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청도도서관(관장 조은희)은 다로리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첫 시집『다로리 할머니, 시에 닿다』를 출간하고, 지난 7월 24일(목)에 마을의‘카페다로리’에서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집은 2025년 특성화 사업 「책여행: 도서관에서 마을까지」의 일환으로 운영된 시 창작 프로그램 ‘어쩌다 보니 시인’을 통해 출간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로리 복지회관에서 4월부터 16주간 진행되었으며, 어르신들은 시의 기본 이론부터 창작 실습까지 직접 참여했다.
처음에“글을 써본 적 없는데 괜히 시작했다”고 말하던 어르신들은 “글을 쓰니 내가 살아온 날들이 선명해졌다”고 이야기하며 어느새 스스로를 시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결실로 완성된 첫 시집『다로리 할머니, 시에 닿다』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감동적인 작품집으로 완성되었다.
출간 기념회에서는 어르신들의 자작시 낭독과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지역 단체와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해 시를 통해 웃음과 공감이 넘치는 따뜻한 자리가 되었다.
조은희 청도도서관장은 “이번 시집은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든 매우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