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 행정복지센터가 진행하는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원예 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29일 동에 따르면 최근 원예 교실에 참여한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은 지난 4월부터 관내 청장년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원예 교실을 진행했으며 최근 사업을 종료하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는 총 10개 문항으로 성별, 나이, 거주지 및 프로그램 운영 만족에 대한 항목과 내년에도 참여할 의사 여부, 희망하는 개설 프로그램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명, 만족이 2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내년 프로그램에도 모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분 및 꽃바구니 만들기, 말린 꽃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 수업 외에도 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마련된 텃밭에서 상추, 고추, 토마토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등 장애인의 정서발달 및 자아존중감 성장을 위해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김 모 씨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원예 교실을 개강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자연을 접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구소미 바네사 가든 대표는 “다양한 원예재료를 만지고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찾고 협업작업을 통한 사회성 향상, 식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한 성취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장애인에게는 정서적 치료 효과 및 자아존중감을 키워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김미라 동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