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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작가 작업 활동 모습 (1)] 전통 정자 문화의 중심지인 봉화군에서 예술과 자연, 문화유산이 만나는 특별한 예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누정愛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전통 건축물인 정자(亭子)를 모티브로 현대 예술 창작과 지역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봉화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누정(樓亭)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실험이 가능한 최적의 무대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양화가 김창한 작가를 첫 초청 작가로 맞이해 정자의 미학과 봉화의 풍경을 현대 회화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아낸다. [김창한 작가 작업 활동 모습 (2)] ◇봉화, 누정문화의 심장부 누정(樓亭)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풍류를 즐기던 정자 건축물로 단순한 쉼터를 넘어 당대 지식인의 정신세계와 미의식을 반영하는 상징적 공간이었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3개의 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량산 자락과 백천계곡, 띠띠미마을 등 수려한 자연 속에 정자들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청암정, 한수정, 몽화각 등 수백 년을 이어온 정자들은 봉화의 정신문화와 자연친화적 삶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봉화에 누정이 유독 많이 남아 있는 이유는 단순한 사족(士族)의 거주 때문이 아니라 청량산과 문수산 등 조화로운 자연환경이 선비들의 풍류와 사색의 공간으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정자들은 자연과 예술, 철학이 만나는 장소로 기능하며 선현들의 미학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창한 작가 작업 활동 모습 (3)] ◇예술가를 위한 창작의 쉼터, ‘누정愛아티스트’ 레지던시 ‘누정愛아티스트’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주관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예술가가 일정기간 특정장소에 머물며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에게는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지역에는 예술과 문화가 스며드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예술과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술가를 위한 창작의 쉼터이자 예술을 꽃피우는 인큐베이터로서 지역 문화와 창작이 만나 새로운 콘텐츠와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창한 작가 작업 활동 모습 (4)] ◇야외 화가 김창한, 봉화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초청 작가는 야외작업과 생동감 넘치는 풍경화로 정평이 나 있는 중견 서양화가 김창한이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개인전 54회, 단체전 230여 회를 개최한 중견 화가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봉화 외가에서 자라며 봉화와 깊은 인연을 맺었고 부친 또한 봉화 상운면에서 사과 농사를 지어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다. 작품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호주, 캐나다, 미얀마 등지에서도 전시됐으며, 자연과 고향의 풍경을 서정적인 필치로 표현해왔다. 울산시립미술관, 현대예술관, 롯데호텔, SMS Korea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는 전업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누정갤러리에서 올해 6월에 첫 초대전을 개최한 것을 인연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됐다. 김 작가는 2025년 여름부터 2026년 봄까지 봉화에 총 4회 이상 머물며 봉화의 주요 정자와 자연경관, 마을풍경을 소재로 대형 회화 작품을 포함한 25점 내외를 창작할 예정이다. ◇창작의 쉼터 솔향촌과 전시의 무대 누정갤러리 김창한 작가의 창작활동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내 체류형 숙소인 ‘솔향촌’에서 이루어진다. 솔향촌은 소나무 숲에서 풍겨오는 솔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로 정자와 숲, 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조용한 자연 속 공간으로 예술가에게 창작의 몰입을 제공한다. 한편 작품전시는 내년 5월 말부터 약 3주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내 ‘누정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누정갤러리는 2023년 6월에 문을 연 전시공간으로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누정오경과 조용한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전통미와 현대적 전시 환경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주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와 관광, 예술이 만나는 프로젝트 ‘누정愛아티스트’는 예술가 혼자만의 작업에 머무르지 않는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김창한 작가는 지역주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픈스튜디오, 드로잉클래스, 작가와의 대화 등을 운영하며 예술적 체험을 통해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창작과정은 SNS와 유튜브(야외화가 김창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되어 봉화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문화·관광·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 브랜딩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정자라는 전통 공간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은 봉화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향후 봉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사진,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화 전략을 추진하며 정주여건을 눈에 띄게 개선해 왔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인 방향 아래,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 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7.17.)