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119안전센터 소방장 이태준] 방화문은 건물 내에서 화재의 확산을 막아주는 용도로 설치된다. 거주자가 피난할 수 있거나 구조대가 접근하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도 한다. 건축물의 피난ㆍ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의 확대ㆍ연소를 방지하기 위해 방화구획의 개구부에 설치하는 문이다.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화재로 인한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닫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 방화문과 관련된 위 규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방화문은 닫혀 있어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항상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열린 방화문에 말굽을 설치하거나 벽돌 등 물건을 받혀놓은 경우, 손잡이에 줄을 매어 열어놓은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관이나 난방, 통기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같이 인위적으로 방화문을 열어두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 된다. 화재 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 시 연기는 시야를 방해해 대피에 혼란을 주고 유독가스 등 질식의 위험을 높이며 건물 상ㆍ하층으로 빠르게 확산돼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열린 방화문은 ‘불법’이다. 방화문을 잘못 관리하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16조에 의거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사람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무적의 방패가 없다면, 그리고 그 방패가 총탄을 막아주지 못한다면 우리들의 영웅인 ‘캡틴’도 있을 수 없다. 때론 불편함이 우리의 판단력을 잠시 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만큼 중요한 게 있겠는가. 나부터 안전에 대해 먼저 확인하는 마음과 행동을 이어간다면 우리 모두는 서로를 아끼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충만해 질 것이다.
[‘석양의 뒷모습’ (문학과사람 제공)] 등단한 지 50여년이 된 문학계 원로 4인의 합동시집 ‘석양의 뒷모습’이 출간됐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삶을 시로 관통한 원로 작가들의 자세를 통해 삶의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시집엔 조병기, 허형만, 임병호, 정순영 시인의 시 각 20여편이 게재됐다. 이들의 시는 오래된 백반집 같다. 화려하지 않지만 삶에서 건져올린 담담한 삶의 단어가 행간행간 힘 있게 스며들어 자성과 해학이 담긴 시어로 춤을 춘다. “고놈 참 기특하게도 가을을 물고 와 빈방에 가득 풀어 놓는다/…부뚜막 어둔 자리 잡아 자장가를 불러준다…”. (귀뚜라미, 조병기作), “육체를 빠져나온 상처 난 영혼을 날마다 다리고 꿰매고 수선하는 세탁소 부부는 참 부지런한 시인입니다”. (세탁소 부부, 허형만作), “들녘 곡식들 영글어가는 소리 금빛 노래/… 세월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귀가 밝아진다”. (노년의 귀, 임병호作), “…내 얼굴에는/ 나를 내려다보는 별들이 반짝거리는/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주름살, 정순영作) 조병기(85) 시인은 자연을 배경으로 정겨운 옛 정취가 묻어 나는 작품을 선보였다. 1972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동신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시학 대상(2021) 등을 수상한 그는 ‘가슴 속에 흐르는 강’ 등의 저서가 있다. 허형만(80) 시인은 세탁소, 지팡이, 택배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목포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허 시인은 1973년 ‘월간문학’(시), 1978년 ‘아동문예’(동시)로 등단했으며 제7회 한국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1965년 ‘화홍시단’으로 등단한 수원 출신의 임병호(78) 시인·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장은 아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는가 하면 노년의 깨달음으로 얻은 귀와 눈의 밝음을 이야기힌다. 정순영(76) 시인의 작품엔 종교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들었다. 1974년 ‘풀과 별’로 등단한 그는 ‘시는 꽃인가’ 등의 저서가 있으며 세종대 석좌교수, 부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애월 한국시학 편집주간은 시집에 관해 “따스하고 정감 있는 사람 냄새가 난다”며 “연필로 꼭꼭 눌러쓴 글씨 같은 순수하고 담백한 위로와 웃음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추경호 장관, 안철수 의원 만나 [금요저널] 신상진 성남시장은 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안철수 국회의원과 만나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과 위례삼동선 사업의 조속 추진을 요청했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13일에 예정된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2차 점검에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활동인구 추가반영 등의 내용이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가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위례~삼동선 사업 역시 2023년 상반기에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위례삼동선은 2021년 7월 5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성남시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위한 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에 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김성문 가야연구원장] TV 뉴스 시간에 우리나라 미라(mirra)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호기심이 있어 눈과 귀가 온통 그 소식에 정신이 집중된다. 