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함’ 확대 설치로 화재 대응력 강화
[금요저널] 인천시 중구는 올해 관내 화재 취약지역 주민들의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에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함으로써,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화재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이는 소화기함’은 내부의 소화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아크릴 등의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비상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중구 관내에는 총 59개소에 보이는 소화기함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설치 범위를 확대해 더욱 촘촘한 화재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월 중 관내 소화기함 설치 현황 전수조사와 더불어,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추진한다.
이어 3월부터 중부소방서와 설치 대상지의 적정 여부를 협의하고 기설치 소화기함을 전수 점검한 뒤 본격적인 확대 설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주택 밀집 지역 △전통시장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신속히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중구 원도심 지역은 건물 노후화와 밀집도가 높아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보이는 소화기함 확대 설치를 통해 주민 안전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화재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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