_1] 김천혁신도시는 2007년 3월 착공, 2016년 3월 ‘경북드림밸리’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총 381만㎡ 부지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현재 9,605세대, 23,407명이 거주한다. [2차혁신도시이전결의대회_2] 이전 공공기관의 구성은 공기업 3개소와 확장성이 제한적인 정부기관 7개소, 대국민 법률서비스 등 공익 기능 중심의 기타 기관 2개소이었기에 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김천시는 이러한 제약을 기회로 삼아, 정주환경 개선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율곡도서관 전경 3]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 주민 삶의 질 향상 김천시는 ‘소통하는 김천, 함께 여는 미래’라는 시정 비전 아래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과 성장동력 연계형 정주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연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아동 양육 가정의 필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장난감 대여, 부모 교육, 아동 발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율곡시립도서관은 독서와 학습 공간을 넘어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녹색미래과학관은 전국적인 과학문화 허브로 발돋움했다. 올해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만 16만 명에 달하며,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테마파크는 실내외 놀이·문화 공간과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갖추고, 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인근 도시의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주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도 순항 중이다. 총 12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수영장·다목적 체육관·헬스장 등 종합 운동시설을 갖춘다. 또, 율곡동의 반려동물 가구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상징적 시설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 미래차 부품전환 지원센터 조감도 4]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략적 거점 김천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단은 자동차 안전기술, 자율주행, 전기차 전환(EV 컨버전), 드론·UAM 등 핵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 역량과 지역 산업기반을 결합해 친환경차·자율주행·드론·튜닝 산업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튜닝안전기술원은 2023년 12월, 김천 드론자격센터는 2024년 9월에 준공했다. 이를 통해 튜닝 차량의 안전성 검증, 드론 조종 자격교육 및 실습, 자율주행 기술 실증 등 다방면의 사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전기차 튜닝 및 안전기술 개발 실증사업, 미래차 애프터마켓 부품산업 기반 구축, K-드론지원센터 조성 등 후속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자동차 주행시험장, 미래차 부품 친환경 소재 전환지원센터는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관련 기업의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김천시는 이러한 튜닝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존의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와 연계해 첨단 튜닝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천드론자격센터 5] 강소형 스마트도시 ‘MObility DO Everything!’ 올해 6월, 김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총 1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빌리티 서비스(교통) ▲모빌리티 도시케어 ▲모빌리티 산업지역 ▲모빌리티 데이터 등 4대 핵심 분야를 추진한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이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친환경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한다. 교통망 개선뿐 아니라 산업지역 물류 효율화, 도시 안전·복지 서비스 강화,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까지 포괄하는 종합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천시 청소년 테마파크 개장식 6]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 복합지식도시로 확장 김천혁신도시는 교육·연구·산업이 결합된 복합지식도시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미 교육 인프라는 전국적인 수준이다. 2014년 설립된 조달교육원은 연간 1만 명의 교육생이 방문하며, 공공조달 전문가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 2019년 개원한 국제종자생명교육원은 매년 2,400여 명이 첨단 종자·생명 분야 교육을 받고 있다. 2020년 문을 연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는 연간 1만 명 이상을 교육하며 첨단 자동차 검사·정비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2021년 1,700명이던 연간 이용자가 2024년에는 4,000명으로 늘었다. 2025년 7월 개소한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는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트윈 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0명 이상의 교육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국토안전교육원은 연간 6,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동물보건 교육·실습센터를 조성해 연간 6,000명 규모의 동물·가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김천혁신도시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연구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드론실기시험장 준공식 7] 상생과 화합, ‘혁신도시 시즌2’ 개막 김천시는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정주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도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를 잇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은 이제 단순한 입주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 전략산업을 준비하는 상생의 파트너”라며, “올해 3월 국토교통부 방문과 국회 공동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추가 이전을 대비한 전략 마련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혁신도시이전결의대회_8 2016년 준공 이후 민선 8기의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서 성장해 온 김천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라는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도약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5일은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정월이 좋아야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는 믿음에서 과거 조상들은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다. 