오래된 미라의 살갗과 머리카락이 꼭 살아 있는 사람 같다. 미라는 어떻게 해서 생성되고 우리에게 무슨 정보를 주는지 궁금하다.미라는 포르투갈어이다. 썩지 않고 건조되어 원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인간이나 동물의 사체를 말한다.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자신을 썩지 않게 인공 미라로 만들도록 했다. 건조 미라는 수분이 없어 생성된 가장 일반적인 미라이다. 냉동 미라는 추운 기후에서 썩지 않고 보존된 미라이고, 공기 차단 미라는 시신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 된 미라로 우리나라의 자연 상태 미라가 여기에 해당한다.우리나라에서 자연 상태 미라가 발견되는 것은 묘제 형식에 기인한다. 삼국 시대부터 묘제인 토광묘, 석곽묘, 석실묘 등이 조선 전기까지 이어졌다. 이들 묘에서는 공기 유통이 있어 미라 생성이 어려웠다. 고려 말 주자가례가 들어오면서 주자가례에 있는 회곽묘(灰槨墓)로 바꾸어 장사 지낸 것이 밀폐 상태의 무덤으로 되어 미라가 생성됐다.1468년, 조선 제8대 예종 즉위년 9월 22일 제7대 세조가 승하하자,“석실은 유명무실한 것이므로 쓰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세조가 하교한 것을 말하면서 석실묘를 쓰지 못하게 했다. 신하들의 논란 끝에 석실묘 대신에 세조 능인 광릉을 처음으로 회곽묘로 쓰게 됐다. 이후 회곽묘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묘제 형식이 됐다. 묘제의 변화는 노동력도 줄이고, 수백 년 후에 미라로 남아 역사의 증인이 됐다.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5.5세 소년 미라가 경기 양주에서 도로 공사 중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미라이다. 땅이 습하고 얼음층이 발견될 정도로 냉장 및 냉동 상태였고 밀폐된 공간이었다.소년 미라는 키가 95cm 정도의 작은 체구에 몸속 수분은 빠져나갔으나 피부가 건조되지 않은 상태였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몸속 골격은 고스란히 잘 남아 있었다. CT 촬영 결과 내부 장기들은 서로 엉켜 있는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현재 지구에서 사라진 천연두(마마, 두창)로 알려진 질병의 급성이었고 폐에 출혈도 동반했다.소년 미라는 DNA 분석 결과 1695년경 윤씨 가정에서 늦둥이인 막내로 태어난 윤호였고, 300년이 됐다.우리의 속담에,“열 손가락 깨물어 다 아픈 중 새끼손가락이 제일 더 아프다.”는 말과 같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했을 것이다.소년이 죽자 아버지는 자기 옷을 찢어 바닥에 깔고, 소년을 눕힌 다음 엄마의 옷으로 이불을 삼았다. 얼마 전까지 체온을 느꼈던 소년을 그대로 땅에 묻을 수 없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비통하고 애절한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대구 달성군에서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던 중 높이 1.8m인 봉토 속에 회곽이 있었다. 회곽 속의 밀봉된 목관에 1590년경 태어난 500년 된 미라가 있었다. 영화 속에서나 볼 것 같은 미라가 살아 움직일 것 같다. 미라의 골격구조나 장기가 잘 유지된 상태로 과거의 많은 생활 문화 정보를 제공한다.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가장 큰 도시 팔레르모의 카푸친회 수도원에는 지하 4층에 납골당이 있다. 이곳에 1920년 2세에 사망하여 100년이 지난 ‘로잘리아 롬바르도’라는 소녀가 고스란히 잠들고 있다. 부모는 딸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보전하고자 미라로 만들었다. 미라로 만든 의사는 포르말린, 아연염, 알코올, 살리실산, 글리세린을 방부제로 사용했다. 인공 미라도 MRI 촬영 결과 장기가 그대로 보존되었다니 과거의 생활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1991년 알프스산맥 ‘외츠탈’ 지역에서 미라 아이스맨 ‘외치’를 발견했다. 외치는 B.C. 3300년경 사람이다. 고대 유럽인으로 사망 원인은 전쟁 중 뒤에서 날아온 돌 화살촉을 왼쪽 어깨에 맞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돌에 부딪혀 출혈로 죽었다. 외치가 입고 있던 옷으로 당시의 기후, 알프스 지역의 삶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는 고대 알프스시대 거주자의 문화를 알 수 있게 해 준 굉장한 발견이다.자연 상태 미라는 역사의 산증인이 됐다. 미라는 DNA 분석으로 그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유전적 관계를 알 수 있다. 선조의 얼굴 복원에도 일조한다. 뼈의 콜라젠이나 머리카락 케라틴을 통해서는 안정동위원소를 분석해서 무엇을 먹었는지, 체내에 남아 있던 기생충 분석을 통해서도 식문화를 알 수 있다.사망 후 시신 옆에 채워 넣는 보공품이나 수의는 당시의 복식문화를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죽음을 출발로 여겼기에 수의를 생전에 사용하던 가장 좋은 옷으로 사용했다. 수의는 미라와 함께 우리에게 돌아와 복식사 연구에 일조한다.우리나라 미라는 일부러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후 때문에 만들어 진 것도 아니다. 전통적인 회곽묘 묘제 양식과 목관을 만들 때 나비장은 공기를 차단할 수 있으므로 조상이 만들어 낸 선물이다.미라는 오래될수록 인류의 삶을 연구하는데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회곽묘를 만든 조선시대 이전에는 미라를 기대하기 어렵다. 