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서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환자의 인지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주민참여형 치매예방활동 및 치매 돌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올해 △경로당 중심 자율 인지활동 지원사업 ‘기억이음사업’과 △취약가구 가정방문형 인지건강 프로그램 ‘기억지키미’를 운영하여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 예방·돌봄 환경 조성에 힘썼다.
또한, 재능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및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인지활동 서포터에게 치매의 이해, 응급대응법, 인지교구 활용법 등 기본·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고 민·관·학 협력 기반을 강화하였다.
‘기억이음사업’관내 경로당 6개소에 인지퍼즐, 보드게임, 워크북, 전통공예키트 등 다양한 인지활동 교구를 비치하고, 활동 기록판과 자율 리더 지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치매예방 인지활동 환경을 조성했다.
사업에는 연인원 357명이 참여했으며, 주관적 기억감퇴, 노인우울척도, 인지선별검사를 활용한 사전·사후 평가에서 인지건강 지표가 개선되었고, 일상생활 수행력 및 활력·인지능력도 향상되었다.
서포터들은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경로당이 지역사회 돌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임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사회 간호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지키미’치매안심마을에 독거 또는 지지체계가 부족한 초기·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회상 대화를 통한 라포 형성 △뇌신경 체조 등 신체활동 △인지워크북 등 다양한 인지교구를 활용한 1:1 맞춤형 인지건강훈련 △약 복용·전자기기 사용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 향상 활동 등을 구성하였다.
사업은 상·하반기 총 82회 운영되었으며, 어르신 연인원 82명이 참여하였다.
주관적 기억감퇴, 노인우울척도 결과가 개선되었으며, 정서적·인지적 측면에서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사업대상자와 서포터 모두 100% ‘만족’으로 응답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또한 사업에 서포터로 참여한 석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사업을 2026년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예정이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올해 진행한 사업은 지역 주민·대학·경로당이 함께 참여한 민·관·학 협력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경로당과 마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자율적·지속 가능한 치매 예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5년 인천광역시 치매관리사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으며,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사업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