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회복지원차량, 이동형 무더위 쉼터 변신
[금요저널] 충남소방본부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령 머드축제 현장에서 ‘119회복지원차량’을 이동형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소방본부는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수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주요 축제 및 행사장에 119회복지원차량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현장 대응에 나서며 25일 개막한 보령 머드축제장에서 첫 운용에 돌입했다.
119회복지원차량에는 냉방 공조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이온음료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준비돼 있다.
차량 내부에는 개인 좌석 공간과 독립된 휴식 공간이 있으며 외부에는 어닝 텐트를 설치해 그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는 구급대원 2명을 함께 배치해, 열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필요 시 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119회복지원차량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쉼터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사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9회복지원차량은 기상 상황과 소방 활동 현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며 각 소방서장이 요청하는 행사장에도 유동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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