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오늘부터 시작,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 목표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10-19 13:02:16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 오늘부터 시작
[금요저널]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계획 발표에 따라, 오늘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접종이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23-’24절기 접종은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행하며 접종기간은 10월 19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국민은 11월 1일부터 희망하는 경우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기간은 11월 1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이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고위험군을 포함한 모든 국민은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65세 이상에서의 치명률은 0.15%로 64세 이하의 약 40배에 달해,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대비가 필요한 질병이므로 이번 접종기간 내 신규백신으로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백신은 현재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백신으로 ’22년 동절기 접종 백신인 BA.4/5 2가백신에 비해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약 3배 가량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하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가급적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접종토록 안내하고 있다.
접종은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직접 방문하면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온라인 및 전화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고위험군의 백신접종 제고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한 ’22년 코로나19 긴급대책비 약 14억원을 활용해, 이번 동절기 감염취약시설 현장 방문접종팀 운영 및 65세 이상 어르신의 이동 편의 지원 등을 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하고 편의점, 반상회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며 겨울철 재유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므로 어르신 등 고위험군께서는 접종을 미루지 말고 효과성이 높은 신규백신으로 접종하시길 적극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12세 이상에 이어 고위험군 소아 및 영유아도 11월 1일부터 XBB.1.5 신규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12세 미만 고위험군 접종계획은 대한소아감염학회의 의견을 토대로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 의약품감독국 등은 XBB.1.5 신규백신 허가연령을 6개월 이상으로 정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2세 미만의 XBB.1.5 신규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접종은 XBB.1.5 신규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소아와 ·영유아가 접종 대상이며 접종 백신은 이미 국내 도입된 모더나 XBB.1.5 신규백신과 도입 예정인 영유아용 화이자 XBB.1.5 신규백신이다.
소아 및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을,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고위험군인 소아 및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11.1.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11.1.부터 할 수 있다.
다만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는 영유아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면 접종할 수 있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사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고받은 12세 미만의 고위험군 소아·영유아는 오는 11.1.부터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으니, 고위험군 자녀를 두신 학부모께서는 이를 숙지하시어 접종에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