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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무소속)은 6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진행에 앞서 "제12대 후반기 수원시의회 개원 이래 여러 가지 문제로 시민 여러분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왔다"며 "의장으로서 원활하게 의회를 이끌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곧이어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유준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발언대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존경하는 수원 시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그동안 시민의 뜻에 따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오해와 잘못을 깨닫고 생각의 차이를 좁혀 왔다"며 "특히 후반기 첫 회기의 마지막 날까지 시민께 걱정을 끼쳐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에 양당 대표단 모두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의회는 더 이상 시민께 실망감과 근심을 드리지 않도록, 시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동안의 갈등을 끝내겠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늘 시민의 곁에서 함께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전날 협상 끝에 후반기 원구성 방식에 합의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위원장 3자리와 특별위원회 위원장 1자리를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2자리, 특위위원장 1자리다.
후반기 수원시의회는 국민의힘·민주당 각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이뤄져 있다. 의장은 무소속, 부의장 및 4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1개 상임위원장은 진보당 의원, 3개 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맡아 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장단을 독식했다며, 7월 초부터 피켓 시위, 의장실 단체 방문, 릴레이 삭발식, 무기한 단식 농성 등 항의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민주당과 합의하지 못했고, 지난달 26일 임시회가 시작되자 모든 일정을 ‘보이콧’ 해왔다.
결국 유일한 진보당 소속이자 의회운영위원장을 맡던 윤경선 의원이 지난 3일 위원장직을 내려놓기도 했다.