. 나와 당신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의 음표, 불협화음의 템포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질서정연한 의식에 파문이 이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또한 일독을 권한다. ■ 작가 소개 시인 김결은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 2020년 『시현실』로 등단하였다. 현재 김해시청에서 일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복지상담학전공(주임교수 이서영)은 지난 7월 1일 안성맞춤시니어클럽(관장 이종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상담학 전공 학생의 사회공헌 활동처 연계, 노인 일자리 사업 활성화 등 안성 거주 노년층의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에 공동 나서기로 했다. [안성맞춤시니어클럽 업무협약] □ 이서영 전공주임 교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공학생들의 전공지식이 현장으로 이어지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안성시 어르신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숙 관장은 “양 기관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전공 학생들에게 노인과 노후 삶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노인 분야 취업 연계로 이어지는 등 노인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성맞춤시니어클럽은 2019년 9월 개관하여 안성시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 연계, 이를 통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안성시 대표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이다. 올해에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공익형 1,000명, 사회서비스형 460명, 시장형 170명, 취업알선형 140명(총 1,770명) 등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이주윤 지음. 빅피시 펴냄. 316쪽. 1만7천800원] 떨어진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요즘이다.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문맹'과는 달리 글자는 읽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기본적인 일상생활부터 직장에서의 업무력을 높이는 데까지 문해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휘의 정확한 뜻과 표현의 쓰임새를 아는 것이 우선이다. "맞춤법을 이토록 유쾌하게 설명한 작가는 없다"라는 찬사를 받은 이주윤 작가가 신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을 펴냈다. "글을 읽었는데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상황에 맞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게 된다"는 이야기가 모두 나인 것 같다면, 문해력 비상등에 불이 들어온 상태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은 뉴스나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헷갈리기 쉬운 어휘와 표현을 엄선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애매하지만 막상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표현, 발음이 비슷해 착각하기 쉬운 어휘들이 담겨있다. 책은 첫 단계에서 어휘의 뜻을 자세히 풀어 전달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 본문의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해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OX퀴즈'와 함께 제대로 어휘를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본문에 담지 못한 '헷갈리기 쉬운 표현'은 부록으로 알차게 실었다. 또 "헐. 대박. 진짜"로 모호하게 감정을 표현해 왔다면, 감정어휘 코너에서 내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어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도시전문가 김충영의 수원과 세계유산 화성 이야기’ (글을읽다 刊)1] 수원시에서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도시계획 전문가 김충영 박사가 수원화성의 복원·정비 등을 한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김충영 박사의 ‘도시전문가 김충영의 수원과 세계유산 화성 이야기’는 그동안 신문에 연재한 원고 100여편을 모아 펴낸 책이다. 저자는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 첫 발령부서인 수원시 도시과에서 겪은 경험, 수원화성의 복원·정비 사업의 추진 과정 등을 책에 꼼꼼히 담았다. 특히 그는 지난 1997년 12월 수원화성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는 수원시청 구내방송을 들었던 순간을 기록했다. ‘앞으로 수원화성에 관광객이 많이 오게 될 것인데, 수원은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됐는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수원화성으로 향했다. 주차장, 도로시설이 엉망이던 것을 확인하고, 도시계획과장이 된 뒤 수원화성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책에는 2003년 저자를 중심으로 수원화성 업무를 전담하는 ‘수원화성소’가 설립된 과정부터 6년간 현재의 수원화성을 만들기 위해 기초를 닦은 작업 등을 상세하게 풀어냈다.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1997년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이후 30여 년 사이에 수원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낱낱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 정리한 역작”이라며 “오늘의 수원 화성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내기까지 지혜를 짜내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많은 사람들의 자취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 김충영 박사는 “책을 통해 행궁, 수원화성의 변천사 뿐 아니라 수원이 125만 인구에 달하게 된 과정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충영 박사는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1979년 수원시청 공무원으로 사회 첫발을 디뎠으며 수원의 도시개발을 담당했다. 경원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 수원화성을 공부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를 발족했다. 수원시 건설교통국장, 환경국장, 팔달구청장,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사)화성연구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늙은이가 애를 낳았다더니 너도 똑같구나’ (글을읽다 刊) 2] 김충영 박사의 아내인 김희숙 작가 역시 ‘늙은이가 애를 낳았다더니 너도 똑같구나’를 출판했다. ‘2023년 12월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께 드립니다’라는 헌사가 들어 있는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추억 속에서’는 유소년 시절과 청년기 고향 시골살이의 추억 등이, 2부 ‘가족 이야기’에는 할아버지, 어머니, 아이들, 남편과 관련된 글들이 수록됐다. 3부 ‘여행이야기’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들이, 4부 ‘살아가는 나날’엔 일상에서 느낀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희숙 작가는 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한편, 김충영·김희숙 부부의 출판 기념회는 4일 오후 3시 팔달구 창룡대로 41번길 16 방방카페(팔달구청 후문)에서 열린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