미라가 발견됐다 하더라도 후손들은 화장해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다. 자기의 선조 시신을 연구에 제공한다는 것은 유교적인 관념에서는 굉장히 어렵다.미라는 연구를 통해서 몰랐던 과거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역사의 타임캡슐이다. 미라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읽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결정의 결과에 책임지는 윤리, 예리한 관찰력과 감각적인 상상력이 공직 리더십의 핵심” [금요저널] “배가 항해할 때 조타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의 현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죠. 공직리더도 마찬가집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책임 리더십’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상상력’을 말하는 대목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29일 오전 ‘2022 제5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다. 용인시 소재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에서 ‘공직자의 리더십과 상상력’을 주제로 열린 이 강의는 이 시장이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서 얻은 공직철학을 전수하는 듯한 열강이었다. 그는 특히 정치인과 공직자는 자신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책임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로서의 소명은 당연히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이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진정한 리더라면 서비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은 ‘Response’과 ‘Ability’의 조합이다 책임이라는 말은 ‘능력있는 응답’을 하는 것이다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말로만의 응답은 공허한 것이므로 책임윤리라고 할 수 없다 운은 인간이 뜻대로 좌우할 수 없지만, 역량은 우리가 키울 수 있다 어려움이나 불행이 닥쳤을 때 역량을 발휘해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는 리더십과 직결되는 것이죠.”그러면서 이 시장은 수에즈 운하 건설과 미국 코닥의 사례를 들었다. “수에즈 운하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던 프랑스인 페르디낭 마리 드 레셉스은 파나마 운하 건설에서는 크게 실패했다. 지형의 차이를 살피지 않은채 수에즈에 적용했던 땅파기 공법을 고집하다 8년 동안 2만 2000명의 인부를 희생시키고 3억 5200만 달러의 비용 손실을 입혔지요. 파나마 운하 주변은 열대 우림 지역이고 해발 150미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드는 건 불가능한다. 그래서 나중에 갑문식 운하가 개통된 겁니다. 미국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필름 카메라 시장의 성공에 안주하다 시대 흐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코닥이 도태한 이유이다”이 시장은 결정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을 기르는 것, 사물과 현실을 예리하게 보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공직리더십의 핵심임을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상상력’은 리더십의 꽃이며 성과의 폭발력을 갖추는 힘”이라고 했다. “정치행위를 비롯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연한 상상력이 필요하며 상상력이 발휘되었을 때 성공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상상력이야 말로 정치와 공직의 리더에게 빼어난 리더십의 자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공직리더십이 상상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용인특례시의 최근 시정이 지향하는 ‘용인 르네상스’의 비전을 떠오르게 하는 인상적인 발언이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안계중학교(교장 최재규)는 8월 26일(금) 14시 30분부터 목련관에서 안도현 시인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의성군인재육성재단의 자율공모 사업 1인 1책 쓰기 활동 ‘시작(詩作)하는 아이들’ 프로그램의 한 꼭지로, 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안계중, ‘시작(詩作)하는 아이들’ 프로그램 일환 작가와의 대화 시간 가져 -1 시인과의 만남을 위해 전교생 모두는 지난 한 주 동안 “연어(문학동네)”를 함께 읽고, 시인의 대표시들을 필사하며 질문지 60개를 엄선하여 Q&A 보드 판을 제작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시인을 좋아하는 학부모님들도 자리를 함께해 외톨이 연어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더욱 의미가 있었다. - 안계중, ‘시작(詩作)하는 아이들’ 프로그램 일환 작가와의 대화 시간 가져 -2 마중물 행사로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안도현)’을 낭송한 박규민(16세) 학생은 강연회가 끝난 후 “안도현 시인을 만나 책 속에 활자로만 여겨졌던 시와 소설들이 현실 속의 진짜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인회3 안계중학교 최재규 교장은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찾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길 바란다”며 강연4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by 노상균 대구.