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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왜 주먹밥이랑 빵 먹어요?"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총파업이 진행된 25일 경기지역 학교 곳곳에서는 대체식 제공이 진행됐다.
이날 점심시간 찾은 A초등학교는 기존 급식이 아닌 주먹밥과 머핀, 귤, 사과주스 등을 제공 급식 공백을 채웠다.
A초등학교는 급식 조리사 5명 가운데 4명이 파업에 참여한 만큼, 사전에 학부모에게 소식을 알리고 식단을 간소화했다.
오후 11시 50분께.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먼저 급식실에 들어섰다. 원생들은 "신기한 밥이 나왔다", "오늘은 밥이 다르다" 등 반응을 보이며 간편식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이어 시작한 초등생 배식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새로운 밥이 맛있다"며 추가 배식받기도 했다.
A초등학교는 전교생 510여 명 규모다. 이날 600인분 간편식을 준비해 큰 문제 없이 급식을 마쳤다.
학교 영양사는 "학생 영양을 위해 떡이나 빵보다는 주먹밥으로 준비했다"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급식 분위기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으로 간편식 급식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경기지역에서는 868개 학교 급식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도교육청이 파악한 파업 참여 현황(오전 11시 기준)은 전체 교육공무직원 3만7천293명 가운데 5천902명(16%)이다.
직종별 파업 참여율은 학교급식 종사자가 30%(1만5천707명 가운데 4천744명)로 가장 많았다. 특수교육지도사는 10%(1천144명 중 117명), 초등보육전담사 8%(2천947명 중 228명),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8%(1천591명 중 122명), 이외 교육공무직원 4%(1만5천904명 중 691명) 순이다.
파업으로 전체 급식 대상학교 2천708개교 31%에 해당하는 849개교가 빵이나 우유, 과일과 같은 간편식 등으로 대체됐다. 19개(1%) 학교에선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아울러 전체 1천323개 초등학교 2천942개 돌봄교실 중 2%에 해당하는 64개실이 미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돌봄 포함) 수업도 15개원(전체 1천286개 중 1%)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