정월을 맞아 도내 곳곳에는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면 행사가 열린다. 이번 주말 지역 고유의 민속 놀이와 전통 문화를 즐기며 새해를 풍성하게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4일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사라져가는 대보름 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이웃 간의 화합을 기원하고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부럼 깨기를 위해 마련된 밤, 호두, 잣, 땅콩 등의 모습. 한국민속촌 제공] 이날 식전공연에선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가 행사의 포문을 연다. 이어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도 광장을 수놓으며 흥을 돋운다. 특히 제기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공예체험, 한복맵시자랑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정월 대보름의 한마당 놀이판을 즐길 수 있다.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시윷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문화원 제공] 윷놀이 대회도 열린다. 사전 접수로 모인 6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판 승부를 가린다. 등수에 따른 시상 외에 모든 참가자들은 정월 대보름을 기념해 마련된 땅콩, 호두 등의 부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엔 정을 나누던 민족의 전통과 미덕을 되새기고자 추진위원회가 전, 부침, 배추국 등의 음식을 준비해 현장에서 다함께 먹을 수 있다.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에서 전통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성남문화원 제공 성남에선 ‘제19회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가 4일 오후 1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무용, 경기민요’ 등 전통예술 공연에 이어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공연이 열린다. 새끼줄 꼬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가훈 써드림, 신년 운세보기, 전통 차 시음, 달집소원지 쓰기, 부럼깨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도 마련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판교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 모습. 성남문화원 제공] 같은 날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앞 운동장에서는 ‘판교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 행사가 열린다.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민속놀이로서 1970년대 초반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진 풍습이다. 2010년부터 성남문화원은 매년 판교쌍용거줄다리기 재연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이천 설봉공원에선 ‘정월대보름 민속축제’가 4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윷던지기와 제기차기를 테마로 한 민속놀이대회와 전통연과 제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진다. 또 이천 고유의 정월대보름민속놀이로 용줄다리기 시연과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활활 타는 달집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민속촌 제공]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다채로운 세시 풍속 행사를 5일 오후 4시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올린 달집을 불에 태워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달집에는 방문객의 소원을 적은 종이도 함께 엮여 있어 모두의 마음을 실어 보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민속촌에선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를 써볼 수 있는 입춘첩쓰기 체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부럼깨기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장승혼례식과 볏가릿대 세우기 등의 다양한 전통 행사 또한 경험할 수 있다. 민속마을 33호 앞의 광장에서는 연날리기를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 아이에겐 색다른 전통 놀이를 맛보는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지난달 17일 개장한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은 개장 당일 6천5백여 명의 인파가 개장식을 가득 채웠으며,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1만2천여 명이 방문하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산타마을 행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산타마을 개장식(1)] 지난달 25일 방영된 KBS 2TV 대표 예능 ‘1박2일’의 ‘산타 마을 가는 길’ 특집에서도 분천 산타마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산타마을 개장식(2)] 올해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은 ‘한겨울의 레드&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주제로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이전보다 더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산타마을 인생네컷 사진관(3) 분천 산타마을이 가까워지자 붉은색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분천역 인근 마을의 지붕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칠해 외국 마을에 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산타마을 (4)] 특히 올해는 푸드트럭존을 마련해 먹거리 부분도 보강했다. 주말마다 열리는 푸드트럭은 추운 날씨에 빠질 수 없는 어묵과 군고구마, 미니 붕어빵은 물론 따뜻한 커피 등을 판매해 간식으로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다. 산타마을 (5) 축제장 곳곳에서는 추운 날씨도 잊은 채 다양한 산타 조형물과 사진 찍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타, 루돌프 등 다양한 조형물들과 사진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산타마을 (6) 산타마을 곳곳에서 찍은 사진을 분천역 사진관 속 ‘인생네컷’에서 바로 인화할 수 있어 추억으로도 간직할 수 있다. 분천 산타마을의 마스코트 알파카는 또하나의 볼거리다. 