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활용한 물 관리 기반 구축…지역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총사업비 71억 원 투입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5-11-03 12:32:00
양동면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 준공 (사진제공=양평군)
[금요저널] 양평군은 지난 10월 31일 양동면에서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50억원과 군비 21억원 등 총 71억원을 투입해 지하에 길이 311m, 높이 1.6~4.8m의 차수벽을 설치하고 하루 1,000㎥ 규모의 추가 취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3년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반영했으며 2024년 환경부·양평군·한국수자원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 후 착공해 약 1년간 공사를 진행했다.
양동면 지역은 인근 계정천과 석곡천에서 취수한 물을 양동정수장에서 정수해 공급하고 있다.
이에 군은 향후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지역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에 물을 저장하고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자원 관리 시설로 지표수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수자원의 자립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준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이선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 지민희 부의장, 양동면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양동면 지하수저류댐 건립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와 공사 기간 불편을 감내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으로 하루 1,000㎥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양동면 지역 발전과 산업단지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양평의 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준공을 통해 양동면 지역의 상수도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단지 개발 등 향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