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인 동포 지역사회 정착 지원 논의
[금요저널] 충남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충청남도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체류하는 고려인 동포는 지난해 12월 기준 1만 3040명으로 전국 8만 2561명의 16%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도는 고려인 동포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듣고 행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고려인 동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및 시군 가족센터 등 기관 담당자, 충남사회서비스원 관계자,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시군 현황 발표, 토의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고려인 동포 밀집 지역인 천안·아산·당진 등 3개 시가 고려인 동포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고려인 동포 지원을 위한 △언어·문화 장벽 해소 △자녀 교육·상담 △행정서비스 접근성 개선 △법률 자문 지원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시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려인 동포는 한국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우리 민족의 일원”이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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