산타마을에는 알파카 체험농장이 마련돼 있어 메리와 크리스, 마스 3마리의 알파카가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귀여운 알파카들을 가까이서 보며 교감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산타 우체국에 들어가 엽서를 쓰는 어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다. 산타 쿠키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관광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읽어주며 소통하는 미니 보이는 라디오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도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줬다. 분천 산타마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영주·분천역과 강원도 태백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몸을 실어 눈 덮인 아름다운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한편,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은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 일원에서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산과 들이 알록달록 화려한 옷을 갈아입었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코끝이 시린 계절이 오기 전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여름이나 겨울보다 늘 짧게 느껴지는 가을이 아쉽다면 드라이브하며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떠나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아름다운 봉화의 산책 겸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 35번 국도와 봉화 예던길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봉화를 거쳐 태백에 이르는 35번 국도는 세계적인 여행정보지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유일하게 별을 준 한국 최고의 길이다. [선유교(1)] 구불구불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운치 있게 이어져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단풍은 대부분 졌지만 바닥에 뒹구는 낙엽이 늦가을의 정취를 보여준다. 그중 35번 국도의 핵심은 봉화의 ‘낙동강 예던길’이다. 예던길의 예던이란 말은 요즘엔 쓰지 않는 말이지만 가던 또는 다니던 이라는 뜻의 예다에서 나온 말로 예던길은 ‘다니던 길’이라는 의미다. 퇴계선생이 배움을 찾아 13세부터 숙부 이우를 찾아 지금의 청량사인 청량산 오산당까지 걸어 다녔던 길이라고 전해진다. 낙동강 시발점 공원에서 청량산 입구까지 약 10km 구간에 예던길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낙동강의 물줄기 굽이굽이 흐르는 강변로를 따라 청량산과 낙동강의 절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예던길은 전설 및 설화 등 청량산인물이야기길 4㎞, 건강체험 테마인 건강의 길 3.5㎞, 낙동강 수변생태 체험 및 생태탐방인 생태의 길 3.5㎞로 구성돼 있으며 낙동강 백용담 소(沼) 위를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의미의 선유교(仙遊橋)가 탐방로를 연결하고 있다. 빼어난 풍광과 청정한 자연, 올곧은 선비 정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예던길은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한적한 장소로 꾸준히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옛 선비 유람길에서 만나는 예던길 선유교와 명호 이나리출렁다리 청량산입구에서부터 낙동강을 거슬러 명호면사무소로 가는 방향에 길이 120m, 폭 2.5m의 봉화 선유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도변 낙동강 위 다리만 하나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리 위에서 보는 주변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관이다. [범바위전망대(2)] 낙동강 상류라고 하면 상주지역을 많이 떠올리지만 더 신비로운 낙동강의 절경은 봉화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곳보다는 비교적 얕게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낙동강 상류의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범바위전망대(3)] 선유교에 올라 주변 경치를 둘러보면 청량산의 풍경이 낙동강과 어우러지며 윤슬 일렁이는 옥빛 강물까지 더해져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낙동강과 기암절벽은 마치 옛 선비들이 자주 그렸던 동양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된다. 35번 국도를 조금 더 올라가면 또 다른 출렁다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숨겨진 낙동강변의 또 하나의 비경인 명호이나리출렁다리다. 지난 2019년 10월 30일 개통한 총연장 249m, 주탑높이 31.9m, 교폭 2m의 출렁다리로 시원한 강바람과 멋진 명호면의 풍광을 느끼며 걷기 딱 좋은 곳이다. 다리가 세워진 이나리강변은 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나 돌무더기가 쌓여 이루어진 곳으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멱을 감고 고기를 잡던 곳이다. 나리란 내, 나루란 뜻으로 두 강(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났다고 해서 ‘이나리’라 이름지어졌다. 청량산의 열두 봉우리를 휘감아 돌며 곳곳에서 기암절벽과 낙락장송의 비경을 뽐내고 있어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 등 단체로 래프팅을 즐기러 많이 방문한다. 이나리강변을 쭉 따라가면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이 나오는데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시작되는 지점을 상징화한 곳이다. ‘낙동강 오리알’, ‘비상하는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형물들을 구경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내리막? 오르막? 신비의 도로를 지나 아찔한 뷰의 범바위 전망대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을 지나 계속해서 35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신비의 도로를 마주할 수 있다. 신비의 도로라고 하면 제주도를 떠올리지만 봉화에도 일명 도깨비 도로라고도 불리는 착시현상을 주는 도로가 있다. [범바위전망대(4)] 약 80m 길이의 도로로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길이라 차를 중립에 놓고 세워두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신비의 도로를 체험하며 지나다 보면 ‘삼동재 호랑이상 경관 쉼터’라는 팻말이 보인다. 봉화에서 낙동강 줄기를 가장 잘 굽어 볼 수 있는 곳, 바로 범바위 전망대다. [범바위전망대(5)] 범바위 지명은 고종 때 선비 강영달이 선조 묘소를 바라보며 절을 하다 만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얘기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전망대 옆 바위 위에는 호랑이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범바위전망대(6)]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만든 물돌이 모습과 그 중심으로 태극 문양을 하며 돌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라 맑은 하늘 아래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경치를 배경 삼아 인생샷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범바위전망대(7)] 떠나가는 계절이 아쉽다면 봉화로 짧은 여행을 떠나 드라이브로 풍경을 즐기고 발길 멈추는 곳에서 기억에 남을 사진을 남겨보자. 