경북수원재즈페스티벌,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금요저널] 국내 최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는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이 9월 2~3일 오후 5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21년 중단했던 수원재즈페스티벌을 3년 만에 다시 개최한다. 올해는 수원특례시 원년과 민선 8기 출범을 기념해 예년보다 더 풍성하게 축제를 준비했다.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은 2일 오후 5시, 가수 플리지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수원에 거점을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재즈 전문 아티스트팀 ‘SW JAZZ BIG BAND’, 한윤미밴드, 가수 장혜진의 무대가 이어진다. 플리지는 재즈와 발라드, R&B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사랑받는 가수이고 ‘SW JAZZ BIG BAND’는 색소폰·트럼펫·기타 등 18명으로 구성된 재즈빅밴드다. 한윤미밴드는 클래식·대중음악·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이 모인 국내 최초 ‘일렉톤 밴드’다. 2일 마지막 무대는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 수많은 히트곡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는 ‘발라드 여제’ 장혜진의 공연이다. 둘째 날은 플리지의 무대로 시작해 프로젝트 밴드 SJ×안드레, 재즈밴드 석지민 트리오,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재형의 공연이 이어진다. SJ×안드레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최정상급 베테랑 뮤지션 프로젝트 밴드로 스무스 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최고의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석지민을 주축으로 결성된 석지민트리오는 드러머 여진우와 베이시스트 김강빈으로 이뤄진 팀이다. 2018년 대구국제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실력파 재즈 밴드다.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정재형이 장식한다. 1995년 그룹 ‘베이시스’로 가요계에 데뷔한 정재형은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수원재즈페스티벌은 무료공연이다. 돗자리를 준비해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초가을 밤 시원한 바람, 재즈의 선율을 즐기며 광교호수공원의 정취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강변일보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말이 통하지 않고 거짓말을 밥먹 듯 하는 사람을 불통이라 하며 가면을 쓴 위선자라 할 것이다. 자기 주장만 앞세우고 남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고집불통이라고 하며 정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단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휩쓸려 다니는 사람을 주관이 없는 인간이라고 한다. 맞다. 상식을 벗어나 오로지 자기 정치를 하는 부류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면서 이런 현상에 얼굴이 찌푸려지며 외면을 하게 된다. 참으로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슬픔이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사노라면 언젠가는 평원을 만나는 일도 있겠지만 사실 외면하고 거래를 끓는 일이 다반사가 아닌가? 따지고 보면 불통이란 교육의 문제도 아니요, 성격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정서의 층이 너무 얕아지면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 요즘 여당이나 야당이나 하는 짓거리를 보자 필자가 보기에 애국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 정치에만 열을 올리는 정치인들만 눈에 보이니 참으로 어두운 생각뿐이다. 이것이 진정 세계 10위에 있다는 한국의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편만 공정의 논리이지 상대방은 아무리 좋은 대안이라도 거부하고 멸시하는 요즘의 정치를 보면서 아집의 정치, 불통의 정치만이 우리 시대를 좌우지 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여당은 젊은 당 대표가 온 나라를 흔들고 있으며 야당은 온갖 비리 의심을 받는 자가 대표를 한다는 등 요란을 떨고 위세를 부리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정서의 층위에 어긋날 때와 불행의 장막이 드리워진다. 정서의 화합만이 답인데 이들은 정서가 메말라 있고 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 나오는 오로지 독선과 아집에 정지되고 있으니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자기를 모르고 위장과 위선만이 판을 치는 세상인지라 그냥 가엾다는 이름을 붙일 수밖에 없으며 연민만이 드는 것이다. 사람은 많아도 필요한 사람이 없다는 말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나 정말 나라를 사랑하고 애국을 하는 정치인들이 없는 것인지는 글쎄올시다이다 날마다 반복되며 되풀이 되는 말 잔치가 홍수를 이루고 있고 진실이라 우기면서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출세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특히 정치가의 말은 거개가 그런 범주에 들어 있어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고 어거지를 쓰고 있으니 참으로 불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서로 싸움질만 하며 네 탓 남 탓 하며 어찌 밝은 미래가 오겠는가? 