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흥 지역의 기후를 분석하고 AI로 미래를 예측하다
[금요저널] 동백중학교는 8월 21일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기후 행동 프로젝트 ‘지구사랑 캠페인 ‘다시, 지구에게’’를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자율 동아리 ‘융합과학탐구반’ 이 주관하고 기획한 활동으로 △지역 기후 분석, △AI 기반 기후 변화 예측, △세계 시민으로서의 실천 활동이 통합된 융합형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융합과학탐구반 학생들은 캠페인에 앞서 기흥구의 최근 10년간 기상청 데이터를 수집해 파이썬으로 분석하고 AI 기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이상 기후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 양상을 데이터 기반으로 이해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탐구 과정이 이루어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오수영 학생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도 기온 상승이 뚜렷하다는 걸 알게 됐고 기후 위기를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양하민 학생은 “AI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친구들과 함께 실천 활동에 참여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원 과잉 소비가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했다.
폐지를 재활용해 친환경 재생 용지를 제작하는 과정을 전시한 뒤, 학생들은 재생 용지에 ‘지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 속 기후 실천 의지를 표현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공동의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경험을 했다.
캠페인 마지막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다짐을 함께 나누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과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동백중학교 지일룡 교장은 “기후 위기라는 글로벌 문제를 지역 데이터로 이해하고 학교 공동체 전체가 함께 실천으로 연결한 이번 캠페인은 학교 교육의 미래지향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와 사회적 실천을 연결하는 융합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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