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대 기초생활수급자, 소외된 이웃을 위해 200만원 기부
[금요저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80대 홀몸 어르신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200만원을 기부했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익명의 기초생활수급자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 9월 만수2동의 ‘홀몸 어르신 생신 축하 사업’으로 가정방문을 했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80대 홀몸 어르신이다.
당시 이 어르신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행정복지센터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고 실제 최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2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그는 “더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데 써달라”고 당부하며 “기부를 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미라 만수2동장은 “어르신이 기초생활수급비를 모아 기부를 하신 만큼 어르신을 위해 쓰실 것을 설득했으나, 확고한 기부 의사에 따라 익명으로 기탁 처리하기로 했다”며 “따뜻한 마음이 복지 사각지대와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만수2동 지역연계사업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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