세계가 요동치고 있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 한치 앞을 모르는 현실 앞에 무엇을 하는 짓거리들인지 입에서 쌍욕이 나올 지경이다. 그러나 미래는 다가오고 오늘은 내일로 과거가 되듯이 세월은 간다. 이러한 현실에 정신 바짝 차려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서로 싸움만 하지 말고 자신들의 행동 양식에 돌아보며 성찰을 하기 바란다. 예나 지금이나 돌아보면 성찰의 주요 항목은 초심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가슴에 손들을 얻고 성찰을 해보기 바란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이렇게 서로 찢고 싸우고 한다면 앞으로도 절룩이는 미래요. 빈 공허의 미래에 담길 내용물이 없는 혹은 지극히 빈약한 표정을 대면할 수밖에 없는 좌절의 순서는 명백하게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바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자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세계를 지니는 마음을 가질 때다. 새로운 IT, 반도체, 제5차 산업을 이루어 후세들에게 물려줄 때이다. 사실 인간은 자기 함정 모순을 피하는 일이 성공의 담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나를 부풀리는 일이 우선이며 나를 축소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나는 너보다 더 월등하다는 가식보다는 낮음과 겸손한 자세로 인간은 항상 깨어 있는 상태에서 똑바로 걸을 수 있는 정서의 교훈과 성찰할 때이다. 서성이기만 해도 미래는 온다.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어느 순간에 와버린 미래는 이미 지나가는 이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포착하고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일은 인간의 임무일 것이다. 물론 미래는 현실의 바탕 위에서 오로지 공고한 성곽을 구축할 수 있기에 현실에 충실할 때만이 미래조차도 쉽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문제만을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로 이어지는 연결 골이 일 경우에만 미래는 우리들의 세상을 구축하는 임무가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까만 염려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 원론적인 미래의 사고에는 나를 이끌고 내일의 높이에 이를 수 있다는 사유(思惟)의 길이보다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다. 아무튼 미래의 팽창형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지만 정작 공간의 부족에 현대인들은 욕망을 불태우는 일은 걱정을 달고 사는 일과 같은 일이다. 세평 땅의 누울 자리면 넉넉 하지만 욕망을 위해 끝없이 부풀리는 부동산 투기, 각종 비리, 등은 누구든지 범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엉터리들이 많은 인간의 진실을 판별하는 사기한들이 들끊는 오늘의 넘침은 오히려 부족 속에 갈망을 띄운 시절이 더 인간미의 따스함을 가질 수 있었다는 모순의 발판이 넘침의 반대쪽에 있는 실상이다. 넘치는 것에 비례하여 행복은 오히려 줄어드는 이 역설의 벌판에서 현실은 고달픔의 표정을 지으며 울상을 보내는 현실 - 그렇다고 다시 어딘가로 돌아가는 것을 주장하는 것도 어설픈 일이다. 다만 넘침에 대한 감사와 자기를 알려는 노력이 선행할 때 발달의 즐거움은 더욱 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깨달음이 기도처럼 깃대를 세워야 할 것이다. 이제는 인간의 지혜로 희망을 찾아야 하며 길을 만들며 신념을 일으켜 세우는 불을 켜야만 한다. 무엇일까? 눈이 먼 사람은 지팡이나 길 안내견이 있어야 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은 보청기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희망의 지혜로 정서의 불을 켜는 일은 신념의 책을 소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기를 돌아보는 샘물을 퍼서 올리고 전자파의 충격을 주어야 하는 시기이다. 그리곤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정서의 끈을 이어보자 진리는 언제나 미래를 선택하면서 길을 닦고 만들어 가야 하기에 이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반성의 나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중심의 정서로 출발하는 이기적인 사고를 버려질 때 사회 질서가 잡히기에 하는 말이다. 세상 모든 빛은 같다. 그러나 자기 성찰을 하면서 중심을 잡고 미래를 보면서 보편적 가치가 있을 때 균등과 일체화가 수립된다는 점에서 오늘은 어떤 흥미로 미래로 갈 것인가를 우리는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 도약할 시기인 것이다. 속고 속이며 사는 일이 인간사라 할지라도 인간의 속내를 모르고 만나고 살아가는 일이 전부인 바에야 달리 방도가 없기에- 언제나 보편성과 도덕적 상식을 지키는 지혜는 양식으로 공정을 담보한 깨달음이 있다면 자연스레 미래는 환하게 보일 것이다. 인간- 참으로 모순의 얽힘과 설킴에도 자유를 구가한다는 목청에 끼지 못하는 나의 모양은 어리석음일지라도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굳게 믿으며 거울을 닦듯 내 마음을 닦는 일 그리고 성찰하면서 미래로 가는 일이기를 기대하며 옛 속담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을 믿으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2. 08. 27. 금요저널, 강변일보 주필/칼럼리스트/ 이승섭시인 [죽도 전경]