근처 새롭게 단장한 청량산 박물관을 구경하거나 고즈넉한 산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청량사에 들러 보는 것도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화성시가 보전녹지 개발행위 업무를 불법 처리했다는 이유로 도시계획심의위원장인 부시장을 비롯해 도시계획심의위원과 관련 공무원, S건설업자등 수십명이 수사기관에 고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은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180-8외 4필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개발행위 규모(5천㎡ 미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보전녹지임에도 화성시가 법규정을 무시하고 제한규모를 초과한 1만2556㎡ 상당의 개발행위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180-8외 4필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개발행위 규모(5천㎡ 미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보전녹지임에도 화성시가 법규정을 무시하고 제한규모를 초과한 1만2556㎡ 상당의 개발행위를 허가했다는 것이다.1] 이와관련해 민원인 C씨는 “보전녹지는 5천㎡ 미만으로 개발행위가 제한돼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1만2556㎡ 상당의 개발행위를 허가하는 불법을 자행했다”며 “화성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원장 부시장)는 무면허 건설업자인 S씨에게 사실관계를 조작해 개발행위를 승인하는 방법으로 수허가자에게 수십억을 챙겨주는 불법행위를 했다”며 분노를 토로했다. 또 민원인 C씨는 개발행위를 불법으로 허가한 도시계획 심의위원과 관련 공무원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부패 사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가 불법적으로 자행한 행정행위를 취소하고 범행 가담자를 처벌하지 않을 경우 검찰청 반부패 수사부에 고발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180-8외 4필지2] 게다가 무면허 S건설업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정한 각종 법규를 위반해 1만2556㎡의 보전녹지를 무단으로 훼손, 화성시는 이와 같은 불법사실을 인지하면서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원인 C씨는 “화성시가 ‘동법 시행령 제55조 3의2항’에 근거해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개발행위를 허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S건설의 사랑리 180-8외 4필지에 대한 개발행위 신청 행위 자체가 심사 대상이 안된다”며 “도시계획심의 관련 법규정을 위반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통해 본지가 입수한 2017년 6월 5일자 화성시 개발행위허가 검토 내부 문건을 확인한 결과 당시 민원인 C씨의 개발행위신청에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천200㎡ 상당의 보전녹지에 대한 개발행위를 허가했다고 나왔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개발행위 규모(5천㎡ 미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보전녹지임에도 화성시가 법규정을 무시하고 제한규모를 초과한 1만2556㎡ 상당의 개발행위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성시는 이 내부 문건을 S건설이 신청한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적법한 문건으로 변조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민원인은 주장했다. 민원인 C씨는 “화성시와 공모해 보전녹지 개발행위 허가를 취득한 S건설 사업자는 단돈 1원의 개발부담금도 부담하지 않고 수십억의 개발이익을 챙겨 막대한 범죄소득을 착복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화성시는 즉시 불법 행정처분을 취소하고 범행가담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적법한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법 개발행위 허가 이후 S건설은 해당 1만㎡여 부지에 60여평의 단독주택 2개동을 건축한 상태지만 준공이 나지 않았고 이와관련된 건축허가 역시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공사 시공자의 제한 규정’ 위반, ‘공사예정금액 제한 규정’ 위반, 건축법 ‘착공신고 관련 규정’ 위반 등을 했다며 화성시가 이를 알고도 고의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향후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비상행동, 지역위원장 단수공천 저지를 위한 단체행동 벌여··‘밀실야합 정치 규탄’ -무더위속 100여명의 당원과 시민, 이규민-최혜영 강도 높게 비판] ○안성민주당 낙하산 지역위원장 저지 비상행동(이하’비상행동’)이5일(화)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이규민-최혜영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영등포경찰서에 집회신고를 완료했으며 신원주(전시의회의장),이세찬(전시의원)등 공동대표와100여명의 당원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11시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됐다. ○비상행동 관계자는“이번 집회는 당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지역위 장악을 시도하는 이규민 전의원과 최혜영 의원의 행태를 중앙당 및 지역에 알려 최혜영 의원의 단수선정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민주당 조강특위는 안성민주당원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위원장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대표 신원주 전 의장(제7대 안성시의회)은“최혜영 의원은 공모신청 이유로 안성이 험지라서 신청했다고 한다.이게 말이 되는가”라면서“우리 안성은 당원이2만 명에 이르고,지난 대선에서1.7%이겼으며,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배출한8개 지역 중 하나다.이런 안성이 민주당 험지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그렇게 험지에 나가고 싶으면 본인 고향인 경남 거제로 가라”고 쏘아 붙이고“이번 일은 상식에 맞지 않다.최혜영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내려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강하게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임원신 고문,한범석 고문,오세동 고문,이세찬 전 시의원,최갑선 전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은“아무 연고도 없는 최혜영 의원은 절대 안성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될 수 없다.즉각 사퇴하라!