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광주를 ‘관악의 도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지난해 세계적 관악 축제인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광주에서 열렸고 올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개 음악대학 오케스트라가 광주를 찾았다.
‘2025 한국음악대학 관악대축제’가 지난 27일 오후 광주시청 WASBE광장에서 500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국민대·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연세대·중앙대·삼육대 등 6개 대학의 윈드오케스트라가 9월의 마지막 주말을 다채로운 하모니로 수놓았다.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광주형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전국적 관심을 모은 ‘광주시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가 무대를 더했다. 이들은 지역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60여 명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처음부터 함께한 방세환 시장은 “무대에 오른 팀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방금 연주한 팀의 단원 중에는 초등학생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음악 영재도 있다”며 “광주시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2023년 시범 운영 당시만 해도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는데, 성장통을 겪으며 오늘의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대축제 홍보 영상 ‘머슬비키! 럭키비키 따라 군입대’는 조회수 2만회에 육박하며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 광주시청 박근혜 언론홍보팀장이 ‘머슬비키’로 등장해 가수 장원영의 인기 영상을 패러디한 이 영상은 재치 넘치는 발상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