by 류남신 취재본부장김관식 아홉 번 째 문학평론집 『방언시어의 활용방법』이 도서출판 고향에서 8월 15일 출간되었다. 신국판 368쪽, 정가23,000원 제1부아동문학의이모저모에서는일간 신문사가 매년 신년을 맞이하여 실시하고 있는 신춘문예 제도가 최근 들어서 그 역할과기능을 상실한 결과, 문예지 출신과 차별화가 없어져버린 문제의 원인을 파헤치고 그 대안을 제시했으며, 2020부터 2022년의 신춘문예 당선 동시작품을심층 분석했다. [김관식 아홉 번째 평론집] 그리고 뉴노멀 시대, 아동문학의 향방, 역사소재 아동문학작품에 대한 창작 방법을 제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춘문예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제2부고전의향기에서는만해 한용운의 문학사적 의의와 미당 서정주의 대표작, 조지훈 불교소재의 시 「梵鍾」의 시세계와 이청준의 작품세계, 남명 조식의 「원천부」를 중심으로 한 시세계 조명 및 만횡 청류,고전시가의놀이적성격을규명했으며,제3부현대시의이모저모에서는현대시의난해 표현해결방안과최근 무분별하게 문학사에서 검증되지 않는 엉터리 시를 돌에 새겨놓는 속물주의적인 세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자제해야 함을 설득력 있게 비판했다. 이 박에도 지방화시대 향토적 서정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방언시어의활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성공한 시인들의 사례를 들었고,최근 문예지들이 우후죽순으로 발간되면서 습작기 수준 이하의 작품을 신인으로 등단하여 짝퉁 문인을 대량으로 배출하고 이들을 위해 각 지방문화재단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세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방문학단체들이 문학 본질을 외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문학지원금을 문학놀이문화로 문예지원금을 낭비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창작능력 향상을 위한 문인의 연수기회의 확충하는 등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지방문학풍토개선방안 등현한국시단의문제점을비판적시각으로분석하여해결방안을제시했다.제4부시집산책에서는현역 활동 시인인 오낙률, 권순자, 이연순시인의시세계를기술하는등글을 쓰는사람이꼭읽어야할다양한평론을실어 문인이면 꼭 읽어야 할 쓴 소리를 담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도교육연구원 제6대 박정일 원장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제6대 원장에 박정일(법무법인 클라스AI·BigData Cluster) 대표가 9월 1일 취임한다. 박정일 신임 원장은 "다섯 번째 주민 직선으로 뽑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시한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경기도미래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해 모두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첫째, 경기도교육연구원을 싱크탱크(ThinkTank) 기능의 '경기도미래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둘째, 기존 연구중심에서 글로벌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종합지원하는 역할로 기능을 확대하고자 한다. 박정일 신임 원장은 전)한양대학교 공대 컴퓨터소프트학과 겸임교수, 삼성SDS(주) Tokyo사무소장을 역임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와세다 대학의 비즈니스 과정, 스탠포드대학의 창업 스쿨에서 공부했다.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위원, AI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위원회 위원장,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민간위원, 일자리위원회 중소벤처TF장, 미래학회 이사를 지냈다. AI·BigData, EduTect 전문가로서 글로벌 ICT 비즈니스 현장을 누볐다. 주요 저서로는 AI 한국경영 지도자편, AI 한국경영 정책제언편, AI 한국경영 국정운영편, AI 한국경영 미래비전편. 미중 패권다툼과 일자리 전쟁, 김치·스시·햄버거의 신 삼국지 등이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제37회 한일 초중학생 미술 작품 교류전 한국유네스코 경기도협회(회장 김국회)는 제37회 한·일 초·중학생 미술작품 교류전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갤러리 라포애에서 개최한다. 한국 학생 작품 교류전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한·일 양국이 각각 공모를 통해 엄선한 우수한 작품들로서 한국과 일본 학생 작품을 각각 40편씩 80편을 전시한다. 일본 학생 작품 이 교류전은 한·일 양국 학생들로 하여금 작품 활동 과정에서 세계평화와 인류의 복지 증진 및 자연 사랑에 기여하는 삶을 생각해 보도록 함으로써 UNESCO 헌장 및 이념 구현의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유네스코경기도협회가 일본 나바리시 유네스코협회와 1986년에 자매 결연을 맺고 학생 미술교류작품교류전을 시작한 지 금년으로 37년째이다. 제37회 한일 초중학생 미술 작품 교류전 관람 이 교류전을 위해 한국유네스코경기도협회는 지난 5.2.(월)부터 6.10.(금)까지 수원시 및 화성‧오산시 관내 초‧중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였는데, 33개교 1,07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편 일본 나바라시 유네스코협회도 이 교류전을 위해 공모를 통해 우수작 40편을 선정해 지난 7월 19일에 한국유네스코경기도협회에 보내왔다. 제37회 한일 초중학생 미술 작품 교류전 개회식 한국에서 전시회가 8월 25일 끝나면 일본에서의 전시회를 위해 한국에서 전시했던 80편의 작품을 일본 나바리시 유네스코협회로 보내게 된다. 일본 나바리시 유네스코협회는 오는 10.28.(금)부터 10.30.(일)까지 3일간 일본 NABARI 종합복지센터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유네스코경기도협회는 1974년 창립하였으며, 매년 회원들의 연수 활동과 문화 유적지 등의 탐방 활동, 다른 나라와의 문화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체결, 학생 회화 교류 및 자매결연 협회와의 상호 방문 등의 일을 해왔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강변일보 주필/칼럼리스트/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1>소요의 여행 사는일은 모두가 여행하는 길일 것이다. 