이규민 전의원은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당원 김민주씨는“지난2018년 지방선거때 이규민 전 의원은‘안성출신도 아니고,안성에서 해온 역할도 없는 후보를 우리의 대표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이것은 안성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면서“이규민 전 의원은 안성의 자존심을 어디에 팔고 왔나”라고 질타했다. ○지난24일 마감된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안성은 윤종군(현 위원장 직무대행)과 최혜영 의원(비례대표)이 신청했다.안성에 연고가 없는 최혜영 의원의 신청에 이규민 전 의원이 깊이 개입하고 있다는 지역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원주 전 시의회의장과 백승기,이세찬,박상순 전 도‧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고문 및 당원들은 최혜영 의원의 공모신청을‘이규민-최혜영의 이기적 묘략’으로 규정하고▲안성민주당 낙하산 지역위원장 저지 비상행동을 결성,▲여의도 당사 앞1인 시위,▲고문단의 규탄 기자회견,▲저지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왔다.이번 집회는 첫 단체행동으로 지역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조직화되고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집회는 공동대표,고문단의 규탄발언 및 당원의 자유발언에 이어5.382명의 서명이 담긴 용지를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하고 마무리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량산은 명승 23호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이러한 청량산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온전히 담고 있는 청량산박물관은 지난 2004년 개관했으며, 이후 봉화농경문화전시관과 봉화인물역사관이 건립되어 청량산뿐만 아니라 봉화군의 역사와 인물, 민속자료에 대한 전시, 연구 및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기획전시실 전경] 그동안 지역민에게는 봉화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함양시키고 청량산을 찾는 탐방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지만 전시시설 노후화로 인해 기존 상설전시의 전시효과가 반감됨에 따라 시설 리모델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청량산박물관에서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업’에 공모에 참여해 국비지원 적정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에 걸쳐 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상설전시실, 수장고 등이 전면 개편됐으며, 기존 시설에 없었던 어린이 체험실, 기획전시실, 봉화 아카이브 등을 조성했다. ◇청량산 역사와 문화를 최신 디지털 시설로 관람하고 체험! 상설전시실은 지상 1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과 2층에 위치한 제2전시실로 구분된다. 청량산의 전반적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전시실은 청량산의 자연생태 및 불교유적 관련 자료를 비롯해 김생·최치원·공민왕 등 청량산의 주요 역사인물 자료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인터렉티브 터치월, 모형맵핑, 증강현실(AR) 등 최신 디지털 시설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전시실은 청량산의 유산문화를 주제로 꾸며졌다. 유산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산을 유람하며 수양과 강학을 행한 일종의 문화행위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유람을 위해 지닌 다양한 물품을 비롯해 이황과 주세붕 관련자료, 유산기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더불어 청량산의 자연과 주요 명소를 박물관 안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 전시와 실감영상 체험공간 또한 구성했다. 이밖에도 1층에 신설된 어린이 체험실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공간과 놀거리를 배치해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즐기며 청량산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9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청량산의 답사와 전통 공예, 클레이 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전화 예약 신청 등을 받아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지역주민들과 더욱 밀접하게…전시공간은 물론 정보 탐색 공간도 갖춰!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창조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참여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상설전시에서 볼 수 없는 봉화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전시가 연차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경상북도 한국화가 모임인 묵연회를 초청해 청량산의 비경을 담은 실경산수화 초청기획전 ‘청량산에 마음 머물다’를 개최했다. 마지막으로 3층에 위치한 봉화 아카이브 공간에는 전면으로 청량산이 펼쳐져 있어 계절별로 청량산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봉화의 주요관광명소와 문화재 등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봉화 선비와 농촌의 생활상 엿보다! 봉화명현실과 농경문화전시관 기존에 건립된 봉화명현실과 봉화농경문화전시관은 청량산박물관 2층 전시실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봉화명현실은 봉화 선비의 절개, 봉화인의 효와 절의, 봉화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연출해 놓았다. 전시 관람으로 봉화지역의 주요 명현에 관한 역사와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봉화농경문화전시관은 1층의 농경역사실과 2층의 농경생활실로 구분되어 있다. 농경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농경의 역사가 개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계절별 농경 관련 민속품이 전시되어 봉화농경의 특징과 현황을 파악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농경생활실은 봉화의 의식주 생활과 세시풍속, 신앙 등을 디오라마와 패널, 영상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조선시대 유산문화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기관으로 자리 잡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봉화지역 제일의 문화 거점시설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청량산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연휴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 운영되며, 화요일에 휴관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사)한국문인협회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