그렇다고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일상의 여행이 있는가 하면 미지의 공간으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있을 것이다. 전자에는 목적지의 방향이 설정되어 있지만 후자에는 확실한 장소가 없이 떠나는 어둠의 여행일지 모른다. 인간은 어짜피 살아가는 일이 여행인 것은 분명하다. 왜 그런가 하면 자기의 삶의 길을 떠나는 여행은 태어나서 마지막 공간에 이를 때까지 생의 길은 굴곡과 시련을 지나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끝 모를 방황이 여정(旅程)으로 설정된다. 이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길이 아닐까? 시는 언제나 삶의 길에 대한 표현이 된다. 아름답게 노래하는 경우도 있고, 악착(齷齪)한 삶의 괴로움을 버티는 인내의 노래도 있지만, 더러는 기쁨과 행복에 대한 환희의 가락도 있다. 어느것을 선택하든 자기의 삶에 대한 한계를 갖고 표현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시인마다 삶의 태도에는 일정한 규격화가 아니라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시화(詩化)의 길을 걷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표현의 맛을 구가하게 된다. 이를 시를 읽는 이유는 이런 맛깔스런 개성의 감상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세계의 지향(志向)에 감동을 보내게 된다. 사실 도시에 사는 사람의 정서와 전원에서 사는 사람의 정서가 시로 나타내는 표현은 확실히 다른 듯하다. 왜 그런가 하니 환경의 영향이 시로 흡수되는 과정이 표현의 묘미에서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연은 인간의 본질이고 이 자연을 어떻게 육화하여 표현하는가는 흡수되는 환경의 결과에 따른 시적 표정- 도시는 메마른 상상의 기저가 중심이 된다면, 전원에서는 생산된 시는 물기 있는 상상의 흡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시는 어떤 시일까? 의문이다. 2> 은유의 길 건너기 시는 비유일 뿐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의 특성은 응축(凝縮)이라는 줄임의 미학일 때, 그 전개의 방식은 산문과는 확연히 달리 가지치기의 군말을 버리고 오로지 줄기만을 위한 표현의 미학은 곧 비유의 방도로 이미지 뼈를 어떻게 산뜻하게 건져 올리는가의 방법에 시인 재능이 귀속되는 것이다. 늘이고 펴는 일은 산문의 서술(敍述)기법이라면 시는 이런 방법과는 정 반대의 방향에서 함축(含蓄)의 여백을 갖는 일이 우선 시 된다. 동양화의 여백의 미학은 서양화의 논리의 구축과는 다르다. 왜 그런가 하면 서양화는 칠하고 다시 닷칠하고의 기교에 여백을 갖지 않는 채움의 정치(精緻)조력을 받아서 풍경을 그리는 화가의 정신 표현이라면, 시는 이와는 달리 여백과 함축을 방도(方途)로 독자에게 의미를 전달해주는 고급한 여유를 갖는 비유가 성립된다. 때문에 시는 여타 산문의 어떤 것보다 어렵고 지난(至難)한 기교를 갖는 첫째 방도가 비유의 도구를 앞장 세우는 일이다. 물론 시적 전개의 장치에는 리듬과 이미지, 비유 그리고 상징이나 인유 그리고 패러디 등 다양한 구조적인 내포(內包)가 있을 때 풍윤한 표현의 길이 넓어지는 것에서 고급화의 방도- 시인은 결국 자기 정신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예술논의 중심에 자기 정신의 의도(意圖)를 세우는 일이 언어 기교로 나타는 바, 이는 언어운용의 응축이라는 절차가 가장 먼저 등장하게 된다. 언어 감각은 생동감 있고 온화한 내면의 기품이 담담한 것을 풀어내는 기교가 신선함을 주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본다. 겨울과 봄 사이 봄 눈 녹듯 메마른 둥지 헤치고 이곳 저곳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간지러움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운,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이여 <겨울과 봄 사이> 중 사실 겨울이란 삭막하고 모든 물상이 잠들어 조용한 이미지로 정리될 수 있다. 그러나 어둠의 겨울에서 점차 여명의 봄날로 다가들수록 “이곳 저곳”이 스멀 거리면서 살아나는 신비가 “간지러움”으로 생동감을 부추긴다. 이런 표현의 묘미는 결국 리얼한 표현의 여운을 대동하면서 시가 갖는 여백의 미학이 감동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위 글의 비유의 신선함은 마무리에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비 시적인 언어일지 모른다. 그러나 적절함을 기준자로 한다면 “아으” “미치고 환장할 가려움”은 그야말로 시의 화룡정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어가 된다. 독목(禿木)의 앙상한 나무들과 겨울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에서 스멀스멀 솟아 나오는 부스럼딱지같은 여기 저기의 “선연한 눈빛”의 생명체를 바라보는 모양- 시인의 가슴을- 시인의 가슴을 적시는 생명의 보임은 찬탄을 불러 온다. 다시 한번 예를 들어 본다. 앞산이 서운산이 각혈하는 어느 소리꾼의 득음인 양 긴 여운을 담아 오늘 아침 초대장을 보내 왔다 그리고 산을 안고 오는 각혈을 품으란다. 웅장한 소리꾼의 각혈을 그리란다. <가을 풍경> 가을의 깊이로 접어드는 풍광의 리얼함이 눈에 보이는 듯 “각혈”하는 소리꾼“의 비유가 강력하고 적절하며 상상의 여정을 초청하는 역활을 다하는 모습에서 아주 심오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각혈은 소리꾼의 길고 멀고 닦은 세월의 흔적이며 수행의 결과물이 완성된다. 득음(得音)으로 이어지는 길이면서 소리꾼의 존재가 빛나는 이름으로 환치되는 상상이 마무리되는 뜻 일게다. 완성의 표정을 시인에게 그리라고 하는 초청장에서 과정의 깊이를 상상하면서 각혈을 시인이 직접 표현하라는 것은 독자에게 펼쳐지는 것이기에 시의 맛깔이 나는 듯하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의 함축의 묘미를 여백의 무궁한 깊이를 제공하여 재능을 보는 것 같아 심히 즐겁다. <2>의미의 전개와 플라톤의 변증법 모든 사물에는 의미가 있어 존재하는 실물과 접하는 길이 만들어진다. 소설의 이야기 전개는 구조를 통해 그리지만 시는 이미지로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으로 전해진다. 의미는 곧 소설의 구조와 상통하지만 시의 의미는 결코 앞장서서 깃발을 흔드는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감추고 숙이면서 드러내는 은근미의 속살을 보여주는 이름이어야 한다. 우회하지만 결코 멀리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쉽게 또는 가까운 곳에서 비유의 의상(衣裳)을 걸치고 화려하게 혹은 고담(枯淡)한 정서의 깊이가 살아있는 것 같은 신선미가 전재되어야 한다. 시어의 선택에 어려움은 이런 조건들이 결코 정석이 없는 시인만의 뇌수(腦髓)에서 발원하는 맑음이어야 한다. 이는 미적 경험과 상상력이 결합하여 표현되는 과정에서 시인의 숨은 기교가 발휘되는 특성을 뜻한다. 결국 의미는 감동의 일차적인 관문이고 이 관문을 지나면서 삽상(颯爽)한 기운을 대동하는 데서 의미의 신선감은 감동의 누선(淚腺)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온몸으로 밤을 노래하는 너 홀연히 들어 날 아득한 세상 별 자리로 이끌며 새벽을 낳는가 왜 그리 호젓한 음악을 틀어 놓는가 무엇이 안타까워 무엇이 외로워 이슬 맞으며 노래를 부르는 너 함께 노래를 부르자꾸나 <한 밤의 귀뚜라미 노래>중 ‘온몸으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 과정을 지나면 비로소 고진감래(苦盡甘來)의 교훈이 자기화가 되기 때문에 신기한 ‘새벽을 낳는가’라는 탄성이 나올 수 있는 여백이 담겨진다. 이는 시적인 안정감 즉 시인의 정서 균형이 평형을 유지하는 건강성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예술의 미학에서 이른바 개념에 알맞게 이룩된 형태는 현실성으로서의 이상(理想)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된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일정한 사물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시에는 비유로 시인의 마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될 때,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신을 그림으로 그리는 역할이 수행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결국 이런 자기 표현의 그림이 비유와 상상의 결합으로 형태화되는 과정이 수립되는 결말이 감동으로 정리 된다는 뜻이다 <3> 갈증과 물의 변증법 시는 자연의 이치와 등가(等價)를 이룰 때, 합리성을 갖는바, 세상의 진리와 상통하게 되는 것이다. 합리라는 의미는 상식과 같고 이 상식은 인간이 정한 오랜 도덕적 기준이다. 물론 이 기준은 불변성이 아니라 가변성의 진리이다. 언제나 변할 수 있고 또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갑고 있는 기준이라야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인간 자체가 절대의 논리에 갇힌 존재가 아니고 때에 따라 변하는 일이 당연지사라는 뜻이다. 그러나 갈증에는 물이 필요하고 목마름을 채우면 이내 또다른 공간의 욕망이 발동될 때, 새로운 경지가 나타나고 이로부터 인간의 역사는 또 다른 영역의 변화가 진행형이 된다. 그렇다면 갈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것인가? 살아있기 때문에 요구가 일어나고 갈증은 물의 부족을 요구하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존재 자체의 표현이라는 뜻이다. 왜 그런가 하면 생체는 순환의 기운이 있고 이런 요구에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갈증의 농도가 도(度)를 높이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어둠이 태풍처럼 몰려와 거대한 몸 짓으로 위협하지만 지극히 작은 촟불 하나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빛의 그림자일 뿐 헛것에 넋 나가 탕진한 젊음이다. 어떻게 살아갈 할 것인가는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를 화두처럼 붙잡고 습한 음지 굼뱅이처럼 붙잡고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 숨죽여 견뎌온 어둠의 시간들 닿지 못할 먼- 별 꿈꾸며 뜬눈으로 밤새는 목마른 동물이다. <어둠의 빛> 중 어둠은 빛을 낳는 모태로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인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지극히 작은 촞불 하나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어둠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운명은 어둠이 포장되었기 때문에 빛을 향하는 행동이 다음 단계의 진전을 예약하는 것이다.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뚫고 벗어나려는 의지의 물살을 일으킬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둠의 상징인 동굴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와 별을 꿈꾸는 ‘목마른 동물’ 로 갈증의 늪을 벗어나는 길이 보인다. 고난의 상징인 얼음장의 아래로는 소리로 환생하는 흐름에서 절망을 탈출하는 시인의 마음이 밝아지는 듯하다. 이는 곧 춘봄을 암사하는 것 같다. <4>산뜻한 자연의 시 에필로그 시라는 것은 시인의 정서가 감수성의 표정이라 하겠다. 어떤 정서가 주류를 이루는가는 그의 삶이 뒷받침될 때, 시의 표정으로 말하게 된다. 시는 순수의 정서가 온화하고 질박(質朴)하다. 이는 시인의 마음이 시어로 포착되는 심성의 이유도 있지만 청량한 자연의 요소가 바탕을 이루면서 더불어 시인의 마음을 이끌고 있는 풍광이 한몫 거드는 요소도 부인할 수 없겠다. 생동하는 은유의 숲속을 거니는 신선미와 어둠에서 빛을 추구하는 생명 약동이 의미를 생산하고, 물의 요소가 많은 것도 자연의 도움으로 일어서는 시심의 흥취(興趣)라는 생각인 듯하다 특히 풍경을 만들면서 여기에 소리의 개입이라는 시를 찾고 사는 독특한 득의(得意)로움 같아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에필로그 한다. 2022. 08. 23. 금요저널, 강변일보 주필/칼럼리스트/ 이승섭시인 [안성 금광 호수 어느카폐에서 선배와 담소] [이승섭 시평집] {공정, 정의, 사색의 길}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